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서장 이원영)는 2017년 3월 31일 15:30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점장 민경인)에 ‘범죄예방최우수시설인증서’를 전달하고,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을 유지하는데 힘써줄 것을 당부하였다. 광명경찰서에서는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주차장의 범죄예방 환경을 진단하고 우수시설을 인증하여 민간의 자발적인 시설개선을 유도하는 범죄예방우수주차장인증을 시행하고 있다. 광명경찰서는 2017년 2월 27부터 우수주차장인증을 위해 지역의 주차장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3월 6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의 접수를 받아 91개 항목을 점검하였고, 총98점으로 인증기준에 부합하여 이날 범죄예방최우수주차장인증서를 전달한 것이다. 이원영 경찰서장은 롯데 프리미엄아울렛의 안전관리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우수시설 인증제를 실시하고 처음으로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이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성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니까 안전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다. 앞으로도 안전에 신경써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민경인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장은 “광명경찰서에서 범죄예방우수주차장 인증을 시행하고 처음으로 범죄예방최우수시설로 인증을 받게 되어 기쁘고,
철산2동상가번영회(회장 전영식)는 2017년 3월 14일(화) 10:00시에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에서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를 하였다. 이날 봉사는 상가번영회에서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새봄을 맞아 이.미용실에 가시기 힘든 어르신들께 미용봉사를 해드리기로 하였고, 철산2동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이정환)와 철산2동(동장 홍병기)의 협조를 얻어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 45분께 머리손질을 해드렸다. 철산2동 상가번영회 전영식 회장은 “어버이 날 행사처럼 정기적으로 하는 봉사는 있지만 봄을 맞아 뭔가를 하고 싶었다. 이.미용 봉사를 생각하고 원장님들께 부탁을 드리고, 철산2동행정복지센터에 협조를 요청했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 원장님들이 오래 하신 분들이어서 어르신들의 취향을 잘 아니까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셨다.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철산2동 누리복지협의체 이정환 위원장은 “누리복지협의체 위원이기도 한 전영식 회장이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에 나서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민간자원과 철산2동 누리복지협의체가 협업해 주민들의 복지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지난 2004년 8월 26일 창립하여 전국 빛사진 공모전을 주관하는 등 사진예술을 통하여 광명을 홍보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광명지부 제5.6대 지부장단 이.취임식이 2017년 2월 23일(목) 18:30 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임웅수 전)광명예총지회장 등 광명예총의 여러단체 회장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지난 2013년부터 지부를 이끌던 제4대.5대 김유종 지부장이 제8대 광명예총지회장에 당선되어 떠나고, 사진작가협회 광명지부 제1대 지부장을 역임하였던 이영환 지부장이 제6대 지부장으로 취임하는 이날 이.취임식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시종일관 즐거운 웃음 속에서 진행되었다. 또 이날 행사는 지부장 이.취임식으로 하는 평소의 이.취임식과 달리 지부장단 이.취임식으로 하여 작가협회가 지부장 한사람이 이끌어 가는 단체가 아닌 회장단이 서로 협력하고 단합하여 이끌어 가겠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임하는 제5대 김유종 지부장은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여기에 놓고 가겠다. 그동안 도와준 회원들께 깊은감사를 드리며 사진작협회는 고향집 같은 곳이기에 항상 애정을 가지고 찾아 오겠다. 취임하시는 이영환 지부장님은 광명사진작가협회의 산파역
