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의 싱그러움이 마음껏 자태를 뽐내는 5월 11일(목)~12일(금)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는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하는 ‘2017공동체마을만들기 임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거제도 및 장사도 일원에서 지회회장단 및 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자원봉사 리더가 지역사회 리더임을 인식하고, 센터와 자원봉사단체의 상호 협력관계 증진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임원 역량강화를 통한 지역사회리더로서의 역할과 책임수행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정대운 도의원이 노력하여 만들어지게 되었다. 임원들은 워크숍에서 “급속한 경제성장과 사회변화로 공동체 의식이 무너져 각종 병리현상이 만연한 지금 공동체정신 회복이 필요하다” 며 이를 위해 “효 정신을 실천하는 문화가 있는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데 앞장선다.”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가정을 만드는데 앞장선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지키는 ECO 가정을 만드는데 앞장선다.”는 약속을 하며 공동체정신의 회복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결국 가정에서 배우자들의 이해와 협조가 없이는 봉사가 힘들다는 점을 인식하여, 평소 배려와 협조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문화재가 집적·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2017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 18선을 확정하였다. 올해 첫선을 보인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활성화 도모를 위하여 기획되었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은 지난 6~8월까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공모된 총 44건의 사업 중 ▲ 콘텐츠 우수성 ▲ 사업 홍보성 ▲ 사업 발전성에 대해 관계전문가의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 13개 시·도 18개 사업이 선정되었다. ▲ 올해 선보인 ‘피란수도 부산야행’ 등 10건을 포함하여 ▲ 2017년도에는 서울특별시(성북구청) ‘마을 속 문화재, 성북동 야행’, 인천광역시(중구청)의 인천 개항장 ‘밤마실’, 광주광역시(동구청) ‘빛고을 달빛걸음’, 경기도(수원시)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 충청남도(공주시) ‘세계유산도시 공주야행, 흥미진진한 또 다른 사색(四色) 공주의 발견’, 전라북도(고창군) ‘뿌리 깊은 역사·문화 香을 담는 야행’, 경상북도(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이나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 ‘농가맛집’을 추천한다. 농촌교육농장, 농가맛집은 농업·농촌자원으로 농업인의 농외소득을 높이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사업장이다. 농촌교육농장은 농촌·자연에서 발굴한 소재를 초·중·고교 체험활동 교과과정과 연계해 운영하는 농장이다. 강원 양양군 오색허브 = 40여종의 20만주의 다양한 허브가 있는 농장으로 허브 향과 함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민박과 야영이 가능하며 각종 과일과 채소를 수확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 주변 볼거리: 설악산, 설악폭포, 용소폭포, 주전골계곡, 오색약수터 등 충남 천안시 효덕목장썬러브치즈 = 동물복지 실천농장으로 유기농 우유로 만든 치즈·아이스크림과 피자 만들기를 할 수 있으며, 수제 치즈와 요거트 등 농장에서 생산한 유제품도 맛볼 수 있다. ※ 주변 볼거리: 천안종합휴양관광지, 백운산 등 전북 익산시 ‘미륵산자연학교’ 농촌교육농장 = 농촌의 정취 속에 자연과 문화, 역사를 배우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농가 체류형 가족캠프를 경험할 수 있다. ※ 주변 볼거리: 미륵사지, 보석박물관,
중앙도서관(관장 설진충)의 독서모임인 또바가독서회가26일 회원과 시민 41명이 함께‘2016년 시민과 함께하는 또바기독서회 문학기행’으로 서정주 시문학관을 다녀왔다.‘또바기독서회 문학기행’은 중앙도서관의 또바기(일반인) 독서회원 대상으로 작가의 문학관을 방문, 기행문과 삼행시를 짓고 작품에 대해 토론을 하는 문학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특별하게 또바기독서회를 알리고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기행으로 기획됐다. 문학기행 장소인 미당 서정주 시문학관에서 참가자들은 문화해설사 설명을 듣고, 서정주 시에 등장하는 선운산과 ‘해안가에 쌓인 만권의 책’이라는 부안 채석강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도 시낭송, 삼행시짓기, 소감발표, 열띤 토론 등 문학활동이 계속됐다. 설진충 중앙도서관장은 “잊고 지내던 광명시민의 문학적 감수성을 이끌어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중앙도서관은 소외계층, 중장년층, 실버계층의 문학활동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중앙도서관 또바기(일반)독서회는 매월 2,4째 목요일 독서토론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매년 문학기행, 문집출판을 하고 있다.또바기독서회원은 수시로 모집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이 새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소망을 빌 수 있는 해돋이 명소 7곳과 해넘이 명소 3곳 등 ‘안전한 국립공원 해돋이·해넘이 명소 10선’을 선정했다. 공단이 추천하는 안전한 해맞이 명소 7곳은 ▲지리산 노고단 ▲한려해상 초양도 ▲경주 토함산 정상 ▲가야산 심원사 일원 ▲설악산 울산바위 ▲북한산 둘레길 구름전망대 ▲소백산 제2연화봉대피소 등이다. 해넘이 명소 3곳은 ▲태안해안 꽃지해변 ▲변산반도 닭이봉 ▲한려해상 달아공원 등이다. 이들 명소들은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 북한산의 백운대 등 각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최고봉이 아니라 비교적 저지대에서 해돋이와 해넘이를 안전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지리산 노고단은 성삼재휴게소에서 도보로 1시간 30분(약 3.4㎞)을 가면 된다.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고 지리산 어느 봉우리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노고단은 지리산 10경에 속하는 노고단 운해로 유명하고 섬진강을 붉게 물들이는 해넘이 또한 장관을 이룬다. 소백산 제2연화봉대피소(해발 1,357m)는 공단이 새로운 해돋이 명소로 추천하는 곳이다.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5.2㎞ 떨어진 곳이며 경
