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서장 심재빈)는 지난 25일 겨울철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광명시장과 새마을시장 내에 소방용수설비 일체 정비사업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정비사업에는 소방공무원과 시장상인회를 포함 총 70여명이 참여하여 △비상 소화전 함 신규설치△시장 통로 상단 소화전 표지판 설치△노후된 소화전과 제수변 도색작업△소화전 함 사용법 안내스티커 부착△내부 물품 적재 등 대대적인 정비가 이루어졌다. 앞서 광명소방서는 2017년부터 전통시장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를 위해 광명시장과 새마을시장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진행하여 화재예방 공감대를 형성하였으며, 보이는(공용) 소화기 32개, 소화기 162개, 대형소화기(20kg) 3개, 말하는 소화기(음성장치포함) 550개, 단독경보형감지기 100개를 배부하였다. 아울러, 시장입구에 진입로 표시판을 설치하여 시장 관계자들이 화재로부터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매 월 소방차 통행로 확보훈련, 길터주기 캠페인으로 출동차량의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홍보했으며, 전통시장 화재진압 작전도를 정비 하는 등 다각적인 화재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심재빈 광명소방서장은 “전통시장은 화재로부터 매우 취약
광명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지회장 이일규) ‘이하 카포스’은 2017년 10월 29일 11:30 양평영어마을 회의실에서 광명카포스 이일규 회장과 분회장들이 김종식 첨단도시교통과장, 정대운 도의원, 이영호, 이길숙 시의원, 김경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카포스의 어려운 상황과 광명시민을 위해 카포스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 발전적인 이야기를 하였다. ‘매년 시민들을 위해 자동차 무상점검 등, 안전한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 있는 카포스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데 단합대회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였고, 첨단도시교통과장도 왔으니 애로점에 대해 간담회를 하면 어떠냐’는 김경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의 제안에 정대운 도의원이 ‘카포스의 어려움과 현안에 대해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하면서 성사되었다. 분회장들은 간담회에서 “매년 하는 자동차무상점검의 위치가 한쪽에 치우쳐 있다 보니 알지도 못하고 한쪽만 혜택을 받는다고 말하는 고객이 있다”고 하자 정대운 도의원은 “맞는 말이다. 가보면 매년 보이시는 분들이 보이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광명동쪽은 가기가 힘든 것 같다”고 하였다. 또, ‘무상점검 장소가 있는 철망산 쪽이 개발되면 장소
매년 광명시민들을 상대로 무상점검 써비스를 실시하여 시민들의 안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자동차 전문정비사업조합(CARPOS, 이하 카포스)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일규)에서는 올해도 안전한 여름휴가를 책임지기 위해 7월1일부터 7월2일 양일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철망산 주차장에서 ‘2017년 하계휴가철맞이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했다. 외국산, 대형, 영업용을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실시된 이번 무상점검은 카포스 광명시지회 회원 250여명이 직·간접으로 참여해 엔진 이상 여부를 비롯해 라이트 전구 이상 유무, 윈도우 브러시 작동 상태, 부동액, 배터리액, 워셔액 보충, 엔진계통(오일류, 연료, 밸트류 등)을 포함해 전장 계통(조명, 와이퍼, 에어컨 등), 점화플러그, 배선, 엔진·밋션오일 점검 등 차량 전반에 걸쳐 세밀하게 실시되었고, 교환 주기나 마모 상태에 따라 소모성 부품은 지원 품목에 한해 무상으로 교환해 주는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이번 점검에서 발견된 이상유무로 정밀 점검이 필요한 차량은 점검 내용을 발부해 정비를 받도록 안내했다. 카포스는 관내 100개 자동차전문정비업체 가운데 95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한
