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원장 윤지연)는 12월 1일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연계로 다이트한의원 본사와 한방 의료 봉사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다이트 한의원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를 방문하여 114명의 입소 어르신의 건강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한방 의료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진료를 받은 입소 어르신은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무릎이 쑤셨는데, 한의사 선생님들이 이야기도 들어주고 침치료도 받으니 증상이 나아진 것 같다.”, “가족도 함께 찾아가기도 힘든데 자주 찾아오신다니 한의사 선생님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봉사활동에 참여한 의료진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봉사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연 원장은 “다이트 한의원의 참여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따뜻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입소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힘써주신 다이트한의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또한 다이트 한의원과의 인연을 만들어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에도 감사드린다.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는 앞으로도 입소 어
(사)한국예총 광명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생성형 AI와 예술 토론회’가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오후 6시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토론회는 문화예술 관계자뿐만 아니라 광명 시민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현대 사회에서 크게 자리 잡고 있는 AI가 예술분야에서의 활용분야 및 AI가 예술에 미치는 영향과 가능성에 대한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노트북과 스마트 폰으로 실연 가능하다. 광명문화예술에 꼭 필요한 기술과 예술을 융합할 수 있는 공생 토론회가 될 예정이다. (사)한국예총 광명지회 이주형 지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AI가 예술분야 어디까지 참여가능한지와 앞으로 예술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로 인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AI를 융합 공생하여 아름다운 창작물을 도출해 내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효율적이고 협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구체화함으로써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앞서야 한다고 밝혔다. 뜨거운 AI대표이자 기업 대상 인공지능 실무 활용 및 업무 효율화 전문 강사인 박시삼 대표의 토론회가 기대된다. 직접 예술문화 분야를 접목하여 실연하는 토론회에서는 미술, 사진, 문학 그리고 음악, 연극, 무용, 사진,
자동차 무상점검 등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운행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영호, 이하 카포스 광명지회)에서는 2024년 정비사의 날을 맞아 정비사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2024년 10월 13일(일) ) 11:00~17:30 광문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안경준 사무국장의 사회로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졌다. 학온지회, 철산지회, 광남지회, 하안지회, 광명지회, 소하지회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체육대회에는 양복승 이사장이 중국 출장인 관계로 윤영하 전무이사 참석, 소상공인연합회 박재철회장, 이지석 시의장, 광명갑 임오경국회의원, 광명을 김남희국회의원, 최민, 유종상, 김용성 경기도의원, 설진서, 현충열, 김정미, 정영식, 이형덕, 김종호, 구본신, 이재한, 안성환시의원과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김영준센터장, 카포스 경기도 시. 군 지회장들이 참석하여 푸른 하늘아래 펼쳐지는 체육대회를 축하했다. 이날 1부행사로 카포스 발전과 시민들의 안전한 자동차문화에 기여한 회원들에 대한 도지사, 시장, 시의장 등의 표창을 하고, 전문MC의 레크레이션, 족구, 단체줄넘기, 6개지회 대표의 노래자랑 등으로 체육대회를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이영호 회장은
