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수립과 노후 저층주거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해 새터마을(광명7동 일원) 주민을 대상으로 ‘새터마을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한다. 도시재생대학은 오는 3월 3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8회차 과정으로 광명7동 주민자치센터 교육장(광명시 도덕로57, 한성빌딩 3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도시재생대학은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주민 모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동체 역량 증진’을 목표로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찾아보고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사업 아이템 발굴’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여대상은 새터마을(광명7동 일원)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거주민, 상인 등 생활권 주민이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광명시청 누리집(http://www.gm.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2월 26일까지 이메일(paxhan@korea.kr)또는 팩스(02-2680-6959)로 제출하면 된다. 광명4동, 광명6동,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광명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새터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도시재생지원센터(02-2680-6950)와 새터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070-4
경기도가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시흥시,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 및 서울대치과대학병원과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임병택 시흥시장,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 병원장, 구영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병원장은 14일 경기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시흥시-서울대학교-서울대학교병원-서울대학교치과병원 상호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조정식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번 사업이 교육, 의료, 특히 R&D와 신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흥시는 물론이고 경기도 차원에서도 중요한 사업인 만큼 도가 지원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장은 “서울대 시흥스마트 캠퍼스는 서울대학교가 아닌 경기도의 도립대학교라 생각한다”며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 이끌어 준다면 의미있는 재도약을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은 “앞으로 서울대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산학협력의 중요한 학교가 될 것이고 경기도가 도움을 주시면 경기도민 1,360만의 교육에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양순필 광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4일, “민주당의 오만함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양 후보는 성명에서 최근 민주당이 칼럼을 문제 삼아 임미리 교수를 고발했다가 취소한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이 권력의 단맛에 빠져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양순필 후보는 또 민주당의 광명갑 전략공천 방침을 ‘낙하산 공천’으로 규정하고, “국회의원 선거를 불과 두 달 앞두고 바둑돌이나 장기알을 놓듯 전략 공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행태는 광명갑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민주당이 아무나 공천해도 시민들이 결국 자기 당 후보를 찍어줄 거라는 오만함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끝으로, 민주당 광명을 예비후보 지지자들 간의 ‘진흙탕 싸움’도 지적했다. 양 후보는 “자원봉사를 하는 광명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SNS 대화방이 마치 자기네 안방이라도 되는 것처럼 시도 때도 없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글로 도배하는 처사는 많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집권 민주당은 국민과 광명시민들이 언제나 오만한 권력을 심판해 왔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자성을 촉구했다.
선거에서 배우자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다. 후보자가 아무리 잘해도 배우자가 도와준다며 선거를 망치는 경우도 있고, 후보자의 부족함을 채워 유권자에게 후보자를 빛나게 각인시키는 배우자도 있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배우자인 이소원씨는 남편의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시민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런 이소원씨가 2월 14일 광명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양기대 예비후보를 도와달라는 글을 올려 이목을 끌고 있다. 이소원씨는 “남편 양기대가 지난 8년 광명시장으로 일하는 동안 시민들께서 남편을 칭찬해주는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가족 또한 광명시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저는 남편을 초등학교 때부터 지켜본 친구이자 아내”라고 소개한 뒤 “(경쟁)상대측의 남편에 대한 여러 가지 흠집내기로 저 또한 마음의 상처를 입었으나 저는 여전히 남편을 신뢰하고 우리 시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제 남편은 우리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할 사람, 여러분의 자랑이 될 수 있는 광명사람”이라며“양기대를 믿고 이번 경선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임혜자 광명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월13일 광명희망교육네트워크 주미화 대표 등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임 예비후보는 이날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4차산업 혁명의 물결 속에서 가장 중요한 어젠다는 교육개혁이고 이를 위해 시민운동을 하는 분들이 방향을 설정해 주고 대안을 제시해 줘야 한다”면서 “광명지역 교육개혁의 세세한 부분에 대해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에서 선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주미화 대표는 “교육희망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광명 교육개혁에 필요한 어젠다가 정해지면 임혜자 후보와 함께 논의하고 국회의원 공약에도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표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을 문화·예술 1등 국가로 만들겠다”며 여덟 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인 육성을 목표로 하는 김경표 예비후보의 공약 8호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함께하는 공약으로 세부적으로 ▶예술활동증명서를 통해 자격요건을 갖춘 문화예술인 2만명을 선정해 월 100만원의 창작비를 한시적으로 지원 ▶문화예술 프리랜서와 은퇴 스포츠선수들이 새로운 공동사업을 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 ▶문화예술 프리랜서를 위한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광명에 문화예술복합센터를 건립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으로써 영화와 영상, 웹툰, 문화콘텐츠와 같이 부가가치와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면서 “정말 문화예술인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에서 우리가 함께해야 그분들의 창작활동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지 알고 있다”고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김경표 광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경기도의회 의원시절 문화예술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역임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으로도 임명된 만큼 당
