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4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민천기)는 24일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최준식)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마스크 2,000매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최준식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모두가 지치고 힘들지만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모두가 마스크를 잘 착용하여 건강을 잘 챙기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천기 광명4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마스크를 지원해 주신 바르게살기위원회에 감사드린다. 서로 돕고 정을 나누는 광명4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원받은 마스크는 관내 저소득층 40가구를 선정하여 1가구에 50매씩 지원할 예정이다. 광명4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저소득층에 도배 및 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광명4동의 복지증진에 앞장서오고 있다.
광명시 광명6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종근)는 광명6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고순덕)가 어려운 이웃의 건강한 생활을 돕고자 마스크 1,000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원받은 마스크는 관내 어려운 이웃 20가구에 전달 할 예정이다. 고순덕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고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시점에 어려운 이웃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마스크를 후원했다”며 “우리 이웃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근 광명6동장은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시고 나눔을 실천해 주셔 감사하다”며 ”광명6동에 나눔 문화가 정착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유상기)의 사랑의 밑반찬 나눔 봉사가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매월 정기적으로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장애인 45가구를 선정하여 정성 가득한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열무김치, 메추리알 장조림, 무말랭이무침, 돼지갈비 등 반찬을 만들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행복마을 관리소 배달 봉사원들이 배달한다. 유상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매달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고, 특히 이번에는 새마을부녀회에서 방역마스크를 후원한 덕분에 더욱 풍성한 나눔이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영수 광명7동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열심히 봉사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좋은 일에 뜻을 함께 하는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복지사각지대 없는 광명7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철산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상열)는 동 특성화 사업으로 ‘따뜻한 손길, 따뜻한 음식나눔’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독거노인 및 1인 가구의 소외감,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마련됐으며, 음식 조리방법이 안내된 동영상과 식재료를 지원하여 동영상을 보며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총 8가구를 대상으로 5월 20일부터 6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 김상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은 “코로나19로 서로 대면하기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가정에 음식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명희 철산3동장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복지허브화 추진 등 민.관 협력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명시 철산2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회장 김현규⦁황숙자)는 21일 회원들이 직접 담근 열무김치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새마을 회원들은 직접 김치를 담그기 힘든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가구를 돕고자 이번 김치 나눔을 마련했으며,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열무김치를 담가 이웃에 전달했다. 김치를 전달받은 백○○(81세) 어르신은 “밑반찬이 다 떨어져 고민이 많았는데 때마침 열무김치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현규 협의회장은 “김치 나눔 행사를 통하여 어렵게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고, 황숙자 부녀회장은 “취약가구 이웃들의 식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현 철산2동장은 “생활이 어려운 우리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 주시는 새마을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복지사각지대 없는 철산2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정환)는 광명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한 2021년 동 특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된 ‘싱글(single) 벙글 행복찾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싱글(single) 벙글 행복찾기!는 관내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고령층 1인 가구의 정서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일상생활의 어려움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으며, 60세이상 1인가구를 대상으로 5월17일부터 6월21일까지 매주 월요일 10시부터 12시30분까지 총 12회 동안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총 두 개 반 20명으로 진행되며 주요내용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카카오톡 보내기, 휴일 문 여는 병원, 약국 찾기, 핸드폰으로 택시 부르기, 화상으로 안부확인하기, 병원 키오스크 접수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대상자 김00님은 “혼자 살다 보니 병원 갈 때 택시를 타야하는데 어려울 때가 많고, 요즘은 병원을 가더라도 무인 민원 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정환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은 “코로나19로 서로 대면하기 어려운 시기에 독거어르신과 소통할 수
