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대통령 선거일인 9일 투표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일부 노상공영주차장 및 시청 부설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공사가 수탁 운영하는 광명시 관내 유료 공영주차장 5개소(▲하안동 상업지역 제1, 2 ▲하안동 자동차경매장 주변 ▲철산동 중앙로변 ▲철산동 등기소 주변 노상 공영주차장) 및 시청 부설주차장 총 6개소이다. 공영주차장 운영을 담당하는 주차관리팀에서는 “무료개방은 주차관리원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되므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고객께서는 주차질서를 준수하여 주시고, 안전사고에 유의하여 이용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으며, 안전하고 쾌적한 주차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사전 안전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본부장은“공사에서 운영 중인 일부 유료주차장 무료 개방을 통해 투표소 주변 주차 혼잡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도시공사는 광명메모리얼파크가 지난 1일 한국표준협회(KSA)의 심사를 통해 실내공기질 우수시설 인증 연장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숨쉬기 좋은 공간’실내공기질 인증은 2년마다 최초 인증과 동일한 평가를 실시하여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실내공기질과 관리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우수성을 인증하는 제도로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아이숨지수 모델을 활용하였다. 이번 심사를 통해 광명시의 공설 봉안시설인 광명메모리얼파크는 쾌적하고 청정한 실내공기 유지를 통해 이용고객과 시민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광명메모리얼파크 외에도 운영 중인 골프연습장, 국민체육센터, 광명동굴 등의 사업장에서도 실내공기질을 측정·관리하고 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본부장은 “장기화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호흡기 건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인증 연장심사 뿐 아니라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해 공사 운영시설의 실내공기질에 대한 신뢰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해가는 MG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윤재진)는 2022년 2월 28일 신축 본점에서 광명새마을금고 발전에 기여한 우수회원에 대한 표창과 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제22차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가져야 할 수여식은 인원이 많이 모이는 총회를 피하여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일찍 진행되었다. 이날 우수회원 표창에서는 정지순 회원이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항상 애정을 가지고 MG광명새마을금고 발전에 노력하는 회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대학생 8명, 고등학생 5명, 중학생 1명, 초등학생 4명 등 총 18명에게 1,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나라의 동량으로 튼튼하고 바르게 자라 줄 것을 당부했다. 윤재진 이사장은 “어려운 가운데도 회원들의 협조로 본점 신축을 이루에 이렇게 대의원 정기총회와 우수회원 표창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갖게 되었다. 많은 대의원들이 참석한 정기총회에서 표창과 전달식을 가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힘을 합한다면 이 어려운 과정을 슬기롭게 이겨 나갈 것으로 믿으며 광명새마을금고는 항상 지역과 함께하며 회원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광명총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윤승모)는 2월 24일(목) 오전 10시 광명시청 앞에서 광명시흥지구 주민에 대한 국토부와 지자체 등의 기만 행태를 규탄하고 주민의 최소 권익을 관철하기 위한 집회를 개최했다. 대책위는 “정부와 광명시 경기도는 2015년 이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당시 법규로 약속한 취락구역 주민주도개발을 깔아뭉개는 것은 물론, 최근 법규개정을 통해 대토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면서 “특별관리지역이라는 이유로 무주택자 아파트 특별 공급 등에서 그린벨트에 비해 현저한 차별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했다. 이처럼 주민의 권익이 철저하게 무시되고 능욕되어 엄청난 불이익을 받게 될 상황이기에 광명총주민대책위원회는 주민의 의지를 모아 토지주의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한 총력투쟁대회를 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소방서(서장 최준)는 24일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업무 연속성 계획(BCP, Business Continuity Planning)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업무 연속성 계획’이란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기관의 핵심적인 업무가 지속될 수 있도록 대응 계획을 수립하여 필수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소방공무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대비한 핵심 업무 인력풀 구성, 재택근무를 통한 비상 업무환경 체제 구축, 행정직원의 출동대 지원 근무 등이며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확산 시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있다. 또한, 소방공무원의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지침 수립 및 예방 교육, 업무 분야별, 단계별로 계획을 수립, 유기적인 소방력 지원을 통한 빈틈없는 출동 태세를 확립하고 있다. 최준 서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위기상황 대비가 매우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공백없는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2월 17일 ‘2022년 제1회 인권경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21년 인권영향평가 결과보고서 의결, 2021년 공사 인권경영 추진 결과 보고 및 2022년 대비 향후 인권경영 추진계획에 대해 안건을 상정하여 논의하였다. 공사는 2021년 인권영향평가 결과 기관운영 분야에서 99.8점(전년대비 5.4점 상승), 주요 사업 분야에서 99.4점(전년대비 7.4점 상승)을 획득해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에 더해 2021년 제4회 인권경영위원회 현장심사에서 제기된 시설안전 관련 권고사항을 반영하여 수립한 2022년 인권경영 추진계획을 위원회에 안내하였다. 이번 인권경영위원회에서는 위원회 인원 7인 중 7인이 전원 참석하여 공사의 인권경영 현황과 향후 방침에 관해 열띤 토론을 나누었으며, 그 결과 제시된 의견들을 반영하여 공사의 인권경영 방침에 도입할 예정이다. 박충서 인권경영위원장은“인권경영위원회 위원들께서 공사 인권경영 방침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번 의결해 주신 안건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6월에 개최 예정인 제2회 인권경영위원회에서 긍정적인 보고를 드릴 수
