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 유나이티드 웨이 월드와이드(United Way Worldwide)의 조세파라오 회장 등 임원진과 호주 인기 오디션프로그램(Voice of Australia)의 우승자 ‘해리슨크래이그(Harrison craig)’와 함께 8월 28일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병오)을 방문했다. 이들 방문단에게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정병오 관장이 직접 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사업을 소개했고, 사업소개 중 “희망플랜광명센터와 같은 일을 하는 기관을 지원하는 기업이나 기관이 지금보다 더 많아져 꿈과 희망을 찾는 청소년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2016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 청소년 진로준비 및 취업지원프로그램(희망플랜광명센터)’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후 방문단은 하안누리지역아동센터에 방문하여 현재 호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호주 인기 오디션프로그램 우승자인 해리슨크래이그(Harrison craig)가 아동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지금까지 꿈을 향해서 도전하며 스스로에게 닥쳤던 많은
광명고등학교 검도부(교장 이진황, 감독 최범진, 코치 김민규)가 제21회 용인대총장기 전국검도대회 단체전에서 20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2018년 8월24일 ~ 26일까지 충청북도 충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21회 용인대학교 총장기 전국 중,고등학교 검도대회 단체전 결승전에서 광주서석고등학교에 4대2로 신승하면서 지난 춘계(4월), 회장기(6월) 단체전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을 달성하였다. 광명고등학교 검도부는 김민규 코치가 재학하던 1998년 전국대회 단체3관왕을 달성했고, 같은해 열린 제1회 용인대학교 총장기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김민규코치는 20년만에 제자들과 함께 출전하여 우승기를 되찾아오는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광명고등학교는 10월13일부터 16일까지 전라북도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광명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난 23일 ‘취업성공패키지 상담사 양성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교육과정은 직업상담사 또는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와 직업상담분야 실무경력 소지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교육생 22명을 선발하여 직업상담 분야 중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의 전담상담업무자 양성을 목표로 진행했다. 교육은 지난 6월 22일부터 8월 23일까지 총 180시간 과정으로, 취업성공패키지 사업 이해, 직업심리검사 운영 및 활용기법, 개인 및 집단상담 기법 등의 내용으로 운영됐다. 교육개강 전에는 3일간 진로경력설계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교육생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취업목표를 설정하는 등 훈련 참여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수료생 20명을 배출, 이 중 3명은 수료 전 취업이 확정됐다. 이날 수료식은 수료증 수여, 공로자 시상식, 소감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개최된 일자리협력망 회의에서는 인크루트(주), 케이잡스(주) 등 민간기업체 실무자가 참여하여 업체의 사업내용소개 및 인재선발 기준 등을 안내하며 취업연계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이준형 일자리창출과장은 “앞으로도 여성들에게 유망한 취업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양질의
한국예총 광명지회(지회장 김유종), 광명문화원(원장 안성근), 새마을운동 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는 14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문화예술대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문화예술발전을 위한협력체계 구축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유종 광명예총지회장을 비롯한 광명문화원 안성근 원장, 새마을운동 광명시지회 김맹수 수석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은 이용희 예총사무국장의 사회로 업무협약의 취지와 목적 설명, 각 기관대표 인사말, 업무협약식과 기념촬영 등 으로 이어졌다. 