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나돌던 새누리당 광명을당협위원장 손인춘 의원이 결국 당협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표면적으로 나타난 사퇴의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신경 쓰이는 정치생활로 인하여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진 손인춘 의원은 가족들의 만류로 결단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린 시절 워낙 허약해서 고생을 많이 했고 그 약함을 치유하려 군에 입대한 것으로 알려진 손인춘 의원은 제대 후 사업적으로 성공하고 여러 곳에 선행을 베풀며 살던 중 새누리당의 인재영입으로 국회의원이 되었고 광명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열정적으로 일해 왔다.
의욕적인 의정활동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과 여성 대 여성의 대결구도를 만들어 내년 총선에 유권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던 상황에서 손인춘 의원의 사퇴로 새누리당은 다시 새로운 위원장을 맡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을 안게 되었다.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손인춘 의원이 건강이 안 좋아 사퇴한 것은 맞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이번 보궐선거인 것으로 안다. 일 대 다자 대결 구도의 질래야 질 수 없는 싸움에서 실패한 것이 손인춘 의원의 의욕을 꺾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 총선을 생각해야 하는데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버거움을 느꼈을 수도 있다. 당협위원장으로 또 다시 새로운 인물이 와서 지역에 얼마만큼 빠른 시간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 열정적으로 활동했지만 건강이 제일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전하였다.
한편 새로운 당협위원장으로 전)청와대 경호실 차장 출신으로 현재 선린대학교 총장인 주재준씨가 올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손인춘 의원실에서 보내온 당협위원장 사퇴 및 총선 불출마 선언문을 게재합니다.
당협위원장 사퇴 및 총선 불출마 선언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광명시민과 당원 여러분,
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 국회의원 손인춘입니다.
저는 오늘 오랜 고심 끝에 깊은 애정과 자부심으로 책무를 다해왔던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어놓고, 내년으로 다가온 20대 총선에도 불출마할 것임을 밝히고자 합니다.
3년 전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선출되고, 4개월 후 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총선 후 와해됐던 조직을 추스르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렀습니다. 이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탄생하는데 일조하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당선되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또한 지역 숙원사업에도 제 나름의 역량을 쏟은 결과, 광명시흥지구와 소하동 개발문제, 가구공룡 이케아로 촉발된 광명역세권 교통대란 및 소상공인 생존권 문제 등도 조금씩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2013년 소하2동 파출소 청사신축을 위한 부지매입비 10억원 등 정부예산 430억원과 소하2동 주민센터 신축 및 광명 시민야구장 설치공사를 위한 특별교부세 15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소하동 시립도서관 건립 등 956억원의 정부예산과 경기도 시책추진보전금을 확보하는 쾌거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저 하나만이 열심히 해서가 아니라,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과 광명시민, 당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이 있으셨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는 말처럼 승리에 기뻐하며 성과에 도취되어 있던 순간 제 몸에는 조금씩 이상이 왔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간단한 수술과 일정기간 요양을 필요로 하는 질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특히 광명은 지정학적 교통의 요충지로서 구로디지털산업단지와의 유기적 협력개발이 가능한 525만평의 광명시흥지구가 있습니다. 국가ㆍ사회적으로 가장 시급한 250만 여명의 고학력 청년실업자 문제를 해소하며 100년 먹거리를 창출해내기 위해서는 이 지역을 획기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IT전문가가 오셔야만 지역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기에 용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직ㆍ간접적으로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에게는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으나, 저보다 더 훌륭하신 분이 광명으로 오시어 더 많은 발전을 이루어 내주실 것으로 믿고, 기쁜 마음으로 그동안 제게 주어졌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비록 오늘 저는 당협위원장을 사퇴하며 20대 총선에 불출마할 것임을 선언하지만, 국회에 등원하며 세웠던 저의 의정활동 목표인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돌보며 지원하는데 앞으로도 제 모든 역량을 다할 것입니다.
또 대기업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대변하며, 이들이 활기차고 보람 있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데 남은 임기 진력할 것입니다.
또한 국회 국방위원으로서 대한민국의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장병들의 사기와 복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계급과 성에 의한 차별 등 군내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시키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 및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보태며, 광명의 발전을 위해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섬기는 국회의원, 발로 뛰는 국회의원,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늘 지켜봐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 5. 7
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 국회의원 손 인 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