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여성새일센터는 1일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을 위한 직업교육훈련「아동요리지도사 양성과정」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과 함께 열린 수료생 취업지원 및 연계방안 모색을 위한 일자리협력망 회의에서는 광명고용센터·지역아동센터·문화센터·도서관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여 수료생들의 사후지원에 대한 토론의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번 교육은 3월 30일부터 총 160시간의 전문 과정으로 운영되었고 교육생 24명이 전원 수료함과 동시에 아동요리지도사 1급 자격증 전원 취득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아동요리지도사 과정은 최근 경력단절여성들이 꾸준히 선호하는 강사 과정으로 아동요리 관련 방과 후 프로그램 개설 등으로 구인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광명여성새일센터는 앞으로도 수료생을 대상으로 수료 후에도 직장적응과 역량강화를 위한 동아리 학습모임을 지원하고 강사 실전 경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동시에 지역아동센터,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 문화센터,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개설 및 일자리를 연계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시 발전과 명예를 위하여 기여한 공이 큰 유공자에 대한 광명시민대상 수여를 위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 간 광명시민대상 후보자를 추천 접수받는다. 선발부문은 시민봉사, 문화예술, 체육, 교육학술언론, 지역경제, 효행부문 등 6개 부문이다. 수상대상은 광명시의 발전과 명예를 위해 공헌한 모든 시민 또는 단체 및 공직자로서 공고일(7월 1일) 현재 광명시에 3년 이상 거주하는 사람 또는 단체이며 지역경제 부문의 경우 공고일 현재 광명시에 3년 이상 사업자로 등록된 사람도 가능하다. 수상후보자 추천은 시 본청의 국․소장, 실․과장, 소속기관의 장 및 동장, 유관기관장 및 각급 사회단체장, 시민 30인 이상의 연서를 통해 이뤄진다. 수상후보자들의 공적사항은 시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사전에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공적내용 검증을 거치게 되며, 광명시민대상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 오는 10월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정의당 경기도당은 전국동시당직선거의 당대표, 부대표,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의 합동유세를 7월4일 오후4시부터 광명시에 소재하는 광명종합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연다고 밝혔다. 정의당의 이번 전국동시당직선거는 전국의 16개 광역 시,도를 순회하는 합동유세가 진행 중이며, 전라북도 전주를 시작으로 광주, 포항, 창원, 원주, 대전, 부산 등을 마무리하고 15번째로 경기도 거주 당원들을 상대로 합동유세를 하는 것이라고 도당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정의당의 당대표로는 노회찬 전 국회의원. 노항래 전 국민참여당 정책위 의장, 심상정 현 국회의원, 조성주 정치발전소 공동대표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서로가 적임자임을 내세워 당원들의 표심을 자극하는 등 치열한 유세전이 예고되고 있다.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에는 현 위원장인 김성현 후보에 맞서 박원석 국회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어 그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의당 전국동시당직선거는 7월4일 경기도 광명시의 합동유세와 7월5일 서울시에서의 마지막 합동유세를 끝난 뒤 7월6일부터 11일까지 당권 당원들의 온라인 투표, 현장투표, ARS 투표를 통해 당선자가 결정되며, 만약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1위와
하안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위영옥)은 지역 사회 기관과 연계하여 마을교육공동체를 실천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먼저 1일에는 광명시 식품안전과 바른식습관연구소가 본 유치원에 방문하여 “안전한 먹을거리! 건강한 간식을 먹어요”라는 주제로 진짜 바나나 우유와 가짜 바나나 우유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여 주고 맛도 보게 하는 활동을 실시하였다. 본 과정을 통하여 유아들은 색소가 들어가는 가짜 바나나 우유를 맛보는 활동 자체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색소는 나빠요” “건강한 간식을 먹을 거예요”라며 집에 가서 엄마 아빠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말하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하였다. 2일에는 광명보건소가 본 유치원을 방문하여 만5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치아관리를 위한 불소도포를 하며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본 교육을 통하여 유아들은 더욱 자기 몸과 건강을 아끼는 약속을 하였다. 8일에는 ‘단호박 샌드위치 만들기(만 4,5세)’를 위한 쿠킹클래스를 실시한다. 유아들은 본 활동을 통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선생님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하안초등학교병설유치원 위영옥 원장은“건강과 식생활 안전의 중요성은 알
누군가에게는 하찮은 일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일이 될 수도 있다. 또 따듯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흘리는 땀방울이 모여 이 사회를 아름답게 밝히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광명시 자원봉사센터(소장 조미수)에서는 극심한 가뭄과 우리나라 경제를 꽁꽁 얼어붙게 만든 메르스 여파로 일손을 구하지 못해 곤경에 처한 농민들을 위해 농촌일손 돕기에 나섰다. 자원봉사 단체들 중심으로 시행된 농촌일손 돕기에 광명시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순묵).부녀회(회장 김정진)도 한걸음에 달려가 손을 보태었다.옥길동에 위치한 하경호씨 비닐하우스에서 다 자라버린 상추대를 뽑는 일이다.8시30분에 새마을지회를 출발 비닐하우스에 도착한 새마을 식구들은 기세 좋게 하우스로 진입하였다. 그런데 이게 왠일! 하우스 속은 계란 후라이를 할 정도로 후끈후끈하다. 다행이 주인아저씨가 비닐 위에 검은 천막을 덮어주니 조금 살 것 같다.처음 시작할 때 저걸 언제 다하나 싶었는데 백지장도 맞들면 낮다고 인원이 많으니 어지럽게 널려 있던 하우스가 어느새 깨끗이 변했다.무더위가 본격적으로 밀려오는 여름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지만 오늘 하우스에서 흘린 땀은