이날 김유종 광명예총 지회장과 안성근 광명문화원장, 그리고 새마을운동 광명시지회 김맹수 부회장은 “오늘 3개 기관이 함께 모여 광명문화예술대축제와 광명시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실시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청소년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발전을 가져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하였으며 “특히 문화·예술 등에서 3개 기관이 지속적으로 좋은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에게 행복감을 주는것에 최선을 다하는 상생협력과 상호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철산2동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이정환)에서는 8월 6일 퇴근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관내 버스정류장에서 폭염대비 무더위쉼터 이용 안내 및 복지사각발굴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또한 8월 7일에는 버스정류장 뿐만 아니라,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이용어르신을 대상으로 관내 및 철산, 인근 광명동 지역 어르신께 무더위쉼터와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관련하여, 그동안 운영하던 무더위쉼터가 09시~ 21까지 연장 운영함에 따라 관내 지역주민은 물론 취약계층에게 무더위 쉼터 이용 안내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홍보를 위해 홍보안내문과 누리복지협의체에서 직접 준비한 얼린 생수를 함께 배부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사상 최대의 폭염에도 전기세 걱정으로 냉방용품을 마음껏 틀지 못하고 집안에만 계시는 지역주민에게 무더위쉼터 이용을 통해서, 건강하게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역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들을 발굴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철산2동누리복지협의체 이정환 위원장은 “ 엄청난 폭염에 지역주민이 무더위쉼터를 이용하여 조금이나마 시원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를 해 나갈 것이며 항상 함께 해주는 철산
광명문화공감센터(센터장 정호송)은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내 저소득 어르신들의 식생활 건강과 정서적 지원을 위해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병오)에 기부금을 전달하였다. 전달식은 7월 27일(금) 오후 15시에 진행하였으며, 후원금 4,000,000원(사백만원)을 전달하였다. 이날 전달식에서 한국마사회 정호송 센터장은 “이렇게 뜻깊은 나눔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후원금을 통해 우리 지역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이 이전보다 건강해져 행복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문화공감센터는 2011년부터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 저소득 아동, 청소년의 진로탐색 및 직업훈련을 위한 후원금을 지원했었다. 2016년부터는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여 ‘어르신 사랑해孝’ 프로그램(어버이날 행사, 추석명절 행사)을 지원하였고, 2017년에는 ‘어르신 큰사랑 감사잔치’를 지원하여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 1,000명을 모시고 점심특식, 명절음식나눔 행사 등을 진행했다. 올해에도 광명문화공감센터의 지원을 통해 경로식당(노인무료급식)을 이용하는 어르신 중 매월 생신을 맞이한 어르신들께 생신 선물과 함께 정성스럽게 생신상을 차려
입주민 간 화합 위한 아나바다 축제 운영, 생활안전을 위한 야간 안전 취약지역 CCTV 설치, 출근 시간대 입주민 교통안전 지도 등으로 우수 안전아파트 단지 선정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6일 소하동 신촌휴먼시아1단지와 철산동 광복현대 아파트를 대상으로 우수 안전아파트 인증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승원 시장을 비롯하여 도·시의원을 비롯한 입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우수단지로 선정된 신촌휴먼시아1단지와 광복현대 아파트에 인증서 수여 및 인증판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 안전아파트 인증제’는 공동주택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평가항목으로 추가된 장애인편의시설을 포함해 건축안전 등 총 7개 분야를 대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평가단의 현지실사 평가와 입주민의 생활편의 노력도 및 관리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하고 있다. 우수 안전아파트로 선정된 단지에 대해서는 시설사업비 2천만 원이 지원되며, 지원비로 안전을 보완할 수 있어 주거 안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안전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광명시 현안에 대해 연구하고 개발하여 시정발전에 기여하며 시민 삶의 질 향상, 도시경쟁력 강화, 지역계층 간 불균형 해소, 미래사회의 문화생활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광명시발전연구회! 광명시발전연구회(회장 김갑종)가 2018년 워크숍&세미나를 2018년 6월 23일(토) 07:00 보령시 일원으로 다녀왔다. 대천5동 주민센터에서 있은 세미나 및 토론에서는 안세희 센터장의 ‘사회적 경제와 사회적 기업’이라는 주제발표가 있었다. 김갑종 회장은 인사말에서 “광명시는 지금 새로운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어 부흥하는 광명의 발전을 기약하고 새로운 삶의 지혜를 찾아 시 정책 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시민이 참여해야 한다. 