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 스스로 치매예방사업 「나눔 로타리! 건강 울타리!」 추진을 통해 잠재적 위험군 조기 발견 및 스스로 예방활동 지원을 통해 치매 걱정 없는 광명시로 한 걸음 나아갈 것으로 기대.. 10월 13일, 광명시가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지역 3개 로타리클럽(광명RC, 동광명RC, 광명수정RC)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광명시 노인의 치매 예방을 위한 치매예방사업 「나눔 로타리! 건강 울타리!」 운영을 목적으로 치매 걱정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광명시와 로타리클럽은 △잠재적 치매 위험군 노인 발굴 및 사업참여 독려 △치매 예방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비 기부 △기부금의 투명한 처리절차 및 효과적인 사업운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위해 상호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 나아갈 계획이다. 한편, 치매예방사업 「나눔 로타리! 건강 울타리!」는 국제로타리 글로벌보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지역 3개 로타리클럽은 광명시 노인의 치매예방을 위해 광명시 위탁기관인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 사업비 63,600천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
광명시새마을회(회장 장용성)에서는 2020.10.13(화) 오전8시부터 철산역을 비롯한 18개동 버스정류장과 전철역 앞에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김맹수.김정진)의 남녀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한 한주원 시의원, 각동의 동장, 윤재진 광명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었으나 대형 학원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하고 있으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마스크착용 의무화가 시행됨에 코로나19의 최고의 백신인 ‘범도민 마스크쓰기 일제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새마을회에서 플래카드를 비롯한 캠페인용품을 제작 지원하여 31개 시군 읍면동이 동시에 실시하였으며 방역수칙에 따라 동별 소규모의 인원으로 출근길 시민대상 항균물티슈를 배부하며 코로나19 확산차단을 위해 마스크착용 의무화 계도활동을 펼쳤다.
일상의 가치와 소중함을 그림으로 발견하는 「그리고 봄」이 2020년 10월 14일(수)~20일(화)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세 번째 전시회를 갖는다. 「그리고 봄」은 ‘그리고 나서 바라본다’는 의미로 바라본 일상의 가치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광명시 학습동아리 소속의 아마추어 회화그룹이다. 이들의 그림은 일상 속 공간과 사물이기도 하고, 일탈의 시간 풍경이기도 하며, 때로는 동화속 상상의 공간으로 들어간다. 아마추어 작가들이 세 번째 전시회를 연다는 것은 꾸준한 열정과 재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어려운 일이다. 한결 같은 열정으로 그림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그리고 봄」의 회원들은 코로나로 인해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열정과 힘이 되기를 바라면서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한다.
경기도와 양평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주사무소의 원활한 양평군 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동균 양평군수,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은 12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입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공동 서명했다. 협약식에는 경기도의회 이은주 경제노동위원장, 이영주 도의원, 이종인 도의원, 전승희 도의원 등이 함께 했다. 경기도는 지역 간 균형발전과 북부지역 등에 부족한 행정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기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하기로 하고 최근 시군 공모를 통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양평군을 선정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진흥원의 양평군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양평군은 진흥원이 사용할 건물에 대해 행정적 지원과 체계적인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는 “공공기관 이전은 근무하는 사람들이 매우 불편해질 수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균형발전, 소외지역에 대한 배려, 북동부지역에 대한 특별한 배려 측면들이 있다”면서 “이런 저런 절차로 시간 걸릴 수 있는데 신속하게 이전해서 안정적으로 자
