매년 광명시의 장애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여 소외받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자라나기를 바라는 사)한국장애인장학회 광명시지회 제6주년 장학금전달식 및 후원의 밤이 2016.11.25.(금) 19:00 KTX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에서 있었다. 이날 행사는 재능기부를 한 탈랜트 박시형의 사회로 박상길 광명교육장, 조화영 시의원, 조미수 자원봉사센터장, 주미화 교육희망네트워크대표, 169명의 장애인장학회 광명시지회 후원자, 장학금 및 후원금 기탁자, 후원물품 기탁자, 재능기부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3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 기아자동차 색소폰 동호회 연주를 시작으로 2부에서는 용천원두막의 장학금 모금함 전달, 장애인장학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한 후원자들에 대한 시상과 감사패 전달, 초등학생 14명, 중학생 10명, 고등학생 7명 등 총 31명에 대한 장학금 전달에 이어 기념사, 격려사, 축사, 케익 컷팅 순으로 진행되었다. 3부에서는 초대가수 김혜성의 열창과 더불어 봉사자들이 서로 서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제창록 지회장은 기념사에서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따뜻했던 날씨가
▲.인권도시선언에 걸맞게 인권옹호관제 운영해야 감사실 행정감사에서 인권도시선언에 걸맞게 인권옹호관제를 운영하라고 지적하였다. 인권센타 설립이후 지금까지 인권보장조례 제20조에 의한 시민인권옹호관제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안의원은 인권도시에 걸맞도록 인권옹호관제를 실시하라고 권하였으며 감사실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서울시. 광주광역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1인시위대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햇빛 가림막 또는 눈비를 피할 수 있는 파라솔이라고 설치하면 좋겠다고 제안하였다. ▲.지역신문 발전조례 검토해보길 2016년 홍보실 행정감사에서 안성환의원은 행정광고비 집행기준이 객관적으로 마련되어 있는지 또 합리적으로 배분되는지에 대하여 질문하였으며, 경기도31개 시군에 비하여 광명시 행정광고비 예산이 적정하도록 편성하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지역신문 발전조례등을 통해 광명지역신문사들이 지역발전과 봉사를 위한 사업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는 조례도 검토해보라고 하였다. 현재 타 지자체는 이미 지역신문 발전 조례가 있으니 파악해서 검토하길 바란다고 하였다.
“시민의 혈세로 월급을 주는 시의원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 집행부를 견제하라는 것이고 견제의 가장 중요한 시점이 예산심의 과정이다. 가장 중요한 역할인 2017년도 예산심의를 앞두고 말도 안되는 이유와 말도 안되는 절차로 징계를 한다는 것은 시민들이 뽑아준 시의원의 역할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지난 21일(월)에 ‘30일 출석정지’의 징계를 받은 김익찬 시의원의 말이다. 그러면서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3개월을 준비했고 6주전부터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백번천번을 양보해서 징계를 받아야할 사유가 있더라도 분.초를 다퉈야할 상황이 아닌데 행정사무감사가 끝나고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말도 안되는 징계를 강행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행정사무감사와 관계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시의원의 역할을 못하게 하는 시의회는 과연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김익찬 시의원은 2015년 4월 17일 광명시의회에서 제명되어 의원직을 상실 하였으나 법원가처분신청 인용으로 시의원직을 되찾는 등 우여곡절 끝에 1년7개월만인 지난 11월 17일 광명시의회를 상대로 한 의원제명소송에서 서울고등법원의 승소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승소 4일만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참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지역발전혁신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6 대한민국 참봉사대상‘은 (㈜월드얀미디어그룹(대회장 이치수, 現 대한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이 주최하고, 2016 대한민국 참봉사대상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문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명예이사장)가 주관한 행사로 (사)대한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치수)와 대한인터넷신문(발행인 이치수)을 포함한 60여개 언론사 및 단체들이 후원했다. 