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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슬픈 역사의 현장, 선감학원을 찾다.

무덤이라도 제대로 정비했으면

경기도의회는 지난 2월 7일 폐회한 제307회 임시회에서 정대운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선감학원 아동.청소년 인권유린 피해조사 및 위령사업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하였다.


선감학원은 지금은 육지가 되었지만 그 옛날 섬이었던 안산시 대부도 안쪽의 섬 선감도에 일제강점기인 1942년 설립된 부랑아 교화시설이었다.

하지만 부랑아 교화시설이라는 설립취지와 달리 부모 등 연고자가 있는 아동.청소년들을 강제로 입소시키고 강제노역.폭행.학대.고문 등 인권을 유린한 사실이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낱낱이 드러난 우리 역사의 슬픈 현장이다.

또 해방 후 시설이 경기도로 이관되었지만 일제 강점기와 마찬가지로 무고한 어린이나 연고자가 있는 청년들이 강제 납치되어 잔혹한 고문과 강제노역에 동원되는 등 1982년 시설이 폐쇄될 때까지 인권유린이 계속되었던 시설이었다.

이후 1993년 선감학원자리에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가 신축되었다 폐지되고 지금은 경기창작센터가 들어서 있고 창작센터 내 선감학원 기록실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현재 인권유린의 현장이었던 선감학원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곳은 1㎞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한 선감학원 원생들의 공동묘지로 이곳을 보면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미루어 짐작하고 남게 한다.

울창한 나무를 자르기 전에는 이곳이 공동묘지라는 것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폐허 상태에 다 허물어져 무늬만 남은 100여기의 봉분은 “공동묘지의 봉분과 봉분 사이도 다 묘지로 동산 전체가 무덤이라는 증언도 있다”는 말처럼 참혹했던 지난날의 잔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2016년 2월 4일 제30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달수 의원(더민주.고양8)을 위원장으로 하고 원미정(더민주).장동길(새누리) 도의원을 간사로 하는 ‘경기도의회 선감학원 진상조사 및 지원대책 마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2017년 3월 1일까지 1년간 활동하면서 도 관할시기의 강제노역, 인권유린의 진상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제307회 임시회에서 의결한 조례에서 규정한 인권유린 사실여부에 대한 조사가 도가 직접 운영했던 시설을 도 자체에서 조사하는 것은 헌법상 맞지 않다며 제309회 임시회에서 개정조례안이 통과되었다. 도의회는 문제 개선을 위해 조례 내용 중 사건의 피해조사에 관한 사항을 삭제하고 주민복지 증진 차원의 희생자 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조례를 개정한 것이다.

해서 5월중으로 피해자가 묻힌 곳을 추정.확인하는 작업을 포함한 전반적인 유골 수습문제 등을 다룰 위원회를 구성 할 예정이다.

대부분 연고가 있었음에도 부랑아.범법자 취급을 받아 강제로 납치되다시피 수용되었던 희생자들, 그리고 그 잘못된 역사를 아직까지 바로잡지 못한 우리들

“숨진 희생자들의 무덤이라도 제대로 정비해주고 동료들이 희생자들을 제대로 돌볼 수 있도록 쉼터라도 있었으면 한다”는 어느 생존자의 말을 우리는 새겨들어야 한다.

다음회에는 ‘경기도 선감학원 아동.청소년 인권유린 피해조사 및 위령사업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던 정대운 도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지난 2015년 11월 5일 도정질의를 통해 진상조사와 대책마련을 촉구했던 선감도가 속한 안산시의 원미정 도의원(보건복지상임위원장)을 만나 앞으로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지원 대책에 대해 들어보는 기회를 가지려 한다.

(자유를 갈망하는 의미의 방패연과 연이 날 수 있도록 바람을 일으킴과 동시에 연을 묶어두는 양면적상황을 나타내는 얼레, 어린아이의 고귀한 순수성을 표현한 꽃잎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기창작센터 내 선감학원 위령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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