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출범 1년 간 도정 운영에 대해 도민 60% 잘했다고 평가-향후 도정 운영에 대해서도 도민 10명 중 7명이 “더 잘할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도민사회 압도적 기대감 확인 -2년차 경기도가 중점적으로 추진 희망 분야로는 ▲복지 ▲경제·일자리 ▲교통 ▲환경 순으로 응답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이 출범 1년을 맞은 민선7기 이재명호에 ‘잘했다’(60%)는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1일 도에 따르면 만19세 이상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민선7기 1주년 도정 운영에 대한 ‘도정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 연령 ․ 전 권역에 걸쳐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도정 운영에 대해서도 도민 10명 중 7명이 ‘지금보다 잘할 것’(70%)이라고 응답, 민선7기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줬다. 민선7기 2년차의 역점 정책 분야에 대한 물음에는 생애주기별 복지 정책(20%)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경제·일자리 정책(16%) ▲교통 정책(12%) ▲환경 정책(10%) ▲부동산 정책(1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민선 7기 첫 해 추진한 주요 사업들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24시
소하초등학교(교장 채열희)는 6월 26일(수)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인사 50여명이 모여 ‘소하초 교육공동체가 꿈꾸는 다목적 체육관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대토론회를 실시하였다. 소하초는 2019학년도 하반기부터 이루어질 다목적체육관과 식당 증축을 위하여 대토론회에 앞서 학생자치회, 가정통신문을 통한 학부모 의견, 교직원 협의 등의 과정을 사전에 실시하였다. 이 날 대토론회는 ▲ 1부 인근학교의 체육관 모습을 함께 살펴보기 ▲ 2부 공동체 아이스 브레이킹, 모둠별 우리가 꿈꾸는 체육관의 모습 ▲ 3부 월드카페를 통한 내용 공유하기로 이루어 졌다. 학생대표는 “우리 학교에 체육관을 짓는 것도 좋은데 학생들의 생각과 의견을 반영한 체육관을 지을 수 있어서 더욱 좋다. 학교에 와서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고 행복하다.” 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토론회에 참석한 유근식 도의원은 “교육공동체가 학교의 시설을 증축하는 과정에 의견을 서로 나누고 공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 취임 1년은 공정의 씨앗을 뿌린 시간이라고 평가 -“공정, 평화, 복지 기틀 닦았지만 최우선 가치는 공정” 강조 ○ 공정의 가치아래 실천한 다양한 정책 소개 -특사경 확대, 체납관리단 도입, 관급공사 건설원가 공개 등 소개 -청년기본소득 등 복지에도 공정정신 녹여.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따라야 한다는 공정 원칙에 입각해 균형발전 정책 추진 등 밝혀 -앞으로는 공정성장, 미래 산업, 공공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 -“교통, 주거, 환경, 건강, 문화, 노동, 먹거리 등으로 도민 기본권 확대. 삶의 변화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게 할 것” 강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경기도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은 공정의 씨앗을 뿌린 시간”이라고 평가하며 “세상이 공정해지면 삶이 바뀌고,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규칙을 지키면 이익 보는 사회, 경기도가 만드는 공정한 세상입니다’란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년 경기도는 공정‧평화‧복지의 기틀을 닦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그 중에서도 최우선 가치는 언제나 ‘공정’이었다”면서 “규칙을 어겨서 이익을 볼 수 없고
-7월 29일까지, 교육비 무료, 우수 수료자 취업 연계, 1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무료이용 제공 -부천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교육장에서 진행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아카데미’가 7월 29일 오후 6시까지 실전수익화반 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1인 크리에이터는 자신이 창작한 사진, 영상 등 인터넷을 통해 대중에게 제공하는 개인 창작자를 말한다. 유튜브나 아프리카TV에서 활약하는 1인 방송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2기는 총 25명을 모집하며 경기콘텐츠진흥원 부천본원을 주요 교육장으로 총 4회 교육이 진행된다. 아카데미 실전수익화반에서는 콘텐츠 비즈니스 기획서 작성 및 트렌디한 영상편집 기술뿐만 아니라 저작권 상식 및 회계교육, 수익화 전략 등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면서 필요한 요소를 반영하여 교육을 진행 할 예정이다. 교육비는 무료다. 우수 수료생은 크리에이터 소속 계약 등 취업연계를 통해 좀 더 나은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입문반 1~4기 교육을 진행하면서 구독자수가 1만 이상 급상승한 크리에이터 성장사례가 있다”면서 “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25일 광명소방서 대회의실에서 2019년 상반기 운전·예방·현장·행정분야 우수소방공무원 표창 및 공직자로서의 올바른 윤리관을 정립하고, 소방 현장 활동 안전관리 등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직장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직장교육은 음주운전금지 자정결의대회 직원대표 선서를 시작으로 ▲우수 소방공무원 표창 ▲음주운전 근절·안전사고 예방 등 특별교육 ▲공직기강 확립 및 청렴교육 ▲교통사고 예방교육 등으로 진행되었다. 