지역발전혁신대상은 심사선정위원회(심사위원장 김운호)의 엄격한 심사 기준에 따라 지역민들의 민의를 살피고 그들의 생활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혁신적인 공이 인정되는 사람에게 수여한다. 이언주 의원(광명을)은 광명시흥 특별관리지구 내 산업단지·첨단연구단지 등 60만평 조성 제안을 약속하고 지난해 2월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안을 통과시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지난 15년간 개발이 정체된 가리대 설월리 40동 마을 개발사업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면서 현재 사업실시계획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신안산선과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 건설이 확정되면서 올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그리고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관련 의혹은 경기도까지 그 여파가 증폭되고 있다. 차은택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컬쳐밸리에 경기도가 사업자인 CJ EM에 특혜를 준 정황 때문이다. K-컬쳐밸리는 일산에 조성될 예정인 대규모 한류 테마파크로 축구장 46개 넓이(30만㎡)의 대지에 융복합공연장과 숙박시설이 들어설 계획인데 CJ EM 컨소시엄이 사업을 맡았다. 그런데 경기도가 지난 5월 CJ EM과 대부율 1%에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외국인투자기업에 제공하는 최저한도 이율이다. 공시지가 830억짜리 땅을 100분의 1수준의 헐값으로 대부받은 것이다. 이에 경기도의회에서는 특혜조사에 착수했고 권태진 도의원 등 조사특위위원들은 “외국 투자기업인 싱가폴 Bangsawan Brothers Private Limited는 15.6.19 회사를 설립하여 16.6.8일 k-밸리 지분을 투자한 사실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CJ EM과 Bangsawan Brothers Private Limited는 외국투자기업인 (주)컬쳐밸리를 2016.6.17. 설립하여 테마파크 용지에 대해 1% 대부료로 용지 대
대한흙사랑봉사회(회장 유익형)에서 2016년11월19~20일까지 제7회 나눔은 희망! 2016 이웃사랑실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실시하여 겨울철 우리 주위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기위한 김장 담가주기를 실시하였다. 특히 흙사랑봉사회는 회원들이 정성을 다하여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로 7번째 김장봉사를 함으로써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우리 사회의 그늘을 밝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였다. 흙사랑봉사회의 이번 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광명시립행복나눔레스토랑, 금강정사행복한밥상, 참편한노인요양센터, 라마의집 등에 배부되었다. 대한흙사랑봉사회 유익형 회장과 회원들은 봉사회의 작은 사랑의 물코가 큰 사랑의 물줄기를 맞이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하여 우리 사회가 그늘이 없는 포근한 사회가 되고, 주변의 이웃들이 다가오는 겨울 좀더 따뜻하기를 기원하였다.
▲.점점 추워지는 겨울 날씨에 옷 입을 때마다 뭔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것은 굽어지거나 좁은 즉 옷을 입었을 때 제일 먼저 걸쳐지는 부분인 어깨라인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당당한 옷맵시! 매끄러운 어깨라인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동작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덤벨이나 밴드를 이용한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 프론트레이즈 동작입니다 . 소도구가 없을시 물병이나 맨손도 괜찮습니다. ♣.밴드를 한 발에 걸어 놓은 상태에서 양손을 동시에 벌린 상태로 측면에서 어깨선까지 끌어 올려준다. 1초정도 멈춘 후 천천히 다시 호흡을 들이마시며 허벅지 측면 시작점까지 돌아간다. ♣♣이번엔 밴드를 어깨넓이 만큼 벌린 상태에서 같은 방법으로 호흡을 내쉬며 90도 각도로 전면에서 끌어 올려 준다 다시 1초정도 멈춘 후 천천히 호흡을 들이마시며 허벅지 측면 시작점까지 돌아간다. ♣♣♣이와 같이 측면에서 한번 전면에서 한번을 반복하며 12~18회×3~5셋트 반복해준다. ♠.팁 상체나 하체가 위 아래로 움직이지 않도록 가슴을 들어 고정시켜준다.
