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이 174만명*을 넘어, 전체 주민등록인구(5,133만명) 대비 3.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14년 1,569,470명 대비 172,449명 증가(11.0% 증)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가 오늘 발표한 ‘2015년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수는 모두 174만 1,919명이며, 이를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11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로 충북(158만), 대전(153만), 광주(148만) 보다 많은 수준이다. 국내거주 외국인주민수는 조사를 시작한 2006년(54만명)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1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연평균 14.4%가 증가하여 주민등록인구 증가율(0.6%)의 25배에 달했다. 유형별로 보면 국적미취득자가 전체의 79%(138만명), 국적취득자는 9.1%(16만명), 자녀는 11.9%(21만명)이며, 국적미취득자는 외국인근로자(61만명, 전체의 35%), 결혼이민자(15만명, 9%), 유학생(8만명, 5%) 등으로 조사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 중국인 69만명 포함)이 95만명(54.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철산 상업지구의 한 건물 3층에 세들어 있는 000안마 시술소의 세입자가 문을 봉쇄하고 법원의 집행관,용역들과 대치하고 있다. 세입자는 “권리금주고 들어온 가게를 한푼도 주지 않고 내쫒으려 하는 건물주는 천벌 받으라!!”는 프랭카드를 내걸고 법원 집행관의 집행을 못하게 하며 대치하고 있다.한편 이 상황은 동 업소 업주 최00가 임대료 및 관리비 1억5천여만원을 체납하자 동 건물주 청덕실업에서 법원에 부동산 인도 집행을 신청한 것으로 금일 집행관2명, 노무자50명을 동원해 집행 예정이었으나 세입자의 방화언급 등 강력한 반발로 향후 대책을 논의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세입자는 출입구 3곳 중 2곳을 용접으로 완전봉쇄, 1곳을 반만 용접해 자신만 드나들고 있는 상황이다.세입자가 안에서 가스통을 틀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법원 집행관은 내부상황을 전혀 알 수 없어 안전상의 우려로 섣불리 집행을 개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 이 건물4,5층 요양원에 중증환자 200여명이 입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대형 인명사고의 위험 요인도 있는 것이 더욱 집행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민회관 전시실을 제외하고 예술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전시 할 수 있는 곳이 없는 안타까운 광명의 현실을 타파하고 보편적 예술작품 전시공간을 마련해주고자 생긴 곳이 갤러리 앨리스(관장 조운희)이다.이곳에서는 수시로 아직 날개를 활짝 펼치지 못하는 젊은 작가들과 지역의 작가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갤러리 앨리스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한민국 아름다운 부채 나눔 초대전을 열었다.이번 초대전은 메르스 여파로 많은 시민들의 마음이 각박해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작은 나눔, 큰 마음을 실천하고자 기획되었다.옛 풍습에 단오날에는 이웃에게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을 따라 부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마음을 담고자 하였고 약 30여분의 국내 유명작가들이 선뜻 참여하여 80점이 넘는 작품으로 화려하게 이웃을 위한 나눔 초대전을 열었다.7월4일 오후4시 갤러리 앨리스에서 안세희 철산개발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양기대 시장이 수익금 전달식에 참석하여 기꺼이 동참해준 작가들과 조운희 관장, 안세희 철산개발 대표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였다.국내 유명작가들의 합죽선,반원선부채,나비부채 등이 산수선도,화조선도,초충선도,화
‘생각이 자신의 위치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같은 조건에서 시작한 일도 시간이 흐른 다음에 보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접하게 된다.같은 조건, 같은 시기에 시작한 일의 성과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 이유를 찾아보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 때문인 경우가 많다. 즉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느냐 아니면 현실에 만족하며 주저앉아 버리는 사고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미래에 그 사람이 서 있는 위치는 큰 차이가 있다.동네의 조그만 헬스클럽에서 시작하여 곳곳에 분점을 설립하며 보디빌딩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광명시보디빌딩연합회 회장을 엮임하고 경기도 보디빌딩연합회 회장으로 자신의 포부를 펼쳐가고 있는 전현균 비타민휘트니스 대표를 만나 삶의 철학과 인생의 방향에 대해 들어 봤다.#.인간 전현균은?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범위에서 마음이 가르치는 방향을 보며 소신 있게 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보니 욕하는 사람도, 반면에 좋다는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름대로는 중립적으로 산다고 생각하는데 포용심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법륜스님의 책을 보려고 노력하는데 많은 도움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농장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교환 및 소량 판매할 수 있는 주말장터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소하시민주말농장에 이 같은 주말 장터를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친환경 농산물 경작에 대한 즐거움과 더불어 장터를 통한 나눔과 교류의 장을 만들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소하시민주말농장(소하동 1283번지, 소하동 보건소 맞은편)에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친환경 주말장터는 시민주말농장 3개소에서 생산된 농산물에 한하여 교환 및 판매토록 허용하고, 7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되며 참여자들이 자율적으로 교환 및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시에서는 주말장터 부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광명시는 소하동 보건소 맞은편 소하시민주말농장 530텃밭, 소하동 SK테크노파크 옆 635텃밭, 옥길동 화영운수 차고지 옆 200텃밭 총 1,365텃밭의 친환경 시민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3일 가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춘천시에 광명시 노온정수장에서 생산한 병입수인 광명구름산수를 지원했다. 