‘청년창업자금 지원사업’은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 역량은 갖추었지만 창업기반이 없어 선뜻 창업을 하지 못하는 광명시 청년들을 대상으로 개발자금, 사무공간과 집기, 경영지원, 창업교육 등 창업 제반 요소를 지원하는 것으로 많은 청년 창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원대상은 만 19~39세의 창업 아이템을 갖고 있는 광명시 예비창업자 또는 사업자등록 2년 미만의 사업자로, 광명시청 누리집(http://www.gm.go.kr) 고시공고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해 이메일(gmstartup@korea.kr)로 오는 3월 6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광명시는 3월 중 서류평가와 대면평가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창업자(팀)에게는 사업화 개발에 필요한 소요자금을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청년창업자금 지원사업 설명회를 2월 28일 오후 3시 광명시 여성비전센터 3층에서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사업지원 규모의 자세한 안내와 사업계획서 작성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며 설명회 참가 신청은 (신청하기☞ https://forms.gle/2Vmn9MxhkicGPMS4A ) 로 하면 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광명시 창업지원과 창업지원팀(☎ 02-26
경기도가 올해 새로운 도약과 성공적인 패자부활을 꿈꾸는 도내 재창업자들을 위해 역량강화부터 사업화 자금까지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0 재도전 사업자 지원사업’을 추진, 사업에 참여할 예비·초기 재창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재도전 사업자 지원사업’은 잠재력이 높은 도내 예비·초기 재창업자들에게 사업화지원 및 재창업 교육, 네트워킹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성공적인 재창업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뒀다. 사업 대상은 재창업을 희망하는 도내 예비 재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2017년 2월 6일 이후 창업) 도내 재창업자 등 총 15개사다. 사업에 선정되면 아이템 개발(시제품 제작, SW개발관련 임대료 등), 지식재산권(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등) 출원·등록, 홍보·마케팅(국내·외 전시회 참가, 홍보인쇄물 제작 등), 시장조사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을 업체 당 최대 3천만 원 까지 지원한다. 또한 예비 재창업자들을 위해 창업베이스캠프, 시흥비즈니스센터, 안성벤처센터, 파주벤처센터 등을 활용, 공동․개방형 창업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참가업체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재창업 교육(12시간), 네트워킹 데이(3회), 투자
한국폴리텍Ⅱ대학(이하 폴리텍, 학장 김월용)은 최근 불거진 지방세 감면 적정 여부를 두고 법적 해석에 이견이 있는 만큼 정확한 법률 해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폴리텍은 광명융합기술교육원 설립을 위해 건물과 토지를 매입하고, 취득 부동산에 대한 지방세 19억1천만 원을 감면 신청하였다. 이에 광명시가 지방세를 감면 처리하였으나, 정부합동감사 결과 부적정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기능대학이 직업훈련과정만을 운영하는 경우 감면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이 근거였다. 현재 시는 시정 요구에 따라 면제 취득세 21억7천만 원(가산세 포함)에 대하여 과세 예고하였다. 김월용 학장은 “직업훈련도 폴리텍대학의 고유목적사업이며 일반대학에도 중심축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른 감면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였다”며, “그동안 다른 지자체에서도 지방세를 감면 처리하였는데, 광명시의 특혜를 받은 것처럼 오인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감사에서 부적정하다고 판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세특례제한법] 제41조(학교 및 외국교육기관에 대한 면제) ① 「초ㆍ중등교육법」 및 「고등교육법」에 따른 학교,
광명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각 종 행사나 회의 시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지난 11일 교육협력지원센터에서 열린 식생활교육 강사 양성 과정 교육에서는 교육생 좌석을 넓게 배치하고 교육에 앞서 감염 예방 행동수칙을 안내했다. 또한 출입 시 손 소독을 실시하고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교육생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또한 광명시는 12일과 13일 실시되는 광명형 청년 인턴제 면접에 앞서 마스크 착용 안내 문자를 발송해 면접 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전달했으며 이날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 미 착용자에게는 마스크를 배부할 예정이다. 광명시는 광명동굴을 찾는 관광객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11일 광명동굴 동측과 서측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으며 감염증 관리를 더욱 철저히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관내 택시업체 8개소와 버스업체 3개소에 소독약과 살균소독제를 배부해 소독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화영운수, 자경마을버스, 코레일네트웍스 버스업체들은 버스 내부 소독 주기를 당초 1일 1소독에서 ‘1회 운행 종료 후 1소독’으로 변경해 실시하고 있으며 개인 및 법인 택시도 수시로 소독을 실시하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강신성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2월 11일 기자회견 내용은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며 적반하장이라며 강신성 에비후보의 흑색선전과 해당행위에 대해 중앙당에 철저한 진상조사 및 강력한 제재조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필요하면 법적조치도 취할 예정이라며 양기대 예비후보는 성추행을 한 적이 전혀 없으며, 당사자로 지목된 어느 누구도 그런 주장을 하고 있지 않다며 정체불명의 사람이 만든 문제의 동영상은 양기대 예비후보를 흑색선전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조작 편집된 ‘괴 동영상’이다. 이와 관련해 양기대 예비후보측은 ‘가짜뉴스’를 보도한 인터넷언론사 김모 기자와 이모 기자를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광명경찰서에 고소 고발했으며 조작된 동영상을 올린 성명미상의 ‘양기스’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실패를 딛고 재창업의 꿈을 실현할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20년도 소상공인 재창업 지원사업’을 추진, 사업 대상자를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모집 규모는 40명 이내로, 폐업한지 5년 이내 도내 소상공인 중 올해 10월 이내 재창업 희망자면 참여가 가능하다. 모집은 음식업, 도·소매업, 서비스업, 제조업 4개 분야로 이뤄진다. 사업에 선정되면, 자존감 회복과 재도전 성공마인드 고취, 재창업 역량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한 ‘재창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문 컨설턴트들이 직접 소상공인들의 재창업 전·후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실질적으로 적합한 사업운영 방향을 전반적으로 지도하는 ‘전문가 컨설팅’도 지원한다. 재창업 교육 수료 후 창업에 성공해 도내 사업자 등록을 마칠 경우, 시설구축, 홍보마케팅 등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사업을 최대 2천만 원 한도 내에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원활한 자금 융통을 위해 운전‧시설자금 등 재창업자금에 대한 보증지원도 이뤄진다. 지원한도는 1개사 당 최대 1억 원 까지다. 특히 재창업 교육 수료자는 기존 보증금액이 남아있어도 보증한도 내에서 추가 보증지원이 가능하며, 최대 5,000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