우수소방공무원 표창은 2019년 상반기 직무전문성 강화를 위한 각종 자체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직원을 포상하여 직원사기를 높이고자 분야별 개인성적우수자 17명과 단체 종합평가 1개팀을 선정하여 포상하였다. 또한 수원남부경찰서 청문감사관 강경호 강사와 경기교통연수원 최주필 강사를 초빙해 소방공무원 청렴교육 및 교통사고예방교육을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이에 대한 개념과 위기상황 대응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용호 서장은“보다 안전하고 화합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각자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올바른 가치관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소방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다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경기도, 한국나노기술원과 함께 8월부터 매월 20명씩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1기 교육신청은 7월 9일까지 한국나노기술원 홈페이지(https://www.kanc.or.kr)에서 신청 경기도는 한국나노기술원과 함께 반도체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경기도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도내 연구소 및 기업 인프라를 활용한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사업으로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매월20명을 선발하여 총 100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제1기 교육은 8월 7일부터 8월 28일까지이며, 반도체 장비운영, 설계, 측정분석에 관하여 실습 중심 교육으로 진행한다. 교육대상은 물리, 전기전자, 재료, 신소재 등 이공계열 전문학사 이상 취득(예정)자로 경기도민이거나, 경기도 소재 대학출신으로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다. 수료시 경기도지사와 한국나노기술원 공동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반도체 관련 도내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1기 교육은 7월 9일까지 한국나노기술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과 교육 등에 관한 문의는 한국나노기술원에
2019년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경쟁률이 역대 최고인 10.3대 1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2019년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신청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2,000명 모집에 2만694명이 지원해 경쟁률 10.3대 1로 최종 마감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이 시작된 지난 2016년 이후 역대 최고 경쟁률로,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역대 최고 경쟁률은 4,000명 모집에 3만7,402명이 지원해 9.4대 1을 기록했던 지난 2017년 하반기 모집이었다. 이처럼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에 많은 청년들의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각종 검색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청년통장’이 상위권에 올라가는 것은 물론 무려 2만여 명에 달하는 신청자가 동시에 몰리기도 했다. 이에 도는 지원기회를 놓치는 청년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초 계획이었던 접수 마감기한을 6월 21일에서 24일로 연기했었다. 도는 다음 달까지 서류 검증 및 선정심의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8월 5일 최종 대상자를 확정, 8월부터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은 기존의 청년 취업지원책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197명을 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방학동안 대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행정업무 체험으로 자기계발에 도움을 주고자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에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는 여름․겨울방학 300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운영했으나, 매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올해부터는 작년 대비 100명을 증원 400명을 선발해 운영하여 일자리가 부족한 대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행정경험을 쌓게 한다. 시는 지난 달 공개모집을 거쳐 행정보조 98명, 학습보조 99명을 선발했다.당초 20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선발과정에서 3명이 부적격자로 판정돼 197명을 선발했다. 학습보조는 3.3:1, 행정보조는 7.2: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경쟁률은 학습보조 1.5:1과 행정보조 3:1이었다. 