정월대보름 무렵이면 함께 어울려 단합을 도모하고 일년의 풍흉(豊凶)을 점쳐보는 우리의 가장 대표적인 민속놀이 중 하나가 윷놀이이다. 광명시의 대표적 정법도량인 금강정사(주지 동일스님)에서도 2017년 2월 19일(일) 13:30 금강정사 도량 잔디광장에서 동일주지스님과 안성환,이길숙 시의원, 2백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금강정사에 적을 두고 있는 불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한해의 건강과 소원을 비는 이날 행사는 금강정사 신도회 주최로 진행되었으며, 많은 불자들이 눈발이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웃음을 가득 머금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윷놀이는 치열한 대결을 통해 금강정사 바라밀합창단이 우승을 차지하였다. 제기차기는 여성인 정혜수 불자가 남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스님도 제기차기에 참여하여 많은 불자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외에도 입맛을 돋우는 다양한 먹거리로 즐거움을 주었고, 행운권 추첨 등 경품행사를 통해서 서로를 포근하게 안아주고 나눔을 실천하는 도량으로의 뜻 깊은 시간이었다. 한편, 광명의
나라를 위해 청춘을 불사른 보훈단체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등 지역의 중심을 잡아주는 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향군여성회 제6.7대 회장 이.취임식이 2017년 2월 15일(수) 18:00 광명시 재향군인회관에서 있었다. 지난 6년 동안 향군여성회를 맡아 고생한 제6대 서삼단 회장의 이임과, 앞으로 3년 동안 광명여성향군회를 이끌어갈 제7대 최정남 회장이 취임하는 이날 이.취임식에는 이진우 광명시 재향군인회장, 이병주 시의장, 김정호.고순희.오윤배.이영호 시의원, 진명숙 여성단체협의회장과 광명시보훈단체회장들과 단체원들이 참석하였다. 제6대 서삼단 회장은 이임사에서 “여성향군회에 이사1년, 부회장 6년, 회장 6년 등 13년을 몸 담고 봉사를 했다. 지금 이 순간 그 동안의 즐거웠던 일, 가슴 아팠던 일 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가장 보람 있었고 한편으론 가장 마음 아팠던 일은 6.25참전 어르신들을 모시고 전적지를 다녀온 일이다. 일년에 두 번씩 다니던 행사에 봄에는 오셨는데 6.25 행사 이후에는 안오셔서 알아보면 돌아가신 경우가 많았다. 처음에는 아프신 몸을 이끌고 굳이 왜 가시나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다음을 기약하실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일규)이하 ‘카포스’는 2017년 정기총회 및신년회를 2017년 2월 9일(목) 저녁 7시 광명7동 더그랜드에서 개최했다. 1,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 정기총회 및 신년회는 1부 정기총회에서 감사보고, 보고사항, 회의안건 상정 및 제안 설명으로 안건 예산 및 결산(안), 보고(안) 법인설립,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하였고 7시부터 2부 2017년 신년회를 안경준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했다. 2부 신년회에는 최병학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이사장, 이병주 광명시의장, 박승원.정대운 경기도의원, 김정호.나상성.이영호.김기춘.이길숙 시의원, 김유종 광명예총지부장 등 많은 내빈과 조합원들이 참석하여 정비조합 연혁보고 및 동영상, 공로자에 대한 표창과 감사패 수여, 그리고 우수조합원 자녀학생 9명에 대해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이일규 지회장은 신년사에서 “자동차 수는 지난해 보다 더 증가하고 있으나, 조합원들의 일거리 창출은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동차 정비 시장은 커졌지만 창량 성능의 개선으로 차량 정비 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시점이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데 그
여성의 사회활동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신년 한마음 윷놀이 대회가 2월 9일(목) 오전 11시 하안복지관 3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대 시장, 이병주 시의장, 박승원.정대운 도의원, 김정호·이길숙·나상성·조화영·조희선·김기춘 시의원, 정병오 하안복지관장, 한재봉 광명농협지부장, 한상구 동부새마을금고 지점장과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참석하여 윷놀이를 즐겼다. 인사말에 나선 진명숙 회장은 "오늘 우리 여성단체협의회는 신년인사회 겸 윷놀이를 통해 마음을 새롭게 다지고 기지개를 켜듯이, 경쾌한 윷가락 소리처럼 힘차게 출발해 보고자 한다.모든 상황에서 경쟁도 좋지만 그 보다는 서로 격려하고 협동과 화합이 더 생산적일 수 있다. 서로가 주인이며 같이 가는 사람이라는 인식으로 함께 하는 순간에 최고의 리더, 최고의 팔로워가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라며 단체의 협력을 강조했다. 여성단체협의회에는 광명예사랑여성문학회, 광명시새마을부녀회, (사)직업·진로체험공동체, 바르게살기협의회 여성회, (사)한부모가정사랑회 광명시지부, 광명시여성자원봉사대, (사)아이코리아광명시지회, 여성체조교실, 한어총
