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지난 2015년 6월 29일(월) 광명경찰서 2층 청하연에서 이명균 광명경찰서장 외 각 과장, 여성단체 협의회장, 광명시청 여성가족과장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전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전달하였다.이번 평화의 소녀상 건립 모금 전달은 은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해결하고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바라며 두번다시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염원을 담아 광명경찰서 전 직원들이 자발적인 모금한 금 2,405,000원의 성금을 전달하였다.광명경찰서 이명균 서장은 “광명경찰서 전 직원들의 마음이 모아져 전달된 소정의 기금 전달을 계기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에 상처를 어루만져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요우커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세계적 관광지로 발전 기대 - 입장료 등 7억 2000만원 시수입과 172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활성화 중심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폐광의 기적을 일구고 있는 수도권 유일의 동굴 테마파크 광명동굴이 4월 4일 유료화 재개장 이후 85일 만인 지난 6월 28일 방문객 2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도 불구하고 무료로 운영됐던 지난 2014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0% 증가한 것이며, 단일 관광지로 한해 방문객 100만명 돌파 가능성을 열었다. 2014년에는 47만 여명이 방문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27일 광명동굴에서 열린 20만명 방문 기념행사에서 “유료화 개장 후 85일 만에 관광객 20만 명을 돌파한 것은 광명동굴만이 갖고 있는 환상적인 볼거리와 독창적인 체험, 창조적인 콘텐츠 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더욱 새롭고 가치 있는 창조적인 볼거리와 문화체험콘텐츠 개발, 편익시설 보강 등을 통해 세계적인 동굴 테마파크로 발전시켜 관광도시 광명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동굴은 6월 28일 현재 관광객 203,329명, 입장료 등 7억
광명시 세정과직원들은 지난 26일 40년만의 가뭄과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일손 돕기에 적극 나섰다. 이날 김용상 과장을 비롯한 세정과 직원들은 광명시 노온사동 박충석씨의 2,300㎡ 채소밭 비닐하우스에서 풀 뽑기, 농작물 걷어내기 등의 활동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민 박충석씨부부는 “그동안 가뭄도 가뭄이지만 극심한 일손 부족으로 채소씨를 뿌려야 하는데 밭 정리를 못하여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공무원들께서 도와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용상 세정과장은 “바쁜 일과를 보내면서도 농촌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해준 직원들에 고맙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농촌일손돕기에 적극 나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도로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29일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식조리사과정」 직업능력개발 수료식을 가졌다. 한식조리사 과정은 지난 2월에 20명을 선발해 6월말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2명이 조기취업하고 7명이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가 산업기반이 취약함에도 지역 실정에 맞는 현장형 전문가를 양성하여 안정된 일자리를 찾아주는 직업훈련대학을 운영하고 있다며 열심히 배워 꼭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하도록 각자가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5천백만원 확보를 통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상반기와 하반기 과정 각각 20명씩 총 40명의 음식조리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5학년은 1학기 사회 2단원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국토’와 관련지어 찾아가는 에너지 학교 에코 롱롱 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먼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해 알아보고 에코 롱롱 버스를 체험해보았다. 버스에서 학생들은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등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햇빛으로 조명을 밝히는 등 우리 생활에서 신·재생에너지의 활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수소자동차 롱롱’은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얻고, 연료전지를 이용하는 자동차를 만들고 작동해 보는 활동이다. 매연이 나오지 않는 사실을 확인한 학생들은 환경을 위해 수소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앞다투어 이야기하였다. 5학년 2반 이수아 학생은 “에코롱롱 차에 있는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하는 물건들이 신기했고 수소자동차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다양한 활동을 통해 5학년 학생들은 평소 에너지 사용에 반성하고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안현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환경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명서초등학교(교장 김은희)에서는 6월 24일(수)에 3-6학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영어말하기 대회」를 개최하였다. 본 대회는 학급별 예선을 거친 팀들이 영어교과서 수준의 영어표현으로 Speech, Song, Role-play, Magic show 등을 준비하여 발표하였다.이 대회를 통해 영어 학습동기 유발 및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하고 학생의 잠재능력을 계발할 수 있었다. 참가 학생들은 학교생활, 취미생활, 진로, 교우관계, 여러나라 문화 관련 주제로 자연스럽게 발표하였다. 대회 참가한 5학년 김시원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영어 발표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즐거웠고 친구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하였고, 우현서 학생(5학년)은 “교과서의 친숙한 영어 대화를 각색하여 역할극 분장을 하고 자신감 있게 발표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영어교과서를 자기주도적으로 재해석하여 발표한 점이 새로웠다. 팀별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협동심을 기르고, 영어 발표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발표 수준을 학년별 영어교과서 내용 및 수준으로 제시하게 함으로써 영어 공교육 충실과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제19대 국회 제3차년도 국회의원 헌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3년 연속(2013~2015)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제15대 국회 이후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의 주관단체로 활동해오고 있는 법률전문NGO인 법률소비자연맹은 “제19대 국회 제3차년도 1개년 동안(2014.5.30.