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최병암)은 기후위기 시대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기후위기·환경·산림분야 행동 실천과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숲운동장 조성 관계기관 간담회를 지난 24일 개최했다. 산림청, 인천·경기도 교육청, 울산광역시·경기도·충청북도 담당자, 생명의숲, 유한킴벌리 관계자 등 11명이 참석, 영상회의로 진행하였다. 간담회에서는 ‘운동장녹화형 학교숲 조성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조성 필요성과 효과를 공유하면서, 사업 추진 시 필요한 제도와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기후변화·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하고 체육기능으로 한정된 공간을 자연 친화적 학습과 운동 공간으로 조성할 시점임을 공감하였으며,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민간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 ’22년 사업 추진토록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증평 정보고 학교숲 법정 운동장 면적 이외 공간을 활용 최대 50% 이상 숲을 조성 ※숲운동장 : 운동장에 숲생태탐구, 체험, 운동, 창작활동, 휴식이 함께 가능하도록 수목, 식물 등으로 조성된 공간 ※학교숲 :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학교와 그 주변지역에서 학습환경 개선과 자연학습교육 등을 위하여 조성·관리하는 산림
광명도시공사는 지난 4일 환경부가 추진하는 脫플라스틱 캠페인“고고챌린지”에 동참했다. 음식물 포장 시 일회용품 수저 거절하GO!, 다회용기에 담아가GO!’라는 구호로 진행한 이번 캠페인은 시흥도시공사의 지목을 받아 참여하게 되었다. 고고챌린지는 생활 속 탈플라스틱 실천운동으로, 생활 속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 1가지 행동과, 할 수 있는 1가지 행동을 고고 운율에 맞춰 SNS에 약속하는 릴레이 환경 캠페인이다. 최근 코로나19로 배달음식 포장용기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플라스틱 폐기물이 대량으로 배출되고 있어 일상 속 탈플라스틱 실천이 매우 절실한 때이다. 이에 광명도시공사는 음식물 포장에 따른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자는 취지로 이번 구호를 선정하였다. 광명도시공사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실내 공기 정화 및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스마트 그린 오피스 구현, PC 전력절감 프로그램 및 프린터 인쇄종이 절감 프로그램 설치 등 환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명도시공사 김종석 사장은“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홍보 등 공사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도시공사는 다음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충청·경상 권역 7개 시·도, 34개 명산을 중심으로 산림 내 무단으로 방치된 폐기물 등을 수거·처리하는 ‘2021년 100대 명산 폐기물 처리사업’을 추진한다. 100대 명산 폐기물 처리사업은 산림청과 지자체가 직접 100대 명산을 중심으로 산림 내 폐기물을 수거하고, 허가를 받지 않은 시설물을 철거하는 사업이다. 2019년 국민참여예산에 반영되어 시작한 사업으로, 불법 투기된 폐기물이 산림 내 계속 방치되어 산림과 지하수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고 나아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되었다. 사업 기간 총 3년(2019년∼2021년), 사업비 약 46억 원으로, 올해는 충청·경상 권역에 17.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19) 서울·경기 12개 명산 → (’20) 인천·강원·전라 35개 명산 → (’21) 충청 경상 34개 명산 산림청은 18개 국유림관리소와, 충청·경상 권역 40개 시군구가 함께 하는 이번 사업으로, 산림 내 약 3,4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산림청에서 제공한 폐기물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유림관리소와 시군구는 현장조사 후 확인된 폐기물을 전문 업체에 위탁하여 처리한다. 산림 내 무단 투기된
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도시농업 공간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민체육센터에 입면녹화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24일 밝혔다. ‘도시농업 공간조성사업’은 도시농업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여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여 도농상생 계기를 마련하고자하는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광명시민들이 자주 찾는 국민체육센터가 이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고객들에게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국민체육센터는 실내 공기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낮춰 공기질을 개선하고, 이용 고객에게 센터 이용 고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여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광명도시공사 김종석 사장은“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더욱 편안하고 쾌적하게 국민체육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 녹색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코로나19로 지친 시민 및 이용고객에게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불법철거로 천정의 석면이 쏟아져 환경오염과 주변 시민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트렸던 10R 재개발 현장에서 또 다시 불법 철거로 인한 석면 비산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여 시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해체공사업체 공동으로 진행한 석면 건축물 전수조사에서 극동아파트 11가구에서 훼손 현장이 발견되었다. 