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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광명동굴에 '광명'은 어디 있나!

양기대 시장이 광명의 일자리 창출과 광명의 세계화를 위한 도전으로 광명동굴을 만들었다.

현재 광명동굴은 외국 관광객도 구경하려 올 만큼 유명해졌다.

광명동굴은 입구부터 남다르다. 무지개 색의 조명등들이 동굴 벽을 비추어 마치 롯데월드나 서울랜드에 들어온 것처럼 눈을 호강시킨다. 동굴 안으로 들어서면 얼음으로 만든 조각상도 있고 산타클로스를 연상 시키는 썰매도 있다.

짧지만 레이저 빔 쇼도 있다. 동굴 안 움푹 파인 곳에는 새 모양이나 암모나이트를 연상 시키는 희귀한 벌레 모양의 조명등도 볼 수 있다. 반지의 제왕도 이곳에서 짤막하게 만날 수 있다. 거대한 용이 하늘에서 노려보고 있는 천장 아래, 어린 관광객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선 눈을 크게뜨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채굴 할 때 쓰는 여러 가지 장비도 전시되어 있다. 황금을 가득 담은 여신도 있다. 각자의 소원을 담아 황금빛 동전에 써서 붙여 놓는다. 거리도 짧고 다양하지도 않지만 식물원, 수족관도 있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많을 경우 한자리에서 구경할 여유가 없다.

와인 동굴도 이색적이다. 동굴 안에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전시하고 시음하며 외국의 와인뿐만 아니라 한국 와인을 살 수 있다.

그러나 정작 광명동굴 안의 대부분은 어디서 본 것들이다. 광명동굴 안에 ‘광명’만의 특색이 있는 광명고유의 빛깔이 저 화려한 무지개 속에 과연 몇 퍼센트나 차지하며 얼마나 드러내고 있을까 생각해본다.

과거 소래포구에서 광명까지 새우젓을 운반하여 저장한 부분, 일제 강점기나 육이오 전쟁 때의 주민들의 삶과 공존했던 광명동굴의 역사 이야기, 동굴에서 광석들을 캘 때 모습을 담은 모형 등은 광명동굴을 잘 드러내는 것 중 하나다. 1912년 일제강점기 시대 때부터 최근 2010년까지 역사를 담은 글도 적혀있다. 그러나 전체 동굴 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짧아 마지못한 구색 맞추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국제화 시대가 되면서 세계화라는 말은 낯설지 않다. 그렇지만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화에 발판이 되도록 하는 기본은 ‘한국 고유의 것’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과연 광명동굴 안에 ‘광명’고유의 것은 무엇일까?

화려한 조명등이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거대한 공룡일까? 금빛으로 빛나는 여신에게 소원을 비는 것이 세계화로 나가는 이미지를 남길 수 있을까? 금을 채광하던 많은 광부들의 검게 타버린 가슴에서 얻을 교훈은 없는 걸까? 6.25 전쟁 때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좋은 영화나 좋은 소설이 기억에 남는 이유 중 하나는 하나의 플롯이 정확히 머리에 꽂히는 것이다. 장황하게 늘어뜨린 스토리 안에서 독자는 작가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분간하기 힘들다. 많은 관광객들이 동굴을 다시 찾게 하기 위해서는 광명 동굴만의 뚜렷한 철학이나 이미지가 꼭 필요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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