이케아에서 판매 중인 ‘밀크초콜릿’에서 카카오 나방이 발견되면서 제품의 품질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 1호 매장인 광명점에서 판매 중인 '밀크초콜릿롤'에서 지난달 말께 카카오 나방이 발견 됐다고 한다. 카카오 나방은 주로 유럽·호주 등에 서식하는 이 벌레는 날개 길이가 14~20㎜ 크기로 나방의 유충이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를 먹이로 삼다보니 이번 초콜릿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하였다. 본지의 확인 결과 이케아 측에서는 “벌레가 나왔다는 사실 때문에 현재 식약처의 조사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는 특별하게 할 말이 없고 식약처의 조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 공식적인 설명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6월에도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초콜릿 2종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국제적인 기업으로서 품질관리에 너무 소홀한 것 아니냐 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명시는 7월 1일부터 8월 27일까지 2개월간 광명안양천 어린이물놀이장을 무료로 개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명안양천 어린이물놀이장은 2015년 7월 개장하여 매해 약 1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풀장 3개소(깊이 30cm, 40cm, 60cm)와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50분 물놀이와 10분간의 휴식 시간을 가지며,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에는 개장을 하지 않으므로 광명시 재해방재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 후 물놀이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주차장이 협소하므로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을 권한다. 특히, 2017년 광명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에 추가로 그늘막(플라자어닝)을 설치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폭 넓게 제공하고, 무선 랜 설치를 통해 인터넷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와 예스병원(병원장 김훈수)은 2017년 6월 5일(월) 17:30 지회 회관에서 업무협약을 갖고 진료협약서를 교환하였다. 이날 협약식은 서로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상호 협조함으로서 상호간의 유기적 연대를 확립하고 상호 성장 발전과 건강한 심신 구현을 위해 맺게 되었으며,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2년 동안 예스병원은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 회원 및 가족들의 지정병원이 되어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협약식 체결 후 김충숙 지회장은 “우리 새마을 회원들은 몸으로 하는 봉사가 많아 항상 걱정스러웠는데, 오늘 이렇게 척추전문병원과 협약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제일이다. 몸이 안 좋을 때 언제라도 저렴한 가격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있다는 사실만큼 안심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오늘 예스병원과 진로협약이 서로가 상생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전에는 광명시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정대운 도의원에게 명예 새마을 회원 위촉패를 전달하였다. 정대운 도의원은 봉사의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새마을을 위해 항상 적
화재발생 위험이 가장 높다는 봄철 수시로 소방안전에 대한 교육과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화재는 우리 주변 어느 곳에서 발생할지 알 수가 없다. 광명역 전국마라톤으로 광명시민들이 즐거움에 가득한 가운데 4월 2일(일) 14:05 소하동 1242-6 원성산업(폐지재활용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광명소방서에 따르면 14:05 화재가 발생하였고, 14:10 현장 도착, 15:01 초기 진압을 시작하여 15:27 완전 진압한 상태에서 현재는 잔화 정리 중이다. 이번 화재로 광명소방서 소방대원 38명, 차량 14대 (지휘, 조사, 펌프4, 탱크3, 굴절, 구조2, 구급2)가 출동하였고, 시청 포크레인 2대 동원되었으며, 경찰과 의용소방대원 10여명 현장 지원하였다. 또 인접도시에서도 신속하게 소방차가 출동(시흥2, 안양3, 안산1, 군포1)하여 화재진압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재산피해 상황은 조사중에 있다.