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임철빈)은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마주보는 콘서트-재즈의 맛 <더 피아니스트>’ 공연을 ‘객석 거리두기’로 10월 28일(수) 저녁 7시 30분에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광명문화재단의 ‘마주보는 콘서트 – 재즈의 맛’은 ‘마지막 주에 보는 콘서트’라는 의미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사업의 일환이다. 올해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추진되며, 재즈를 주제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우수 재즈 아티스트 7팀을 초청하여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재즈 장르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더 피아니스트>는 오로지 피아니스트 4인 만으로 구성된 공연으로 4명의 실력파 재즈 피아니스트의 품격과 자유로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무대이다. 피아노 솔로에서부터 듀오, 그리고 피아니스트 4인이 함께 하는 퀄텟 구성 등 다양한 편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재즈 스탠더드 곡들을 들려주며 재즈 피아노의 진수를 선보인다. 꾸준히 본인의 리더작을 발표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미정’, 재즈 펑크밴드 JSFA의 리더이자 섬세하고 파워풀한 연주를 보여주는 ‘이지영’,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광명제5R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보육돌봄복합센터 신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한 박필희 광명제5R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 김정선 상근이사, 박채신 ㈜미래안산업개발 이사 등 8여 명이 참석했다. 광명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광명제5R구역 내 기부채납부지를 활용하여 시립어린이집, 시간제보육실, 장난감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유아체육관, 어린이전용 공연장 등 보육시설을 갖춘 보육돌봄복합센터(지하2층∼지상4층, 연면적4,949㎡)를 신축할 계획이다. 이날 박승원 광명시장은 “미세먼지나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힘든 아이들을 위한 유아체육관 및 어린이 전용공연장 등 보육 돌봄에 필요한 시설을 두루 갖춘 보육돌봄복합센터를 조성해 향후 광명시 보육시설의 랜크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제5R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박필희 조합장은 “보육돌봄복합센터가 광명5R구역 3,091세대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광명1R, 광명2R, 광명4R구역 준공 시 8,886세대가 이용 할 수 있는 보육에 꼭 필요한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뉴타운 및 재
경기도가 10월 한 달간 가을철 성육기 어패류 보호를 위한 해면·내수면 불법어업 도-시·군 합동 단속을 실시한다. 단속 대상은 도내 어선 1,883척으로 경기도와 화성시, 안산시, 김포시, 시흥시, 평택시 등 13개 시·군이 참여한다. 대상 지역은 연근해바다의 경우 시흥시 오이도항 등 12개 항·포구와 국화도, 입파도, 대부도, 풍도, 육도 인근 해역이다. 내수면은 임진강, 남한강, 북한강 등 도내 주요 하천이 모두 포함된다. 주요 단속 대상은 ▲무허가 어업행위 ▲어구사용 금지기간·구역 위반 ▲수산자원 포획·채취 금지기간과 체장(體長) 규정(일정 크기 이상만 잡을 수 있는 규정) 위반 ▲불법어구 사용 ▲동력기관 부착된 보트, 투망, 작살 사용 등 유어(遊漁)질서 위반행위 등이다. 도는 단속에 적발될 경우 수산관계법령 등에 따라 사법처분과 어업허가 취소, 어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우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가을철은 봄에 산란한 어패류가 성육하는 계절로 수산자원 보호에 중요한 시기다. 집중적인 합동단속을 통해 준법 조업 질서 확립과 불법행위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앞서 금어기인 7~8월 불법어업 집중단속을 실시해 무허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 광명시가 ‘민생·경제·일자리 종합대책본부’를 구성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경제를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광명시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지난 3월 18일 박승원 광명시장을 단장으로 민생안정, 경제활력, 협력지원 3개 분야 32개 부서가 참여하여 「민생·경제 종합대책 T/F팀」을 구성했으며, 이어 5월 18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 시민생활 안정을 위한 장기대책을 마련하고자 일자리 분야를 추가하여 ‘민생·경제·일자리 종합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대책본부는 매월 수시로 회의를 갖고 지역실정에 맞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서민 경제 위기 극복에 힘써 왔다. 시는 ①지방재정신속집행 ②맞춤형복지포인트 상반기 집행 ③청년기본소득 조기지급 ④코로나19 조기극복 소상공인 지원 ⑤재난취약 위기가정 지원 ⑥지역아동센터 지원 ⑦위생업소 소독서비스 등 지원 ⑧소상공인 한시적 도시가스 감면 ⑨소상공인 전기요금 지원 ⑩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상수도요금 감면 ⑪코로나19 극복「희망일자리 사업」등 중점과제 11건과 일반과제 39건, 총 50건의 과제를 마련했다. 총 50개 사업 중 29개 사업은 완료했으며, 21
