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9월 21일 광명경찰서보안협력위원회와 함께 북한이탈주민 및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위한 추석맞이 「사랑의 선물」 전달식을 개최 하였다.이날 행사는 민족 고유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북한이탈주민 및 외국인자율방범대를 위해 광명경찰서보안협력위원회와 함께 따뜻한 마음의 선물(김 260Box)를 전달하고자 마련하였다.행사에 참석한 탈북민 박모씨는 ‘탈북이후 한국생활이 낯설고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매년 잊지 않고 관심을 보여주셔서 힘이 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광명경찰서 뿐만 아니라 광명경찰서보안협력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도록 ‘등대의 역할‘을 다짐하였다.
경기도의회 강득구의장(안양2)은 21일 오후 2시, 안양시청에서 열린 경기도 통합방위 세미나에 참석해 전시품을 관람하고, 행사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강의장은 최근의 북한의 도발위험성 및 일본의 방위안보법 통과를 언급하면서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대비한 보다 완벽한 방위태세가 필요하다”며 “민․관․군이 함께하는 적극적인 안보태세 점검이 우리 사회를 지킬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6.25전쟁 사진전 및 안전관련 전시회와 통합방위 이해 및 작전수행에 대한 강의와 U-통합상황실 견학으로 이루어졌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박상길)은 9월 19일(토)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2015 광명 해오름 학생자치협의회 리더심캠프”를 열었다.이번 리더십캠프는 광명시 관내 초‧중‧고 학생자치회 임원 70명이 함께 모여 소통과 참여, 자율과 책임의 민주적 학생자치 문화를 조성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특히 버려진 생활 속 폐기물의 재활용과 재탄생을 통해 “착한 예술, 아름다운 창조”를 구현하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의 교육시설을 이용하여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리더십캠프 학생준비위원들의 사전협의회를 통해 정한 것들로 학생자치회장으로서 필요한 의사소통능력과 갈등조정에 대한 방법을 익히기 위해 ‘평화로운 학교공동체를 위한 평화감수성 프로그램’과 ‘회복적정의의 이해와 공감서클 체험’, ‘민주적 리더십과 자존감을 기르는 방법’ 등의 프로그램들이 학교급을 고려하여 수준별로 운영되었다.또한 학교급별로 ▴우리학교는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가? ▴우리가 바라는 ‘꿈의학교’의 모습은? ▴학교는 정말 ‘학생중심’인가? 라는 주제로 진행된 집중토론에서는 좀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
하안북초등학교(교장 서준희) 22가족 69명은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 동안 학교에서 실시된 아버지 캠프에 참여하였다. 이번 아버지 캠프의 목적은 아래와 같다.어울림야영생활의 어울림을 통하여 가족과 친교․협동하는 마음나 눔음식나누기를 통해서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마음을 갖는다.더 함취사기능을 습득하고 즐거운 레크레이션 활동을 통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 한다.하안북초등학교 내에서 실시되는 아버지 캠프에서는 텐트를 치고 야영, 개영식, 안전 및 응급처치 연수, 신나는 레크레이션, 아빠와 함께하는 밤, 음식 나눔 두레, 아빠와 둘레길 걸으며 가족 사진찍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참가한 가족들은 주변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하안북초등학교에서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갖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매우 즐거워 하였다. 아버지캠프는 차별화된 가족 행사로 다양한 체험 참여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축제였다. 하안북초등학교는 가족의 가치를 생각하고 소중히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 입양아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정보통신장관은 18일 (현지시간) 내년 4월부터 광명동굴에서 열리는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한 뒤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 방문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1일 광명시에 따르면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 샤이오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개막식 후 가진 리셉션에서 펠르랭장관과 만나 광명동굴 