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양기대)는 25일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의장, 이상봉 광명시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2동 가구문화의 거리에 조성된 13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개장식을 가졌다. 가구문화의 거리 주차장은 이케아 입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문화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광명 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과 상생협력사업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광명시는 총 2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4년 11월부터 광명로 942-1의 부지(331.6㎡)를 매입하고 13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였으며 주차장 운영은 광명2동 주민자율조직에서 위탁운영하게 된다. 주간에는 가구문화의 거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제공되고, 야간에는 인근 주택밀집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에게 제공되어 가구유통업체에 상권 활성화 및 골목길 주차난 해소에도 일조하게 되었다. 그동안 광명시는 가구문화의 거리 활성화를 위하여 조합임원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지난 1월부터 개봉교에서 광명사거리역 구간을 가구 구입을 위해 방문하는 고객에 한하여 주정차 단속을 유보해 오고 있으며 가구문화의 거리 가로등에 보행등 추가 설치 등 주변 환경개선에 노력해 왔다.
광명시보건소는 고위험 임산부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고자 다음 달 1일부터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150%이하이며 3대 고위험 임신질환(조기진통, 분만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으로 진단받고 입원치료 받은 사람으로 분만일이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인 산모이다. 지원내용은 비급여 본인부담금 중 일반적 출산․분만과정의 비급여 본인 부담금 (50만원)을 초과한 금액의 90%를 지원하며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기간은 분만일로부터 3개월 이내이며 7월 1일부터 산모의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신청서 및 기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올해가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 시행 첫해로 고위험 임산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모자건강을 보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대상 및 구비서류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보건소 모자건강관리실(☎02-2680-2899)로 문의하면 된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25일 관내 6개 청소년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의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한 광명시 청소년버스 개통식을 열었다. 광명시 청소년버스는 광명시 청소년 전용버스로써 총2대(1호차-광명・소하권, 2호차-철산・하안권)가 운영되고, 광명시청소년수련관을 기점으로 하루 평균 4.5회, 권역별로 1회 운행에 약80분이 소요된다. 운행시간은 화요일~금요일은 15:00~19:30, 토요일은 11:00~17:00으로 운행노선과 버스승차 위치는 광명시청소년종합정보시스템(http://www.gmyouth.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청소년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문의는 광명시청소년수련관(☎02-6673-8113)으로 하면 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시적인 점검을 당부”하며 “초기운행을 통한 합리적인 운행노선 확정 및 편의사항 등 앞으로도 광명시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서 가장 긴 ‘50.3㎞ 율현터널’ 뚫렸다총 길이 50.3㎞로,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3번째로 긴 율현터널이 완전히 뚫렸다. 국토교통부(유일호 장관)는 24일 오전 11시에 수도권고속철도 전체 구간의 83%를 차지하는 율현터널의 관통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수도권고속철도 건설은 3조 60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수서~평택 61.1㎞ 구간에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X자형 고속철도 망을 완성하여 철도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서울 강남권, 경기 동남부권 시민들이 고속철도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1년 착공에 들어갔다. 수도권고속철도는 동탄신도시와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중요 교통망으로 기능하는 것은 물론 국토의 진정한 반나절 생활권 실현을 완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관통행사는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건설공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터널 내부에서 개최되며 율현터널의 성공적 관통을 기념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유일호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고난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는 건설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안전한 수도권고속철도 건설’, ‘차질 없는 개통 공정 준수’에 대한 당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6월 23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만나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 했다.이재정 교육감과 남경필 지사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며,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 협력과제들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이번 경기도교육청 방문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협력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 최근의 메르스 대책 등을 통해 보여준 긴밀한 협력 관계의 단면으로 보인다.한편,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는 6월 25일 오전 9시30분 경기도청에서 이재정 교육감과 남경필 도지사 및 부교육감, 부지사가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여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다.