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광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월 16일(목) 보도자료를 내고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감정평가와 관련한 문제를 지적하였다. 아래는 보도자료 전문 2019. 12. 26. 금강정사 신도들이 광명시청 앞에서 구름산지구와 관련하여 시위하는 집회를 하였다. 그리고 금강정사는 “무리한 요구만을 강요하는 구름산개발을 반대한다”라고 현수막을 입구에 게시하였다. 종교단체인 금강정사 신도들이 시위하고 현수막을 게시한 점에서 얼마나 광명시의 행정이 엉망인지를 알 수 있다. <금강정사 입구에 게시한 현수막> 구름산 도시개발사업 환지계획(안) 공고·공람하기 전, 광명시는 「광명 소하지구 도시개발사업 환지에 대한 안내문」에서 “가리대, 설월리, 40동 마을의 추정 감보율은 얼마인가요? 총 27개 필지를 지목별로 감정평가하여 감보율을 추정한 결과, 대지는 20% 내외, 전은 60% 내외, 임야는 80%로 내외로 예상”(제10쪽)이라고 주민들에게 안내하였다. 그러나 구름산 도시개발사업 환지계획(안) 공람한 결과,광명시가 안내한 것과 다르게 Double 감보율이라고 주민들은 말한다. 이렇게 ‘Double 감보율’이 나오자 주민들은 매우 혼란해 하고 있으며 재산적 피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건전하고 편안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직장 내 괴롭힘 신고·지원 센터’를 설치하고 지난 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직장 내 괴롭힘 피해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건전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에 ‘직장 내 괴롭힘 신고·지원 센터’는 설치하게 됐다. 근로기준법 제76조의2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은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말하며, 동법 제76조의3에 따르면 사용자는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이 확인된 때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시는 총무과에 직장 내 괴롭힘 신고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앞으로 시청 내에서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를 방지하고 직장 내 괴롭힘 피해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광명시는 신고가 접수되면 사건 당사자 및 제3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피해사실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피해자에 대한 근무 장소 변경, 행위자에 대한 징계조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인권센터를 통해 피
경기도는 오는 2월 7일까지 ‘2020년 경기도 청년공동체 활동지원 공모사업’에 참여할 공동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 청년공동체 활동지원 공모사업’은 청년들이 주체가 되서 청년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활동기반을 구축하고, 청년활동가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50개 이상의 청년공동체를 선정할 계획이며, 1개 공동체 당 공동체활동, 네트워크 구축 등 청년공동체 활동비를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는 청년문제 해결 또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청년모임을 대상으로, 1인가구·다문화가정 지원, 각종 청년 사회·문화·예술 활동 등의 ‘공동체 활동’과 청년 역량강화를 위한 포럼, 워크숍, 연구조사 등의 ‘네트워크 구축’ 분야로 진행한다. 신청자격은 도내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두고 있는 만 20세부터 만 39세 이하 청년들로 구성된 3인 이상의 모임·단체이면 지원 가능하다. 사업비는 청년공동체 활동과 청년 모임 간 협력사업 운영 등을 위한 홍보비, 소모성 물품구입비, 강사비, 교통비 식비 등 각종 청년공동체 활동에 필요한 경비로 활용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공동체는 2020년 2월 7일까지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옥)은 15일 오전 광명지역 고등학생의 진로적합성과 자기주도성을 향상시키고자 ‘경기꿈의대학’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경기도교육청과 현대건설은 ‘경기꿈의대학’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연계 및 지원과 상호 발전을 위한 교류 및 정보 교환을 약속했다. 광명교육지원청은 2019학년도 총 1082명의 학생이 경기꿈의대학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광명지역에는 경기꿈의대학 강좌 운영을 위해 서울대, 고려대, 성공회대 등 총 11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광명지역에 올해 1학기부터‘유쾌한 건축 여행’,‘우리나라 전통 온돌의 역사’등의 다양한 주제로 12명의 강사진이 참여하여 「유익한 건설 이야기」의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광명교육지원청 김광옥 교육장은 “기꿈의대학을 통해 학생들은 배움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다. 