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2월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통해 광명시 중장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예방을 위한 뉴라이프공작소: 쎄쎄쎄(Save-Safe-Secure)를 진행한다. 그 첫 번째 발걸음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시복지재단 정책연구실 관계자가 지난 5일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했다. 이번 회의는 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광명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주민협력발굴모형개발을 위한 논의 과정으로 자문회의를 진행하였다. 이날 회의는 광명시 내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모금회 고독사 예방사업 협력기관인 서울시복지재단 관계자가 참여하였다. 서울시복지재단 송인주 팀장은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이 주민협력발굴모형을 개발하여 고독사에 위험에 처한 지역주민을 발굴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광명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개별화된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며 강조하였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장 김재란은 “광명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모형을 만들어 소하·하안동뿐 아니라 광명시 전체 지역사회 주민들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시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상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11일 11개 단체, 180명의 단체원들로 자율 방역추진단을 편성해 주민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긴급 자율 방역을 실시했다. 방역추진단은 관내를 4개 권역으로 나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잦아들 때까지 지속적으로 주 2회(화, 목)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역에 참여한 한 단체원은 “단체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지역사회를 위해 방역 봉사를 하니 뿌듯하다. 내 이웃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현 철산2동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앞장서서 방역 활동을 해주시는 단체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안전과 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철산동 15번지에 위치한 사성공원을 리모델링하기 위한 주민설명회가 2월 6일(목) 14:00 철산1동행정복지센터 3층 강당에서 있었다. 주민설명회는 노후화된 사성공원을 리모델링하여 다양한 연령층과 주민들이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성명회에는 정대운,김영준 도의원, 박성민, 한주원 시의원과 설미현 동장, 철산1동 단체장, 단체원들이 참석하여 새롭게 바뀔 사성공원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였다. 다목적 잔디광장, 가족 피크닉공간, 숲놀이시설, 주민운동공간, 야생화순환산책로 등 다양한 공간조성으로 시민들의 힐링과 건강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이번 사업은 김영준 도의원이 4억5천만원의 특조금을 교부받음으로서 시작하게 되었다. 또 주민들에게 필요한 제대로 된 공원을 만들기 위해 정대운 도의원, 박성민,한주원 시의원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시청과 주민들의 가교역할을 하였다. 정대운, 김영준 도의원은 “실질적으로 시설을 이용할 현장의 의견을 듣고서 진행하는 부분이 좋다. 완공 뒤 손잡고 산책하자”고 했으며 박성민,한주원 시의원은 “시청에서 발로 뛰는 행정을
광명시 하안3동행정복지센터(동장 김용진)는 지난 1월 29일 오전 행정복지센터 2층 강의실에서 여성기업인 강선정 디씨넷 대표를 초청해 ‘꿈과 도전 그리고 열정’을 주제로 진로 특강을 실시했다. 앞으로 취업 진로를 결정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이번 특강에는 1월 31일자 종료되는 동계 아르바이트 대학생, 새로 배치된 공익근무요원 등 8명이 참여했으며 강연에 이어 궁금한 사항 묻고 답하기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1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강선정 디씨넷 대표는 2012년 7월 사업장을 광명시 노온사동에 개장한 이래 지금까지 전기, 전산, 가전 등을 도소매하는 유통회사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국내 700여 개의 DC마트 거래처 가운데 200여 개를 직접 영업 직원을 통해 관리 및 납품해 오고 있는 여성기업가이다. 강연을 시작하면서 강선정 대표는 유통사업을 하면서 느끼지만 우리가 어떤 직업을 갖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뭐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회사의 핵심가치로 일에 대한 열정, 긍정적인 마음, 모든 사람에게 친절을 강조했다. 