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350ml용량의 광명구름산수 6000병을 춘천시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이웃 지자체의 가뭄 어려움 극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이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을 받고 있어 이를 함께 나누고자 동참하기로 했다”며 “가뭄의 장기화로 식수난을 겪는 이웃 지자체 등에 광명구름산수 추가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2014년 국민안전처 주관 “국민행복 안전정책” 평가에서 경기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광명소방서는 지난 한해동안 추진한 국민행복 안전정책(총 7개 분야/20개 시책/ 44개 지표) 성과 평가에서 경기도 최우수 관서로 선정되었다.광명소방서는 김권운 서장은 "최우수 관서 선정은 광명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광명소방서 전 직원이 힘을 모은 결과"라며 "지속적으로 우수한 시책을 발굴, 적극 추진하여 안전한 광명시, 안전한 경기도 구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광명소방서는 3년 연속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우수관서 선정, 2014. 경기도 소방관서 외부청렴도 1위, 2015. 경기도 소방기술경연대회 구급분야 1위, 2015. 청렴발표 대회 서부지역 1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광명.시흥 보금자리 추진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 지정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가 5년만인 2015년 4월 30일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 되면서 전면해제 되었다. 총사업비 24조원에 총면적 17.3㎢로 분당 신도시 급으로 거창한 개발계획을 가지고 추진되던 일명 광명시흥 보금자리는 해마다 2조원씩 투입되어야 하는 사업비와 부동산 침체라는 핵폭탄을 맞고 이리차이고 저리차이다 대한민국 최대의 사기극이라는 오명과 함께 애꿎은 서민들의 가슴에 대못만 박고 끝나고 말았다.그동안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박탈당한 체 국토부만 바라보다 지치고 지쳐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금만 7,000억에 이른다.광명.시흥 보금자리 해제이런 주민들에게 국토부는 지역의 계획적 관리.개발을 통한 난개발 방지를 목적으로 한다.며 국토교통부고시 제2014_765로 제척된 24개 우선해제취락을 제외하고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해제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10년 범위에서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였다. 난개발 방지라는 미명하에 5년 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하고 빚더미에 올라앉은 주민들의 발목을 또 다시 묵어버린 것이다.특별관리구역 내 시행 가능한 개발사업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였다.*.취락정
“보금자리 취소로 특별관리지역 내 주민지원 후퇴 안돼”특별관리지역 개발 유도와 지원 대책 마련 등 중앙정부의 책임 다해야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국회의원(경기 광명시을, 국토교통위원회)은 1일(수)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 주민들의 건강보험료 감면 등 정부 지원이 후퇴해서는 안되며, 특별관리지역의 원활한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하였다.이언주의원은 “보금자리 사업이 수년째 지연되다 취소되면서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정부가 주민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그린벨트 환원 대신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것”이라며 “그러나 특별관리지역은 그린벨트와 대동소이한 규제를 적용받고 있어 달라진 것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였다.이어 이 의원은 “과거 보금자리지구에서는 농어민 건강보험료 감면 혜택이 주어지다가, 특별관리지역으로 변경된 후에는 혜택이 없어진다”며 “주민들에게 주어지던 혜택이 역행하는 것은 있을 수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였다.이 의원은 “보금자리지구를 취소하면서 과거에는 제공되던 혜택이 특별관리지역에서 누락되는 것들을 즉각 시정하여 주민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문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2일 보육전문가, 어린이집 교직원, 학부모, 가족 관련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보육시설 수급조정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이번에 위촉된 보육시설 수급조정위원회 위원 11명은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전문지식으로 광명시 보육정책 및 보육시설 수급계획 수립 시 정책자문과 광명시 보육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촉식에 참석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 보육이 처한 여건과 보육시설 수급조정위원회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자문을 통해 지역주민의 보육욕구가 충족되고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난 5월 22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협약에 따라 광명경륜장 부지 내 자전거대여소(규모 1,049㎡)를 리모델링하여 2016년 2월까지 ‘(가칭) 경륜장 시립 노인복지관’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시는 노인복지관 운영에 필요한 식당 및 조리실, 상담실, 강당,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개발제한구역 내에 있는 시설인 만큼 노인여가복지시설 설치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하였다. 광명시 관계자는 “경륜장 시립 노인복지관이 들어서게 되면 복지관이 위치한 광명6동 지역의 노인 복지가 향상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와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지난 1일 광명시 평생학습원 공연장에서 하반기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인 5060 베이비부머·새희망·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211명을 대상으로 안전 및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안전교육 및 외부강사의 소양교육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스트레스 관리 등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유도하고자 실시되었다. 특히, 혹서기를 앞두고 공공일자리 사업장 내 안전사고 방지 준수사항 및 사례별 예방에 관한 교육을 통해 일자리참여자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참여자들에게 안전에 대해 강조하며 “광명시민을 위한 전액 시비 사업인 5060 베이비부머 및 새 희망 일자리사업을 비롯해 앞으로도 일자리사업을 더욱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