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안진)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윤경희)는 27일 저소득가정의 청소년 8명(초등학생 1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4명)에게 총 260만원(초등학생 50만원, 중·고등학생 각 3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생활지원금을 전달받은 학생들은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한부모가정 자녀 등 생활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꿋꿋이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학생들이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희망을 주기위해 저소득가정 자녀 생활지원 사업을 광명사거리 공영주차장 수입금으로 2016년부터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생활지원금을 전달받은 학생은 “신학기가 시작되면 구입해야 할 준비물이 많아 걱정이었는데 지원금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어머니께 경제적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사회에서 도움을 받은 만큼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나도 사회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윤경희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꿈과 희망을 갖고 학업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이 대견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어 매우 보람된다. 훌륭한 인재로 자라날 이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월 26일 ㈜대원미래로(대표 최재덕)는 광명시사회복지 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회장 이상재)에 희망성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금을 전달한 (주)대원미래로는 하안동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참여하면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광명시민을 위해 기부하였으며, 본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주)대원미래로 최재덕 대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상재 회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기업이 많이 어려운 상황인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나눔을 전해준 (주)대원미래로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감염에 취약한 계층을 발굴해서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주)대원미래로 최재덕 대표는 “전국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취약계층을 위해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주)대원미래로가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전달 된 성금은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0년 1월, 광명 희망나기운동본부에서 진행한 “2020년 대학입학금 지원 사업 START UP”과 “저소득층 임대보증금 지원 사업”에 총 4명의 대상자를 추천한 결과 최종 선정되어 총 9,000,000원의 지원금을 전달하였다. 선정된 대상자는 “우리가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전수조사 사업을 통해 만나게 된 지역주민으로 욕구 및 세부사항을 파악 후 기관 내 논의를 통해 추천되었다. 해당 사업은 하안3동을 시작으로 맞춤형 급여 대상자 전체 가정방문을 통해 생활의 어려움 및 지역 내 욕구를 파악하고자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위기상황을 발굴해 적절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맞춤형 사회복지 실천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번 지원은 성인으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3명의 학생들에게 든든한 지역사회 안전망의 역할을 하였고, 임대보증금 지원 선정자에게는 퇴거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 하안3동 맞춤형 급여 대상자들의 복지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가정방문을 지속 진행하며, 추후 하안·소하권역 전체 지역으로 확대하여 지역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광명시기독교연합회,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 전달 광명시기독교연합회(회장 남무섭)는 14일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회장 이상재)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시기독교연합회 최영권 전 회장, 한흥식 목사, 강문종 목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전달된 성금은 광명시기독교연합회 제40대 회장이 된 늘샘교회 납무섭 목사의 취임을 기념해 마련한 성금으로,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아주시는 광명시기독교연합회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흥식 목사는 “회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광명시민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이웃을 돌보는 일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름산추어탕,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 전달 구름산추어탕(대표 윤갑진)은 14일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회장 이상재)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윤갑진 대표, 류선자 실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
광명시새마을지회(지회장 장용성)는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김맹수.김정진)의 18개동 협의회.부녀회장들이 관내 홀몸어르신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였다. 취약계층 소방시설 설치는 지난해 광명소방서와 ‘지역사회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이어 지난 1월 광명시새마을회와 광명소방서. 기아자동차소하리공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사회공헌사업 협력강화를 위한 사업이다. 이날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의 지정 기탁한 기금 200만 원 상당의 소방시설 물품을 활용,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에 광명시새마을지도자가 앞장서게 되었다. 설치대상은 독거노인 밑반찬 봉사대상자 중 주택용 소방시설 미설치 85가구에 소화기 1대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2대를 설치·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18개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부녀회장은 독거노인 댁을 가가호호 방문하여 소화기와 연기감지기를 설치하였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께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집안 구석구석 세균소독은 물론 어르신들 스스로 마스크착용, 기침시 옷소매로 가리기, 올바른 손씻기 등 행동수칙을 안내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퇴치에도 적극 앞장섰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30일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공장장 김선한)이 사회복지 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회장 이상재)에 새학기 입학준비금 6,5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박창화 광명시 부시장, 김선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공장장, 유승원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노동조합 소하지회 부지회장, 이상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은 장학생으로 선정된 예비 중학생 150명을 초대해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의 내부견학과 장학증서 및 입학선물을 제공하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취소하고, 8명의 대표 학생들만 초대해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2층 대회의실에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박창화 부시장은 “우리시가 학생들을 위한 3대 무상교육에 앞장서고 있는데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함께 청소년들에게 장학 후원을 해주셔서 더욱 감사드린다. 