아울러 강선정 대표는 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이 앞으로 사회에 나가 성공적인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농아인(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한국농아인협회 광명시지회·수어통역센터(광명시 소하로 82 4층)를 확장이전하고 22일 오전 개소식을 가졌다. 2002년 9월 14일에 설립된 한국농아인협회 광명시지회·수어통역센터는 지역주민과 농아인으로 구성된 회원 100여명이 광명에 거주하는 청각·언어장애인의 권익옹호를 위해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아인의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수어교육과 사회교육사업 및 복지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는 농아인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해 소하동에 140.76㎥(42.65평)의 공간을 마련하고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한 후 12월 광명시지회·수어통역센터를 이전하였으며, 센터 안에 수어교육장 · 농아인 쉼터를 만들고 (사)한국농아인협회 광명시지회가수어통역센터와 쉼터는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수어통역센터는 사무실, 상담실, 교육실 2개, 정보검색대, 휴게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앞으로 농아인들에게 정보, 문화, 건강, 교육이 어우러진 통합 서비스를 지원하고 전문 통역 상담과 수어 교육, 문화여가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어통역센터 운영을 총괄한 권미경센터장은 “예산
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2020년 경자년 설날을 맞이해 오는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광명동굴 ‘설맞이 행복나눔 이벤트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민족 고유 명절인 설날을 맞이해 광명동굴을 찾는 관람객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존 및 이색 이벤트 행사가 마련된다. 광명동굴카페(동측 입구) 야외 광장에서 운영되는 전통놀이 체험존에서는 관람객 누구나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선착순으로 체험할 수 있다. 행복나눔 이벤트 행사에서는 제기차기 20회 이상 성공하기, 투호 5발 적중하기, 윷을 던져라 등 총 3종의 미션 이벤트를 진행, 도전에 성공하는 관람객에게 풍성한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광명동굴 부대시설에서는 다양한 할인행사를 통해 관람에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기념품샵에서는 동굴 내 기념품 매장 신규 오픈 기념으로 광명동굴 기념우표, 캐릭터 열쇠고리, 기념엽서 등 약 50여종의 상품을 10% ~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와인 구매 고객에게는 노천카페 아메리카노 및 탄산음료 50%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5만원 이상 와인을 구매하면 노천카페 화덕피자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광명시 하안3동 청소년지도협의회(회장 윤순분)는 지난 1월 20일 1월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용진)와 하안지구대(대장 백문순)가 참여한 가운데 설명절 청소년 탈선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의는 신입 위원 및 신규 직원 인사 소개에 이어 시정 및 동정 홍보사항 전달 그리고 금년 활동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토론, 청소년 탈선예방 캠페인 순으로 진행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해업소가 밀집한 하안상업지역 일대에서 실시한 이번 캠페인에는 윤순분 청소년 지도협의회장, 김용진 하안3동장, 백문순 하안지구대장을 비롯해 위원, 동 직원, 경찰관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캠페인은 ‘청소년 담배·주류 제공 금지’ 어깨띠를 두르고 길거리 홍보를 시작으로 청소년 유해업소를 방문하여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절대 판매하지 않는다.’ 는 스티커 부착 여부를 확인한 후 미 부착 업소에 대해서는 스티커 부착 등 계도활동 위주로 실시했다. 하안3동 윤순분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은 “ 날로 증가하는 청소년 음주와 흡연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 단체가 앞장서 해야할 일이다.”면서 앞으로 동 행정복지센터 특히
광명소방서(서장 박정훈)는 17일 대회의실에서 소방행정 공감대 형성 및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소방업무 추진을 위한 경기도의원 초청 2020년 업무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경기도의회 정대운, 김영준, 오광덕, 유근식 도의원과 광명소방서 의용(여성)소방대장, 대원, 소방공무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업무 정보공유와 함께 소통 활성화를 통한 안전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되었다. 보고회에서는 화재안전특별조사 마무리, 광명시 화재 16% 감소 등 2019년 업무 성과 및 2020년 소방서비스 향상 및 안전공백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사항 등 자발적 안전봉사단체인 의용소방대와 도의원, 소방이 함께 민·관 네트워크를 형성, 소통 활성화를 통해 광명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광명소방서가 2020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업무는 광명에 특화된 화재안전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대형 인명피해 우려 대상 맞춤형 안전환경 구축을 위한 전통시장 자율방재 시스템 조성, 요양 시설 관계자 화재 대처능력 교육·훈련 지원, 비상구 폐쇄 등 불시단속 추진 및 화재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확대, 의용소방대
