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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지역축제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4) -엄미란 기고-

특별한 제안 - ‘인형 나라’ 콘텐츠

특별한 제안 - ‘인형 나라콘텐츠

 

-지역축제라는 광범위한 주제를 놓고 전반적인 내용을 열거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여 보았다. 지역축제의 목적은 지역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지역민의 화합과 정체성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 축제를 통하여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지역마다 한 때 1,000개를 육박하던 축제는 2014555개로 감소하였다가 현재 약 700개의 축제로 조정되었다. 숫자로 보더라도 많은 축제가 생겨지고 사라짐을 알 수 있다. 사라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있으나 때로는 지자체의 장의 바뀌게 됨으로서 지속성이 마비되고 단순 보여주기식 성과나 전혀 새로운 개발에 힘을 쏟다가 많은 투자와 노력으로 키워온 축제를 실패로 몰고 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축제들이 사라지고 어떠한 축제들이 성공적 약진을 하고 있는지, 광명시 축제의 변화와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려는 연구자의 입장에서 우선 그 까닭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지역축제의 전반적인 문제점은

첫째 한 지역에서 여러 축제를 진행함으로써 불필요한 힘의 분산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는 지역의 특성에 맞고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 소홀하였으며,

셋째는 서비스 산업으로서 홍보성이나 상품성을 위한 적절한 마케팅이 부족하였다.

넷째 특히 프로그램 개발이나 그 품질의 유지, 축제 진행에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점을 간과하고 많은 경험과 높은 스킬을 필요로 하는 곳까지 지자체 일반 행정조직을 투입하였다.

다섯째는 축제를 지역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지역민과 접하여 그 성격과 조건을 파악분석하고 그것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적용할 수 있는 지역전문가가 필요하다. 특히 지역전문가는 지역의 기득권층과 이해집단 간의 갈등을 조정할 책무도 가져야 한다.

여섯째 축제전문가가 필요하다. 축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조직이 필수이며, 주체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축제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축제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박재호, 2016). 축제감독제도는 축제 기획 및 제작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높이고 축제에 대한 전문성과 경력을 지닌 전문가를 통해 조직효과성을 높여 실질적인 축제 기획 및 제작이 수행되게 하는 기능을 한다.

일곱째 행정조직의 전문성과 장기계획하고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여덟째는 관주도의 기획과 집행에서의 창의성과 다양성 결여의 문제이다. 이는 도시 브랜드화 이미지 구축에서도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지역민과 관광객의 재미를 소홀히 하였다. 즉 즐거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였다.

 

성공하는 지역축제들을 살펴보면 앞에 제시한 문제점들을 잘 풀어나가거나 한 걸음 더 나아가 더욱 개발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오랜 시간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고 시기에 맞는 적절한 비젼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주제를 개발하는 노력을 최소 10년 이상 기울였다. 30년 된 이천도자기축제, 18회 된 함평 나비축제, 16회의 산청 한방약초축제, 29회나 된 파주 장단콩 축제 등이 모두 연륜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역에 맞는 특별한 콘텐츠를 개발한 것이다. 함평은 우리나라 어디에나 존재하는 평범한 시골이었다. 리더의 의지 하에 주변 대학들과 연구소와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지역민과 힘을 합하여 키워낸 산물이다. 자라섬은 서울에서 적당히 떨어져있으나 쉽게 가지지 않는 특별한 것도 없는 곳이었다. 도시를 잠시 떠나 음악과 함께 그저 조금 멋을 즐기며 쉬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잡은 것이다. 이들은 평범 안에서 비범을 찾은 것이다. 또 이들 축제 모두 우수한 서비스를 갖추었다는 것도 명심할 점이다.


광명시의 축제를 분석하여 보니 모든 면에서 충분하다는 면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나치게 분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정리되어 규합되지도 않았으며,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여러 부분에 전문가는 없었고, 주먹구구식 그때그때 필요한 것을 겨우 보충해 나가는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재정 부담이 없었던 것도 아니며, 시는 지나치게 많은 재정을 천연동굴도 아닌 탄광동굴개발에 몰입했다는 일부의 쓴 소리도 들려오고, 축제가 중앙정부의 지원을 적절히 끌어올 수 있는 수준에도 미치지 못함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살피고 이끌어 나가는 레이더망을 갖춘 확실한 전문성을 갖춘 중심을 볼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들은 인력과 자원의 낭비를 가져오고 성과를 높일 수는 없다. 도시발달 특성상 지역민의 정체성 부족이라는 특성도 안고 있다.

이제라도 필요한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관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 support를 확실하고 충분하게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야 한다. 숨기고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광명을 주변부터 바닥까지 분석하고 머리를 맞대어 확실하고 지속 가능한 콘텐츠, 화두를 잡아야 한다.


