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광명동굴 상생장터 발전협의회(회장 노영덕) 주최로 진행되는「2022년 광명동굴 상생장터」가 오는 30일부터 개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8일 두 기관의 업무협약에 따라 광명동굴 경관광장 주차장에 조성되는 광명동굴 상생장터는 4월 30일부터 7월 17일까지 매주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2017년부터 진행된 광명동굴 상생장터는 광명시와 협약된 40개 지자체 소속 판매업체와 광명시 관내업체의 참여로 우수한 농·특산품 판매가 이루어지는 도농상생 직거래 장터이다. 이번 상생장터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신선한 농·특산품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박충서 사장직무대행은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도농상생 화합의 장터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광명동굴에서 열게 되어 기쁘다”며 “광명동굴 상생장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제공하고 소상공인들에게는 소득 증대의 기회를 제공하며,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3동에 위치한 MG광명새마을금고는 지난 18일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생활용품 지원 협약을 맺고 사랑의 나눔 희망 전달식을 가졌다. MG광명새마을금고는 이날 치약, 주방세제 등을 전달했으며, 앞으로 지역 내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해 나가기로 했다. 윤재진 MG광명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이번 후원으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지역사회의 후원자 역할을 맡아 이웃 주민들과 상생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군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후원받은 생활용품은 관내 두 곳에 설치한 공유냉장고를 통해 지역 내 소외계층 등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도움을 주신 MG광명새마을금고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리며 우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광명도시공사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오는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20일 하루 동안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등록 고객 중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게 차량 무료 운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운행지역은 광명시 관내 및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양천구 등이며, 이용을 희망하는 분은 증빙서류 제출과 함께 광명희망카(02-2610-2000)로 예약하여 이용할 수 있다. 광명도시공사는 2017년 1월 1일 사업 개시 이후 교통약자 이동편의 제공 및 장애인들에 대한 재활 의욕 고취 등으로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차량 환경개선, 예약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교통약자분들의 이동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사장직무대행은 “광명도시공사는 장애인들의 이동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 고 전했다.
광명소방서(서장 최준) 광명의용소방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인력 수급이 어려운 농가에 도움이 되고자 소하1동 비닐하우스 단지를 방문해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농촌 일손돕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지연되면서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인력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추진되었다. 이날 일손 돕기에는 최준 광명소방서장을 비롯하여 여성의용소방대장 유정자 포함 11명이 참석해 비트 수확, 포장, 상추 모종 이식 등 농장 일을 도왔다. 비닐하우스의 높은 실내 온도 속에서도 적극적 활동으로 수확을 위한 부족한 일손을 채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최준 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매년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 참여하는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고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용소방대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광명의용소방대에서는 매년 농번기마다 일손 부족에 도움이 되고자 농촌지역을 방문해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가 주최하고 광명문화원(원장 윤영식)이 주관하는 제1회 민회빈 강씨상 표창자는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정기숙(84)씨가 선정되었다. 제1회「민회빈 강씨상」은 애민정신으로 나라와 백성을 돌본 민회빈 강씨를 닮은 지역의 새로운 성상을 발굴하는 것으로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정기숙씨는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와 경제, 문화 창달에 기여한 공이 크다. 정기숙씨는 20여여 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었으며, 광명의 향토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문예 창작활동을 통해 민회빈 강씨의 삶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본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광명문화원(윤영식 원장)은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통해 지역의 향토인물인 민회빈 강씨의 애민사상과 정신을 알리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제1회「민회빈 강씨상」수여식은 4월 15일(금) 11시 영회원에서 민회빈 강씨 기신제향 행사 후에 표창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2년 4월 5일(화), 식목일을 맞이하여 주민모임연합회 '참여소통위원회와 함께하는 꽃이 반기는 하안공감마을' 나무 심기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사)자연보호중앙연맹 광명시협의회(회장 천세환)에서 마을 환경조성을 위해 철쭉, 영산홍 등 100그루 묘목을 후원하였다. 해당 협의회는 나무심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안하기 등 '2050탄소중립 생활속 ESG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처하자'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환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꽃이 반기는 하안공감마을" 나무 심기 캠페인은 하안 주공 13단지 마을 대표 공원과 화단에서 발생하는 음주, 노상방뇨, 고성방가 등 마을 문제 해결 및 예방을 위해 진행하였으며, 캠페인에 주민모임연합회 '참여소통위원회' 등 많은 주민이 참여하여 지역주민 교류의 장이 되었다. 묘목심기를 통해 풍성해진 화단이 마을주민에게 지속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건강한마을만들기모임'에서 지속적으로 관리 예정이며, 계절별 묘목 심기뿐 아니라 마을 플로깅 활동 등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하안13단지를 형성할 계획이다. 본 행사에 참여한 정천수 회원은 "주민이 함께하고 생활하는 이 공간을 주