훼손된 장소는 보일러를 설치한 부분으로 보일러의 상태가 온전하여 중고로 판매하기 위한 불법 철거과정에서 석면이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지난번 불법철거 현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이런 불법철거로 인한 석면 비산 위험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시공사와 철거업체의 묵인이 없었다면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오래된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도시를 형성하는 재개발이나 재건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석면비산 문제이다. 환경위험에 대한 자료와 경각심이 부족하던 시기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의 대부분이 석면으로 범벅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해서 모든 지자체에서도 가장 관심을 가지고 관리감독을 하는 부분이 석면이다. 그래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는 석면철거는 일반철거업체가 할 수 없고, 전문자격을 갖추고 석면 작업 관리 교육이수자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산림의 생태적·경관적·정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높은 유형·무형의 자산을 찾아 매년 국가 산림문화자산을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올해에도 가평 옥계구곡 등 12건을 신규 지정했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숲, 나무, 자연물, 유적지 등을 대상으로 산림문화 가치를 조사·평가하여 지정한다. 산림청은 이번에 지정한 12개소를 포함한 총 71개소의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번에 지정한 국가산림문화자산 중 “삼척 덕풍계곡과 산림철도”는 일제강점기 입목수탈을 목적으로 시설된 산림철도가 있던 곳으로 역사·문화·교육적 가치가 높아 지정되었으며, “함양 두루침 숲”은 1945년 이전 일제강점기부터 일본 교토·규슈대학의 연습림으로 시작하여 현재 100여 종 수목과 다양한 야생화가 분포하고 있는 근대유산으로 역사·학술·생태적 가치가 우수하여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올해는 지정사례가 없던 부산광역시와 국가산림문화자산 신규 발굴을 위한 협업을 추진한 결과, 부산 괴정동 샘터공원 회화나무, 부산 외양포 포대와 말길, 2건의 국가산림문화자산이 신규 지정되는 등 산림청은 국가산림문화자산의 신규 발굴을 위한 관련 기관 간 협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2일 휴식과 치유, 활력을 제공하는 도시숲을 대상으로 “2020년 녹색도시 우수사례”를 선정하였다.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사업은 도시숲·가로수의 생태적 건강성과 미세먼지 저감 등 기능이 잘 발휘되도록 조성한 사례를 발굴해 공유ㆍ확산 시켜 미세먼지 저감 및 폭염 완화 기능이 있는 도시숲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사업의 품질 향상에 활용할 목적으로 2007년부터 마련되었다. 지난 7월24일부터 8월14일까지 산림청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최근 10년간 조성한 도시숲ㆍ가로수 등 35개소를 제출하였고, 미세먼지 저감 기능과 산림복지서비스의 다양성 등에 대하여 서류심사와 현지심사 평가를 거쳐 ‘인천 세계평화의 숲’ 등 6개소를 우수사례로 최종 선정했다. ‘인천 세계평화의 숲’은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의 숲, 건강한 숲, 재미있는 숲으로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도시숲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부산 해운대해변로 가로수’는 향토 수종 중 꽃과 모습이 아름다운 큰 나무와 작은 나무를 교대로 심어 다층구조로 가로수를 조성한 점이 우수하여 가로수 부문 최우수상, ‘평택 포승산단 미세먼지 차단숲’은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오래된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석면제거이다.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철저한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철거해야 한다. 이렇듯 석면관리에 철저한 이유는 석면이 폐에 흡입되면 15~3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lung Cancer), 악성중피종(mesothelioma), 석면폐(asbostosis) 등 치명적인 건강장해를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이기 때문이다. 광명시는 수많은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하여 다른 어떤 도시보다 오래된 건물을 철거하는 현장이 많다. 그만큼 현장에서는 석면철거관리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광명시에서는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시민들의 건강권을 지켜야 한다. 그런데 광명10R 재개발 구역인 광명동 374-42 등에서 지난 6월 불법 철거작업을 진행한 현황이 확인되었으며, 불법 작업 중 환경오염 물질로 규정된 특수폐기 처리 대상인 석면 텍스와 석면 장판을 임의 해체 및 불법 반출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불법철거로 천정의 석면이 쏟아져 아수라장으로 변한 철거현장, 철거작업은 석면 해체 작업 후 건축물의 철거해야 한다. 석면 해체를 선행해야 하는 이유는 석면이 비산이 되기 때문으로 철저한 비산방