우리나라 가장 망국병 중 하나가 지역색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지역감정은 우리를 편 가르기하고, 정서를 피폐하게 만든다. 하지만 광명에서만큼은 지역감정이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는다. 광명시민, 강원도민, 영남도민, 충청도민, 호남도민들이 광명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자며 결성한 광명지역화합 발전협의회가 있기 때문이다. 광명지역화합 발전협의회 회장 이.취임식이 2020년 1월 16일(목) 18:30 KTX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에서 있었다. 영남향우회 권태진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호남향우회 김포중 회장이 취임하는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시장, 조미수 시의장, 김영준,정대운 도의원, 박성민,한주원,이일규,이주희,이형덕,박덕수,제창록,현충열 시의원, 김경표,임혜자,강신성,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김기남,이효선,김기윤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광명지역발전협의회 회장단 등이 참석하여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박승원 시장은 인사말에서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정치의 계절이다. 정치인들은 시민들에게 조금 더 나은 좋은 공약과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생각의 차이는 누구나 있지만 통합의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일치된 마음일 것
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2020년 첫 일반직 신규 직원 4명을 공개 채용한다. 이번 공개채용에는 자격 조건 없는 일반행정 신입직원 3명과 예산, 회계분야 경력직원 1명 등 총 4명을 채용하여, 공사에 적합한 우수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채용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선발, 차별과 편견 없는 채용문화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월 22일 (오후 5시)까지며, 이후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2월 13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채용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도시공사 홈페이지(www.gmuc.co.kr) 또는 광명시청 홈페이지(www.gm.go.kr), 클린아이(www.cleaneye.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 김종석 사장은 “이번에도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해 오직 지원자의 능력만을 보고 인재를 선발하고자한다”며, “광명시 발전을 선도하고 공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유능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10일 광명시청에서 ‘이달의 신규봉사왕’을 시상하였다. 이번 신규봉사왕은 광명4동 광명경찰서어머니자율방범대에서 주민안전 순찰 및 청소년 선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한 송경옥 봉사자가 수상하였다. 송경옥 봉사자는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큰 상을 주셔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더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는 2018년 5,075명에서 5,363명으로 예년 대비 105%의 신규 봉사자 가입 인원이 증가하였으며 시민들의 1365자원봉사포털가입 및 활동실적관리를 독려하고, 신규봉사자 발굴을 통해 자원봉사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이달의 신규봉사왕’을 매월 선정하고 있다. 2020년 ‘이달의 신규봉사왕’은 2019년 1월 1일 이후 1365자원봉사포털 가입자 중 매달 최장시간 자원봉사자 10인 내에서 관내활동, 지속성, 활동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발 할 예정이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7일 철산동 퀸웨딩에서 광명상공회의소 주최로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박문영 광명상공회의소 회장, 최계동 경기도경제실장, 조미수 광명시의회 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이언주 국회의원, 정대운 도의원, 유관기관 및 단체장과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업을 잘 이끌어 주신 지역 리더들에게 감사드린다. 새해에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로차량기지 이전, 근로청소년복지관 관련 현안을 서울시와 잘 협의하고 시민들의 힘을 모아 광명시의 미래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사업을 원만하고 빠르게 진행해서 품격 있는 도시, 명품 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문영 광명상공회의소 회장은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지만 과감한 혁신으로 극복해 나가자”면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사업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면서 광명경제와 지역기업이 비상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계동 경기도경제실장은 “금년 경제전망도 밝지만은 않지만, 상공인 여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