이 경험들은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주도적 역량이 될 것이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융합적 사고력과 진로개척 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마이스(MICE) 산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 기획재정부가 15일 제3전시장 건립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킨데 따른 것으로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는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김종춘 코트라 부사장은 15일 오후 고양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정부의 예타통과 결정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지사는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을 강조하면서 “고양은 서울에서 매우 가깝고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효과나 혜택이 가장 큰 지역”이라며 “고양을 중심으로 경기북부가 그간의 소외와 설움을 벗어나 희망과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이제는 어렵게 주어진 기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할 때”라며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경기도의 균형발전과 남북교류협력 시대를 대비하는 측면에서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가 힘을 합쳐 사업이 차질없이 수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킨텍스는 정부 ‘수도권 종합전시장 건립계획’에 우리나라를
양순필 광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만들어 낸 ‘선거 3종 세트’를 앞세운 선거운동으로 단연 눈길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양 후보가 선거 3종 세트 중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양의 얼굴을 새긴 목도리다. 지난달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그날부터 바로 이 목도리를 두르고 광명갑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양 후보는 자신의 이름 중 성인 ‘양’자에 누구나 좋아하는 동물인 양의 얼굴을 넣은 독특한 로고를 개발했다. 회색 목도리에 은색 실로 양 얼굴과 자신의 이름을 한 땀 한 땀 자수로 새겨 넣었다. 이 목도리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양 후보는 “이 목도리를 보고 많은 여성분들이 밝게 웃으며 좋아한다”며 “아들이나 남편에게도 하나 만들어 주고 싶은데 어디에서 하셨느냐고 묻는 분도 많다”고 말했다. 3종 세트 두 번째는 바로 스마트 패드를 넣은 홍보판이다. 양 후보는 2012년 총선 때 이런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렸고 그때부터 사용했다. 2016년 총선 때도 스마트 홍보판을 사용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른 후보들이 자신의 이름 등을 넣은 큰 홍보판을 들고 있는 것과 달리 양 후보는 작은 동그란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2020년 ‘경증 치매환자 단기쉼터’ 운영을 시작하고 치매환자들의 건강 지키기에 나섰다. 시는 광명센터(광명동 시민건강증진센터 3층)와 하안센터(하안동 광명시 보건소 1층 8번방) 2곳에 경증 치매환자 단기쉼터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치매환자 단기쉼터에서는 광명시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만 60세 이상 경증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인지건강 프로그램과 돌봄교실을 운영해 치매 악화를 방지하고 환자가족의 부양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광명시는 올해 단기쉼터를 12주 과정으로 4기에 걸쳐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참여자를 모집해 40명을 선정했으며, 1월 15일부터 오는 4월 3일까지 1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기쉼터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5일, 오전 또는 오후 3시간씩 운영되며, 운영 프로그램은 운동치료, 현실인식훈련, 인지훈련치료, 회상치료, 인지자극치료, 음악치료, 원예 프로그램, 보드게임, 실버요가 등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시는 지난해에도 11개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했으며 하안센터는 845회 6,084명, 광명센터는 865회 운영해 5,930명이 참여하는 등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광명시 관계자는 “치매환자는
경기도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경기도 체납관리단’으로 활동할 기간제노동자 1,858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내에 주소를 둔 도민이면 누구나 모집에 응모할 수 있으며, 해당 주소지 관할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체납관리단은 시장ㆍ군수가 직접 임명하며, 소정의 교육과정 이수 후 3월 9일부터 12월 20일까지 하루 6시간씩 각 지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체납관리단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자에 대해 납부방법 안내, 방문일정 조율 등을 위한 전화상담을 담당하는 한편, 체납자를 방문해 체납사실 안내, 납부홍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실태조사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보수는 2020년도 경기도 생활임금(시간당 10,364원)이 적용되며, 인건비의 50%를 경기도가 부담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또는 각 시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경기도 조세정의과(8008-4131)로 문의하면 된다. 이의환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지난해 경기도 체납관리단에 참여하신 분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며 “가급적 많은 도민들이 체납관리단 모집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응모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체납관리단은 공정가치 실현을 위해 이재명 도지사가 추진하고