(사)한국예총 광명지회(지회장 이주형)에서는 2024년 9월 27일(금)~9월 28일(토) 충남 청양으로 2024년 광명예술인 현장역량강화 워크숍을 1박 2일에 걸쳐 실시하였다. 광명예총 자문위원회 그리고 각 협회 지부장과 회원들과 함께한 이번 워크숍은 광명예술인들에게 청양 문화예술시설을 탐방하여 지역 간 거버넌스를 통한 문화예술 교류 및 지속가능한 공동체 문화예술 실무경험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진행하였다. 예당호 출렁다리 탐방을 시작으로 청양의 숨은 문화거리인 청춘거리, 장곡사, 알프스 마을, 천장호, 고운식물원 등 문화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알프스 마을에서는 한국예총 광명지회(이주형 지회장)와 한국예총 청양지회 추진위원회(박상헌 초대 지회장)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MOU 협약식을 진행하였다. 박상헌 청양예총 초대 지회장은 “업무 협약 뿐만 아니라 예술제를 기반으로 서로 협력하고 공유하여 구름산 예술제와 칠갑산 예술제 등 협연하여 지역과 지역예술에 초석을 다졌으면 한다”라고 했다. 아직은 인준 단계에 있는 청양지회는 광명예총의 선발적인 본보기를 바탕으로 소통하면서 하나 하나 체계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자문을 구하고자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는 9월 26일 지역 위기청소년의 발굴과 심리정서 및 복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위기 청소년들의 조기 발견 및 상담, 심리 지원과 더불어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이대형)은 "지역 내 위기 청소년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제공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살예방센터 센터장(고정경)은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이 개인적인 문제로만 치부되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협약은 생명존중 안심마을 조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것 같아 매우 뜻깊습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생명과 정신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양 기관은 지속적인 협력과 정보를 공유하며, 청소년들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제로타리3690 광명장미로타리클럽(회장 정순옥)은 9월 11일 민족의 대명절 추석 한가위를 맞이해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나눔’을 실시했다.. 광명장미로타리클럽 사무국에서 진행 된 이날 행사는 정순옥회장을 비롯한 장미로타리클럽 임원 및 회원 20여명이 손수 정성껏 만든 송편100여상자는 철산2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독거 어르신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한부모 가정에 전달됐으며, 광명마을냉장고에도 송편을 기부하여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참여로 이번 행사에 더욱 의미가 부여됐다. 정순옥회장은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이번 행사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회원들과 정성껏 준비한 송편을 맛있게 드시고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장미로타리클럽은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했다. 김서영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성껏 송편을 준 비해 주신 광명장미 로타리클럽에 감사드린다"며, "앞 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세심히 살펴 나눔의 손길을 더 욱 넓히겠다"고 전했다.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6일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나눔누리터와 함께 관내 1인 가구 어르신 및 취약계층 80가구를 위한 명절 전 나눔을 진행하였다. 명절 전 나눔은 SK슈가글라이더즈 지원사업으로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광명7동에 위치한 채움부엌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활동에는 센터 거점인 광명7동, 소하1동, 소하2동, 하안3동 나눔누리터 회원 30명이 함께하여, 직접 만든 전을 이웃에 전달하며 온기를 나누었다. 김영준 센터장은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마음을 담아 함께 해 준 나눔누리터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어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센터는 매년 ‘추석 명절 전 나눔’을 통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온기나눔으로 하나 되는 따뜻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72(세븐투) 골프클럽(대표 박재화)는 오는 9월 12일 대학로(선돌공연장)에서 뮤지컬 ‘님만헤민 게스트 하우스’를 광명시 청소년, 청소년기관 및 청소년가족들을 위해 작년에 이어 제2회 컬처힐링데이를 실시한다. 뮤지컬 <님만헤민 게스트하우스> 는 창작공연으로서 최근 유행하는 한달살기 문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공연으로 40대 가장의 명퇴 후 태국 치앙마이로 장기여행중 다양한 사람들의 낯선 만남과 헤어짐을 통한 여러 에피소드로, 성공과 조건이 행복의 출발점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유독 많은 짐을 짊어지고 불안정한 미래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는 공연이다. 제2회 컬쳐힐링데이 공연관람료 및 차량대절뿐만 아니라 식사비 전액을 72(세븐투)골프클럽 박재화 대표가 후원하는 공연으로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정상길), 광명시(시장 박승원),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소장 이대형), 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영준)가 함께 참여하여 실시될 예정이다. 관람신청은 8월 20일 ~ 8월 30일까지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02–809–2000)으로 신청하고, 선착순 마감후 9월 6일까지 참가자에게 개별연락으로 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
