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급자,독거노인,장애인 세대 직접 방문 동파방지 사전대비 점검 광명시 광명4동 자율방재단장 홍치화 외 18명은 동절기를 맞이하여 ‘동파 없는 광명4동’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상수도 동파 전단지를 주택가, 상가, 전봇대에 붙이고 주민들이 동파방지에 힘써 주실 것을 당부 하였다. 자율방재단원들은 ‘동파주의’라는 홍보물을 직접 제작하여, 각 세대, 상가, 전봇대에 붙이고, 특히 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에는 직접 방문하여 수도 꼭지를 조금 틀어놓기, 계량기 보호함에는 헌옷 등을 넣어서 보온하여 동파에 대비 하도록 안내 하였다 이번 자율방재단 활동은 갑자기 추워진다는 기상청 예보를 보고 평소에 안전에 대해 잊고 있을 것 같아 미리 예방에 대비하여,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율방재단 임무라고 생각 한다면서 앞으로도 자연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자율방재단 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월24일 건강한 미래사회를 고민하며 W컨벤션 웨딩홀에서 창립한 한국미래사회포럼(회장 김갑종)이 28일 19:00시 충청향우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한해를 결산하였다.손인춘 국회의원,주명식 광명원로회장,김진남 광명충청향우연합회장,윤순갑 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장,주대준 새누리당 광명을 예비후보,이정만 새누리당 광명갑 예비후보, 정성운 새누리당 광명갑 예비후보등 내빈과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정기총회는 김연옥 사무차장의 경과보고,주진오 부회장의 2016년도 활동계획보고에 이어 경기대학교 전금배 교수의 ‘건강한 미래사회의 국민정신교육을 위한 우리들의 그늘진 모습진단’이라는 주제의 강의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전금배 교수는 강의에서 ‘한국인이 가져야 할 바람직한 국민 공동체 의식, 잘못된 교육관으로 빚어진 문제점, 건강한 한국 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시민의식과 가치관, 사회적 갈등,반목에서 건전한 시민의식, 바른 삶이란? 행복이란? 가치로운 삶이란?’이라는 5가지의 소주제로 인성이 허물어져가는 이 시대에 어떻게 인성을 회복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해서 강의하였다.김갑종 회장은 대회사에서 “지금 시대는 빛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맞
광명시 광명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맹수)는 23일 동절기를 맞아 관내 두 홀몸어르신의 댁을 찾아 도배, 집수리 등을 진행하여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나눔의 일환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지역사회의 무한한 관심과 배려를 보여주었다. 대상자인 김○○(남, 66세) 어르신과 정○○(여, 84세)어르신은 곰팡이가 피어있고, 창문 사시는 고장과 노후로 인하여 찬바람이 실내로 스며들어 오는 노후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고 계셔, 참여한 새마을지도자협의회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곳곳에 핀 곰팡이를 제거하고 소독하여 도배를 실시하고, 노후된 창문샤시를 새로 교체해드려 따뜻하고 쾌적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마련해 드렸다.이에 김○○ 어르신께서는 “혼자살기도 버거워 감히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이렇게 이웃들이 찾아와주어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어 기쁘다”며 밝은 웃음을 보이셨다. 이에 김맹수 광명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이번 행사를 통해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정계환 광명2동장은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도움을 주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어르신께서 항상 건
- 일용직 가장, 셋째아 임신으로 근로능력 상실- 월세보증금 200만원에 20만원 중 보증금 70만원만 분할 납부- 4대(건강, 연금, 고용, 산재)보험료 6년간 2명분 730만원 장기체납- 무한돌봄센터 심사를 거쳐 생계비 ․ 의료비 지원 계획 광명1동(동장 홍종돈)은 연말 세시풍속으로 모두가 들떠 있고 웃음소리가 온 동네 떠나갈 듯이 북적이는 21일 생활고에 시달리는 위기가정을 발굴해 광명시 복지정책과 무한돌봄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광명1동이 발굴한 위기가정은 2014년 12월경에 조금한 가게라도 해 보겠다고 대부업체에서 1,500만원을 대출받아 개업했으나 1개월 만에 폐업을 해 이자납부도 못하고, 월세보증금 200만원에 20만원의 반지하방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으나 보증금 70만원만 주고 계약서 작성도 못한 상태다. 일용직 생활로 비정기적인 100만원의 가장 수입으로 4인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고, 아내는 셋째아이를 임신해 근로가 불가능하며 2살, 4살짜리 두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30대 초반의 가정이다. 이 가정은 또한 4대보험인 건강, 연금, 고용, 산재보험료 6년간(2009년~2014년) 2명분의 730만원이 체납되어 은행계좌가 압류된 상태로 입던
