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최근 광문고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심리정서 등굣길 아웃리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아웃리치는 위기(가능)청소년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청소년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고 상담 및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는 등교 시간에 맞춰 진행되었으며,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1388청소년지원단 위원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센터에서 제공하는 상담 서비스와 복지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또한 간단한 간식을 배포하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대형(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소장은 "이번 아웃리치를 통해 학생들에게 심리적 지지와 상담 서비스를 보다 친숙하게 알릴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위기(가능)청소년들이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광문고등학교 배은숙 교장은 "학생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학교와 상담복지센터가 협력하여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광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장미로타리클럽 정순옥 회장은 2025년 2월 26일~3월 2일 3박5일간 심필자 광명총재지역대표, 전혜숙 차기회장, 이정희 멤버십위원장과 함께 캄보디아 씨엠립 콕스놀 초등학교 건립 지원과 청각장애인 보청기 후원을 위해 지구보조금 해외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캄보디아 해외봉사는 국제로타리 3690지구 이종진 고양3지역 총재지역대표를 의장으로 로타리클럽의 역점사업인 2024-25년도 “기적을 이루는 로타리”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캄보디아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노후된 초등학교 건립기금을 지원하여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기로 했다. 국제로타리3690 해외봉사팀은 캄보디아 시엠립주 콕스놀초등학교 건립과 시설 보수 및 노후화 된 책상, 걸상 교체를 비롯한 학용품을 지원하였다. 정순옥 회장은 콕스놀초등학교 인근지역 난청이 있는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벨톤보청기에서 출시되는 고급형 보청기 5대(1,600만원 상당)를 후원하여 장미로타리클럽 회원들과 함께 참여하여 한국에서 직접 가지고간 특수장비로 청력검사를 실시하여 1:1 맞춤 보청기를 제작하여 지역 주민
(사)한국예총 광명지회에서는 광명의 문화, 예술을 이끌어가는 지회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지난 4년 동안 광명예술을 이끌어온 제9대 이주형 지회장의 이임식과 앞으로 4년 동안 광명예술을 이끌어갈 제10대 오차진 지회장의 취임식이 2025년 2월 26일(수) 오후 5시 30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참석하여 개최되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박승원 시장, 이지석 시의장, 김남희 국회의원, 최민 도의원, 이재한 자치행정교육위원장, 설진서 복지문화건설위원장, 정영식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원, 이형덕 광명시의회 의원, 현충열 광명시의회 의원, 윤영식 문화원장, 한상준 문화재단 본부장, 천진철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회장, 한국연극협회 및 경기도 연극협회 회장 및 부회장들이 참석하였다. 또한 한국예총 광명지회 초대 지회장인 김선일 고문님, 이창근 고문님, 임웅수 고문님, 김유종 고문님과 광명예총 문화예술 발전에 힘을 실어주는 자문위원님들과 한국예총 광명지회 각 지부장 그리고 예술인들이 참석하여 이임하는 이주형 지회장의 노고에 박수를 취임하는 오차진 지회장의 앞길에 축하를 보냈다. 이주형 9대 지회장은 이임사에서 “앞으로 오차진 지회장님과 함께 이끌어 가
시민들의 안전한 자동차운행에 일조하고 있는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가 2월 19일(수) 17:00 광명시평생학습원 강당에서에서 ‘제9대 지회장 취임식 및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안경준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 된 이날 행사는 1부 정기총회에서 감사보고, 보고사항, 회의안건 상정 및 제안 설명으로 안건 예산 및 결산(안),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하였고, 18시부터 2부 9대지회장 취임식 및 신년회에는 박승원광명시장, 안성환시의원, 이형덕시의원, 이재한시의원등 내빈과 조합원들이 참석하여 정비조합 연혁보고 및 공로자에 대한 표창과 감사패 수여, 희망나기운동본부 희망성금전달식에 이어 우수조합원 자녀학생 및 관내장학생 9명에 대해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2024 희망이웃 기부릴레이’ 참여한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는 타이어 공기압 사랑의 모금함 희망성금 6,639,000원 전달하였다. 2019년도부터 타이어 공기압 사랑의 모금함을 광명시 카센터들에 설치하고 매년 500만원 이상의 희망성금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광명시 이웃들에게 전해주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모금액 3,400여만원을 기부하였다. 제9대회장으로 연임한 이영호 광