7월 11일 72골프클럽(대표 원춘명), 영광수산(대표 김정훈),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정상길)은 광명시 1인가구 보양식 지원을 위한 사랑의 씽글벙글 장어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3월 광명시1인가족지원센터는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과 광명시 1인가구 복지자원 공유 등을 활발히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토대로 이날 행사를 진행하였다. 72골프클럽(대표 원춘명), 영광수산(대표 김정훈),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공수한 신선한 지역 농산물로 장어탕과 밑반찬을 준비하여, 정성껏 마련된 음식들은 마음e음 플래너 모니터링 대상자, 고시원 거주자, 저소득 1인가구 등 도움이 필요한 1인가구 120여곳 이상 전달 되었다.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은 매년 소외된 이웃돕기 활동뿐만 아니라 음식 및 물품 나눔을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광명시 저소득 1인가구를 위한 보양식 나눔을 통해 광명시1인가구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정상길 회장은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요즘,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함께 해주신 대표님들과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준비한 음식으로 광명시 1인가구 분들의 마음의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장미 로타리클럽은 6월 24일 광명평생학습원 대강당에서 34대 진미숙회장 이임식과 35대 정순옥 회장 취임식을 이준석 차기총재, 안병식 전)총재, 최은숙 전)총재, 길광섭 전)총재, 왕현식 지역대표, 심필자 총재지역대표와 기관단체장 등 광명지역 각 클럽 회장단과 회원, 내·외빈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이임식은 클럽기 입장, 개회선언 및 타종, 국민의례, 로타리 강령과 목적 및 네가지 표준 낭독, 로타리송 제창, 시상 및 표창, 이임사, 클럽기 이양이 진행됐다. 진미숙 이임회장은 “먼저 지난 임기 동안 봉사의 대열에 함께 해주신 광명장미로타리클럽 역대 회장님과 회원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금일 취임하시는 정순옥회장님을 도와 열심히 봉사대열에 앞장서 로타리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의 힘찬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취임식에서는 최소현 취임총무의 사회로 정순옥 회장의 취임선서와 취임사 및 총무 위촉증서 전달 재직기념패수여, 공로패전달, 신입회원 선서 및 회원패 전달, 임원진 소개, 치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정순옥 취임회장은 “우리나라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6월 20일 철산동 상업지구 원형광장에서 지역 내 청소년관련 기관들과 연합하여 '찾아가는 심리정서 아웃리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웃리치 행사는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아웃리치에서는 간이 성격검사와 '우울, 불안, 절망감 심리검사'가 진행되어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내마음 똑똑' 워크북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광명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여러 관련 기관들이 연합하여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소개하고, 청소년폭력예방 캠페인을 전개하며,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더불어 광명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다양한 아동·청소년분과 실무위원 소속 기관들을 소개하며 지역사회의 청소년 지원 체계를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대형소장은 "이번 아웃리치 행사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심리·정서 지원
(사)한국예총광명지회에서는 제32회 경기도 청소년 종합예술제의 예선대회 격으로 제23회 광명시 청소년 종합예술제를 개최하였다. 본 대회는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6월 14일(금)과 6월 15일(토)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다. 광명시 청소년 종합예술제는 올해로 23회째 진행하고 있으며, (사)한국예총 광명지회에서 주최 주관하는 행사로써 참가종목에는 5개 분야로 음악(한국음악 성악, 한국음악 기악, 서양음악 성악합창), 무용(한국무용 독무⦁군무, 외국무용 독무⦁군무), 문예(문학 시⦁산문, 일러스트), 사물놀이(사물놀이 앉은반, 농악 선반), 대중문화(댄스, 보컬, 밴드)등 총 14개 종목에 250여명이 참여 신청을 하였다. 광명시 청소년예술제에 참여를 신청하게 된 경연자 중 한 학생은 “작년에는 친구 따라 구경을 왔었는데 올해는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 예술제라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연습을 했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강한 어필을 하기 위해 팀명부터 안무까지 친구들과 많은 논의를 하다 보니 사이도 좋아지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며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사)한국예총 광명지회 이주형지회장은 “이번 광명시 청소년 예술제에 참여한 학생들의 기량 및 재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