경기광명갑 백재현 의원(더민주/경기광명갑)이 광명북중 다목적 체육관 증축에 10억 6,900만원의 교육부 특별교부금(국비)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광명북중학교는 학급수 35개, 학생수 1016명의 대규모 학교로 그동안 운동장이 협소하여 체육교과 및 교육과정내 스포츠클럽 운영과 학교의 각종 행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및 학부모의 민원해소를 위해 다목적 체육관 증축이 시급한 상태였다. 그러나, 금번 교육부의 특별교부금 확보로 다목적체육관은 물론 체육관내의 필로티, 계단실, 화장실 등 증축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백재현 의원은 “광명북중 다목적 체육관 증축으로 운동장 협소로 인한 체육수업 공간부족이 해소되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교육의 질이 향상되게 됐다” 며 “지역 주민분들과 학부모, 학생들의 문화체육공간으로 더욱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의원(경기 광명을, 기획재정위원회)은 11월 21일 국민안전처로부터 광명시 방범용 CCTV기능개선사업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동 사업은 광명시 전역에 129개소(618대) CCTV를 고화질 카메라 교체하는 사업으로 2016년 6월 현재까지 25개소 104대 기능개선을 실시한 바 있다. 이의원은 특교세 3억원을 확보함으로써 방범용 CCTV기능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할 수 있어 광명 시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후화된 CCTV의 성능 개선으로 흉포화, 지능화 되어가는 범죄를 예방하고 사건 발생의 해결 및 재난·재해 예방 등 안전한 환경 조성에 크게 이바지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인 여성, 노인, 어린이 등에게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시발전연구회는 지난 19일 충남 예산군의 한 리조트에서 워크숍과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큰 주제로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을 말하다”이었다. 세미나 1부는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어“광명시의 효율적인 축제 운영 제안”을 주제로 한상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한 후 토론으로 이어졌으며 2부는 토크와 토론으로 광명동굴, 고척돔구장, 문화재단, 공공복지 등에 관한 키워드로 진행되었다. ♠.주제발표에 나선 한상구 사무총장(광명동부새마을금고 전무)은 축제시작의 배경, 제안의 배경, 광명시의 현실, 평생학습축제 현황, 광명시의 축제 현황, 운영주최 및 운영방법, 문제점, 개선방안의 순서로 발표를 하였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문제점 및 개선 방안 토론을 발표자별로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김갑종 회장(경영학 박사, 대림대 교수) 지금은 예전과 달리 물질적인 가치보다는 정신적인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기이다. 광명시의 축제는 물질적인 가치추구보다는 정신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 ♠.김영숙 부회장(민들레꽃처럼 마을학교 교장) 동별, 권역별 축제 관련 대표자 토론회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 토론회를 통해 문제점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국회 기획재정위, 경기 광명을)은 대표 발의한 「가습기살균제 피해배상 및 구제에 관한 특별법안」 및 「생활화학용품 파해배상 및 구제에 관한 법률안 」이 11월 21일(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 회의참석하여 제안설명을 하였다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에서의 제안 설명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위해 가해기업들은 연대하여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을 지도록 해야하며, 정부 역시 기존의 입장에서 벗어나 피해자들을 위한 피해기금 조성 등 피해자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피해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특별법안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또한, “가습기살균제 사건에서 드러나듯이 현행 법체계로는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생활화학용품으로 인한 피해의 예방과 구제에는 한계가 있음이 나타났다”고 지적하면서,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생활화학용품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이를 신속히 구제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하여, 제 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같은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처리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며「생활화학용
경기광명갑 백재현 의원(더민주/경기광명갑)이 광명시 방범용 CCTV 기능개선사업에 9억원의 국민안전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그동안 각종 범죄의 해결을 위한 방범용 CCTV의 큰 활용도 증가로 100만 화소 미만의 노후화된 CCTV기능개선이 시급히 요구되어 왔으나, 통합관제센터 운영비 및 방범CCTV 신규 설치 추진 등의 예산 부담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CCTV 구축 및 기능개선 특별교부세 5억원에 이은 금번 9억원 확보로 광명시 관내 152개소의 방범용 CCTV 기능이 개선되고 44개소에 신규설치가 이루어지게 됐다. 이에 대해 백재현 의원은 “노후화된 CCTV의 성능 개선으로 흉포화, 지능화 되어가는 범죄 예방은 물론 재난·재해 예방 등 안전한 환경 조성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됐다”며 “여성, 노인, 어린이 등을 비롯한 광명시민분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편안히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