철산한신아파트리모델링 주택조합(이하, 철산한신조합)은 2022년 2월18일 오전 11시부터 한주원, 이일규, 현충열, 조미수, 김윤호 시의원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철산한신조합은 리모델링 사업 중 주민 이주 후 공동주택의 철거 및 멸실 시 재산세 감면 조례개정을 요청하고, 도시계획심의 후 경관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안에 대해서 말했다. 철산한신조합은 광명시 차원에서 국토부에 재산세 관련 법 개정을 요청했고 “광명시 담당 부서에서는 토지 위에 건물이 있는 상태는 일반부속물 토지로 부과한다. 기존 1/1,000~4/1,000 범위에서 부과한다. (공동주택)건물을 철거 또는 멸실로 처리한 후 토지에 재산세를 부과하는 것은 일반토지로 부과하여 재산세가 2/1,000로 부과된다. 그래서 철산한신조합이 재개발‧재건축처럼 공동주택 건축물을 철거 및 멸실로 처리하여 재산세를 부과받으면, 건축물이 사라지는 부분의 세금은 많지 않고, 토지 재산세가 부속물 토지가 아닌 일반토지로 부과되기 때문에 오히려 세금이 더 많이 부과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철산한신조합은 광명시청의 심의 한두 달 지연 시 조합은 공사 비 약 32억 손해라며 도시계획심의 후, 경관심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관련하여 지난 2월 14일(월) ~ 15일(화)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하여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안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내 교육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재해 등으로 지속적인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것에 대한 책임의 소재를 분명하게 하고 재해 예방에 힘쓰며 경영 책임자 등에 대한 벌칙과 배상 규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 팀장 및 안전담당 직원들이 관리감독자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할 수 있게 교육 예산을 반영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안전보건 관련 교육 및 예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본부장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하여 지속적인 교육 및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광명동굴의 다국적 홍보단(자원봉사자)인 ‘광명동굴 웰커머 7기’를 오는 2월 14일부터 28일까지 14일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한국어가 가능한 외국인 또는 외국어가 가능한 한국인으로 전공이나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광명시 거주자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총 50명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태국어 등의 외국어 구사자이다. 자원봉사활동을 원하고 특히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 SNS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우대 혜택을 받는다. 웰커머로 선발되면 ▲외국인 단체관람객 및 국내외 팸투어** 단체에게 외국어 해설, ▲광명동굴 문화행사 참석 후 체험 후기 SNS 홍보, ▲SNS 매체에 광명동굴 외국어 홍보글 게재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웰커머들에게는 광명동굴 홍보단 위촉장이 수여되며, 팸투어 진행 등 관광 실무 경험과 광명동굴 문화체험행사에 참여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웰커머는 재능기부 차원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진행되지만 활동 기간 동안 소정의 활동비도 지원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자는 광명동굴 및 광명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하여 이메일(swchoi@gmuc.co.kr)로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광명동굴과 한국민속촌이 각 방문객을 대상으로 상호 할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17일 한국민속촌(대표 정원석)과 문화 관광산업 발전 및 관광진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추진됐다. 공사와 한국민속촌은 2월 5일부터 광명동굴과 한국민속촌 입장권 소지 시 상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할인 혜택을 통해 고객들이 다양한 관광지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상호 할인과 더불어 관광을 위한 교류 활성화, 다양한 채널 및 네트워크를 활용한 주요 사업 대외 홍보 등 공동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본부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함께 나누는 혜택을 통해 시민들이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상호 보유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회장 김맹수)가 2022.1.20 새마을지도자경기도협의회에서 실시한 2021년 시군종합평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는 목감천 집중 정화활동, 생명살림 흙공던지기와 미꾸라지 방류사업,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나무심기, 탄소중립실천 캠페인, 사랑의 김장나누기 봉사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업체에서 마스크를 후원받아 시민들에게 배부는 물론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장소와 마을 곳곳에 방역 활동을 실시하는 등 방제활동에도 적극 앞장섰다. 김맹수 회장은 “코로나19와 바쁜 생업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한 지도자들 덕분이다”며 “올해도 새마을운동 활성화로 지역사회 발전과 생명살림 운동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지연 이하 ‘센터’)는 국가유공자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2019년부터 추진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 우수 참여 기관으로 선정되어 2022년 1월 19일 화요일 인천보훈지청(지청장 이제복)에서 국가표훈처장 표창을 수상하였다고 밝혔다. 센터는 국가보훈 의식 고조를 위해 YGT청소년봉사단, 가족봉사단 등과 함께 광복절 태극기 달기, 현충탑 및 현충원 묘비 및 주변 환경 정리 등의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2019년부터 진행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활동을 전개하였고, 특히 코로나 상황속에서도 직원들의 참여를 통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에 대한 활동을 SNS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지역사회 호국 보훈 활동에 대한 관심도 제고에 일조한 공로가 인정되어 유공대상자로 선정되었다. 국가보훈처장을 대신하여 표창장을 수여한 인천보훈지청 이제복 지청장은 ‘광명시자원봉사센터가 지역사회 국가유공자 명패달아드리기는 물론 보훈 활동에 많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앞으로도 보훈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지연 센터장은 ‘센터가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해주신 국가유공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