우리가 가진 것들을 최대한 적절히 활용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분석과 발견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몇 가지 헤아려 보면,

첫째는 광명은 접근성이 좋다. 교통이다. 광명은 서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서울과 교통거리가 짧다. KTX,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지상의 모든 교통수단을 가지고 있다. 이는 또한 온가족이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역사문화적 요소를 갖췄다. 여러 역사적 유물과 장소, 인물 등을 가지고 있어 소재 활용 범위가 넓다. 셋째 인구통계학적으로 비교적 젊은 도시이다. 어린아이, 학생, 청장년, 노인까지 다양한 인구분포를 가지고 있고 교육수준도 높은 편이라서 인적자원이 풍부하다.

넷째 와인동굴이나 기형도 문학관, 안양천변 휴식처, 여러 유적지 등 이미 개발되어 있는 곳도 많고 애기능 저수지 등 개발할 것도 많다. 애기능 저수지를 수준 높은 시민의 휴식처이자 자원으로 개발하는 것은 필요하고 시급한 일 중 하나이다.

 

연구자의 인형과 동화라는 콘텐츠의 시험적 제안

 

인형이 개발할 콘텐츠로서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형이라는 콘텐츠는 모든 연령대에서 즐길 수 있다. 인형은 갓난아기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다. 아기에게는 즐거움이고 학동기에는 꿈이며 청년이나 성인들에게 일이 될 수 있고 노인에게는 위로이며 소일거리이다.

둘째, 우리 지역에는 국내 최고의 인형공예 관광 상품을 제조하는 기업이 이미 광명지역에 존재하기 때문에 씨앗을 가지고 있다.

셋째, 인형은 혼자 그리고 함께 여럿이 즐길 수 있는 요소이다. 혼자서도 즐길 수 있으며 가족이 즐길 수도 있고 인형극이나 놀이를 통하여 여럿이서 즐길 수도 있다.

넷째, 여러 개를 가지고 있어도 또 구매가 가능한 상품이며 선물이나 기념품으로서의 가치도 높다.

다섯째, 생상하거나 만드는데 커다란 기계가 있어야 하거나 꼭 첨단과학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여섯째, 다양한 인형제품을 만들 수 있다. 전통인형부터 캐릭터 상품, 피규어, 봉제 인형 등 연구 개발할 수 있는 범위가 방대하다. 예로 와인동굴은 동굴의 이야기가 닮긴 인형을 개발하고 와인에 기념이 될 만한 스토리가 있는 인형을 개발하는 것이다.

일곱째, 인형은 충분히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 외국의 축제에 가보더라도 관광객의 눈을 끄는 인형이 빠진 곳은 없다.

여덟째, 인형은 지속가능한 상품이다. 지속적으로 개발 가능하고 상품화 될 수 있는 상품이다.

아홉째, 인형은 이야기 대회, 인형극, 동화, 애니메이션 등등 펼칠 영역이 아주 넓다.

마지막으로, 인형으로 일거리를 창출할 수 있다. 인형들을 생산할 수 있는 소자본의 소규모 기업들을 만들어 고용을 저변 확대할 수 있고, 집안에서도 주부들이 생산할 수 있고, 장애자도 제품을 만들 수 있고, 다문화 가정의 이주여성들에게도 특별한 제품을 만들어 소득이 될 수 있고, 노인회관 등에서 노인들의 부업거리로도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이야기를 들려주고 동화를 읽어주는 직업도 좋지 않은가.

 

인형의 동화로서의 장점은

첫째 인형은 스토리텔링이 무한 가능하다. 모든 인형이 이야기 거리가 된다.

둘째 인형은 모두 꿈을 지닌 상품이다.

셋째 인형은 인형이라는 것만으로도 동화적 요소를 충분히 갖춘 물품이다.

넷째 인형은 무한한 교육적 효과를 가진다. 부모와 자녀가 손잡고 선택 가능 하다.

다섯째 동화라는 소재는 무한하다. 만화나 동화에서 나오는 인물과 동물의 캐릭터, 비춰진 자연 등 모든 것이 소재이다.

여섯째, 인형은 추억을 낳는 상품이다. 인형은 시간이 흘러도 사람에게 추억을 남긴다.

일곱째, 인형은 그 자체가 좋은 취미 거리가 될 수 있다. 취미동호회도 가질 수 있다.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인형=광명이 떠오를 만큼, ‘광명인형축제’(가칭)를 엄마 아빠가 아기를 데리고 찾고 싶은 만큼,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손주손녀의 손을 잡고 찾을 만큼, 외국관광객이 한번 쯤 꼭 방문하고 싶은, 그때까지 준비하고 기획하고 실행시키고 성장시키는 과정을 향해서 광명축제의 힘을 집중시켜야 축제를 브랜드화 시킬 수 있다. 나아가 축제가 수익사업이 되어 지역경제에 파급 효과를 미치고, 축제가 문화를 통하여 지역민의 정체성을 높이고, 축제가 지역발전의 도약의 밑천이 되어 성공적인 축제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자는 이 연구를 통하여 발견하게 되었다. 나아가 연구의 이러한 기대효과가 실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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