- 이번 대청소는 주민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와 더불어 쾌적하고 청결한 도시환경을 조성 광명5동(동장 홍기록) 주민센터에서는 동절기를 대비하여 공무원 및 유관단체원 70여명이 11월 30일 마을 구석구석 묵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일제대청소를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일제대청소는 주택가, 이면도로, 학교 주변과 목감천변 도로 시설물을 정비하여 생활쓰레기 등 1.5톤을 수거해 주민이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와 더불어 쾌적하고 청결한 도시환경을 조성했다. 홍기록 광명5동장은 “그동안 온갖 쓰레기들로 마을이 지저분해 관내 순찰할 때 마음에 걸렸었는데 오늘 동절기 대비 일제대청소로 온 동네가 반짝반짝해져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며, “앞으로도 관내 청소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자주 청소하여 깨끗하고 살기 좋은 광명5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철산2동 복지위원회(위원장 이정환)는 24일 복지위원과 1:1 결연을 맺은 어르신 댁을 방문해 집안 대청소 및 연막소독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철산2동 복지위원 6명은 결연 어르신인 안○○(여, 75세) 댁을 방문해 찌든 때가 가득한 이불과 베개를 걷어내고 새 요와 베개로 교체했으며, 부엌의 기름때를 제거하고 냄비·그릇 등을 설거지했다. 또 노후 주택의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연막탄을 피워 바퀴벌레 퇴치 작업도 실시했다. 안○○ 어르신은 부양받을 가족이 없고 허리 디스크 및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요보호 어르신이다. 지난 6일 단열 뽁뽁이 봉사를 하던 세대 중 집안 위생 상태가 불량하고 해충이 많아서 건강이 염려돼 복지위원회 회의를 거쳐 대청소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안○○ 어르신은 “식사를 챙길 의욕도 없고, 하물며 청소는 거의 손을 놓고 있었다”며 “매우 깨끗해진 집안을 보니 마음이 상쾌하여 이부자리에서 절로 일어날 힘이 생긴다” 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정환 복지위원장은 “지난 뽁뽁이 봉사를 하다보니 온 집이 바퀴벌레로 들끓어 어르신의 건강이 염려되었다”며 “이렇게 연막소독과 청소 봉사를 하고나니 마음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주)뉴스인 광명은 지난 10월22일 오후 7시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이경상 자문회장과 자문위원들, 여러 내빈과 지인들을 모시고 조촐하게 창간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1년동안 격려와 지원으로 힘을 북돋아준 이경상 자문회장과 박윤수 부회장,강윤희 부회장,이일규 사무총장,고희숙 재무국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하였다.적은금액이지만 정성을 담아 종합복지관에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도 전달하였다.지난 일년 2회에 걸쳐 라면 50박스를 전달하였던 '햇살 가득한 집'에 라면도 전달하였다.객관적이라고 자부하며 쓰는 글이 읽는 사람에 따라 주관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며 결국 객관적이라는 시각은 자신만의 시각이기 때문에 끊임 없이 반성하고 공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내빈들께 이야기하고 있는 기호신 대표이사.지난 일년동안 자문회의를 이끌어 온 이경상 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나상성 시의장의 축사백재현 국회의원의 축사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위원장의 축사이효선 전 광명시장의 축사맛깔스럽게 기념식의 사회를 보고 있는 개그맨 김용뛰어난 가창력과 열창으로 내빈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은 가수 이지영이보다 아름다운 선율은 없다. KBS관현악단 섹소폰 수석 연주자 출신의 최승규 원장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일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중요한 일일수도 있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주 어려운 일일수도 있다.그래서 그것이 신체적인 차이에서 오는 것이든 정신적인 차이에서 오는 것이든 조금 불편한 사람들이 어떤 일을 이루어냈을 때의 보람은 누구보다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10월 24일(토) 하안13단지 병아리 공원에서 조금 특별한 운동회가 있었다. 