방문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양시장은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정식계약 체결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이었으며 이 개막식 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한불 상호교류의 해’ 주무부처 수장인 펠르랭 장관은 “10월 6일경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는데 일정상 광명동굴 방문이 어려우면 11월에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방한 때 수행하게 돼 있어 그 때 광명동굴을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양시장과 펠르랭장관 간 만남은 주 프랑스대사를 역임한 박흥신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조직위원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양시장은 이와 함께 한-불수교 상호 교류의 해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해마다 증가하는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국어 문화관광홈페이지(http://tour.gm.go.kr)와 새롭게 변화하는 주요관광지 중심의 스토리를 담은 관광홍보영상물을 제작했다. 광명동굴 등 시 주요관광지가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소개하는 다국어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제작함으로써 대만, 홍콩 등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지역관광객에게 맞는 언어권별 맞춤형 관광정보를 제공해 이용의 편리성을 더하게 됐다. 특히 다국어(영·중·일)문화관광 홈페이지 구축으로 최근 광명동굴과 KTX광명역세권 등 광명시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게 되었다. 접속방법은 지난 1월 개설한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해당 언어를 선택하면 된다. 다국어홈페이지는 추천여행지, 테마여행, 문화·레저, 축제·쇼핑·음식거리 및 관광안내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새롭게 변화하는 광명시의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한 영상물도 제작했다. ‘설렘이 가득한 도시, 광명시로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주제로 4개의 이야기를 담았다. 광명동굴, 오리이원익 종택과 관감당, KTX광명역세권, 광명전통시장 등을 한
하안4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전윤금)는 지역주민 그리고 관내 학교(연서초·하일초·하안중)와 만드는 하안4랑 행복마을 문화예술 발표회와 ‘광명시 찾아가는 음악회’와 함께 19일 오후 2시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500여명의 주민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주민센터 수강생들의 오카리나 연주로 시작된 1부 행사는 연서초 학생들과 주민센터 수강들의 우쿨렐레 연합 합주로 절정을 이루었다. 달콤하고 감미로운 연주로 초가을의 운치를 더한 이번 연주회는 8세부터 60세까지 함께하는 주민소통과 세대 간 공감의 자리였다. 2부 행사에는 광명시 주관 ‘찾아가는 음악회’로 광명시립 농악단의 버나놀이팀과 마술계의 신사 ‘김영진의 신비한 마술의 세계’, 유명한 인기가수 ‘김연숙’, 아이돌 댄스 그룹 ‘엠크라운’, 인디오 민속그룹 ‘인티’가 출연해 광명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하안4동 문화행사가 지역청소년들에게 꿈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주민들에게는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윤금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매년 문화예술을 통한 주민과의 화합을 기하고 생동감있는 마을을
광명시 중앙도서관에서는 19일 꿈나무(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책(BOOK)에 반하다’라는 테마로 한「2015 광명 어린이 북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번 북페스티벌은 책잔치 마당, 전시마당, 이벤트 및 체험마당, 가족참여마당으로 구성되었으며, 책잔치 마당은 가정에서 가져온 책 1권과 도서관에서 준비한 우수도서 1권과의 1:1 도서교환전으로 매년 시민들에게 인기있는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외 팝업북, 큰글자도서, 스마트폰 도서, 어른을 위한 그림책 등도 도서관에 비치해 도서를 홍보했으며, 보드게임으로 즐기는 동화 및 독서대․책갈피 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선보여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축제 분위기였다. 