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앞두고 경기지역화폐 홍보를 위해 박승원 광명시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9일 오후 광명전통시장을 방문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개그맨 노정렬과 함께 광명전통시장를 다니며 골목상권을 살리는 경기지역화폐 홍보활동을 펼쳤다. 또한 ‘광명사랑화폐’로 직접 물건을 구매하기도 하고 광명시장을 방문한 많은 시민들과 포토타임 행사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인기가수 김연자의 축하공연과 뮤지컬 가수, 홍보 댄스팀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추석 명절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용자, 소상공인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고 동시에 동네 골목 상권도 살리는 경기지역화폐를 많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들은 추가충전 혜택을 볼 수 있고, 소상공인에게도 혜택을 주는 광명사랑화폐를 많이 사용해 주셔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 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이어 박승원 광명시장과 이재명 도지사는 광명전통시장 상인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의견 및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광명사랑화폐는 소상공인․골목상권 살리기라는 취지에 맞춰 광명시 내 10억원 매출 이하 상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구매 금액의
제12회 광명시장배보디빌딩 및 피트니스대회가 2019년 9월 8일(일) 13:00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개최되었다. 광명시보디빌딩(협회장 신동호)이 경기도민체전에서 전종목을 석권한 이후 치러진 이번 대회는 박승원 시장, 조미수 시의장, 오광덕 도의원, 박성민,제창록,박덕수,한주원,이일규 시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광명을지역위원장, 이효선,김기윤 자유한국당 광명갑,을당협위원장, 양기대 전)시장, 강태완 경기도보디빌딩협회장과 관계자들과 170명의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보디빌딩 일반부,클래식보디빌딩,피지크,스포츠모델, 여자 비키니,피지크,스포츠모델 등 7개 종목의 그랑프리가 탄생하였다. 보디빌딩 일반부의 그랑프리는 황재은(GBBF김포)이 근육상에는 윤용(케이트), 포즈상에는 김수빈(무소속)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민족의 대명절 명절 한가위을 맞이하여 300명의 지역 어르신들과 민족고유풍속의 되살리고자 지난 9월 6일(금) 추석맞이행사 “해피투게더! 나눔으로 빚는 한가위”를 진행하였다. 당일 행사는 ‘공동차례’를 시작으로 1부 행사가 진행되었다. 공동차례는 명절에 집에서 차례를 올리기 어려운 어르신들과 지역 내 주민분들이 함께 추석 명절 조상님께 예를 올릴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었다. 차례 진행은 철산시니어대학에 재학중이신 오동환 어르신이 직접 제주를 맡아주셨으며, 해피모아 자원봉사단에서 임원 2명이 집사로 함께 참여함으로써 지역 주민과 함께 지내는‘공동차례’에 그 의미를 더하였다. 2부행사에서는 추석을 맞이하여 명절 대표 음식인‘송편 빚기’활동을 통해 추석 명절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당일 현장에서 만들어진 송편은 포장하여 어르신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9월 9일부터 11일 3일간은 밤과 김, 약과와 약밥, 떡 등 다양한 모금과 후원금을 통해서 마련된 ‘행복 광주리’는 지역 내 130명의 어르신들께 방문을 통해서 전달될 예정이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신선영 관장은 “이번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추석이라는 명절을
철산3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성진)에서는 지난 8월 29일 주민자치센터 체육교실에서 ‘2019년 추석맞이 이웃사랑 친선 탁구대회’를 가졌었다. 이날 이웃사랑 탁구대회에는 회원 100여명이 참석하여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펼쳤으며 대회를 통해 탁구회원들과 유관단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240만원을 ‘철산3동 누리복지협의체’에 기탁하였다. 성금을 전달받은 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진기대)에서는 9월 4일 제도권의 도움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관내 10가구를 선정하여 명절 위로금을 전달하였다. 방진호 동장은 “소중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탁구교실 회원들과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따뜻한 정이 넘치는 철산3동을 만들겠다”고 했으며 조성진 주민자치위원장도 “19년째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탁구교실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철산3동주민센터(동장 방진호)에서는 우리 고유의 명정 추석을 맞아 지난 9월 4일(수) 철3사랑회(회장 손대홍)가 함께하는 광명을 위해 행복미 200㎏(60만원 상당), 온누리상품권 140만원 상당을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어르신 및 차상위 계층에게 전달하는 사랑나눔 기부행사를 가졌다. 손대홍 철3사랑회 회장은 “다가오는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독거어르신 등 어려운 분들이 후원물품으로 조금이나마 마음이 따뜻한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철3사랑회는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포근한 벗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3사랑회는 2012년부터 철산3동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더불어 함께 사는 광명을 만드는데 일조하고자 조직되었다. 이후 복지동 방문 물품지원, 독거어르신 관리, 저소득층 자여 장학금 지원, 복지동 안전망 강화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을 꾸준히 펼쳐왔다. 