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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고전을 현대적 작품으로 그려내기 위한 고민

정초는 예술인들이 한해 씨앗을 뿌리는 시기이다.

2019년 예술 활동 지원사업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위한 사업계획서 제출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어떤 형태의 계획으로 지원할까 시사에서부터 고전에 이르기까지 여러 작품들을 고르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 한다.

한국고전 소설을 각색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요즘 사회 분위기와 맞을 수 있는 작품을 찾아보자 동료들과 소주한잔하며 자문도 구해보고 인터넷 검색 등등..

고전문학은 옛사람들의 삶과 해학이 담겨 있다. 당시사회의 모습과 생활, 생생한 인물묘사를 고전을 읽으며 느낄 수 있고, 그 속의 메시지를 통해 역사를 인식할 수 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생각 끝에 작품을 결정 하였다.

사씨남정기 사씨남정기는 조선시대 문신이자 소설가인 서포 김만중이 유배를 가서 쓴 한글 소설이다.

인현 왕후를 내쫓고 장희빈을 왕비에 앉힌 숙종 임금의 마음을 바로잡기 위해 썼으며 외롭고 힘든 유배지의 척박한 생활 속에서도 충성스런 신하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처첩간의 갈등과 첩의 무분별한 부에 대한 집착 그로인한 결혼, 사랑 없는 결혼생활이 만드는 파경문제, 욕심과 오욕이(색욕.성욕.향욕.미욕.촉욕)부른 처참한 천벌응징, 고난과 시련을 통해 깨닫게 된 사랑과 신뢰로 다시 결합해 행복하게 살았다는 권선징악 작품이다.

 

이 고전을 현대극 작품으로 그리기위해서는 몇 가지 어려움이 있다.

대를 이어야만 부모와 조상님께 효를 다한다는 유교적 사관 때문에 만들어진 중첩제 그로인한 정실과 첩의 갈등을 지금 시대의 아내와 애인 따로 풍조를 빗대어 풍자적으로 어떻게 묘사할까.

경제적 문제로 아이들 출생률이 줄어드는 현실과 무조건 대를 잊는 것이 효라 생각했던 관념차이가 뭘까! 그 차이에는 행복이라는 지표가 빠져있다.


아직도 아이를 낳는 것이 효라고 생각하는 가치를 가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고 그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아이는 부()의 가치 이하로 행복의 가치는 없는 것일까!

조선시대 성리학적 사관이 아이를 못 낳아 대를 잊지 못하는 것이 그 시대도 문제였지만 신생아는 지금 사회의 국가적으로도 커다란 문제이다. 이 문제를 가장 자연스럽게 시대를 극복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란 문제 부딪힌다.

아이가 결혼생활에 어떤 행복을 주는지 아이의 가치를 극 속에 짧지만 어떻게 그려 넣어야하나 고민을 안 할 수 없다.

또 하나 아이의 성장이다. 소설 속에는 유모가 정성스럽게 아이를 기르지만 작금의 세상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를 애지중지 하며 키운다.

그마저도 핵가족화와 어르신들의 행복가치 대두로 어린이집 유치원이 대체 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이 그 시절에도 어떤 방식으로든 또 다른 문제로 존재 했을 것이다.

그러면 양육의 사회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관객이 공감 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던져야 하나 해결책은 무엇일까 그것은 나눔이 아닐까 생각 한다.


엄마 아빠가 아이들에게 시간을 내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갖고 할아버지 할머님들이 아이와 자녀를 위해 시간배려를 하고 사회와 국가가 아이들이 잘 자라도록 부모와조부모에 배려와 나눔 베푸는 것이다.

근데 작품엔 어떻게 그려야 할까 참 어렵다. 그 어려운 걸 해내야 관객과 만날 수 있는데 말이다. 그런 어려움이 잘 다듬어지면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찬 마음으로 올해도 관객 분들과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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