광명시 새마을협의회(회장 김맹수)는 광명시 새마을협의회 각 동 회장들과 함께 2022년 4월 2일(토) 오전 09시부터 “행복 나눔 감자심기”를 실시하였다. 감자심기 사업은 광명시새마을협의회 주관으로 인천 계양구 이화동 소재에 약 200평 규모의 밭에 씨감자를 구입하여 심었으며 올해 7월경 약 250박스를 수확하여 어려운 이웃 30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맹수 광명시 새마을협의회장은 “새마을운동의 공동체 정신을 나누고자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과 소상공인,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거 어르신까지 그 대상을 폭넓게 하여 감자를 전달할 예정이며 힘든 사업에도 함께 감자심기에 참여해 주신 각 동 새마을협의회장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겨우내 잠들었던 숲이 기지개를 켜며 깨어나 화려한 몸단장으로 시민들을 유혹하는 계절이다. 이에 주말이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상쾌한 공기로 묵은 마음을 털어내고 행복을 만끽하는 시민들로 온 산이 왁자지껄하다. 서로의 어깨를 내어주며 더불어 함께 정을 나누고 건강을 챙기는 광명동행산악회(회장 이숙인)가 2022년 4월 2일(토) 11시 구름산 입구에서 정기산행 및 시산제를 지냈다. 구름산 산행 후 진행된 시산제에는 유혁재 광명산악연맹회장과 임원들, 이숙인 동행산악회장과 임원, 회원들이 참석하여 2022년 안전한 산행, 즐거운 산행을 기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숙인 회장은 인사말에서 “맑고 따뜻한 날씨가 시산제를 축하해주는 것 같다”면서 “우리 산악회는 동행이라는 말처럼 건강을 위한 산행도 좋지만 서로 어깨를 내어주며 함께 걷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산악회다. 그만큼 회원 서로가 챙겨주고 감싸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올해도 즐거움을 나누며 안전한 산행을 하기로 우리 모두 다짐하자”고 했다. 한편 시산제 이후 윷놀이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동행산악회는 다음 산행지로 ‘산도 바다도 하늘도 푸르다 해서 붙여진 이름 청산도, 유채와 청보리 물결이 한폭
경기도가 최대 8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2022년 청년공동체 활동지원 사업’ 대상 청년공동체로 광명시 모들소리, 온기종기 사회적협동조합 등 20곳을 최종 선정했다. ‘청년공동체 활동지원 사업’은 행정안전부와 연계해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지역 활동에 참여하고 청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활동 기반 구축과 청년활동가 양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청년공동체는 각 8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다양한 활동을 펼쳐 청년들이 당면하고 있는 일자리, 주거, 교육 등 지역 현안을 스스로 해결하고 코로나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활력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공동체 간 연결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크 행사 및 원활한 공동체 활동을 위한 전문가 자문, 주요 활동 온라인 홍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동체 활동이 종료되는 11월에는 주요 활동과 성과물, 애로사항 및 개선점, 건의사항 등을 청년공동체 참여 청년들과 공유하고 우수 공동체 시상 등을 위한 ‘성과공유회’도 개최된다. 김영철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활동에 대한 청년들의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동체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과 청년 활동가
지역사회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고 있는 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윤재진)가 새롭게 신축한 본점에서 개관식을 갖고 총자산 1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광명새마을금고는 2022년 3월 25일(금) 15:00 정찬호 MG새마을금고 경기지역본부장, MG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의중 이사, 경기지역의 많은 새마을금고 이사장과 광명새마을금고 이사. 대의원,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회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은 광명새마을금고 본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테이프컷팅식 및 현판식을 진행한 후 3층 강당에서 식을 진행했다. 이후 본점 회관을 신축하는데 있어 자신의 일처럼 열정을 가지고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은 광명새마을금고의 이사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재진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 본점 신축회관을 개관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현재 우리의 지역경제는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으며 광명새마을금고도 터전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들이 재개발,재건축으로 기반을 잃게 된 상황이다. 하지만 추운 겨울의 어려움을 겪어야 튼실한 봄날의 씨앗을 싹
광명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광명시에서 진행하는 시민들의 디지털 접근성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AI 서빙로봇 지원 사업‘에 참여한다. ‘찾아가는 AI 서빙로봇 지원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디지털로 전환되어지고 있는 사회 환경에 발 빠르게 적응하고자 광명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민들의 디지털 접근성 향상을 위해 관내 6개 복지관(▲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소하노인종합복지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하안노인종합복지관,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철산복지관은 지난 3월 14일(월)부터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주민들에게 AI 서빙 로봇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100여명의 경로급식 이용 어르신들에게 대체식 수령 가방을 수거하는 일과, 어르신들께 필요한 복지 정보지 제공의 수단으로 활용된다. 철산복지관을 정기적으로 이용하시는 남OO 어르신 (철산3동, 79세)은 “로봇이 사람이 하는 일을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을 보는 시대가 온 것이 신기하다. 뉴스에서 보고, 말로만 듣던 AI 로봇을 우리 동네 복지관에서 만나게 되니 새롭다.” 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지연)는 3월 17일(목)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2022 나눔누리터 해오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나눔누리터란 자원봉사센터와 협력 속에서 동행정복지센터를 거점으로 하여 센터 일부 업무를 담당하는 소규모 자원봉사센터로 2008년 첫 개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5개동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광명5동(단장 조옥례), 광명7동(단장 최영자), 하안3동(단장 이미경), 소하1동(단장 박순자), 소하2동(단장 황인철) 5개 나눔누리터 단장 및 단원과 박승원 광명시장, 5개동 동장 및 직원이 함께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해오름식을 통해 각 동 나눔누리터는 2021년 활동내용과 2022년 운영계획을 공유하였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지친 시민들에게 나눔에 봉사를 더하는 “나눔누리터”가 될 것을 다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원봉사는 단순히 남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지역사회의 리더가 되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는 활동이기에 나눔누리터와 각 동 동장, 직원들이 함께 협업하여 광명의 발전을 위해 즐겁게 봉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