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사)광명시소상공인협회, 광명시민의 건강한 삶과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성명서 발표! 광명시소상공인협회(회장 나상준)는 4일 정부가 노온사동에 이전하려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이 광명시민의 건강한 삶과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정부의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나상준 광명시소상공인협회 회장은 “도덕산, 구름산 산림자원과 안양천 목감천의 깨끗한 환경은 광명시민들과 수도권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활동에 필요한 청정 자산이며 후손에까지 잘 보존해야 한다. 만약에 구로차량기지 들어오게 되면 등산로가 훼손되고 소음, 먼지로 인해 목감천, 안양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줄어들고 인근 외식업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엄청날 것이다.”라며 정부의 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에 대한 절대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광명시는 서울과 접하면서도 도시 중앙에 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으로 이어지는 산림축을 형성하고 있고, 도시 좌우에는 안양천, 목감천이 흐르고 있어 어느 곳에서든 쉽게 산과 천을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정부가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동 일원으로 이전하게 되면 도덕산~구름산 한복판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4일 광명평생학습원에서 2023년 다함께돌봄센터 운영 내실화를 위해 7개 센터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3년 광명시 다함께돌봄센터 사업과 관련해 연간 사업 및 특화사업 등을 공유하고 시설 운영 애로사항 및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다함께돌봄센터 관계자는 “광명시에 다함께돌봄센터가 다수 설치 운영되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들에게 돌봄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돌봄 공백이 있는 부모들을 대신하여 초등학생을 안전하고 즐거운 시설이 되도록 운영하는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논의된 사항은 아동 돌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와 함께 7개 다함께돌봄센터장들은 백년대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를 결의하며 이전사업 중단을 강조했다.
개소식 앞서 차량기지 거부 동참 결의 다져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5일 아크포레자이위브경로당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지역 시의원, 박종애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장, 경로당 회원 등 60여 명이 참석해 경로당 개소를 축하하는 한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어르신들의 소중한 쉼터가 마련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지역 어르신들의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광명시 역시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편안한 여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하했다. 황명자 아크포레자이위브경로당 회장은 “그동안 경로당 개소를 위해 힘써준 광명시와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관계자들과 입주자 대표회의에 감사하다”며, “구로차량기지가 광명으로 이전되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종애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회장은 “노인회는 경로당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며, “광명 어르신들이 노력해서 일궈온 광명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구로차량기지가 광명시로 이전되지 않도록 뜻을 모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광명시는 117개 경로당을 통해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식목일을 맞이하여, 2023년 4월 4일(화) 하안주공 13단지 내 병아리공원 화단에서 탄(소중립) 탄(소제로) HAAN 마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탄탄HAAN 나무심기”을 진행했다. “탄탄HAAN마을”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NH농협 희망채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탄소중립과 탄소제로 마을을 만들기 위한 활동으로써 전세계적인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위기상황을 주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이해하며 기후위기대응에 동참하는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친환경 소비 생활과 플로깅 활동, 텃밭가꾸기, 캠페인 등 기후위기대응 실천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그 시작점을 알리는 첫 번째 활동으로 “탄탄HAAN 나무심기”에는 사단법인 자연보호중앙연맹 광명시협의회(회장 천세환)의 편백나무 100그루와 무궁화 10그루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의 건강한마을만들기모임 회원과 라디오하안메아리 회원, 그리고 20명 이상의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직접 화단을 조성하였다. 특별히 이번 행사 이후 하안누리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등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꽃 심기도 예정되어
광명시민들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 백지화 염원을 담아 300미터에 달하는 인간 띠를 만든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시민 주도로 오는 8일 노온사동 차량기지 이전 예정지인 밤일마을 인근에서 ‘사업 백지화 염원 인간 띠 잇기’ 길거리 행진이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진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밤일지구 주민으로 구성된 밤일비상대책위원회, 광명시 철도사업 정상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KTX광명역남북평화철도육성범시민대책위원회,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광명YWCA, 광명YMCA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이날 오후 2시 밤일마을 입구에 집결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반대 결의를 다진 후 인간 띠 잇기 행진을 진행한다. 인간 띠 잇기 행진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내용이 담긴 6m짜리 현수막 50여 장을 참여자들이 이어 들고 밤일마을 입구부터 변전소 입구까지 금하로 1.5km 구간을 1열로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행진 후 차량기지가 들어올 경우 단절이 예상되는 등산로, 주거지 단차 발생 예상 지역 등 이전사업으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곳을 둘러볼 예정이다.