방진호 철산3동장은 “추석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복지허브화 추진에 노력하는 철3사랑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경로식당 무료급식은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균형 잡힌 영양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 경로식당 무료 급식 서비스는 봉사자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으로 매일 매일 팀이 바뀌어서 봉사를 하는데 26개팀이 한달에 한번씩 경로식당에서 급식봉사를 한다. 인원이 많은 팀도 있고 적은 팀도 있지만 자신들이 정해진 날짜에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에게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급식봉사를 하는 26개 팀이 모여 해피모아봉사단(회장 최심자)을 이루고 있다. 철산복지관에서 급식봉사를 하고 있는 26개 팀을 만나 봉사활동을 하게 된 이유와 그들의 생각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철산복지관의 천사들 열 두번째 팀은 해바라기팀이다. 해바라기는 뜨거운 태양을 바라보면서도 항상 웃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태양처럼 뜨거운 감정과 티 없이 맑은 영혼을 상징하기도 한다. 해바라기처럼 항상 맑고 밝은 웃음으로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사람들이다. 봉사의 사전적 의미가 스스로 원해서 대가없이 하는 활동이라고 하지만 돈을 주고도 얻을 수 없는 보람이라는 뿌듯함을 받는 봉사는 가장 큰 대가를 받는 활동이라고 말하는 해바라기
광명시가 3일 시청에서 자매도시 부안군의 ‘양파 농가 돕기 행사’를 가졌다. 지난 8월 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권익현 부안군수가 함께 하며 양파농가 돕기에 적극 나섰다. 광명시와 자매도시 부안군은 최근 기상여건 등에 따른 작황호조로 양파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양파 사주기 운동을 펼쳤다. 이에 공무원과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총 1,943망(29,145kg), 14,500천원의 성과를 올렸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전 공직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자매도시의 양파 소비 촉진에 관심을 가지고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데 보탬이 되어 준 것에 대하여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자매도시로서 어려움이 있을 때 형제처럼 서로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양파 생산 증가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2번에 걸쳐 양파 팔아주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박승원 광명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부안군과 광명시가 농업을 비롯한 경제·문화 교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우호상생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하며, 농산물 판로확대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하여 자매
광명시는 31일 오후 2시 시민체육관 실내경기장에서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시가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과 중요 정책사안 등에 대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2020년 예산편성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7월 15일부터 31일까지 모바일과 오프라인을 통해 모집한 412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시는 토론회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광명시 공식 유튜브 ‘광명시 광명씨’ 를 통해 토론 과정을 생방송했다. 먼저 곽태웅 시 기획조정실장의 2018년 원탁토론회 결과보고에 이어 박승원 광명시장의 2020년 예산편성 방향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전조사에서 보듯이 연령대별로 문제의식이 다르고 바라는 것이 다르다. 합의를 모아야한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투명하게 시정을 운영해 공감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이다. 광명시를 보다 더 살기 좋고 행복한 곳으로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바꿔나가자”고 밝혔다. 시는 토론회에 앞서 지난 16일부터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명시 거주 만족도와 불편사항 등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참가자들 중 77.8%는 광명시 거주에 대해 만족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경로식당 무료급식은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균형 잡힌 영양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 경로식당 무료 급식 서비스는 봉사자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으로 매일 매일 팀이 바뀌어서 봉사를 하는데 26개팀이 한달에 한번씩 경로식당에서 급식봉사를 한다. 인원이 많은 팀도 있고 적은 팀도 있지만 자신들이 정해진 날짜에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에게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급식봉사를 하는 26개 팀이 모여 해피모아봉사단(회장 최심자)을 이루고 있다. 철산복지관에서 급식봉사를 하고 있는 26개 팀을 만나 봉사활동을 하게 된 이유와 그들의 생각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철산복지관의 천사들 열 한번째 팀은 녹원회팀이다. 녹원회팀은 아이들을 위해 녹색어머니회 봉사활동을 하던 엄마들이 무엇인가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자 만들어 졌다. 아이들 때문에 만난 엄마들이라 그런지 항상 아이 같은 순순한 모습으로 서로를 챙겨주어 경로식당봉사를 하면서 더욱 가까워졌다고 한다. 봉사를 하는 날은 웃음으로 시작하여 웃음으로 끝날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등을 내어주고 있다는 녹원회팀!