광명시 광명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윤영덕)는 13일 광명2동 바르게살기운동 위원회 (회장 김경세)로부터 마스크 2천장을 후원받아 관내 취약계층 40가구에 50매씩 지원했다. 광명2동 바르게살기운동 위원회 회장 김경세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관내 어려운 이웃들이 침체되어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덴탈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로나19 전염에 두려움 없이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영덕 광명2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마스크를 후원해주신 바르게살기운동 위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명2동 바르게살기운동 위원회는 지역 내 어르신 팔순잔치, 집수리 봉사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 김수은 성삼의 베로니카 수녀)은 5월 10일(월)부터 일주일간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광명시 저소득 독거 장애인 어르신 및 자원봉사 어르신과 올해 칠순, 팔순을 맞이한 10분을 포함하여 총 150여 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기념 축하와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뜻깊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본 행사를 찾는 어르신들은 복지관을 이용하며 재활의지를 불태우고 계신 본 복지관 체력단련실 자조회 회원 중 65세 이상의 어르신 50명과 광명시 지역사회에 계신 65세 이상의 장애를 가진 어르신을 100명으로 총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늘 10일부터 14일까지 매일 30분의 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매일 오전10시부터 16시까지 시간을 다르게 하여 사전 전화통화와 문자를 통화여 방문예약 시간을 정하고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특별히 제작한 잼과 청을 비롯한 방역물품 키트를 지원해 드리고 있다. 신체적인 어려움으로 복지관 내방을 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직원들이 가정으로 배달을 해 드린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 매년 잊지 않고 항상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주신 동광명 로타리 클럽에 감사드리며, 코로나 19로 인하여 외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은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 및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취약 노인을 위한 「야크 효(孝)박스 마음 잇는 봉사 시즌8」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야크 효(孝)박스 마음 잇는 봉사 시즌8」은 블랙야크 서울 시흥점(우상선 대표)과 매칭되었으며,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사회적 교류가 적은 취약 노인에게 어버이날 맞이 후원물품 제공을 통한 정서적 지지 제공과 의류, 식료품 등이 담긴 효(孝)박스 총30개가 지원되었다. 지원된 효(孝)박스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에게 생활지원사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전달하였다. 블랙야크 서울 시흥점 우상선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은경 관장은 ”가정의 달이지만, 코로나19로 더욱 외롭고 쓸쓸함을 느끼실 어르신들을 위해 효(孝)박스를 지원해주어 감사드리며, 힘든 상황을 함께 이겨내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광명6동, 어버이날 기념 사랑의 쌀 전달 -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어르신 매칭 대상자 30가구에 사랑의 쌀 전달 광명시 광명6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종근)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7일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관내 홀몸어르신 30가정에 백미 10kg를 전달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어버이날에 홀로 계신 어르신을 찾아가서 이웃 간 정을 나누고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했다. 고길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홀몸 어르신들의 생활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 복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근 광명6동장은 “매년 잊지 않고 어버이날, 사랑을 실천해주시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빠짐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더풀 광명, 어버이날 기념 꽃바구니 전달 행사 광명시 광명5동 행정복지센터는 원더풀 광명(위원장 김정미)이 5월 7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관내 어르신 20가구에 꽃바구니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원더풀 광명은 2020년 8월 관내 학부모 및 주민들이 간담회를 시작으로 모여 같은 해 10월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회원은 40여명이며, 환
철산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려운 가정 어르신 삼계탕, 꽃 화분 나눔 광명시 철산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재서)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6일 어려운 가정 어르신 30명에게 삼계탕과 카네이션 화분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취약계층 어르신들과 정을 나누고자 마련됐으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함께 의논해 어르신들의 정서 안정과 영양 보충을 위해 삼계탕과 카네이션으로 준비했다. 이재서 철산4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께 영양식과 카네이션 화분을 드림으로 안부확인과 따뜻함을 전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화 철산4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정을 나눠주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안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가정의 달 맞아 영양 듬뿍 떡 나눔 광명시 하안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구재성)는 6일 행정복지센터에서 영양 듬뿍 떡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차상위 계층 등 소외되고 생활이 어려운 가정 200세대를 선정하여 영양 듬뿍 떡 세트를 전달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1년 5월 6일(목) 2021년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지역 내 저소득층 어르신 300명에게 사랑가득 도시락을 전달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족과의 왕래가 어려운 요즘,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수제도시락과 카네이션 전달을 준비하였으며 이번 도시락 전달을 위해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대표 정민정)에서 도시락 300개 세트와 하나은행 하안동지점(지점장 김일배)에서 떡&과일 세트, 마스크 300개를 후원하여 어르신들에게 더욱더 풍성한 도시락을 전달할 수 있었다. 또한 복지관 직원들과 하안3동행정복지센터(김유숙 동장),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회(김정미 위원장, 서영만 위원) 위원들이 함께 어르신들에게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가슴에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도시락을 전해드렸다. 문O옥 어르신은 “매년 잊지 않고 어버이날을 챙겨줘서 너무 고마워 눈물이 나려한다” 이순희 어르신은“이렇게 도시락부터 카네이션까지 많은 분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어버이날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후원해주신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 정민정 대표는 “코로나19로 가족 간의 왕래가 어려운 요즘,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하고 행복한 어버이날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