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2013년 8,084명이던 외국인 거주자는 2014년 8,889명으로 늘며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10,168명을 돌파하였다. 이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외국인 거주 주민을 보유한 경기도 내에서도 20위 권 내에 드는 수치이다. 광명시는 결혼이민자나 혼인 귀화자들의 수가 1,506명에 달함에 따라 오랫동안 고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결혼이민자 가족들에게 고국방문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친정방문 사업’을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양기대 광명시장은 올해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 2가정을 우선 선정, 총 5가정에게 고국 방문 왕복 항공권을 전달하고 대상자들의 고국 방문을 축하하였다. 이 밖에도 광명시는 다문화가정에 가족 간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한국어 교육, 가족교육, 상담, 정보제공, 역량강화지원 등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하여 한국사회에 조기에 적응하고 사회·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고 있다.
경기도가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을 최대 100%까지 지원한다. 도는 올해 234억 원을 투입해 연식이 오래되어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노후 경유차량 1만9,000여 대를 대상으로 조기폐차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조기폐차보조금 대상은 2002년 6월 말 이전에 제작된 차량이다. 또한 도내 대기관리권역 24개 시에 2년 이상 연속 등록된 차량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또는 저공해엔진개조 비용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받은 이력이 없는 차량이다. ※ 대기관리권역 : 24개 市 (제외지역 : 광주시, 안성시, 포천시, 여주시, 양평군, 가평군, 연천군) 지원기준은 2000년 말 이전 제작차량은 보험개발원에서 산정한 분기별 차량기준가액의 100%를, 2001년 1월부터 2002년 6월 말 이전 제작차량에 대해서는 차량기준가액의 85%를 각각 지급한다. 상한액은 차량 중량에 따라 165만 원에서 770만 원까지이다.조기폐차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1577-7121)로부터 조기폐차보조금 지원대상 차량으로 적격판정을 받아야 한다. 적격판정을 받은 노후 경유차량 소유자가 자동차말소 등록증(원본 또는 사본), 보조금 지급요청 통장 사본,
광명지역 오랜 숙원이던 가리대·설월리·40동마을 일대의 도시개발사업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국토교통위원회, 경기 광명을)은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지난 3일 가리대·설월리·40동마을 주변의 개발제한구역 21만5천m2를 해제하도록 의결한데 이어, 10일 78만4천m2에 이르는 ‘사업구역 지정’과 ‘도시개발사업 계획’을 심의·의결하였다고 밝혔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결정한 개발제한구역의 도시개발사업 계획은 경기도지사의 고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경기도는 확실한 사업추진을 담보하기 위해 사업시행자로 공공시행자(광명시)를 지정하도록 요청하는 주민들의 동의서가 제출될 때까지 기다려,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사업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등을 ‘일괄 고시’할 예정이다. 따라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사업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은 지난 3일과 10일에 개최된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지만, 최종확정은 공공시행자를 지정하는 주민동의서가 제출될 때 마무리될 예정이다. 가리대·설월리·40동마을은 2001년 개발제한구역이 최초 해제된 이후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개발사업을 여러 차례 추진하였으나 뚜렷한 성과 없
도심속의 잃어버린 섬처럼 세월을 거슬러 간 곳이 있다. 수십층의 아파트가 즐비한 광명에 어떻게 이런 곳이 있을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가 모든 국민에게 있다면 공권력이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될 곳이다.자신들의 힘으로 서지 못하는 그들에게 따뜻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의무가 아닌가 한다.광명시의회 정례회의에서 김익찬시의원은 철산3동 3통 광덕초등학교 앞 자연부락(쪽방촌) 및 소하1동 44통 뚝방촌 관련 시정질문에서 쪽방촌의 경우 43세대 77명은 공동 수도계량기 3개밖에 설치되어있지 않아 수도요금 납부시마다 1세대/43세대 각각에게 요금을 받아 시에 수도요금을 내고 있는 형편이다. 연세드신 분들이라 1/n 계산해서 각각의 세대에 요금을 받는 일도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지붕은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하고 있는 슬레이트로 되어 있어 발암물질로부터 노출되어있다.또, 단 한 가정에서라도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외부에 설치되어있는 가스통의 연결 호스가 고무이기 때문에 연속해서 폭발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고, 고작 공동 재래식화장실 한개로 77명이나 되는 주민들이 사용하고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올 상반기에 청년 실업률 해소와 청년 취업율을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한 결과 평균 68% 취업률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광명시는 청년일자리 3개 분야 338명, 취업 단기교육 4개 분야 246명, 직업교육훈련 9개 분야 205명, 청년창업 20여명 선발예정 등 다각적으로 청년 일자리창출에 나서고 있다. 시가 올해 추진하는 청년일자리 사업으로는 ▲광명청년 Job-Start 프로젝트 ▲특성화고 ·대학생 취업성공 아카데미 ▲청년취업지원교육 ▲청년취업 힐링캠프 ▲장애인 청년일자리 ▲앱솔류션 전문인력 양성 ▲스마트앱퍼블리셔 전문인력 양성 ▲3D프린터 플레이어 ▲카티아 핵심기술인력 양성 ▲멀티사무원 양성 ▲3D게임 콘텐츠제작 전문인력양성 ▲앱디자인코딩 전문인력양성 ▲전산세무회계 마스터 양성 ▲의료 멀티사무원 양성 ▲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이 있다. 광명청년 Job-Start 프로젝트는 청년들의 인턴십 경험과 개인취업 역량강화를 위하여 상·하반기 각 60명씩 선발 직장취업 연계한다. 이를 위해 전문 직업상담사가 일대일 멘토 관리와 매월 1회 이상 취업교육 및 직장취업 연계 등을 통해 53% 이상의 취업 성공률을 나타내고 있다.