광명시새마을회(지회장 장용성)에서는 2020년 10월 5(월) 목감천 광화교 둑방에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김맹수,김정진)의 임원과 광명시의회 한주원 의원을 비롯한 광명시청 공원녹지과 관계자 등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목감천변 철쭉동산’을 조성하였다. 이 사업은 새마을지도자경기도협의회(회장 함옥생) 주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회장 김맹수) 주관으로 2020년 경기도지방보조금 지원사업을 받아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을 위하여 그간 수질개선 및 생물서식처 조성에 주력한 사업이다. 철쭉동산 조성은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첫 사업으로 봄에 실시하려 하였으나 코로나19로 진행을 못하고 철쭉의 생태를 위해 쌀쌀한 날씨를 기다렸다 이날 조성하게 되었다. 특히 한주원 시의원과 공원녹지과 관계자의 제초작업 등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생명살림실천 표지판 부착과 철쭉을 수월하게 식재할 수 있었다. 광명시새마을부녀회 김맹수,김정진 회장은 “봄부터 하천관리를 비롯한 오늘의 철쭉동산 조성까지 여러분들의 수고로움으로 철쭉식재의 시기는 늦었지만 이곳은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오가는 시민의 휴식처와 볼거리를 마련함으로써 내년 봄에 활짝 핀 철쭉동산을 기대해 본다”고 하였다
(재)광명시청소년재단 디딤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박사라)는 광명YMCA등대소비자생활협동조합(대표 정은아)과 9월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명 로컬푸드 탐사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광명 로컬푸드 탐사대]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로컬푸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푸드 마일리지 감소를 통해 기후·환경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획된 청소년 프로그램이다. 푸드마일리지란? 음식 재료가 산지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수송거리를 말하는데, 식품 수송량(t)에 생산지-소비지 간 거리(Km)를 곱해 계산할 수 있다. 푸드 마일리지가 높을수록 온실가스가 많다는 뜻이다. 즉 광명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요리를 해서 먹을 경우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대응교육 △광명시 농부님들이 직접 재배한 로컬푸드 꾸러미 지원 △로컬푸드를 활용한 우리 가족 식탁 꾸미기 △우리 가족만의 로컬푸드 레시피 만들기 △ 푸드 마일리지 줄이기 캠페인 참여 △ 활동 결과 제출 등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엄진철(13세) 가족은 “ 요즘 코로나로 인해 외식은 하지 않고 온전히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데. 무엇을 해 먹
광명시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유숙)는 9월 24일 통장협의회와 함께 깨끗하고 쾌적한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추석맞이 특별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대청소에는 김유숙 하안3동장을 비롯해 이선남 통장협의회장 및 통장, 동 직원 등 40여 명이 참여해 도시 환경을 해치고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담배꽁초를 비롯해 덤불속에 방치된 캔, 종이컵, 비닐봉지 등 생활쓰레기를 집중 수거했다. 이번 대청소는 하안3동 지역을 4구역으로 나눠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통장들과 직원이 한 조가 되어 대로변 인도 및 화단, 가림초·중 주변, 안양천과 하안남초교 주변, 하안12단지 아파트 인접 녹지대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마을 대청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서로 충분한 거리 유지 등 코로나 예방 생활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했다. 이선남 통장협의회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 단지 주변을 우리 통장님들과 함께 직접 담배꽁초나 마시고 버린 캔 등을 줍다 보니 비록 몸은 조금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추석에는 주민 모두 코로나19 행동 수칙을 잘 지키시면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추석 명절을 보내길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건축도시공간연구소(소장 박소현, 이하 AURI)는 ‘동행사업*’ 시범사업 대상지 6곳을 확정해 8월 7일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 동행사업: 주택단위의 집수리와 골목길 환경정비를 연계한 마을단위의 노후주거지 환경 개선사업으로 주택 상태와 거주자의 요구 등에 따른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하는 사업 ‘동행사업’은 ‘동네를 행복하게’, ‘전문가와 함께’한다는 의미를 내포했다. 6월 동행사업 시범사업 공모 결과 총 17개 지자체가 신청한 바 있으며, 주거환경의 개선가능성, 사업추진체계 역량, 기대효과 등을 고려하여 이 중 총 6곳*을 최종 선정했다. * 서울 도봉구(도봉2동 키움 프로젝트), 경기 화성시(황계동 정조대왕 능행차마을), 강원 원주(봉산동 도시재생), 충남 부여(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동남리 황교마을), 전북 전주(서학동 예술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경북 영주(남산선비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 대상지에 대해서는 집수리 패키지 지원과 더불어 연말까지 사업성과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마련된 ‘동행사업 지침(가이드라인)’을 통해 내년부터는 새로운 집수리 모델을 전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확대 적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