광명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오는 17일까지 ‘설 성수식품 위생 지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 업소는 일반음식점, 즉석제조가공업,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소, 식품제조가공업소 등 24개소이다. 시는 설 명절에 시민들이 특히 많이 소비하는 떡류, 한과류, 전, 튀김 등을 취급하는 업소들을 중심으로 위생관리 실태를 지도 점검한다. 또한 빈대떡, 동태전, 두부전, 취나물 등 식품에 대해서는 유상수거를 실시하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시는 점검표에 따라 조리시설 청결상태, 종사자 개인 위생관리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필요시 식중독 검사 키트를 활용한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위반사항 발견 시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3개월 이내 개선사항을 확인하는 등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위생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겠다. 이번 점검 기간 외에도 먹거리 안전을 위해 수시로 위생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29일부터 2월 4일까지 2020 특별교육이수기관 150기관을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 사업은 징계를 받은 학생 등 학교 부적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학교폭력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 공모 대상은 도교육청 소속 Wee센터와 직속기관, 교육관련 기관, 공공기관, 비영리법인, 사회단체가 운영하는 대안교육기관 등이다. 신청을 원하는 기관은 29일부터 2월 4일 오후 6시까지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으로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20일부터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와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정결과는 2월 24일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며, 특수교육이수기관으로 지정되면 3월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하고 강사비와 운영비 등 보조금을 분기별로 지원받는다. 경기도교육청 김인욱 학생생활인권과장은 “특별교육 이수기관 지정·운영은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의 학교 적응력 향상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특별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특별교육 이수기관 관계자 역량 강화 연수와 운영비 지원
경기도는 장애인 복지지원 증진과 장애인예술가 활동 지원을 위해 ‘2020년 경기도 사회복지기금 장애인복지지원 공모사업’을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청대상은 ‘장애인복지 증진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경기도가 허가한 비영리법인 사단·재단법인, 사회복지법인이나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에 의거 경기도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공고일 기준)’이며, 총 예산액은 2억3천여만원(예정)으로 선정될 경우 최대 3천만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사업은 ▲저소득 재가 장애인 및 시설보호 장애인 보호사업 ▲장애인의 사회활동 참여 및 육성사업 ▲장애인의 교육 및 직업훈련사업 ▲장애인 예술가 양성 및 활동지원 사업 ▲그 밖에 장애인복지의 증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이다. 단, ▲동일 단체에서 실시 중인 유사․중복사업 ▲특정 정당 또는 선출직 후보를 지지하거나 종교의 교리 전파를 목적하는 하는 사업 ▲동일한 사업으로 3년(3회) 사회복지기금을 지원받은 사업 ▲타 기관(부서)에서 지원 예정인 사업 ▲단체 내부․홍보 행사, 단순 공연성, 1회성 행사 등은 지원사업에서 제외되니 유의해야 한다. 신청기간은 1월 20일부터 31일까지로, 관련서류를 우편 및 이메일로 장애인복지과
경기도는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2019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304개 기관(중앙, 시도교육청, 광역시도, 지자체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1년(’18.10월~’19.9월)간 처리한 민원사무에 대하여 3개분야(민원행정관리기반, 민원행정활동, 민원처리성과), 5개 항목(민원행정 전략·체계, 민원제도 운영,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고충민원 처리, 민원만족도)으로 실시됐으며, 경기도는 ‘가’등급을 받아 전국 지자체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도는 이번 평가에서 민원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관장의 높은 관심, ‘민원처리기간 단축제’, ‘매월 만족도 조사’ 등 다양한 시책 추진, 민원공무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비상벨 설치, 특이민원 대응반 편성 및 모의훈련 실시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도지사가 콜센터를 방문해 간담회를 실시하고 상담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점, 상담사 전원을 정규직 전환하는 등 처우개선에 노력을 기울인 점은 전국의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됐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2019년도 국민행복민원실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대통령 표창을 받은바 있어 이번 평가로 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