새로운 정책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더 나은 광명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안세희 센터장은 ‘사회적 경제와 사회적 기업’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사회적 경제는 협동조합과 관견 기업, 상호공제조합, 민간단체에 따라 실행되는 경제적 활동을 포함한다”면서 “2007년에 제정된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따르면 사회적 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광명동굴 공룡체험전’이 여름 성수기 및 가을체험학습 시즌에 광명동굴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0월 21일까지 4개월간 연장 운영된다. 광명시는 20일, 1억 5천만 년 전에 사라진 쥐라기 시대 공룡들의 세계를 찾아 떠나는 ‘광명동굴 공룡체험전’이 지난 1월 27일 오픈해 오는 24일까지 5개월 동안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끊이지 않는 발길에 힘입어 4개월간 더 연장해 전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라진 공룡 박사를 찾아 떠나는 동굴 속 공룡 세상 탐험 스토리로 공룡의 비밀을 풀어가는 체험형 전시로 구성된 공룡체험전은 움직이는 초대형 공룡과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 증강현실(AR) 체험, 플로어 프로젝션 등 디지털 콘텐츠와 접목돼 광명동굴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광명동굴 공룡체험전’의 관람객 수는 6월 19일 현재 11만 7077명으로, 월평균 2만 3천명을 넘는 많은 인원이 다녀갔다. 특히 가족이 함께 즐겨 찾는 공룡체험전은 성인과 어린이 관람객이 52 대 47의 비율을 보이며, 어른 아이 구분 없이 모두에게 골고루 인기를
게이트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막대기 모양의 채로 공을 쳐 게이트에 통과시키며 즐기는 경기다. 경기장 시설이 특별히 따로 필요하지 않으며 넓지 않은 공터만 있으면 쉽게 즐길 수 있다. 13세기 경 프랑스 남부 농민들이 굽은 막대기를 사용하여 처음 즐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 초반, 관광객으로 들어온 일본인을 통해 전파되었다. 1984년 대한게이트볼연맹이 창립되었고,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에 활성화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노인층에서 가장 즐겨하는 운동이다. 제129회 경기도게이트볼협회장기 서부지역 광명시 대회가 5월 18일(금) 노온정수장에서 안산시,광명시,시흥시,김포시,부천시 게이트볼 연합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게이트볼연합회(회장 박조양) 주관으로 열렸다. 박조양 광명시 게이트볼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에 대한 욕구와 생활체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으며 게이트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여가 선용에 가장 적합한 운동이다. 오늘 개최되는 이 대회가 참여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로 이어져 국민건강증진과 국민행복시대를 앞당기는
광명시는 지난 15일 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혜정) 강당에서 제46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광명어르신보호센터 및 경로식당 이용어르신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집, 엔젤로타리클럽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어르신 카네이션 달아주기, 엔젤로타리클럽 후원 삼계탕 지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충서 복지돌봄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46회 어버이날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과 어르신들이 함께 즐거움을 나누며 경로사상의 의미를 되새겨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인복지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제46회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및 5개 복지관 등에서 어르신들의 위한 기념행사와 오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동별로 자체 행사를 통해 어버이의 은혜와 사랑을 되새기고 있다.
5월 8일은 평소에 표현하지 못했던 부모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다시한번 되새겨보고 조금이라도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어버이 날이다. 2018년 5월 8일 제46회 어버이날을 맞아 철산1동(동장 정지영)에서는 철산1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회장 이행석,장홍자)주관으로 11:30부터 철산1동 관내의 식당에서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진행하였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회원들은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라면서 준비한 음식을 날랐다. 정지영 동장은 “우리 세대를 위해 고생하신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행사를 위해 수고로움을 다한 새마을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또 이행석 철산1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의 은혜를 잠깐잠깐 잊는 것 같다. 항상 우리의 뿌리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했고 장홍자 부녀회장은 “아무리 잘 해도 다 갚을 수 없는 것이 부모님의 은혜라고 했다. 어버이날만이 아닌 평소에도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