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가 지방공공기관 일자리정책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행정안전부장관으로부터 2019년 지방공공기관 일자리창출 유공 기관표창을 받았다. 공사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안정 실현을 위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기간제 및 파견용역 근로자 등 128명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으며, 전환 근로자의 조직 화합과 융화를 위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해왔다. 공사는 전환근로자의 처우개선과 복지향상을 위해 명절상여금, 복지포인트, 식비 등의 지급을 확대하고, 직원 일체감 조성을 위해 전직원 단합대회, 공감 간담회 개최 등의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22일 박승원 광명시장은 도시공사 사장에게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전달하며 “공사의 광명시 일자리 창출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축하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종석 사장은 “지난 연말 일자리창출 유공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행안부에서도 공사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높게 평가해 주어서 매우 기쁘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장기화로 인한 일자리 부족 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신규인력 채용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생활이 마비되고,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받는 타격은 막대하다고 호소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는 소독 후 일정기간 영업을 할 수 없는 격리과정을 거쳐야만 다시 영업을 재개할 수 있기에 타격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이하 카포스)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영호)에서는 4월 23일(목)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지난 3월 6일부터 13일까지 영업을 못한 광명3동의 창성카(대표 조영민)에 위로금 100만원을 전달하였다. 이 위로금은 카포스 광명지회 회원들이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영업을 못한 창성카에 십시일반이라도 힘을 모아 주자고 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일규 시의원도 함께한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카포스 광명지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창성카 조영민 대표는 “회원들의 정성과 우애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카포스 회원들의 정성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사회에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영호 지회장은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카포스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에 자칫 자신만을 생각할 수도 있는데 기꺼이
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광명시(시장 박승원)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와 공동으로 22일(수) 오전 광명시청에서‘코로나19 STOP 기부릴레이’행사를 통해 기부금 73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코로나19 STOP 기부릴레이’기부 모금은 감염에 취약하거나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복지사각지대 가정을 돕기 위해 광명도시공사 임직원 200여명의 자발적 모금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모금 활동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공사 운영시설 대부분의 임시 휴장으로 무기직, 기간제 직원들의 소득이 감소한 상황에서 모금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참여율을 보여 지역사회에 대한 직원들의 사랑과 기여 의지를 볼 수 있었다. 김종석 사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안에 대해 공사 전 임직원들이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으며, 이번 한번으로 멈추지 않고 광명시의 코로나19 극복 방안에 발맞추어 광명시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기부금 모금에 적극 참여해준 모든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21일(화) 관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시립 광명푸드뱅크·마켓행복 바구니)에 210만원 상당의 판매상품을 기증했다. 공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휴장 중인 광명동굴의 판매상품 체다슬라이스 치즈 5종(약 210만원 상당)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증했다. 이 기증품은 식품안전지침을 준수하는 선에서 전달되었으며, 운동본부를 통해 관내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이날 기증식에 참석한 김종석 사장은 “우리 지역사회 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공사 차원의 가용자원을 총 동원하겠다”며 “광명시를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써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협력활동을 펼치며 이웃과 따뜻한 정(情)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향후 광명푸드뱅크·마켓행복 바구니와 지속적인 지원과 협업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이밖에도 지역사회 내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공적마스크 양보운동’, ‘면마스크 제작’, ‘헌혈운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김수은 수녀)은 광명시 철산3동 성당(주임신부:이나라 사무엘)으로부터 코로나19로 위기상황에 있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 5,263,500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철산3동 성당 교우들의 자발적인 계좌 개설로 모금된 후원금은 총 두 차례(3월25일 2,462,500원, 3월31일 2,801,000원)에 걸쳐 복지관에 입금되었으며 4월 2일 교우들을 대표하여 철산3동 성당 주임신부님과 총회장(강호우 베네딕도), 소공동체회장(김윤자 모니카)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관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후원금은 복지관 이용인 중 코로나19로 인하여 일자리가 중단되거나 가족구성원의 일자리 상실로 위기를 겪는(중위소득100%이내와 소득인정액 70%이내의 정부지원의 어려움이 있는) 12가정을 선별하여 지원 할 예정이며 장애인복지관은 앞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약속한 철산3동 성당 교우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2020년 4월 1일 수요일,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혜정)은 개관 15주년을 맞이하여 찾아가는 축제 개관기념행사 “놀러가요, 복지관”을 진행하여 지역주민을 직접 찾아 뵙고 안부를 물으며 개관기념을 알리고 그동안 함께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였다.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개관 15주년을 맞이하여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워진 지역사회의 소상공인들을 돕고 도움이 필요한 지역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나누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로 하였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지역사회에 희망을 나누기 위해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사회복지사들이 광명전통시장과 광명새마을시장의 상점 15곳에서 대상들이 필요한 생필품 및 식료품 등을 직접 구매하여 희망 키트를 포장하였고, 복지관서비스 이용자(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약 150가구를 직접 찾아가는 ‘Door to Door’ 방식의 방문으로 개관 15주년을 알리고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희망 키트를 전달하였다.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혜정)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으로 지역주민들과의 만남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희망키트를 전달하는 잠깐의 만남으로도 지역주민들
