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경기도교육청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청소년이 와글와글 소통하는 대토론 의회학교”(교장 주미화)가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 학교는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민주적이며 능동적으로 운영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2017년 4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월 2회 진행한다. 연간 40시간 이상 참석한 학생에게는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여 생활기록부에 기재하게 된다. 장소는 광명시 청소년수련관이며, 견학과 탐방,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중심의 이 의회학교는 청소년들이 마을의 문제를 직접 찾아 해결할 수 있는 있도록 하며 토의 주제로 선정된 의제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찾도록 하고, 학생들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해 본다. 청소년들이 만든 정책을 홍보하는 활동과 마을문제에 대해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간다. 또한 헌법재판소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을 직접 찾아가 각 기관의 역할과 중요성을 배우며 우리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토론하고 제안해본다. 이런 과정을 통해 건강하고 올바른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배우고 키워나가게 된다. 주요활동내용 및 학생중심
(사)어린이도서연구회는 1980년 5월에 창립하여 우리 작가의 좋은 동화를 알리고 마을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고 독서 안내 자료를 펴내며 독서 교육을 바로세우기 위한 한길을 걸어온 단체이다.35년간 어린이책 선정기관, 독서자원 활동단체, 독서관련 교육기관으로 활동한 (사)어린이도서연구회가 2015년 추천도서목록을 발행하였다. 여기에는 2014년 출간도서 가운데 작품성이 우수하고 어린이가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 122종, 2012~2014년 독서모임 참가 어린이들이 읽은 책에서 가장 좋아한 우리 동화 8종, 관찰이 재미있어지는 책 11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민들의 후원으로 제작되어 비매품이며 전국 초등학교와 도서관, 어린이전문서점과 시민에게 배포한다. (사)어린이도서연구회 홈페이지에서 엑셀파일로 내려 받아 연령별, 주제별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130x150mm의 손바닥만한 크기이며 52쪽 분량으로 들고 다니기 간편하여 도서관이나 서점 등에서 활용하기 더욱 쉬운 추천도서목록의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국 02)3672-4447로 문의하면 된다.
모여라! 발레교실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대표 주미화)에서는 1월, 2월 두 달 동안 매주 토요일에 청소년 수련관에서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발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6, 7세 10명, 초등 1, 2학년 10명으로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한다. 성균관대 발레전공 졸업예정자인 서수현 강사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이번 강습은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의 아동들에게 바른 자세로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이요. 쉽게 발레를 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발레를 경험하게 만들어 주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지난 1월10일 첫 발레강습을 받으며 자신도 다음에 커서 발레 선생님처럼 발레리나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청소년수련관 1층에서 넓은 유리창에 비치는 햇살을 받으며 동작 하나하나를 열심히 따라 하는 아이들 모습이 매우 진지하였다. 신민경 시민기자
12월17일(수) 오전 10시에 평생학습원에서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대표 주미화) 주최로 학교운영위원회 마지막 연수를 가졌다. 이 연수는 모두 5회로 진행하였고, 이번을 끝으로 혁신학교, 교장 공모제, 예결산 바로보기 등 학교 운영에서 꼭 알아야 할 것들을 배우며 알차게 마무리하였다. 이 날은 학부모 간담회로 진행하였는데, 학교운영위원인 학부모, 새내기 학부모 등 다양한 학부모들이 참가하여 경험도 나누고 모르는 것을 묻고 답하며 궁금증을 풀었다.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주미화 대표는 오랜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답변을 해주었다.한 학부모는 자녀가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하는데 1학년 학부모가 학교운영위원을 해도 되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1학년 학부모든 6학년 학부모든 학교운영위원회가 하는 일을 잘 알고 참여해야 한다. 아무 것도 모르고 운영위원이 되면 무의미하다. 그래서 학부모들이 학교운영위원을 하기 전에 소모임을 만들어 미리 공부하고 논의하며 준비를 하여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아직까지 학부모들은 학교의 높은 벽을 실감한다. 학교는 벽을 낮추고, 학부모는 내 아이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학교 운영에 참여해야 한다. 모르는
12월11일(목)오후6시30분 광명평생학습원에서 ‘광명교육포럼 발족식’을 열었다. 광명교육포럼(대표 주미화)은 진보교육감 당선 이후 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교육을 변화시키고 교육으로부터 미래와 희망이 생동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발족하였다. 광명교육포럼이 광명시민과 더불어 교육의 미래를 위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지역사회의 참여와 소통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앞으로 교육문화도시로서의 광명교육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포럼에서 ‘토론회’를 진행하며 시민사회와 교육단체,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교육정책을 제안하며, 또한 마을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한 활동을 이루어나갈 것을 다짐하였다.광명교육 포럼은 주미화 대표를 비롯하여 고문으로 이영희 광명문화원장, 백제현 국회의원, 이언주 국회의원, 배종수 삐에로 수학교수가 참여했다. 자문위원으로는 박승원 도의원, 윤철 인재육성재단, 강옥희 YMCA총장, 서두원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장이 참여했다. 운영위원은 조화영 시의원을 비롯한 교사, 공무원, 청년, 학부모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기로 하였다.창립식을 마치고 박승원 도의원의 발제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며
12월3일(수) 오전 10시부터 광명평생학습원 402호에서 세월호 광명시민대책회의의 주최로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하는 광명시민 간담회’가 열렸다. 추운 날씨에 눈도 오고 길도 미끄럽지만 60여명의 시민이 참석하였다. 유가족으로는 단원고 2학년 수현 양 어머님과 경빈 군 부모님, 그리고 혜선 양 어머님이 오셨고, 세월호 대책위 공동운영위원장 박진님이 함께 오셨다. 이 간담회는 세월호가 침몰하고 구조가 시작 될 때부터 지금까지 유가족들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온 생생한 증언을 들으며 시민들의 궁금함을 풀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재발해서는 안된다. 우리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어서도 안된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진실규명을 위해 끝까지 잊지 않고 함께 하자는 의지를 모아 광명시 학생들과 시민들이 쓴 엽서를 유가족에게 전달하며 간담회를 마쳤다. 저작권자 ⓒ뉴스인 광명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