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혜정)은 종합적인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의 자립능력을 배양하여 중산층으로 유도하고 지역사회 문제를 예방, 치료하여 자원 동원에 의한 계층 간의 연대감을 조성하는 매체로서 주민의 복지증진과 건전한 지역사회를 유지하도록 종합복지센터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목적을 갖고 2005년 4월 1일 설립되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행복공동체 광명을 만들어가는 복지관이 되기 위해 지역주민에게 먼저 묻고 다가가며 소통하는 복지관, 지역주민 편에서 먼저 생각하며 누구나 필요할 때 두드릴 수 있는 복지관, 나눔이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주민과 협력하는 복지관, 지역사회 변화와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실천하는 전문적인 복지관을 가치로 삼아 광명행복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이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업들은 지역의 협조가 필수적으로 필요하고 거기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는 다양한 시민들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봉사에 대한 철학이나 봉사를 하게 된 계기, 봉사의 기쁨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의 천사들~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경로식당 무료급식은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균형 잡힌 영양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 경로식당 무료 급식 서비스는 봉사자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으로 매일 매일 팀이 바뀌어서 봉사를 하는데 26개팀이 한달에 한번씩 경로식당에서 급식봉사를 한다. 인원이 많은 팀도 있고 적은 팀도 있지만 자신들이 정해진 날짜에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에게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급식봉사를 하는 26개 팀이 모여 해피모아봉사단(회장 최심자)을 이루고 있다. 철산복지관에서 급식봉사를 하고 있는 26개 팀을 만나 봉사활동을 하게 된 이유와 그들의 생각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철산복지관의 천사들 열 번 째 팀은 새마을 사랑회팀이다. 광명시새마을회의 시와 동 새마을 현장에서 만나 20여년 활동을 하다 시와 동회장의 임기만료로 인해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과 기쁨을 주는 마약 같은 새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의 봉사활동을 지속적인 추진과 만남을 이어가자는 제안에 모임을 결성하면서 광명시의 희망.사랑.봉사의 현장에서 늘 함께하고 있는 새마을 사랑회팀! 새마을 사랑회팀은 백금춘 팀장을 중심으로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경로식당 무료급식은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균형 잡힌 영양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 경로식당 무료 급식 서비스는 봉사자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으로 매일 매일 팀이 바뀌어서 봉사를 하는데 26개팀이 한달에 한번씩 경로식당에서 급식봉사를 한다. 인원이 많은 팀도 있고 적은 팀도 있지만 자신들이 정해진 날짜에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에게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급식봉사를 하는 26개 팀이 모여 해피모아봉사단(회장 최심자)을 이루고 있다. 철산복지관에서 급식봉사를 하고 있는 26개 팀을 만나 봉사활동을 하게 된 이유와 그들의 생각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철산복지관의 천사들 아홉 번째 팀은 순수팀이다. 순수(純粹)란 사사로운 욕심이나 불순한 생각이 없다. 또는 대상 그 자체에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이 없다. 라고 사전에 명시되어 있다. 이처럼 순수팀은 봉사를 행함에 있어 티 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사사로운 욕심 없이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다. 봉사를 하면서 복지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봉사를 어떻게 하여야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나는 어떻게 늙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