광명시 철산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설미현)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방안’으로 지난 25일 통장회의를 야외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철산1동 통장협의회(회장 유흥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방침에 동참하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통장으로서 솔선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장회의는 월 2회 개최하는 정례 회의로써 지역의 각종 현안사안과 주민이 알아야할 사항들을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방안’에 따라 실내가 아닌 철산1동 사성공원에서 실시한 것이다. 회의 후에는 통장들이 4개조로 나누어 광복로 일대 상가 및 아파트 상가를 시작으로 철산어린이공원, 놀이터 등을 방역하였을 뿐만 아니라, 광명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구일역까지 방역활동을 하였다. 설미현 철산1동장은 요즈음 실시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방역활동 뿐만 아니라 지역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제일먼저 나서서 묵묵히 일해주시는 유흥준 통장협의회장을 비롯한 통장님들께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마스크 구매 대란이 벌어지자 전국 각지에서 면 마스크 만들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온 가운데 하안주간보호센터(시설장 김재란)에서도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함께 마스크를 만드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마스크 5부제가 실시되었지만 실제로 날짜에 맞춰 약국 앞에 줄을 서서 기다려 구매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결정이었다.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치매, 중풍 등 만성 노인성 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이기에 ‘함께 마스크를 만들 수 있을까?’, ‘바늘을 사용해야 하는데 위험하지 않을까?’ 염려도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마스크 만들기가 진행이 되자 앞서 가졌던 염려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코로나로 인하여 불안을 느끼고 있던 어르신들의 얼굴에서 즐거움과 안심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르신들은 저마다 몸이 기억하고 있다는 듯 녹슬지 않은 바느질 솜씨를 뽐내며 “3년 동안 군대에서 바느질은 모두 나의 몫이었다.”, “바느질로 이불도 만들었는데 마스크 정도는 쉽게 만들 수 있다.”, “나는 옷 장사를 해서 바느질은 나를 따라올 자가 없다.” 등 어르신들의 자랑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웃음꽃은 가시질 않는 등 회상에 빠져보는 시간이 되었다. 회상요법이란 노인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코로나19 위기극복 독거노인 가구 방역 실시 광명시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정환)는 코로나19 피해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11일 감염병 취약계층인 독거노인가구를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실시했다.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상현)는 지난 2월초부터 모든 유관단체원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추진단을 구성해 매주 1회 이상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방역은 코로나19로 복지관 및 경로당이 휴관함에 따라 집에 머무르고 있는 독거노인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자발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1:1 결연을 맺은 독거노인 거주지 인근과 관내 홀몸어르신 공동생활 가정을 집중적으로 방역하면서 안부를 확인했으며,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서비스를 지원받은 한 어르신은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불안했는데, 이렇게 직접 소독을 해주니 조금이나마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정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생업도 있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자발적으로 방역단을 구성하게 되었다. 특
광명체육을 이끌어 갈 초대 민선체육회장에 유상기 전)광명시생활체육회장이 당선되었다. 3월 10일 13:00부터 20:00까지 각 종목별 단체와 동체육회 등 대의원 207명의 투표로 광명시 초대 민선체육회장 선거가 있었다. 초대 민선체육회장 선거는 체육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대의원 207명 중 195명이 투표하여 94%의 투표율을 기록하였다. 가운데 각 후보의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작된 개표에서 기호1번 김영면 후보가 80표, 기호2번 유상기 후보가 115표를 득표하여 유상기 후보가 광명시 초대 민선체육회장에 당선되었다.
광명시새마을회(지회장 장용성)에서는 2월 26일 오후2시부터 광명7동 우리은행 앞에서 집결, 도덕로와 오리로, 밤일로 일대에서 송재필 경기도새마을회장을 비롯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김맹수,김정진)의 남녀새마을지도자 70여명과 정대운 도의원, 곽태웅 광명시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일제 방역활동을 실시했다. 코로나 19가 여러나 라로 급속하게 확산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또한 확진환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시민 모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광명시새마을 지도자가 일제방역에 나섰다. 광명2동새마을회와 철산4동새마을회의 방역차량을 선두로 도덕로와 오리로 밤일로 일대의 차량소독을 실시하였으며, 18개동 남녀지도자는 분무방역기를 이용한 도덕로의 도로변과 버스정류장 일대의 방역활동을 실시하였으며 동별로는 앞으로 한달간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하여 주민 밀집지역과 다중이용 장소 등을 집중 방역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용성 새마을회장은 “언제나처럼 위기에 처했을 때 새마을가족이 앞장서 참여했듯이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감염병 위기에 처한 지금, 확산방지를 위해 지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영호)는 2월 18일 광명시청에서 광명시(시장 박승원),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부(회장 이상재)와 지역복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였다.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는 지난 1월 16일 2020년도 정기총회에서 조합에 소속되어있는 100개 업체가 공기압주입기 옆에 사랑의 모금함을 설치하여 고객들이 공기압을 주입할 시 모금함에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나눔문화 활성화 운동을 펼쳐 희망성금 4,247,790원을 전달하였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승원 시장은 “사랑의 모금함은 조합을 홍보할 수 도 있고, 시민들이 작은 것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더욱 뜻 깊은 것 같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같이 시민운동을 하는 조합과 단체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했다. 이영호 지회장은 “조합원들이 단합이 안 되면 이뤄질 수 없는 협약인데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해줘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 앞으로 조합은 광명시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상재 회장은 “정비업체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엄청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