행정보조는 7월 1일부터 26일까지 시청, 사업소,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돼 업무보조, 전산 및 대장정리, 도서정리, 현장조사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학습보조는 7월 29일부터 8월 23일까지 관내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 배치돼 기초학습 지도와 행정 보조 업무를 할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수광)은 오는 6월29일(토) ‘차별과 배제를 넘어 민주시민교육으로'를 주제로 한국교육학회 연차학술대회 기관 발표 세션에서 심도 깊은 토론을 벌인다. 교육학 연구 분야를 총망라한 한국교육학회는 “한국사회에서 민주주의, 포용, 그리고 교육”이라는 주제로 오는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서울교대에서 2019년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에 경기도교육연구원은 29일 오후 2시50분부터 80분 동안 관련한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고민을 나누고자 별도의 기관 세션을 운영한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운영하는 별도 세션에서는 이혜정 연구위원이 “학교 안 혐오 현상과 교육의 과제”라는 주제로,이근영 연구위원이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적 대응방향 및 실천과제”라는 주제로 학교 내 차별과 배제 문제를 다룬다. 이어 이병희 연구위원이 학교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할 “경기도 학교시민교육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한편, 학교 안 혐오 현상에 대해서는 김수아 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 대응방향에 대해서는 김승혜 푸른나무 청예단 대표, 그리고 경기도 학교민주시민교육에 대해서는 이대성 경기도교육청 장학관이 각각 토론자로 나서
광명시는 2019년 6월 24일자 4급 승진의결 대상자로 문화체육과 곽태웅, 주택과 성동준을 발표하였다. 또 이번 발표에서는 6급 승진에 행정 11명, 세무2명, 사회복지2명, 공업 2명, 간호 1명,시설 3명 21명, 등 21명을, 7급에 행정 12명 등 24명을, 8급에 시설 8명 등 26명을 승진 의결하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도형 버스 노선입찰제 정책토론회’에서 “버스는 교통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공공이 지원하되, 이에 상응한 공적 책임을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재명 지사, 권미혁, 김경협, 김병관, 김병욱, 김영진, 김한정, 박정, 백혜련, 설훈, 송옥주, 유승희, 윤후덕, 이용득, 이용주, 이종걸, 임종성, 정성호, 조응천 등 국회의원 18명(가나다순)과,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지자체, 버스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함께했다. 토론회는 아주대학교 유정훈 교수가 ‘국내 버스준공영제의 운영실태 분석’을, 이용주 경기도 공공버스과장이 ‘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 도입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한 후,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명토론’과 참석자 전원이 참여해 의견을 나눠보는 ‘청중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명 지사는 “버스문제는 교통복지라는 차원에서 도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되, 공적지원을 통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문제는 공적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도덕적 해이가 없는 합당한 책임도 따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
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여름철을 맞이하여 7월 1일(월)부터 8월 31일(토)까지 두 달간 도덕산캠핑장 물놀이시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도덕산캠핑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가족과 함께 시원하고 신나는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캠핑장 내 잔디광장에 에어슬라이드 및 에어풀장을 설치해 운영한다. 물놀이시설의 이용시간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로, 캠핑장 이용객 중 만 12세 이하, 신장 135cm 이하의 아동 및 어린이만 입장이 가능하다. 물놀이 이용권은 체크인 시 한 데크 당 최대 4매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공사는 또한 이용객의 안전 및 휴식을 위해 매 50분마다 10분의 휴식시간을 운영하며, 물놀이시설 운영기간동안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영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는 등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운영할 예정이다. 김종석 사장은 “올해 여름이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덕산 캠핑장을 찾아주시는 시민들이 도심 가까운 곳에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물놀이 시설을 마련했다”며,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도덕산의 자연환경과 함께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덕산캠핑장은 2014년 7월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