광명장미로타리클럽(회장 정순옥)은 2월 6일 광명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올 한 해 광명종합복지관(관장 최효정)의 사회공헌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해오름에 참석하였다. 정순옥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참석한 해오름식은 오프닝으로 2024년에 독서교육의 일환인 '다독다독'에서 제작한 동화구연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광명학당 어르신들의 해오름식 공연을 축하하였다. 국제로타리3690지구 광명장미로타리클럽은 교육의 기회를 놓쳐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을 위해 배움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20여년간 광명학당 문해력 향상지원금(100만원) 기부하여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문해력 향상 지원금은 매년 성인문해교재 구입에 쓰이고 있다. 광명학당은 지난 1993년 6명의 학생으로 시작하여, 현재 60여명의 학생들이 4개의 반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광명장미로타리클럽 정순옥 회장은 "매년 광명학당 해오름식에 참여하며 어르신들과 더 친근하고 친해진 것 같아 좋습니다. 오늘 상 받으시고 진급하시는 어르신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광명장미로타리클럽은 어르신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꾸준히 후원하고 광명학당을 응원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최효정 관장은 "비문
- 철산2동 설맞이 떡국떡 나눔행사 진행 - 희망성품 떡국떡 100가구 지원 1월 22일(수),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장미로타리클럽(회장 정순옥)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설 명절을 맞아 떡국떡을 100가구에 지원했다.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장미로타리클럽은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 총재를 역임한 최은숙 전 총재 클럽으로 유명하고,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2015년도부터 연을 맺고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성금, 다양한 물품을 전하며 희망을 만들고 있으며, 이번 설 명절을 맞아 떡국떡을 취약계층 100가구에 지원했다. 전달식에는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장미로타리클럽 정순옥 회장, 심필자 총재지역대표, 최소월 총무 외 클럽회원들,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 김서영 동장,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정환 위원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장미로타리클럽 정순옥 회장은 “곧 2025년 설 명절이 다가오는 이때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소외된 이웃분들에게 명절을 풍요로움을 함께 느끼고 싶어 광명장미로타리클럽 모두가 기쁜 마음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원장 윤지연)는 12월 20일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 입소 어르신 생활공간에서 광명희망라이온스클럽(회장 권혁범)과 함께하는 송년행사 ‘행복가득 크리스마스’를 진행하였다. 이날 송년행사는 ‘행복가득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평소 요양원 방문이 어려운 보호자 60명이 참석하여 입소 어르신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송년행사는 1부 무지개어린이집 축하공연과 2부 마술공연 및 가족면회로 나누어 진행하였으며 행사 중 호빵, 군고구마 등 겨울철 간식을 나눠 먹으며 눈과 입이 즐거운 행사가 되었다. 송년행사는 광명희망라이온스클럽에서 200만원을 후원하여 진행하였으며, 송년행사 당일 후원전달식 및 연말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입소 어르신은 “올 한해를 가족과 함께 마무리하는 따뜻한 연말이 되었다.”, “추운 날씨에도 찾아온 가족과 외부 손님들께 감사하다.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권혁범 회장은 “올 연말,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향후에도 광명희망라이온스클럽은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한 노후를 위해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고 송년행사 참석 소감
(사)한국예총광명지회에서는 2024년 송년예술제 광명예술 어워즈가 12월 13일(금) 1부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시민회관 리허설룸에서 예술인 애피타이저 2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예술공연 및 시상식이 진행 되었다. 1부 예술인 애피타이저 시작에 앞서 광명시민회관 로비에서 피아노 트리오 연주로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며 시작하였다. 리허설룸에서 진행된 송년찻자리, 테라리움, 포토액자, 퍼스널 천연 향수 만들기, 나무살림살이 우드오프너, 내 몸 살리는 모션 테이핑 및 다과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영화인협회에서 보조 사업으로 제작한 소하리아이들 1968 영화 상영이 진행되었다. 이번 예술인 애피타이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열려 좋았다는 평이다. 2부 시상식 및 공연에는 정가인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시장상에는 연예인 협회 고흥섭, 미술협회 이남령, 국악협회 이점임, 문인협회 김순옥, 음악협회 정윤자, 연극협회 박정일, 무용협회 우영현, 사진협회 홍성권, 영화인협회 국춘호가 수상하였다. 시의장상에는 국악협회 정인숙, 미술협회 김란수, 문인협회 가은미, 음악협회 정유미, 연극협회 전여림, 연예인협회 이금자, 무용협회