민들레꽃처럼 마을학교(교장 김영숙)에서 '마을이 학교다. 학교가 마을이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주최한 운동회 ‘우리도 할 수 있다’가 한상구 하안3동 주민자치위원장과 13단지 주민, 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것이다.마을학교에 애정을 가지고 항상 불편함을 먼저 보듬어 주는 이왕락 하안3동장도 참여하여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선물도 전달하며 항상 건강하고 밝은 마음으로 사시길 기원하였고민들레꽃처럼 마을학교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는 동부새마을금고의 최복후 이사장도 직원들과 같이 환경봉사 활동을 하고 참석하여 “좋은 환경에서 어떤 일을 이루어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분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배움을 실천하고 삶의 행복과 보람을 찾아가는 모습이 진정 아름다운
○필요로 하는 불우이웃 엄정선정 복지동 운영 가정방문시 전달계획광명1동 체육회(회장 김만홍)는 지난 3일 제34회 광명시민의 날 기념 시민화합체육대회 응원상 2등으로 받은 시상품 쌀과 자전거를 7일 광명1동 주민센터(동장 홍종돈)에 기증했다. 동 주민센터는 기증된 쌀 10kg 7포대와 자전거 2대를 일상생활에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불우이웃을 엄정하게 선정해 복지동 운영에 따른 가정방문할 때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만홍 체육회장은
광명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구성완)와 부녀회(회장 윤은숙)는 9월 30일 제19회 노인의 날(10월 2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총 2024명)께 양말세트를 구입(5백40만원 상당)해 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양말세트는 광명1동 통장들이 10월 7일까지 어르신댁을 일일이 방문해 건강여부와 안부 인사를 묻고 감사한 마음으로 선물을 배달할 예정이다. 윤은숙 새마을부녀회장은
18일 오후 3시부터 저녁 7시까지 제14회 광명시평생학습축제(철산권역, 철산지기)가 다양한 체험과 풍부한 볼거리로 많은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려 온 가족이 즐기는 행복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이번 축제는 주민의 평생학습 욕구를 촉진하고 평생학습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로 ‘마을, 너와 나의 연결고리’라는 테마로 25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주민들에게 평생학습에 대한 참여기회를 제공하여 누구나 배움으로 풍성해지는 삶의 여유를 느끼는 우리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체험 및 작품들을 전시하여 주민들과 한껏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였다. 이에 대해 주미화 광명시 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는 “이번 광명평생학습축제 ‘철산지기’는 마을에 재능을 가진 마을선생님들과 기관이 함께 협력한 찾아가는 마을축제이다. 광명북초(교장 심상미)와 도덕초등학교(교장 김은호)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소하중학교(교장 김성숙)학부모님들의 재능 기부가 마을교육공동체의 첫발을 철산지기 마을축제로 빛이 났다. 주민들의 평생학습 가치를 공유하고 지식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온 마을이 배움터가 되는 평생 마을 학교를 실현해 전
광명1동 적십자봉사회(회장 박예순)는 15일 위원 12명과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구성완)·부녀회(회장 윤은숙) 회원 10명과 함께 화재로 불이 난 독거노인의 지하방을 복구하기 위해 반나절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대정(대표 김형열)의 청소차량 2대를 지원받아 진행한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참여한 회원들이 시커먼 연기에 그을린 천장의 합판과 벽지를 완전히 뜯어내고, 에어컨, 씽크대, 주방용품, 냉장고, 이불, 옷 등 타다만 폐기물을 끄집어 내 청소차량에 옮겨 실었다. 지역주민 L모씨는 “동 주민센터에서 즉시 봉사단체를 연결해 빨리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해 준 것에 대해 함께 살아가는 주민으로서 담당공무원의 빠른 대처와 대응에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홍종돈 광명1동장은 “화재로 온갖 가재도구가 타 버려 복구하기가 쉽지 만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여러분들이 힘을 합쳐 쓸고, 닦고, 치우는 작업을 해 주셔서 어르신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다”며 격려했다. 한편 지난 9월 13일 오후 2시경 70대를 바라보는 차상위계층 독거노인이 사골곰탕을 끓이기 위해 가스렌지 불을 켜 놓은 상태에서 피곤에 잠깐 잠이 든 사이에 주변으로 불이 번져 일부의 가구가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