~2015.5.29.)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객관적 지표인 법률안 투표율, 국정감사 성적, 처리된 법률안의 발의현황,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소위 출석률, 국회 본회의 재석률 등 13개 항목 평가기준으로 계량화하고 종합평가하여 제19대 3차년도 국회의원 헌정대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헌정대상은 지난 2011년에 제정되었으며, 백재현 의원은 국회사무처가 선정한 입법·정책개발 우수의원(2008, 2010, 2012년), 제9회 율곡대상(2011년), 국회의원 의정대상(2011년), 국정감사 우수의원(2010~2014년, 5년 연속), 대한민국소비자대상 입법 부문 수상(2014년)에 이어 국회의원 헌정대상 수상의원으로 3년 연속 선정됨으로써 다시 한 번 성실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았다.수상소감을 통해 백재현 의원은 “19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암사망도 감염이 복병…자궁경부암 원인은 감염이 100%”-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과 정기적 암 검진이 중요한 이유 - 올해부터 20대 여성 의료수급권자도 무료 자궁경부암검진 기회 확대국립암센터가 올해 초 2012년 국가암등록통계사업 발표에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암 발생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2년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 발생률)이 10만 명당 319.5명(남 337.2명, 여 321.3명)으로 전년 대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남자는 10만명 기준으로 위암이 4.4명, 폐암이 2.2명, 대장암이 1.9명, 간암이 1.8명 줄어들었으며, 여자는 10만명 기준으로 위암 2.0명, 간암 0.9명, 자궁경부암 0.7명, 폐암이 0.4명 순으로 감소한 것이다. 암 발생률이 줄어든 이유를 아직 더 연구해 보아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암의 발병 원인을 추정해 보면 암 발생률 감소 원인도 짐작할 수 있을 듯 하다. 국립 암센터는 2013년 우리나라 암 발생 위험요인으로 간암은 B형 간염 및 음주, 폐암은 흡연, 위암은 헬리코박터 감염 및 흡연, 대장암은 음주, 과체중, 운동부족 및 흡연, 용종 치료 여부 등을 지적한 바 있다. 여성암인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한 달 동안 경복궁·창덕궁(후원 제외)·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내·외국인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문화재청이 고궁과 왕릉을 한 달에 걸쳐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메르스로 지친 국민의 몸과 마음을 달래고, 침체되어 있는 국내 관광산업과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고궁과 왕릉 특별 무료개방 계획은 지난 21일 기획재정부 방문규 제2차관의 현장점검 시, 외국인 관광객과 현지 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기초로 기획된 것으로, 부처 간 유기적 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관람객들이 고궁과 왕릉 등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메르스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위생·방역관리에 힘쓰고 있다. 고궁과 왕릉에서는 매표소와 주요지점에 손 소독제를 비치 중이며, 메르스 예방수칙 등에 대한 홍보물을 설치하였다. 또한, 국립고궁박물관, 대한제국역사관, 조선왕릉전시관 등의 실내 전시공간과 화장실 등에 철저한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무료개방을 통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고궁과 왕릉에 들러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일상의 피로를 씻고 활력
#.미성년자인 자녀가 구입한 물건의 대금을 지급해야 하나요?미성년자인 딸은 16세의 광명의 모고등학생인데 3개월 전 학교 앞에서 책을 파는 사람에게 연예인 사생활집 1세트를 월 20,000원씩 24개월간 할부로 내기로 하고 구입하였습니다. 저는 그 책을 즉시 반환하려고 하였으나 상대방 회사를 쉽게 찾을 수 없었고, 며칠 후 겨우 알아낸 주소지로 계약해지를 통지하였으나 주소불명으로 반송되었습니다. 그런데 3개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 출판사로부터 대금청구서를 받았습니다. 이 경우 도서대금을 지급해야 할까요? 「민법」 제5조 제2항은 미성년자가 법정대리인의 동의 없이 법률행위를 한 경우에는 무효가 아니라 법정대리인이 이를 취소 또는 추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은 민법 제146조에 의하여 추인할 수 있는 날로부터 3년, 법률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 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성년자인 딸이 부모의 동의 없이 책을 구입한 것이므로 위 규정에 의하여 취소할 수 있습니다.또한 위와 같은 판매 형태의 경우, 방문판매에 해당하여 물품구매자가 미성년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됩니다.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제8조제1항에 따르면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6월22일 광명시 하안동 소재 모텔 촌에 위치한 신·변종 성매매업소를 단속하여 성매매업주 임00(32세, 남)을 검거하고 여성종업원 6명을 성매매 피해여성 상담소에 인계하였다.업주 임00(32세,남)은 지난 4월경부터 건물 지하2층을 임대해 00휴게텔이라는 상호로 업소 내부에 샤워시설과 침대 등으로 꾸며진 밀실을 설치했다. 이어 성매매 여성을 고용, 그곳을 찾는 불특정 남자 손님들에게 현금을 받고 밀실에서 여성종업원과 성행위를 하도록 알선하였다.또한 성매매알선 사이트에 ‘여인천하’라는 상호로 업소 홍보를 하여 이를 보고 사전 예약된 손님들만을 입장시키는 방법으로 경찰의 단속을 교묘히 피하기도 하였다.앞으로도 광명경찰서는 이와 유사한 신·변종 퇴폐업소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해 불법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시의원 정00를 6월25일 오후 상습도박죄 기소의견으로 법원에 송치하였다.정00 전 시의원은 향후 법원의 재판을 거쳐 형량을 선고 받을 예정이다.#. 상습도박죄= 상습적으로 도박을 함으로써 성립하는 죄로 형법 246조 2항에 따르면 상습 도박은 3년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라고 규정되 어 있다.또 안산지청은 정00 전 시의원을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00신보 송00기자도 공갈죄를 적용하여 법원에 송치하는 등 총 8명을 기소의견으로 법원에 송치하였다.#.공갈죄=사람을 공갈하여 재물 및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를 받게 한 경우에 성립하는 재산범죄(형법 제350조) 이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0년 이하의 자격 정지를 병과 할 수 있고 공갈 미수죄도 처벌 받는다. 또 2인 이상의 공동 공갈죄 는 형법상 정한 법정형의 2/1까지 가중 처벌한다. 라고 되어 있다.검찰이 기소의견으로 법원에 송치함에 따라 앞으로 정00 전 시의원과 00신보 송00 기자 사이에 공갈죄의 성립 여부를 두고 치열한 법리 논쟁을 펼칠 것으로 보여 진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