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양기대)가 2015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9일과 20일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리는 노인양성평등 재인식을 위한 ‘남과 여 Ha! Ha! 메시지’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2일과 23일 광명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부부테라피(부부댄스 프로그램 및 연극관람)’를 선보이는가 하면 22일부터 24일까지 ‘가족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특히 오는 31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아름다운 하모니 남과 여’라는 주제로 기념식을 열고 양성평등주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진다. 1,2부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는 SBS 예능프로그램인 ‘자기야-백년손님’의 출연자 남재현 내과의원 원장이 참여하여 ‘한(恨)의 정서와 여성의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 7시부터는 양성평등주간 기념 영화제가 열려 영화 ‘천번을 불러도’가 상영되며 신성섭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이 이어진다. 또한 광명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가족뮤지컬 ‘애기똥풀’ 관람 접수를 받고 오는 9월 13일 공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번 양성평등 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오는 31일부터 미래창조과학부, 경기도, 한국과학창의재단의 후원으로 열리는 ‘에디슨 생활과학교실’ 2기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시는 오는 26일까지 광명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http://parent.gm.go.kr)에서 참여자를 모집하기로 하고 추첨을 통해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에디슨 생활과학교실’은 광명시 청소년들의 상상·도전 중심의 과학문화 확산과 과학적 창의성, 논리성, 문제 해결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로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1월 23일까지 12회로 운영된다. 광명시 관계자는 “관내 청소년들을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청소년들이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대운 경기도의원(광명 제2선거구)이 경기도의회 예결위원장에 선출되면서 광명시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문화, 교육분야의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광명시를 위한 예산확보에 총력전을 펼치며, 복지 및 교육시설등의 노후화 된 시설보수와 시민복지를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 하고 있다. 지난 7월 3일 경기도의회 제9대 예결특위위원장(▶관련기사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정대운의원 내정)에 선출된 정대운도의원이 광명지역에 필요한 경기도 예산을 최대역량으로 발휘 확보하여, 광명지역에 투입시키고 있는 가운데 8월17일(월)에는 이준택 광명교육청 경영팀장, 김계남 주무관과 함께 관내 초등학교 및 중학교 시설예산 확보에 대한 시설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날 정대운 경기도의회 예결위원장은 2015년도 교육환경개선사업 신청 및 지원으로 확보된 교육시설 공사에 광남중학교 누수시설개선사업, 교사동 내부 도색, 등에 57,000만원, 광일초등학교 교사동 내외부 도색공사, 교사연구실 환경개선 공사에 53,000만원, 광명광덕초등학교 노후 소방시설개선, 노후화장실 환경개선, 교사 후면 포장, 노후 전기분전함 교체, 누수시설개선 354,062만원 확정예산 공사를 하고 있는
- 8월 15일 하루 방문객 2만1천257명, 일일 신기록 또 경신 - - 다양한 콘텐츠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우뚝 - - 중화권 등 외국인 관광객 방문 늘어 세계적 관광지로 도약 기대 - 폐광의 기적을 일구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 광명동굴이 광복절 70주년 기념일인 8월 15일, 하루 방문객 최대 2만1257명을 달성하면서 4월 유료화 개장 이후 관람객이 총 54만9897명(16일 현재)을 기록했다. 무료로 운영했던 지난 한해 동 안의 방문객 47만여 명과 비교하면 경이적인 기록이다. 이에 따라 광명동굴은 입장료 등 22억여 원의 시 수입과 광명시민 일자리 200여개를 창출하여 광명시 지역경제활성화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뽀식이 이용식(코미디언, 광명시 홍보대사) 씨의 사회로 14일 열린 50만 명 돌파 기념행사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은 “유료화 개장 후 4개월여 만에 관광객 50만 명을 돌파한 것은 광명동굴이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임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더욱 새롭고 창조적인 볼거리와 문화체험 콘텐츠 개발, 편익시설 보강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하안동과 철산동 아파트 단지 가운데 2030년까지 재건축이 가능한 단지에 대한 경기도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을 광명시의 여건에 따라 수립·보완해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지난 6월 24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지침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이러한 재건축 정비기본지침 내용을 확정했다. 이번 정비기본지침은 재건축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상한용적률(280%)에 친환경 건축물, 에너지점감형 건축, 장수명 주택 등을 도입하여 친환경 주거단지 실현 등이 확보될 경우 추가 용적률을 포함하여 법정용적률 범위(300%)까지 건축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가로망계획, 녹지계획 등 기반시설 계획과 연계해 생활권역별로 개발해 주변지역과 조화가 되는 재건축 사업을 유도하고, 각 단지별 입지적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정비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기본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오전 6시 공무원 비상소집 발령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전시전환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전시 직제 편성훈련 실시하여 을지연습에 본격적으로 돌입하였다. 전시직제 편성훈련은 전시 기구 및 정원표 검토, 개인별 전시임무카드, 훈련 여건 검토 등 토의훈련과 실제훈련이 병행으로 이루어졌다. 이 훈련은 전시 개인 및 조직의 임무를 숙지하여 유사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함께하는 을지연습, 튼튼해요 국가안보'를 슬로건으로 실시하는 이번 을지연습에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실시된다. 