광명소방서(서장 심재빈)는 지난 10일부터 관내 화재 취약대상을 찾아가 소방안전관리체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현장중심의 예방 행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활동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해 개선의견을 소방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대형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심재빈 서장은 설 연휴를 대비 광명시장과 새마을시장을 방문하여 시장 의용소방대와 간담회를 통해 “지난 대구 서문시장 화재를 거울삼아 자율적인 화재예방관리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환경 조성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11월말까지 관내 자동차관련시설 및 주차장 시설 등 11개소를 대상으로 일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조사는 지난 14일 하안동 중고차 매매단지내 공업사 화재에 따른 겨울철 자동차관련시설에 대한 화재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실시하게 되었다. 주요 점검내용으로 ▲ 소방시설 유지관리 적정여부 ▲ 교육 및 훈련 실시여부 ▲ 피난방화시설 확인 및 위법행위 ▲ 소방계획서 기록 유지 등 소방안전관리자 업무 실태 ▲ 불법건축물 확인 등을 실시한다. 광명소방서 김권운 서장은 관내 자동차관련시설에 대한 일제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선제적으로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보완하여 겨울철 대형화재 예방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9월26일부터 10월26일까지 관내 공사장 30개소에 대해 특별 화재예방 안전대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대책은 지난 9월 김포시 주상복합 공사장 화재 등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대형공사장 화재를 예방하고자 추진하게 되었다. 특히, 대형공사장(연면적 1만㎡이상) 10개소에 대해서는 공사장 관리카드 정비 및 소방차량 부서 등 현지 적응훈련과 정기적 현장방문을 통한 안전관리 컨설팅을 실시하였다. 주요 추진사항은 ▲ 위험물 안전조치 및 임시소방시설 설치 확인 ▲ 공사장 관계자 소방안전교육 ▲ 용접작업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시 적용법령 규정안내 및 화재감시인 비치 지도 ▲ 방화구획 등 문제점 제시 ▲ 공사장 안전매뉴얼 배부 등 이다. 광명소방서 김권운 서장은 공사장은 잦은 화기 취급으로 항상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안전관리에 소흘함이 없도록 안전수칙 위반 대상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위험요인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천은 광명시민들에게 구름산과 더불어 가장 많이 찾는 운동의 장소이자 힐링의 장소이다. 봄이면 하얀 눈처럼 날리는 안양천의 벛꽃은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고 여름이면 우거진 녹음으로 진친 몸을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가을이면 오색으로 물든 나묵잎들이 곱게 마음을 적시고 겨울이면 하얀 눈과 검은 고목이 어울어져 아름다운 조화를 연출한다. 지금 안양천 뚝방길에는어린 시절 혀를 물들였던 추억의 버찌가 빨간 고개를 넘어 검붉게 익어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 만 해도 여름철이면 코를 부여잡고 지나야할 정도로 악취가 진동하였지만 지금은 상쾌한 풀내음이 코끝을 간질이고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울긋불긋 꽃단장한 시민들이 찾아 운동과 산책을 즐기는 광명의 명소가 된 안양천!백과사전에서 안양천을 찾아보면 ‘길이 34.75km. 한강의 제1지류이다. 과천시 동부에 솟은 청계산의 남서계곡에서 발원하여 청계사천·학의천이라 불리다가 맑은내·석수천·수암천과 합류하면서 안양시를 관류한다. 하류부근에서 목감천·마장천을 합친 뒤 계속 북류하여 서울특별시 양천구와 영등포구 사이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강의 이름은 조선 중기에는 대천, 조선 후기에는 기탄으로 불리다가 안양천이라 부르게
교통사각지대인 광명시 하안1동 밤일마을과 밤일음식문화의거리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5630 버스노선이 개통돼 하안동과 서울 금천구 독산동으로 이어지는 버스길이 열렸다.밤일음식문화의거리 상가번영회와 마을주민대표들은 5월 23일 범안사거리 버스정류장 인근 주차장에서 개통행사를 가졌으며, 양기대 광명시장과 나상성 광명시의장,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하여 버스운행을 축하했다.이날 개통식에서 밤일마을 주민과 밤일음식문화의 거리 상가번영회에서 버스운행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양기대 시장에게 전달하고 고마움을 표시했으며 안전을 기원하며 버스기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양기대 광명시장은 “교통사각지대였던 밤일마을에서 하안동과 독산동을 연결하는 버스노선이 개통돼 주민들 교통편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광명사거리와 철산역 등을 운행하는 버스노선을 유치해 밤일마을, 밤일음식문화의 거리, 안터마을이 크게 활성화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