한국기아오토큐사업자연합회(한기련)는 전국 228개소의 기아오토큐 종합 정비 서비스를 담당하는 가맹사업자 단체이다. 12월 9일(월요일), 광명 자이타워 10층 한기련 사무국에서 소방청 소속 소방가족 희망나눔 비영리법인에 소방 공무원 처우 개선 지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한국기아오토큐사업자연합회(한기련) 문병일 회장은 전달식에서 “소방 공무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기아오토큐는 전문화된 전기차(EV) 정비를 통해 친환경 사회를 구축하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달 소감을 전했다. 사단법인 소방가족 희망나눔 김도운 이사는 “저희 법인은 순직 소방 공무원의 유가족으로 이루어진 법인이지만 순직 소방 공무원의 가족뿐 아니라 현직 소방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아의 경우 소방 공무원 회복 지원차 많은 부분을 지원하고 있어 저희 법인에는 큰 도움이 되는 기업입니다. 이번에 한국기아오토큐사업자연합회에서 소방 공무원 처우 개선을 위해 기부
(사)한국예총광명지회 광명 시민과 함께하는 2024년 송년예술제 개최 (사)한국예총광명지회에서는 2024년 송년예술제 광명예술 어워즈가 12월 13일(금) 1부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시민회관 리허설룸에서 예술인 애피타이저 2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예술공연 및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의 예술가 및 예술 전문가들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아이디어 및 경험을 교류하며 협업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시민들이 지역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가까이 접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 및 예술 관련 행사를 기획하여 진행하고자 한다. 광명예술 어워즈라는 타이틀에 맞게 지역예술인들의 문화발전을 위한 예술문화기반으로 전 연령층이 함께하는 예술행사로 다채로운 공연과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술인 애피타이저로 준비한 1부에서는 광명시민회관 로비에서 피아노 트리오의 연주를 시작으로 리허설룸에서는 송년찻자리, 테라리움, 포토액자, 퍼스널 천연 향수 만들기, 나무살림살이 우드오프너, 내 몸 살리는 모션 테이핑 및 다과 등 다양한 체험과 올해 한국영화인협회 광명지부에서 제작한 소하리아이들 1968을 상영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회관 로비
(사)한국예총광명지회에서는 2024년 송년예술제 광명예술 어워즈가 12월 13일(금) 1부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시민회관 리허설룸에서 예술인 애피타이저 2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예술공연 및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의 예술가 및 예술 전문가들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아이디어 및 경험을 교류하며 협업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시민들이 지역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가까이 접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 및 예술 관련 행사를 기획하여 진행하고자 한다. 광명예술 어워즈라는 타이틀에 맞게 지역예술인들의 문화발전을 위한 예술문화기반으로 전 연령층이 함께하는 예술행사로 다채로운 공연과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술인 애피타이저로 준비한 1부에서는 광명시민회관 로비에서 피아노 트리오의 연주를 시작으로 리허설룸에서는 송년찻자리, 테라리움, 포토액자, 퍼스널 천연 향수 만들기, 나무살림살이 우드오프너, 내 몸 살리는 모션 테이핑 및 다과 등 다양한 체험과 올해 한국영화인협회 광명지부에서 제작한 소하리아이들 1968을 상영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회관 로비에서는 미술, 시화, 사진 160여점의 미디어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원장 윤지연)는 12월 1일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연계로 다이트한의원 본사와 한방 의료 봉사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다이트 한의원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를 방문하여 114명의 입소 어르신의 건강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한방 의료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진료를 받은 입소 어르신은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무릎이 쑤셨는데, 한의사 선생님들이 이야기도 들어주고 침치료도 받으니 증상이 나아진 것 같다.”, “가족도 함께 찾아가기도 힘든데 자주 찾아오신다니 한의사 선생님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봉사활동에 참여한 의료진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봉사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연 원장은 “다이트 한의원의 참여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따뜻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입소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힘써주신 다이트한의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또한 다이트 한의원과의 인연을 만들어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에도 감사드린다.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는 앞으로도 입소 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