미래 꿈나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광명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선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공장장은 “청소년들의 미래는 우리나라의 미래다. 앞으로도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은 청소년들의 꿈을 이루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유승원 기아자동차 소하리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신혜정)은 2020년 1월 30일 목요일 오후 3시, NHN(주)(대표:정우진)으로부터 약 2억원상당의 ‘원데이원팩’ 생리대 56,160팩 (780박스)의 지원을 약속하는 후원품 전달식을 진행하였다. NHN의 후원을 통해 꽃이 만개하는 것처럼 여성청소년들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핑크블라썸”을 사업명으로 광명지역 내 여성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청소년의 건강과 관련하여 다양한 교육 및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자 개발·관리와 주민협력사업으로 기획되었다. 생리대는 격월로 광명시내 복지관, 청소년시설, 장애인거주시설, 공동생활가정,지역아동센터 등 총 32개소의 청소년(연 3,840명/53,760건)들 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또한 광명시 중·고등학교 23개소의 상담실과 양호실에 핑크블라썸박스(연 2,400건)를 제공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건강박람회 및 건강특강 등도 계획하고 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김수은 성삼의 베로니카 수녀)은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1월 21일(화)부터 23일(목)까지 3일간 홀로 거주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광명시 재가 장애인 70가정을 대상으로 행복한 설날 명절 음식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명절 음식은 떡국떡과 모듬전, 3종 과일과 삼색나물, 소불고기, 물김치로 알차게 구성하여 재가 장애인 70가정에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지역사회 및 개인의 손길이 이어졌다. ㈜화영운수는 쌀 20kg 10포를 후원하고 배달봉사에 참여했으며, 한국전력공사 광명지사에서는 온누리상품권 50만원을 후원했다. 자원봉사는 광명시 지역 내 밝은 빛 후원자원봉사회 6개 분과, 밝은빛 부모회, 활동지원사로 이루어진 동그라미 봉사단체를 비롯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사랑과 정성으로 음식을 만들고 가정에 방문 및 직접 전달하며, 안부를 전했다. 홀로 거주하고 계신 이**씨는 “최근 어려운 일로 마음에 상심이 컸는데 이런 뜻하지 않은 선물을 주시니 감사하다. 복지관에서 주는 선물로 새해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보겠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받는 음식인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먹겠다.”며 감사의 인사와 함께 “모든 분들 새해에는
한국코레일 KTX 광명역에서는 1월 22일 수요일 따뜻한 설 명절을 지원하기 위하여 광명시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에게 온누리상품권 150만원을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전달하였다. KTX 광명역에서 전달한 온누리상품권으로 설 명절에 결식하지 않고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품키트를 구입한 후 독거 어르신 50명에게 전달하여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맞이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되었다. 이 날 KTX 광명역 임직원들은 후원전달식 후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후원물품을 직접 포장하고 어르신 가정 8곳을 방문하여 새해 인사를 나누고, 직접 포장한 후원물품을 전달하며, 광명시 독거어르신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KTX 광명역 정광교 역장은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자원봉사활동은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렇게 어르신을 위한 식품키트를 정성껏 포장하고,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새해인사를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진심으로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활동 소감을 말했다. KTX 광명역은 매년 복지사각지대 어르신을 위해 자원봉사활동 및 후원물품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앞으로도 광명시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설맞이 행복나눔 행사 광명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최미현)는 21일 설을 맞이하여 홀몸 어르신, 중증장애인, 저소득 주민 50명에게 온누리 상품권(25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광명2동 행복나눔회’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가가호호 방문해 상품권을 전달하며 정을 나눴다. 박세용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홀몸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설날은 가장 외롭고 쓸쓸한 명절이다”며 “관내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이 풍성한 설날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미현 광명2동장은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어 이웃들을 도와주신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실천을 통해 따뜻한 정과 행복이 넘치는 광명2동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식품제조가공업협회, 다문화 가정에 설맞이 사랑의 선물 나눔 광명시 식품제조가공업협회(회장 조한제)는 22일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광명시 다문화가정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다문화가정 후원 행사’를 가졌다. 광명시 식품제조가공업협회 소속 회원들은 협회 회원들의 자체 생산품인 세제, 손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해 나눔 실천 광명시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유상기)는 설 명절을 맞아 21일 관내 8개소 경로당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기원하며 양곡 320kg을 전달했다. 또한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소외 된 복지사각지대 35가구를 일일이 찾아가 직접 조리한 떡국과 전, 나물, 과일 등을 새해인사와 함께 전달했다. 유상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새해에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눌 수 있어 기쁘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위해 더 많은 지원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계근 광명7동장은 “바쁘신 중에도 열심히 참여해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민관이 협력하여 광명7동에서는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정이 넘치는 소하1동,「설맞이 나눔행사」전개 민족 고유 대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소하1동 주민들이「설맞이 나눔행사」에 동참하며 이웃과 인정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소하1동 행정복지센터는 21일「설맞이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소하1동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정기후원금으로 떡국떡과 사골국물을 직접 포장하여 설맞이 선물세트를 준비했으며 평상시
광명시의회(의장 조미수)가 설명절을 앞두고 따뜻한 이웃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시의회는 21일 소규모 그룹홈 5개소와 광명동에 위치한 사랑의 집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종사자를 격려하는 등 따뜻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위문에는 조미수 의장을 비롯해 이형덕, 한주원, 이주희, 김연우 의원 등이 함께했다. 조미수 의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설명절의 훈훈한 정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의회는 시민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민족의 명절인 설과 추석을 맞아 매년 두 차례씩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