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이용고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고객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의 노후 된 사인물을 전면 교체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외부 환경에 민감한 공영주차장의 표지판,안내문 등을 전면 점검하고, 기존보다 견고하고 내구성 강한 사인물로 교체하여 더욱 쾌적한 주차 환경을 마련했다. 문화적 공공성의 향상을 위해광명시와 공공디자인에 대한 협의를 거쳤으며,협의에 따라 결정된 디자인은심미적인 효과와 동시에 가시성 확보에 우수하다는 평가이다. 특히,반사 소재를 이용하여 야간에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한눈에 사인물을 볼 수 있는 고객 중심 디자인을 구현했다. 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공영주차장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공사는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시민과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소방서는 2022년 7월 1일 광명소방서 제23대 서장으로 오제환 前 경기도 소방학교 교수운영과장이 취임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임 오제환 광명소방서장은 전북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소방 간부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기도 소방학교 전임교수, 남양주 소방서 현장대응단장, 평택소방서 방호구조과장 및 현장지휘과장, 경기도 소방학교 실물화재 교육팀장, 북부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장, 이천소방서장, 경기도 소방학교 교수운영과장 등을 역임하고 7월 1일 자로 제23대 광명소방서장으로 취임한다. 지난 25년간 다양한 업무추진과 주요 요직을 거치며 소방 조직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특히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업무와 재난현장 리더십으로 직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오제환 서장은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현장 대응능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안전을 책임지는 본연의 자세로 광명시민에게 믿음을 주는 소방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도시에서 누군가는 항상 내일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모든 시민이 함께하는 도시, 살기 좋은 삶의 터전을 만들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광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광명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시민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여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광명시발전연구회(회장 김갑종)가 2022년 6월 25일(토) 파주 율곡 수목원으로 ‘2022년 하계워크숍’을 다녀왔다. 이날 하계워크숍에서는 현재 제2의 도약을 앞두고 있는 광명시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시민의 행복을 위한 길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며 시원한 바람이 일렁이는 야외에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서울시립청소년 근로복지관’에 대한 토론을 했다. 토론회에서 회원들은 “지금이 광명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100년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여야 한다. 자칫 안일한 생각으로 현안에 대해 결정을 한다면 미래세대에 죄를 짓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의견을 냈다. 김갑종 회장은 “오늘 주제가 광명의 미래를 위해 광명시발전연구회에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안건이라고 생각했다. 회원들의 활발한 토론으로 집약된 의견들이 지역발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이하 철산복지관)은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회원 맞춤형 일자리 사업으로 일하고 계신 국가유공자10명 어르신과 간담회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보훈회원 맞춤형 일자리 사업은 만65세 이상의 보훈회원의 생활 안정을 돕고 사회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으로 철산복지관에서는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께 도시락과 밑반찬을 매일 배달하고 각 가정의 안부까지 확인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철산복지관은 젊은 시절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국가유공자에게 감사함을 표현하였고, 10명의 국가유공자 어르신은 감사에 대한 화답과 일자리 활동을 하며 느낀 바와 애로사항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보훈회원 맞춤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시는 반장 유○○어르신은“보훈의 달을 맞아 복지관에서 잊지 않고 감사함을 표현해주는 것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우리 국가유공자의 일상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어준 광명시에 고마운 마음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이번 보훈의 달을 맞아서 약소하게나마 보훈 회원 어르신들께 감사를 표현할 수 있어 기쁘고 과거뿐만 아니라 지금에 이어서까지 보훈회원분들이 복지관에서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지난6월11일부터19일까지2주간 주말을 활용하여 이주배경 가정을 대상으로 캠핑체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사에서 운영 중인 도덕산 캠핑장을 활용하여 이주배경 가정에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한국식 캠핑 문화체험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주배경 가정 아동들은 각국의 문화를 공유하며,한국식 삼겹살과 윷놀이·공기·구슬치기 등 전통놀이를 함께 즐겼다.특히 한국 문화와 각국의 문화를 비교하며 소감을 나누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한 프로그램 참여자는“각각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한국 문화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하나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소감을 전했다. 공사는2019년 처음 이주배경 가정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한 이래, 4년간 꾸준히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이주배경 가정이 한 데 모여 화합의 장을 이루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광명도시공사는 앞으로도 화합과 공존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철산4동 행정복지센터는 15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한방능이백숙과 나눔 협약을 맺고 저소득 노인 가구를 위한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방능이백숙에서는 저소득 노인 4가구에 월 1회 삼계탕을 지원하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행정복지센터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노인 가구를 발굴·추천하고 필요한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기로 했다. 