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경로식당은 경기복지재단이 주관한 ‘경로식당 마스터 쉐프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동훈 조리사가 어르신들에게 맛과 영양이 보장된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갈비명가 촌장골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의 후원과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30여 팀의 자원봉사자들이 경로식당 급식봉사와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책임지고 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자들이 흘리는 땀방울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디딤돌이 되고 주춧돌이 될 것이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팀들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봉사란 무엇이며 봉사를 하게 된 계기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열 두번째 팀은 다모회이다.
다모회는 광명시 월남참전용사들의 부인회원들의 모임으로 현재는 10명의 회원들이 모여 매월 셋째주 목요일이면 소하노인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월남전 참전 용사들의 부인이기에 회원 모두가 나이가 있다. 그러다보니 주위에서 어떤 사람들은 봉사 받을 나이에 무슨 봉사를 하느냐 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봉사에는 나이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있단다.
또한 건강하지 못하면 봉사를 할 수 없기에 봉사를 하기 위해서 건강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식사도 거르지 않고 컨디션 조절을 철저히 한단다. 봉사활동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건강관리가 지나고 보니 오히려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삶이 윤택해질 수 있어 봉사하길 참 잘했다고 말하는 회원들.
시간이 지나면서 회원들이 줄어 슬프기도 하지만 항상 함께하는 회원들이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몸이 고단하고 힘들 때도 있지만 봉사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편안하단다.
또 가족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기에 지금처럼 봉사할 수 있었고, 그 덕에 우울증과 갱년기 없이 무난하게 생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가족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광명시에 40여년간 거주하다가 지난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였다는 한 회원은 봉사날이면 정든 고향 광명을 위하고, 광명식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새벽밥 먹고 신나게 달려온다고 한다.
때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나이 어린사람에게 하대하거나 막말을 하는 것을 보면 같이 늙어 가는 처지에 부끄럽기 짝이 없다. 그래서 노인정이나 지인들을 만나면 누구든 대우를 받으려면 먼저 대우를 해주고, 공손이 상대를 대하라고 말한다는 회원의 말에서 참된 어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강영순 회장은 “오랜 시간 함께해준 회원님들에게 감사하고 항상 의지한다. 앞으로도 더 건강 잘 챙겨서 행복한 생활하며, 남은 노년시간을 다함께 끝까지 행복한 봉사활동을 할수 있으면 한다”면서 “봉사활동을 하면 삶이 활기가 돋고 생활이 더 즐겁다. 많은 분들이 함께 봉사활동하면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