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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문학관 건립 기공식 가져

내년 5월 말 완공, 지역 주민의‘문화의 장’으로 조성

광명시는 국민적으로 사랑받는 향토출신 시인 기형도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작품의 문화적 가치를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23일 광명시 소하동 기형도 문화공원 내에서 기형도 문학관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은 기형도 기념사업회 박영선 위원의 기형도의 시 ‘빈집’ 낭송과 운산고등학교 학생들의 기형도 시 노래로 시작됐다.

기공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해 기형도 시인의 모친인 장옥순씨와 누나 기향도씨 등 가족과 대학 친구인 이성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문위원, 기형도 시인이 기자로 일했던 중앙일보 이하경 논설주간, 백재현 국회의원, 이병주 광명시의회 부의장, 지역주민 등 130여 명이 참여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향토작가인 기형도 시인의 탁월한 문학작품과 그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많은 분들의 뜻을 모아 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형도 문학관과 인근에 위치한 조선시대 최고의 청백리인 오리 이원익 선생의 ‘오리서원’과 ‘충현박물관’을 연결하여 역사· 인물이 한데 어우러진 문화벨트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참석한 기형도 시인의 큰누이 기향도씨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동생이 가족이 살던 고장에서 다시 거처를 정하고 살 수 있는 곳을 정해준 광명시에 감사하다”며 “기형도 문학관이 광명시와 기형도 문학세계가 그의 시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함께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기형도 시인의 친우인 이성겸(연세문학회 전문위원)과 중앙일보 기자시절 후배 이하경(중앙일보 논설주간)은 “기형도 시인은 누구보다도 다정다감한 성격이어서 주변인들이 모두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시인의 열린 자세와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바탕이 된 기형도의 문학관이 광명시를 넘어서 전국의 국민들과 만나고 교류하는 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기형도 문학관은 총 공사비 28억 4천여만 원을 들여 소하동 산144번지 기형도 문화공원 일원 50,011㎡ 부지에 건축 연면적 879.7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2017년 5월 완공돼 7월경에 개관할 예정이다.

특히 기형도 문화공원과 어우러져 문학행사를 즐길 수도 있으며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는 친환경적인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대시설로는 기형도의 시집, 육필원고 등 각종 자료가 전시되는 상설전시실을 비롯해 각종 문학행사가 열리는 기획전시실, 다목적 강당, 시민들이 함께 독서를 하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소규모 도서 공간, 자료실, 수장고 등을 갖추게 된다.


1960년생인 기형도 시인은 연세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하고, 1984년부터 중앙일보 정치부·문화부·편집부 기자로 일했다.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그는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했으나, 1989년 3월 7일 종로의 한 극장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29세의 젊은 나이로 타계했다. 시집으로는 유고집 ‘입 속의 검은 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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