최봉섭 한방능이백숙 대표는 “저소득 노인 가구에 삼계탕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식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서 철산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저소득 노인 가구를 위한 뜻깊은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화 철산4동장은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나눔 문화 활성화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동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상자 선정에 협조하고 행정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회원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기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협동조직’으로 항상 노력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가 창립49주년을 맞았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6월 10일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하안지점 대강당에서 김갑종 이사장과 이사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49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해 총 자산 1조원을 달성한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2022년 5월 말 기준 총자산 1조 1,400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회원들에게 수준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갑종 이사장은 “창립49주년을 맞아 항상 금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SG경영 실현을 위한 감정노동자 배려문화 확산-광명도시공사 생활복지팀은 폭언과 욕설 등으로부터 전화민원 상담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광명메모리얼파크에 민원응대직원 보호조치 음성안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13일 밝혔다. 민원응대직원 보호조치 음성안내 서비스는 전화 연결에 앞서▲고객응대근로자 보호조치가 시행 중이며▲통화 내용이 녹음될 수 있음을 알리는 음성안내이다. 통화연결음을 통해“직원 보호를 위해 폭언 등 부적절한 통화 내용은 녹음될 수 있습니다.따뜻한 말 한마디가 배려의 시작입니다.직원을 연결하겠습니다.”라는 안내로 민원인에게 통화가 녹취되는 것을 사전에 알린다.통화 녹취시스템은 광명메모리얼파크 상담을 위한 모든 통화를 전수 녹취한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감정노동자보호 음성안내 서비스를 통한 직원 보호로ESG경영 실현에 한 발 더 다가가겠다”며, “민원인의 의견을 소중하게 청취하고 상호존중을 통해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이하 카포스,지회장 이영호)는 안전한 자동차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6월 12일(일) 09:00~17:00 광명스피돔(P6주차장)에서 2022년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했다. 매년 실시하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중단하였던 자동차 무상점검을 3년 만에 다시 실시한 이날 행사에는 카포스 회원 100명, 광명새움병원, 광명자원봉사센터, 그린나래봉사단 등이 참여하여 점검장을 찾은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조건에서도 카포스 회원들은 구슬땀을 흘려가며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차량을 성심성의껏 점검하여 시민들로부터 감사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또 이날 점검에는 경기도 유일의 자동차고등학교 학생들 10명이 참여하여 카포스 회원들과 함께 자동차를 점검하며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습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영호 지회장은“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땀 흘려 봉사해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고생했지만 보람 있는 하루였던 것 같아 마음은 즐겁다. 새움병원, 자원봉사센터, 그린나래봉사단 등 함께해주신 단체에도 감사드린다. 오늘 무상점검이 안전한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가 2022년 5월 25일(수) 새마을금고 날을 맞이하여 회원의 복지증진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새마을금고 중앙회 표창’을 수상하였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이사장을 중심으로 전 회원이 굳게 뭉쳐 새마을금고의 육성발전을 통한 주민의 자주적 협동조직으로써의 기능을 성실히 수행하여 광명을 대표하는 서민금융 기관으로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정받아 이번 새마을금고중앙회 표창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자산 1조원이 넘는 지역의 대표적 금융기관으로 ESG 경영을 통해 지역 사회와 금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를 위한 보편적 금융복지 환원 사업을 펼쳐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경기도 광명동초등학교(교장 유병숙) 학생자치회와 봉사위원 학생들은 5월 18일 학교주변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적어지면서 걷기 등 운동량이 줄어든 학생들은 방과 후 학교 인근 지역을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으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에서 학교 주변의 무단투기 담배꽁초, 쓰레기 등을 주우면서 힘이 들긴 하지만 학교 주변이 깨끗해지는 것을 보며 흐뭇해하고, 골목골목 쓰레기를 발견할 때마다 보물이라도 찾은 듯 주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 동네 담배꽁초가 버려진 지점들을 찾아 하나 하나 사진을 찍은 뒤 ‘커뮤니티매핑(지도제작과정,커맵)’ 플랫폼 앱지도의 해당위치에 사진을 올려 우리동네 간접흡연 위험지역 지도만들기 과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동초등학교는 매년 학교주변 환경 정화 활동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깨끗한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며 작게는 우리 학교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일이지만 크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는 환경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제50회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5월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와 함께 금고 하안지점 3층 강당에서 관내 경로당 회장, 독거어르신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지역 사회와 함께 독거어르신들에 대한 관심과 공경 의식을 확산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이종구 광명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박종애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장, 독거어르신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행사에 필요한 장소 제공 및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독거어르신들에게 미역 600세트를 함께 기부하였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했던 어르신들에게 신나는 민요, 장구, 품바 등 위안 잔치와 맛있는 오찬 행사를 제공하며 즐거움을 함께 선사하였다. 금고 김갑종 이사장은 "어르신들이 오늘의 광명을 만드셨다. 어버이의 은혜를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의 많은 어르신 복지 향상에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