- 한복여행가 36인 총 160여점 출품 ‘모두의 한복여행:땅따먹기’ 사진전 한복여행가들의 사진전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복여행가들로 구성된 ‘한복여행가’는 8월 3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쌈지길 계단갤러리에서 한복여행사진전 ‘모두의 한복여행: 땅따먹기’를 연다. 이 전시회는 지난 6월 참여자 13명, 출품작 50점으로 시작된 제 1회 사진전 이후 3번째 연이어 열리고 있다. 6월12~21일 1회 뚝섬에서 열린 사진전의 방문객은 서울 문화 콤플렉스 자벌레 추산 9,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 7월3~19일 2회 홍대입구 짐프리에서 진행된 사진전까지 총 10,000여명에 이르러, 현재 3회 사진전이 앵콜로 진행되고 있다.한복은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임에도 결혼식이나 돌잔치에 겨우 입어 있어 볼 정도이다. 하지만 세계 곳곳의 다양한 풍경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면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낄 수 있다. 특히 10~20대를 중심으로 한복여행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한복여행사진전으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단체 한복여행가는 한복을 입고 국내와 세계를 누비며 여행을 하는 한복여행가들의 모임이다. 이들을
서울 속 사색하기 좋은 87곳, ‘서울, 사색의 공간’ 출간성북구 ‘북악하늘길’은 1968년 무장간첩 침투 사건 후 폐쇄돼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었다가 산책로로 조성되면서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됐다. 총 4개 산책로 중 ‘김신조 루트’라 불리는 2코스는 서울의 비무장지대라 불릴 정도로 숲이 잘 보존돼 있다.‘북악하늘길’의 가장 깊은 계곡에는 ‘삼무삼청’(三無三靑·전파, 소음, 걱정이 없고, 산이 푸르고, 하늘이 푸르고, 마음이 푸른 곳)이라 불리는 넓은 휴식공간이 있다. 표현 그대로 마치 무릉도원을 연상케 할 만큼 경치가 수려하고 아늑하다. 금천구 ‘호암산 잣나무산림욕장’은 잣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가득한 곳이다. 1년 중 여름철에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하니 무더운 여름 이곳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보는 건 어떨까. 천만 시민이 살아가는 거대 도시 서울에서 이렇듯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있고, 자동차 소리 등 듣기 거북한 인공의 소리가 적고 경관이 아름다워 휴식하고 명상하기 좋은 ‘서울, 사색의 공간’ 87곳이 책으로 나온다. 서울시는 작년 10월 ‘서울, 사색의 공간’ 87곳을 선정,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무더운 여름철에는 누가 뭐라고 해도 시원한 물놀이가 최고다. 변변한 수영장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광명시는 그래서더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그런데 안양천에 어린이 물놀이장이 개설 되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의 수영장이나 다른 곳으로 물놀이를 가기에 버거운 부모들에게는 특히나 반가운 소식이다.모처럼 들려오는 시원한 소식으로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을 시정목표로 하고 혼신을 다하는 시장이 홈런을 날린 느낌이다.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는 7월1일 오후에 안양천에서 어린이 물놀이장 개장식이 있었다.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위원장, 이병주 부의장,김정호,오윤배,이영호,김기춘,이윤정,안성환,조희선,이길숙 시의원, 이효선 전 시장, 김홍래 철산1동장과 철산1동 어르신,단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은 기념식을 마치고 물놀이장을 둘러보며 아이들과 기념사진도 찍으면서 즐겁게 행사를 마무리 하였다.그러나 기자가 둘러본 물놀이장은 시간에 쫒겨 대충대충 마무리한 흔적이 역력하였다. 관에서 하는 공사라면 민간에서 하는 공사에 비해서 훨씬 더 세심하게 마무리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일 것이다. 아이들이 쉴 수 있는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 ․ 이하 철산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철산시니어대학(회장 한창택) 어르신 120여명과 운영사찰 포교국장 동민스님은 지난 13일 경기도 포천 일대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청춘에 대한 향수와 수학여행의 설레임을 가득 안고 포천의 주요 관광지인 산정호수와 명성산에 위치한 자인사를 견학하며 멋진 자연 경관을 보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허브아일랜드를 방문하여 향기롭고 푸르른 자연의 에너지를 느끼고, 허브베개 만들기 체험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수학여행에 참가한 철산시니어대학 한창택 회장은 “철산시니어대학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한데, 수학여행을 통해 오랜만에 경치 좋은 곳에서 맑은 공기도 마시고,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더욱 의미있다“는 참가 소감을 밝혔다. 총 4개 학부 13개 학과로 구성되어 광명시 어르신들이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기며 활기찬 노후를 보내고 있는 철산시니어대학은 보람되고 즐거운 노년을 보내고자하는 어르신들에게 노후의 배움과 희망의 산실이 되고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