주요 연습내용은 국지도발 등 위기상황 관리역량 배양, 실전적인 전시전환 절차 연습, 위기상황 발생대비 도상 및 토론 훈련, 기관 소산 이동 및 학교재배치 훈련 등 주민생활 밀착형 실제훈련으로 형식적 훈련을 탈피하였다. 광명교육지원청 최화규 교육장은 "이번 연습이 안보의식을 제고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실제 전시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전시행정체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실전에 임하는 자세로 근무해 주길 당부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원미정)는 8월 17일 ‘경기도의료원의 효율적 운영방안’ 연구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본 주제를 가지고 지난 4월 10일 사전설명회를 시작으로, 6월 1일부터 약 3개월간 수행 된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오늘 최종보고회에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원미정 위원장을 비롯하여 박순자, 박근철, 김경자, 김승남, 김광성, 조승현, 이정애, 류재구 의원 등이 참석하여 경기도의료원 운영의 문제점 분석과 개선방안 등 지금까지 연구된 결과를 보고 받고, 경기도의료원의 효율적 운영방안 모색을 위한 의견수렴의 시간을 가졌다. 연구결과 경기도의료원의 운영체계 관련 법제도 정비 미비, 본부와 산하 병원 간 역할·권한·책임의 불분명성, 도·도의료원·산하병원 간 기능과 업무체계의 불명확성, 경기도의료원장과 수원병원장 겸직에 따른 기관운영의 비효율성 상존, 기관장 선임과정 불투명과 권한남용에 따른 견제장치 부재, 노사관계 불투명과 단체협약의 불합리성 등의 문제점 들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의료원 운영체계에 대한 법제도 정비와 경기도의료기관 간 역할·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 부설청소년자활지원관 “아내그네” 네일아트 봉사활동 현장! 청소년자활지원관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설립된 지역자활센터(보건복지부가 지정)의 부설기관으로 지역사회 저소득층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취업, 진학 및 자립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함과 동시에 지역자활센터에 참여하는 부모 및 자녀에 대한 문화서비스제공을 통해 가족의 역량이 강화 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의 빈곤의 세대전승 차단 목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 부설청소년자활지원관 에서는 광명시 자원봉사 발굴·육성사업과 관련하여 4월부터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네일아트교육 및 지역사회의 행사부스를 통한 네일아트 무료체험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역사회 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아내그네”는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의식을 고취 시키며 경로당 및 지역사회의 네일아트 무료체험을 통하여 1-3세대와의 교류는 물론 지역사회 주민과의 교류를 통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봉사 프로그램이다.아내그네란 아름다운 내일을 그리는 네일 아티스트 의미이다.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만이 봉사가 아니라, 사람들 마음을 조금이라도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8월 17일 ~ 25일 경기도 고등학교 9개 평준화지역의‘2016학년도 학생 배정 방법 설명회’를 실시한다.이번 설명회는 수원, 성남, 안양권(안양, 과천, 군포, 의왕), 고양, 부천, 광명, 안산, 의정부, 용인 등 경기도내 9개 평준화 지역의 학부모와 교원을 대상으로 고교 평준화 지역의 학생 배정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함이다. 이번 설명회는 학군별로 실시하며, 고입전형일정, 배정방법, 배정절차, 경기도교육청 고등학교 입학․전학포털 등을 안내한다. 또한 학교별로 홍보활동이 가능한 학부모들도 참석하여 학교별 홍보활동에 참여하게 된다.수원, 성남, 안양권(안양, 과천, 군포, 의왕), 고양, 안산, 용인 학군은 1단계 학군내 배정과 2단계 구역내 배정을 실시하고, 부천, 광명, 의정부 학군은 1단계 학군내 배정만 실시하며, 학군내 자율형공립고등학교도 일반고등학교와 동일하게 배정한다. ◦ 학군별 설명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구분대상지역일정시간장소비고학군별 학부모 교원합동 설명회∘ 평준화 지역 중학교 교감 3학년담임 3학년부장 전체∘ 평준화 인접지역 중학교 3학년부장만 참석수원학군2015. 8. 19(수)15:00경기과학고대강당
지난 8월14일~16일까지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 된 8.15 광복절기념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학생검도대회 단체전에서 광명고등학교 검도부가 준우승을 차지했다.올해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검도대회에서 17년만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우승 한 광명고검도부는 그 여세를 몰아 16년만에 이 대회에 결승에 오르며 금년 단체전 2관왕에 도전했으나 결승전에서 서울의 성남고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광명고검도부는 정필영교장의 적극적이 지원 아래 올해 고교상비군(최용빈,3학년)춘계전국대회 단체우승, 개인우승(정종현,3학년), 회장기전국대회 개인준우승(최용빈,3학년), 대구대총장기 개인준우승(정종현,3학년) 등이번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단체준우승까지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또한 광명고등학교는 1학년 전교생에게 인성. 지성. 감성. 건강을 갖춘 조화로운 인재 육성을 목표로 검도배우기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광명고 김민규감독은 광명시검도회 도성기회장과 광명시청검도실업팀, 동문회와 학부모님들 그리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 열심히 훈련을 따라준 학생들의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 한 일이라며, 금년 창단 40주년을 맞이하여 앞으로도 광명고검도부가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14일 오후 17시 25분경 구름산 정상에서 하산하던중 나무 뿌리에 걸려 우측발목 염좌로 자력산행이 불가한 40대 등산객(여) 1명을 안전 구조했다고 밝혔다.신고를 접수한 광명소방서는 119구조구급대(차량 2대, 인원 6명)는 신속하게 출동하여 구름산 전망대 부근에서 요구조자를 발견하였다.응급처치후 산악용 들것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하산했고, 요구조자는 인근병원으로 이송하였다.양승민 119구조구급대장은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산행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발에 잘 맞는 등산화 착용 등 사전 상태 확인과 장갑, 배낭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도의회 제70주년 광복절 현충탑 참배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