광명시 거주 어르신들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거부 운동에 동참했다. 3일 광명시(시장 박승원)에 따르면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회장 박종애)는 이날 오후 2시 하안노인종합사회복지관 3층 강당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거부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제41기 노인대학 입학식’에 앞서 진행된 이날 결의대회에서 어르신 100여 명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반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균형발전 저해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국토부는 지금 당장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승원 시장은 “광명의 미래 100년을 위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거부 목소리에 힘을 더해주신 어르신들께 감사하다”며, “정부는 들불처럼 번지는 광명시민의 반대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진행된 노인대학 입학식 “노인대학에서 어르신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동력을 충전하시길 바란다”며, “광명시는 평생학습도시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지난 1982년 시작된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노인대학은 교양, 음악강좌, 건강강좌, 뇌건강힐링강좌, 생활체육, 컴퓨터, 실버
광명시 철산4동 통장협의회, 동정자문위원회, 청소년지도위원회는 지난 3월 31일 오후 5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단체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거리로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날 참석자들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자체 현수막을 제작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정갑순 철산4동 통장협의회장은 “차량기지가 위치하게 될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큰 광명시흥신도시의 한복판에 있어 소음, 진동, 분진 피해를 동반함으로써 신도시 개발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며 “더구나 광명시를 비롯해 부천시, 시흥시, 인천광역시 등 인근 시민 86만 명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노온정수장이 오염될 우려가 크기에 이전 추진을 당장 중단하여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강력히 밝혓다. 철산4동 유관단체원들은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 중단이 확정될 때까지 반대운동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 광명4동 체육회, 1일 광명4동 한진아파트 정문서 결의대회 가져 - 윤기영 광명4동 체육회장, “시민 건강 해치고 지역 체육활동 영역 제한해” 광명4동 체육회는 지난 4월 1일 광명4동 한진아파트 정문 앞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광명4동 체육회 회원 20여 명은 결의대회를 통해 시민 건강을 해치고 지역 체육활동 영역을 제한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자체 제작한 현수막을 들고 시민들에게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의 부당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윤기영 광명4동 체육회장은 “구로차량기지가 이전되면 광명시 녹지의 축인 도덕산과 구름산이 훼손되고, 노온정수장이 오염될 것”이라며 “광명시민의 건강과 지역 체육발전을 위해 이전 사업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명4동 체육회는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싣는 한편, 광명시 지역 체육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 한국외식업중앙회 광명지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성명 발표 - 밤일지구 음식문화거리 등 지역 외식업 큰 타격 우려, 이전 거부 동참 한국외식업중앙회 광명지부(지부장 나상준, 이하 광명지부)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거부 행렬에 동참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에 따르면 광명지부는 지난 3월 30일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제50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광명지부 회원 80여 명은 정부가 노온사동에 이전하려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은 광명시민의 건강한 삶과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우려하며 정부 사업 추진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나상준 지부장은 “소음, 분진, 진동 민원을 일으키는 차량기지가 광명시 한복판에 들어선다면 지역경제는 말살될 것”이라며 당장 사업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대상 지역에서 불과 500m 거리에는 밤일 음식문화 거리가 형성되어 있어 광명시민은 물론 인근 서울 구로, 금천구, 안양시, 시흥시, 부천시 주민들이 자주 찾고 있다. 이러한 지역에 구로차량기지가 이전된다면 코로나19 위기를 힘겹게 넘긴 광명시 외식업 종사자들에게 커다란 타격이 된다는 우려
- 광명시 지역 장애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환경파괴는 있을 수 없어 -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광명 장애인의 이동권 침해! - 4월 4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회원 200여 명과 함께 총궐기 대회 계획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는(회장 최강식)는 지난 3월 3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이 광명 장애인의 건강한 삶과 이동권 침해를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의 사업추진을 반대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 단체장 10여 명이 참여하여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지역 장애인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자체 현수막을 제작하고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최강식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은 “소음, 분진, 진동 등의 민원을 일으키는 구로차량기지가 광명시 한복판에 들어선다면 장애인들의 건강권과 이동권을 침해한다”며, “정부는 이 사업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는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목소리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다. 오는
광명시 하안2동 행정복지센터는 30일 깨끗하고 쾌적한 마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번 대청소는 하안2동 유관 단체와 주민,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여해 철망산근린공원과 하안 골목시장 일대 환경 정화를 실시했다. 철망산 근린공원은 시 관계부서와 협업하여 묵은 낙엽 청소를 집중적으로 진행하였으며, 하안 골목시장 일대는 낡은 현수막 및 불법 광고 스티커 제거, 쓰레기 줍기 등을 진행하고 주민들에게 쓰레기 배출 방법 홍보 및 무단투기 계도 등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였다. 대청소에 참여한 한 단체원은 “봄철을 맞아 내 손으로 직접 내 동네를 청소해 깨끗해진 마을을 보니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원식 하안2동장은 “바쁘신 중에도 동네의 환경 정화를 위해 함께해 주신 하안2동 단체원들과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사)한국예총광명지회(지회장 이주형)은 28일 정부가 노온사동에 이전하려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이 광명시민의 건강한 삶을 훼손한다며 정부의 사업추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이주형 한국예총광명지회장은 ”예술인들의 마음을 담아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성명서를 통해 깨끗한 광명을 미래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와 책임이 있으므로 환경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해야 한다. 513명의 한국예총 광명지회 회원 및 자문위원들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강력히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를 하는 바이다“ 30여명이 모인 자리에 서예 예술 퍼포먼스로 한마음 한 뜻을 모아 국토교통부가 강행하고 있는 구로 차량기지 이전 사업의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광명시는 서울과 접하면서도 도시 중앙에 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보유하고 있고, 도시 좌우에는 안양천, 목감천이 흐르고 있어 어느 곳에서든 쉽게 산과 천을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정부가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동 일원으로 이전하게 되면 도덕산~구름산 한복판에 들어서게 되어 녹지축이 단절되고, 소음, 먼지로 시민들이 쾌적하게 등산로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