광명시 광명1동 적십자봉사회(회장 박예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로 2개월가량 중단했던 국수 나눔 봉사를 9일 어르신과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재개했다. 이날 자원봉사에 참여한 회원 10여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잔치국수를 어르신과 주민들에게 정성껏 대접하였다. 박예순 광명1동 적십자봉사회장은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어린이공원의 이용률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어 어린이공원 57개소와 근린공원 13개소에 대하여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시는 어린이 공원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는 고성방가, 음주행위, 금연, 애완견의 배설물 방치, 청소년의 탈선행위 등으로 인근 주민과 공원 이용자들의 불편사례가 있어 이를 지도단속을 하기 위해 광명경찰서 철산지구대와 합동으로 주·야간 합동 단속을 벌였다. 시는 공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민원불편 사례를 해소하기 위해 광명경찰서 각 지구대 및 파출소와 합동단속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사회공헌 브랜드대상'에서 도시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하고 중앙일보․한국경제신문에서 후원하는 대한민국 사회공헌 브랜드 대상은 공공기관 및 기업, 지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이번 사회공헌 브랜드 대상은 전국 1117개 브랜드 중 브랜드 평가단 150명의 빅데이터 분석과 학계·언론계 전문가로 구성된 대한민국 사회공헌 브랜드지도 편찬위원회의 엄정한 심의를 거쳐 22개 브랜드가 최종 선정됐다. 광명시는 심의에서 문화관광도시 건설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 광명동굴이 지난 4월 유료화 재개장 이후 폭발적으로 관광객이 증가하여 수도권 문화관광도시로의 성장을 이끌고 지역의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공헌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사회공헌 브랜드 대상은 대한민국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국내 최초 인포그래픽 지도로 제작되어 전국에 홍보되며, 오는 1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사회공헌 로드맵 2015 세미나’를 통해 ‘수도권 문화 관광 도시 광명’이 우수 사회공헌 브랜드로 소개될 예정이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서일동)-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는 11일 KSPO 경륜경정사업본부와 함께 시민건강 희망걷기대회를 진행했다. 본 시민건강 희망걷기대회는 KSPO 경륜경정사업본부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건강과 나눔을 주제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희망나기운동분부와 함께 기획하였으며 소외되고 취약한 이웃을 위한 나눔을 ‘걷기’를 통해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대회는 올해 5월부터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실시되고 있으며 광명경륜장 페달광장에서 모여 목감천 일대를 걷는 코스로 운영된다. 또 KSPO경륜경정사업본부는 참가자 한 명 당 1,000원의 후원금을 적립하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하게 된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KSPO 경륜경정사업본부와 함께 진행하는 2015년 시민건강 희망걷기대회는 참가자들이 걷기를 통하여 건강을 챙기고 참여만으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광명시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착한 참여활동 사업이다"라며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광명시의회(의장 나상성)가 주민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광명시의회 의원들은 9일 의장실에서 '현장점검 결과 조치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난 6월 18일 소하동 뚝방길 79 일원 현장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한 조치사항을 보고 받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나 의장을 비롯, 이병주 부의장, 김기춘, 오윤배, 조희선, 이윤정 의원 및 집행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소하1동 뚝방촌은 무허가 집들이 밀집돼 배수 및 전기배선 불량, 고목류 전도우려 등 안전 취약지역이다. 현재 20세대 약 30명이 거주하고 있다.특히, 의원들은 집행부의 보고를 받은 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회의를 주재 이윤정 의원은 "과거에는 지적사항에 대한 처리결과가 완료된 후 보고를 받아 미흡한 부분에 대해 수정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정책을 재점검하고 체계적인 시정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의원들의 현장점검 후 현재 소하1동 뚝방촌은 소화기 및 화재감지기 설치가 완료됐으며, 광명시전기공사협의회에서 재능기부로 전선정비는 물론 재난경보방송, 집수정 이설, 수목제거 등을 추진할
광명시 하안1동은 9일 주민 50여명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과 비상소화전 작동요령을 습득하고 체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광명시 전체 가구 중 11%가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화재발생 시 골목길 주차로 인해 소방차의 진입의 어려움에 발생함에 따라 이번 훈련을 통해 소방차 도착 전 방재단원이 비상소화전을 작동하여 초기에 먼저 진화할 수 있도록 작동방법을 습득하도록 하였다. 이날 훈련에는 광명소방서 하안 119안전센터의 적극적인 지도로 자율방재단원 및 지역주민들이 교대로 소화전 사용방법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하안1동장 및 하안1동 방재단장은 “주민 모두가 관내 비상소화전함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며 “비상소화전 작동요령을 익혀 화재예방과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