양기대 광명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은 7월 1일 시민과 함께 하는 현장 체험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6시 30분 광명 4동의 생활 쓰레기 수거 현장을 찾은 양 시장은 미화원 20명과 함께 쓰레기 수거와 거리 청소 등의 활동에 참여했다. 이어 양 시장은 미화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현장을 어려움과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시정 운영으로 사람 중심 행복도시 광명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의 대형유통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노력이 일자리 창출 등의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광명시는 KTX 광명역세권에 입주한 코스트코 코리아와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이케아 코리아 간의 상생 노력으로 광명시민 우선 채용 계획을 수립, 채용설명회와 박람회를 추진한 결과 광명시 일자리 창출 및 광명시민 우선 채용, 지역협력사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통해 광명시민 1,200여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창출하였다. KTX 광명역세권은 앞으로도 광명시 일자리 창출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이 곳에 대형종합병원(1400병상)·의료복합클러스터,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특급관광호텔, 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의료업, 디자인 관련사업, 서비스업 등 여러 분야에 근무하게 될 청년층, 중년층, 경력단절여성, 노인일자리 등 2,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광명시 상생의 노력은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21일 이케아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24억 원을 투입해 광명2·3동 지역주민을 위한 5층 규모의 주민건강증진센터를 건립하기로 한 데 이어 지난 6월 2일에는 광명시 슈퍼마켓협
양기대 광명시장은 7월 1일 민선6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전통시장인 광명새마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급격한 소비 위축으로 서민들의 생활터전인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상인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 살리기 위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간담회에는 광명 새마을시장 상인들이 참석했다. 양기대 시장은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및 중소 상인들을 위해 시 차원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최근 전통시장 및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기로 하고 시청 구내식당을 월1회 휴무에서 주1회 휴무하기로 하였으며, 매주 1회 전통시장 이용하는 날을 지정하여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점심식사, 부서회식 등을 권장하고 각종 시상금도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하도록 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시는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20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광명시 슈퍼마켓협동조합 공동물류센터를 통해 관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6월 30일 관내 청년 57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인턴십과 취업역량교육을 병행하는『제6기 광명청년 잡스타트 프로젝트』운영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서는『제6기 광명청년 잡스타트 프로젝트』운영과정에 참여한 57명 중 수료자 29명에 대한 수료증 전달식과 수료자 격려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번 수료식을 통해 광명시는 사회적으로 심각한 청년층 실업문제에 대처하기 위하여 전국 최초로 공공부문에서 근무를 하면서 취업지원을 위한 교육 및 취업알선을 제공하는 광명청년 잡스타트 프로젝트를 2012년도 제1기를 시작으로 제6기 수료생까지 배출하게 되었다. 본 과정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공공기관에서 인턴경험을 쌓는 동시에 자기소개서 작성방법, 모의면접, 취업박람회 참가, 취업 관련 월별특강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연계 받음으로써 참가자들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취업역량을 갖춘 인재로 더욱더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도움을 제공해 주는 공공일자리 프로젝트이다. 제1기부터 제6기까지 총 387명의 참여자 중 166명이 취업하여 참여기간 중 43%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으며, 특히 제6기는 참여자 57명 중 22명이
광명시는 하안동 우리은행 앞 버스정류소의 승차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8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명품 버스승차대를 설치했다. 하안사거리 우리은행 앞 버스정류소는 버스 이용 시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5m의 비좁은 버스승차대가 설치되어 있어 비, 눈, 햇빛을 피하기가 어려워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시는 5m의 비좁은 승차대를 15m로 넓히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명품승차대로 설계하여 6월 28일 설치를 완료하였고 이로 인해 쾌적한 버스이용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정류소 주변 보도블록 재포장과 차도포장 공사는 7월 15일부터 7월 31까지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에서는 승차 인원이 많은 혼잡한 버스정류소의 환경 개선을 위해철산역과 광명사거리 한진APT 앞 등 4개소에 주변 환경에 맞는 명품 버스승차대를 설치하였으며 앞으로도 버스정류소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장기간의 간병으로 지친 치매환자 가족을 위해 ‘치매환자가족 휴가지원제’를 경기도 최초로 7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치매환자가족 휴가지원제’는 간병으로 지친 가족들을 위해 지정 보호시설에서 보호자 휴가 기간 동안 치매노인을 돌봐주는 제도이다. 지정기관은 소하2동 복지회관 행복나눔 노인주간보호센터로 여름휴가 기간 중 2일에서 6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장기요양등급자(1~5등급) 중 방문서비스 또는 주간보호서비스를 이용하는 치매환자의 가족이 의사진단서나 의사소견서(치매특별등급자 제외)를 첨부하여 해당 시설에 이용 일주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용 시 1일 비용은 3~4만원이며, 그 중 이용자는 5,000~7,000원 가량(이용료의 15%, 식대별도)을 부담하고, 나머지 비용은 노인 장기요양보험에서 충당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치매환자가족 휴가지원제를 실시함으로써 780여명의 치매환자 가족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여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광명시는 2015년 주민세(재산분)에 대하여 7월1일을 과세기준일로 정하고 연면적 330㎡를 초과하는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업주에 대하여 주민세(재산분)를 부과할 예정이다. 사업주는 시청에 직접방문, 우편 또는 팩스(02-2680-0770, 2616)로 신고서를 제출하고 고지서를 발급받거나 위텍스(www.wetax.go.kr)로 전산신고 납부하면 된다. 구비서류는 신고서, 건축물명세서, 임대차계약서 등이며, 신고납부기간은 2015. 7.1 ~ 2015. 7.31까지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