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리
강성철
빛나는 저 자리
누가 앉고 싶지 않겠나.
쉬지 않고 일 하는 황소도
가시를 숨긴 장미의 아부도
다 저 자리에 앉고 싶어서가 아니겠는가.
어두운 밤
누군들 빛나는 별이 되고 싶지 않겠나.
폭포가 찢어지도록 기어오르는 연어도
달빛을 태워 어둠을 밝혀 보겠다는 여우도
다 저 자리에 앉고 싶어서가 아니겠는가.
저 자리에 앉아 세상을 바라보면
얼마나 아름답겠나?
오늘도 저 자리 땜에 웃고 우는 세상.
[저자 약력]
․ 경기문협 소설 부문 신인상 수상
『우리들의 대장 임권택』
․ 한국문인협회 회원
․ 한국문인협회 광명시지부 회원
․ 목란문학회 회원
공저)『광명문학지』, 『틈새』, 동인지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