광명문화재단 설립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광명문화원이 2017년 2월 3일(금) 14:00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1대 이영희 문화원장 이임식과 제12대 안성근 신임문화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지난 7년의 시간동안 광명문화원을 이끌며 지역문화의 바탕을 튼튼히 다진 11대 이영희 원장의 이임식과, 변화의 시기에 문화원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과제를 안은 안성근 원장의 이날 취임식은 문화원 김성준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양기대 광명시장, 김정호 부의장, 권태진.정대운.박승원 도의원, 나상성.고순희.오윤배.이영호.김익찬.김기춘.조화영.안성환.조희선.이길숙 시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당협위원장, 박상길 광명교육장, 김유종 예총지부장, 윤순갑 민주평통광명지부장, 김충숙 광명새마을지회장, 최복후.이강우 마을금고이사장, 김포중 광명호남향우회장,을 비롯해 문화원연합회 이경택 회장, 경기도문화원 염상덕 원장 등 경기도도 각 시군 문화원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이임하는 이영희 원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취임하는 안성근 원장을 축하하였다. 이날 이.취임식 행사에서는 문화원 발전에 기여한 이영희 원장에게 문화체육관광부 공로패, 경
장애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한 광명시(시장 양기대)의 노력이 6번째 결실을 맺었다. 광명시 장애 청년들이 바리스타로 일하는 ‘보나카페’ 6호점이 1일 광명도서관(구 중앙도서관) 5층에 문을 열었다. 광명시는 2012년부터 장애 청년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하도록 시립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전문 바리스타 교육과 현장 적응훈련을 해준 후 시청과 산하기관 안에 이들이 일할 수 있는 보나카페를 잇달아 오픈해왔다. 보나(BONA)는 라틴어로 ‘착한’이란 뜻. 보나카페는 착한 사람들이 만드는 커피를 착한 가격에 파는 카페라는 의미다. 2017년 2월 초, 보나카페 및 일자리 현황에 따르면 광명시청 종합민원실 내 1호점 3명, 여성회관 내 2호점 4명, 광명시민체육관 내 3호점 4명, 광명시장애인종합복지관 내 4호점에 4명, 광명동굴 내 5호점 3명 등 총 18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어 1일 문을 여는 광명도서관 내 6호점에 3명이 근무해 모두 21명의 장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았다. 보나카페 6호점은 광명도서관 휴관일인 금요일을 제외한 토~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시립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는 현재 54명의 장애 청년들이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 이하 철산복지관)은 새해를 맞이하여 1월 26일 지역 어르신 및 청소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이일규), 영신미트(대표 신영섭), 돈우회(회장 이준기),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 김충숙 회장 등의 지원을 받아 “건강한 새해, 넘치는 웃음 福·萬·新年(복만신년)” 설날행사를 진행하였다. 행사 당일 오전에는 어르신의 장수와 복이 넘치는 한 해를 기원하고자 축하공연과 덕담 및 세주나눔, 그리고 박 터트리기 이벤트를 지역의 어르신 및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과 함께 진행하였다. 오후에는 자원봉사학교 참여 청소년들과 어르신이 함께 모여 연모양 노리개, 제기, 딱지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이 진행되었는데, 전통문화를 매개로 지역의 1·3세대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26일 설날행사에 참여한 한OO 어르신은 “많은 이웃들과 명절을 함께하니 하루종일 웃음이 끊이지 않아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손주, 손녀 같은 아이들에게 딱지 만들기 방법을 알려주고 함께 놀이를 하며 추억을 나눌 수 있어 더 없이 즐거운 설을 맞이하였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달하였다. 후원과 더불어 봉사활동을 통해 이번 행
광명시재향군인회(회장 이진우) 제36차 정기총회 및 안보결의대회가 2017년 1월 24일 17:00 평생학습원 2층 강당에서 있었다. 1부 정기총회에 이어 2부 기념식에는 이춘표 부시장, 이병주 시의장, 이언주 국회의원, 김정호.나상성.김기춘.조희선 시의원과 심중식 전 시의장 등이 참석하여, 나라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도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재향군인회의 노고를 치하하였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재향군인회의 발전에 기여한 회원에 대한 포상수여와 밝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동참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로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이진우 광명시재향군인회장은 대회사에서 “시국이 어지럽지만 나라를 지켜야한다는 데는 모두가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이런 상황일수록 철저한 안보의식을 가지고 나라의 발전에 기여해야할 의무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있는 것이다. 어느 나라이든 국가를 지키지 못하는 나라에게는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도 자국의 강한 군대를 역설하고 있듯이 모든 나라가 자국의 안위는 자신들 스스로가 지켜나갈 역량을 키워야 한다. 재향군인회가 국가안보의 제2보루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했을 때 우리의 튼튼한 내일이 있다고 본다”고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