광명시는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부족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고자 6일 직원 ‘헌혈의 날’을 운영하고 헌혈에 동참했다. 이날 헌혈의 날은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 이후 헌혈 인구가 급격히 줄어듬에 따라 전국적으로 겪고 있는 헌혈 수급 위기를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헌혈은 시청 주차장에 마련된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에서 마스크 착용, 사전 체온 측정, 손 소독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헌혈에는 박창화 광명시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과 직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혈액보유량이 급감하고 있다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라 긴급히 헌혈을 실시하게 되었다”며 “혈액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사랑의 헌혈 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 관계자는 “대한적십자사는 감염증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헌혈을 진행하니, 안심하고 헌혈에 참여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버스를 타고 서울을 떠나 강원도 설악산 양양 낙산사 대관령 고개 넘어 강릉 경포대 삼척 촉석루 울릉도 성인봉 태백산 오르다 지쳐 내려와 충청도 길로 넘어가요” 가수 서수남·하청일이 부른 곡 ‘팔도유람’ 가사를 따라 전국일주를 즐기러 떠나보자. 승우여행사가 25일간 유유자적 전국을 둘러보는 전국일주 여행 <대한민국 팔도유람 24박25일> 상품을 기획했다. 승우여행사의 팔도유람 24박25일 여행 상품은 가수 서수남·하청일이 부른 곡 ‘팔도유람’ 가사의 일부를 참고해 전국을 구석구석 유람하는 일정이다. 차를 타고 서울을 떠나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등 내륙지역과 울릉도, 제주도까지 두루 보고 오는 알짜배기 여행이다. 여행 코스는 말 그대로 대한민국을 한 바퀴 돌아보는 동선으로 짜였다. 서울에서 출발해 강원도와 울릉도 구석구석을 6일간 돌아보고, 7일째부터 열흘째 되는 날까지는 충청도에 머무른다. 11일째에는 전라도로 넘어가 6일간을 여행하고, 17일째 되는 날 제주도로 건너가 3박4일간 제주와 우도의 풍부한 자연을 즐긴다. 20일째부터 부산, 대구, 경주, 울산 등 경상도의 지역별 명소를 훑고 포항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끝으로 25일째에 서울
광명시 김용진 노인복지과장이 10월 5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시 개청 39주년 기념 광명시민의 날’ 으뜸시민 시상식에서 ‘2019년도 공직복무관리 유공자’로 선정되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공직복무관리 유공표창은 일선 현장에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매사에 적극적인 업무 자세로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 봉사해 온 공직자 등을 해당기관의 추천을 거치지 않고 총리실 공직복무점검단이 직접 발굴해 표창하는 상으로 이번 수여식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정부세종청사가 아닌 광명시청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이 대신하여 전달했다. 이번 국무총리상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용진 과장은 1993년 1월 공직에 들어와 28년간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으며, 사업추진 시 청렴하고 근면한 자세로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등 공직의 본보기가 되어왔다. 특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광명시 내 취약계층인 노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자리창출, 편의증진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등 지역복지 향상에 기여했으며, 하안3동장으로 재임 시 지역문제를 주민들과 협의하여 추진하고 사랑의 김장나눔, 경로당 삼계탕 봉사, 사랑의 쌀독 운영, 솔루션 협치 위원
광명시재향군인회(회장 이진우)는 9월 28일 광명사거리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동참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캠페인을 전개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연휴 보내기를 시민들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이번 캠페인은 경기도재향군인회에서 경기도 보조금을 지원받아 홍보용 전단지를 부착한 마스크, 손소독제, 향균 물티슈 제작하여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위생관리, 사회적 거리두기등 예방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하는 예방활동으로 31개 시.군에서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전개되었다. 재향군인회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에 재확산되고 있는 시기에 이번 캠페인은 개인의 예방활동은 곧 국가를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면서 “앞으로 2차 예방활동과 지역 노약자 거주지와 공원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라고 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