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23일(화) 오전 광명시립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광명시립청소년삼당복지센터, 광명시건강가정지원센터, 광명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관계자 30명을 대상으로 특별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이번 소방안전교육은 화재예방 및 각종 안전사고 방지를 위하여 관계자들에 대한 안전문화 확산 및 경각심 고취를 위한 특별교육으로 ▷ 화재 등 유사시 대피방법 ▷ 가압식 소화기의 위험성 ▷ 소화기 관리 및 사용요령 ▷ 심폐소생술 및 응급상황별 대처 요령 등 사례중심의 쉽고 재미있는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교육에 참석한 광명시립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들은“화재초기 기초소방시설의 중요성에 대하여 재인식하였고, 특히 심폐소생술·응급처치 등 응급사항에서의 위기 대응능력을 향상시킨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는 메르스로 인해 농산물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는 평택지역 농가를 돕기 위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도는 25일부터 매주 목, 금요일에 청사 운동장에서 평택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직거래장터는 텐트 2개, 이동판매 차량 1대 등 3개 부스 규모로 설치되며, 평택지역 25개 농가에서 생산한 쌀, 오이, 애호박, 블루베리 등 50여 종의 농산물을 판매한다. 농가들의 바쁜 일손을 감안해 소비자단체 등이 직거래장터 판매를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평택지역 농가들은 블루베리 따기 등 각종 체험농장 예약이 취소되고 판매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가뭄까지 겹쳐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며 “평택지역 농가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15일부터 도청과 시·군 공무원, 유관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평택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추진해 현재까지 약 1억 원가량을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시흥시가 가뭄으로 인해 타들어가는 농심과 농작물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가뭄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해 논바닥이 갈라지고 벼 생육이 부진한 지역에 6월 15일부터 급수차를 동원, 1,005톤을 우선 공급하였으며, 한국수자원공사 과천관리단과 협의하여 팔당호 물을 청룡양수장 및 흥부(물왕)저수지 등에 하루 약 3만7천톤씩, 6월 하순까지 80만 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물 공급으로 농작물의 최소한의 가뭄해소가 가능해졌으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농업인들도 물대기 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명시가 안양천 둔치(철산동 구일역 아래)에 어린이 물놀이장을 조성하여 오는 7월 1일 개장할 예정이다.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은 6320㎡(1912평) 규모로 유아들도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0.5m 깊이로 조성되었고 화장실과 그늘막 등 보호자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마련되었으며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물놀이장이 개장되면 어린이들이 여름철에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 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명시(시장 양기대)의 찾아가는 현장복지 ‘복지동’ 이 광명시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광명시 하안3동은 복지동 사업의 일환으로 통장과 방문간호사, 사회복지사가 3인 1조가 되어 복지소외계층가구를 매일 방문하는 ‘일일 명예 복지동장제’를 운영하고 있다. ‘일일 명예 복지동장제’는 기존에 동장과 방문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조가 되어 복지소외계층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복지소외계층가구를 매일 방문하여 건강 등을 체크하는 활동을 확대한 것으로 복지소외계층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에 ‘일일명예복지동장’ 활동에 참여한 박순희 18통 통장은 “‘일일명예 복지 동장제’를 통해 주민 현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관심을 더 기울일 수 있을 것”라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서는 2013년 8월 12일부터 - 2015년 6월 19일까지 약 2년에 걸쳐 광명, 서울 및 안산 등 수도권 일대 편의점 및 PC방등에서 수개월에 걸쳐 아르바이트생에게 “편의점 업주와 아는 사이다, 금반지를 맡기고 갈테니 안심하고 돈을 빌려주면 30분 후에 돌아와서 갚겠다”라고 거짓말하여 가짜 금반지, 시계 등을 맡기고 이를 믿은 피해자들로부터 53회에 걸쳐 총784만원 상당을 편취한 피의자 강모씨를 검거 구속하였다.피해자는 대부분 편의점 및 PC방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들로 피의자는 미리 범행대상 편의점을 물색한 후, 업주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급한 일이 있는 것처럼 허겁지겁 뛰어들어가 현란한 말솜씨로 편의점 업주와 친한 사이라며 속여 가지고 있던 장남감 반지, 시계 등을 꺼내주며 아르바이트생의 의심을 피해 금원을 편취 후 황급히 도주하는 방법으로 지역이 중복되지 않게 일자별로 지역을 나누어 범행을 하여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다.피의자는 남대문 인근 노점에서 장난감 반지, 시계 등을 매매하였던 경험을 이용 가짜 금반지, 팔찌, 시계 등을 매입, 범행에 사용하였다고 자백하였다.광명경찰서 수사과는 최근 동일
제208회 제1차 정례회를 앞두고 광명시의회(의장 나상성)는 23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2015 의원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제1차 정례회 결산심사 및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에 대비해 의원들의 실무 역량강화를 위한 것으로, 시의원, 전문위원,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특히, 실무적인 노하우를 겸비한 국회의정연수원 최민수, 윤진훈 교수는 사례위주의 교육을 통해 의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한편, 결산검사와 행정사무감사의 방향을 제시했다이 자리에서 최 교수는 "본회의장에서 시정 질문을 할 때 집행부에 대해 주도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제점은 사전에 파악해 본회의전에 확인해야한다"고 이같이 조언했다.나 의장은 "이번 의원세미나를 통해 배운 지식을 향후 의정활동에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부하는 광명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제208회 제1차 정례회는 내달 1일부터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조례안, 일반안 등을 심사하고 13일 폐회할 예정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