특히, 올해는 ‘독서하는 석고마임’을 선보여 이색적인 포토존을 마련하였으며, ‘독서명언 캘리그라피’를 통해 인상적인 독서명언을 엽서 또는 책갈피를 통해 전달하여 독서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1천 3백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이번 독서 잔치를 통해 가족 간의 독서에 대한 관심 유발 및 독서 문화를 조성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또한 책 읽는 광명시민 양성하는 구심점으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명1동 광명지기 시정모니터(회장 김경원) 위원 6명은 지난 9월 19일 광명시립 오름청소년문화의집의 청소년 명절 프로젝트 제2탄 ‘FunFun(뻔뻔)하게 추석보내기’ 행사에 사용될 200명분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한바탕 곤혹을 치렀다. 이날 음식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위원들은 먹거리마당에 주로 청소년들이 좋아하고 즐겨하는 음식위주로 기본으로 백반, 소고기무국에 송편, 호박전, 햄전, 동그랑땡, 잡채 등을 미리 넉넉하게 준비했다. 청소년들은 파란마음어린이공원에서 추석명절을 앞두고 전통놀이마당인 투호던지기, 비석차기,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를 체험해 보고 전통문화마당으로 전통다과(율란, 다식) 만들기, 한복입기, 먹거리 체험 등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봉사활동에 나선 김경원 광명1동 광명지기 회장은
◎ 최근 5년(2010~2014)간 발생한 전기화재는 주택 및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전기화재가 전체의 ¼을 차지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주거시설 전기화재 중 발화기기별로는 전기장판류, 세탁기, 냉장고 순으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이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와 2010~2014 ‘전기재해 통계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2010~2014)간 발생한 전기화재는 총 45,194건이고, 장소별로는 주택 및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전기화재가 10,905건으로 연평균 약 24.1%를 점유하여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 건)20102011201220132014계/평균총 화재41,86243,87543,24940,93242,135212,053전기화재9,4429,3519,2258,8898,28745,194주거시설 화재2,1742,2272,2532,2032,04810,905점유율23.0%23.8%24.4%24.8%24.7%24.1%같은 기간 동안 전기화재로 인하여 사망 198명과 부상 1,381명 등 총 1,579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재산피해는
1.1% 초저금리 주택자금 대출 53억원 경영적자 불구 임직원 133명에게 119억원 대출, 기재부 예산편성지침 위반 ○ 2014년 성과급 부적정 지급 등으로 공공기관 평가에서 C등급에 머물렀던 한국관광공사의 방만경영 실태가 또 다시 드러났음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은 “관광공사가 기재부의 예산편성지침을 무시하고 임직원들에게 1.1%의 초저금리로 주택자금을 대부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힘○ 한국관광공사가 제출한 「직원 주택자금 대부 현황」 자료에 의하면, 관광공사는 지방(강원도 원주) 이전에 따른 정주 촉진과 주거안정을 명목으로 2014년 6월부터 현재까지 상근이사를 포함한 임직원 133명에게 대출이자 1.1%의 조건으로 119억 원을 대부해줬음 * 관광공사는 주택구입 및 임차를 원하는 임직원에게 1인당 최대 1억 원까지 1.1%의 금리로 빌려주고 있음(1억 원 초과분 연 2.3% 적용)1.1%의 대출이자는 현재 은행별 주택자금 대출금리(고정식) 3.15~4.84%의 1/3 수준에 불과하고, 심지어 관광공사의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의 정기예금 이자율 1.5% 보다도 낮은 수준임은행별 주택자금 대출금리(단위:연%)(
오는 10월28일에 치러지는 경기도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이병인 전 복지돌봄 국장이 확정 되었다. 그동안 백재현 의원의 입당권유, 낙점설 등으로 당내에서 별로 환영받지 못하던 이병인 후보는 이로써 무거운짐을 벗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되었다.반면 당의 기여도 등을 내세우며 강하게 경선을 요구하던 박성민,설정환 예비후보는 결국 예선의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각 300명씩 두군데 여론조사 기관에서 치르기로 했던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병인 예비후보가 박성민 예비후보,설정환 예비후보를누르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도의원 후보로 확정되었다. 이제 광명 제1선거구의 경기도의원 선거는 이변이 없는 한 새누리의 권태진 후보, 새정치의 이병인 후보가 치열한 대결을 하는 구도가 되었다. 이번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두사람 중 박성민은 추후 재도전의 여지를 얻었다고 보여 지며 본인도 그런 의사 표현을 하고 있다. 반면 설정환은 앞으로 길을 심각하게 고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