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31일 집중호우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소재 농가를 찾아 피해 복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호우 피해 지역민의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신속히 봉사활동을 편성했으며, 농협중앙회로부터 농가 연계 및 물자 지원을 받아 함께 피해복구 지원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서일동 사장을 비롯한 공사 임직원 봉사단 30여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딸기재배 하우스를 찾아 오염된 상토를 제거하는 복구 지원활동에 힘을 보태며, 피해 지역민에게 위로를 건넸다. 서일동 사장은 “갑작스런 폭우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피해지역 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공사는 피해지역 복구와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 교육강사봉사단은 지난 7월 4일, 광명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광명시 관내 초등학교에서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협력하여 미래세대인 초등학생들의 기후시민성 함양을 위해 계획되었으며, 교육 내용은 ▶기후위기 ▶탄소중립 ▶탄소발자국 ▶자원순환과 업사이클링 ▶알파세대가 제안하는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실천 방법 나누기 ▶컵홀더 활용하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영준 센터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재해로 세계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기상이변이 일상화가 된 지금, 우리의 다음 세대가 기후위기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탄소중립에 대한 우리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봉사특별시 광명을 이끌어갈 우리 학생들도 일상 속 실천을 통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지혜 단장(교육강사봉사단)은 “교육강사봉사단은 교육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2050 광명시탄소중립도시 실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기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에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센터장 남윤용)는 2023년 7월 25일(화), 법률사무소 지율 S&C(대표변호사 이정민)와 지역사회 장애인가족의 법률 안전망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본 업무협약은 장애인 및 그 가족의 권리구제와 법률지원 등에 공동으로 노력하며, 지역사회 장애인들의 권리보호와 권리증진 도모를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협약식에 참여한 법률사무소 지율 S&C 이정민 대표변호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장애인가족의 인권과 권익 증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남윤용 센터장은 “광명시 장애인가족을 위해 아낌없이 전문적인 지원을 보내는 법률사무소 지율 S&C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역사회 장애인 및 그 가족의 인권 증진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가족을 위한 가족전문상담, 부모역량강화, 휴식지원, 장애인 사회성 향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가족의 행복파트너’로서 장애인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광명지역언론협의회(회장 허정규, 이하 ‘협의회’)는 ‘제3회 올해의 광명인 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지난 2021년 1회에 이어 올해 3회를 맞은 ‘올해의 광명인 상’은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위해 광명시 발전에 이바지한 시민과 단체를 시민들에게 추천받아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 제 2회 ‘올해의 광명인 상’ 수상자는 ▷문화 부문 김유종 ▷정치 부문 김정호 경기도의원 ▷사회·복지 부문, 광명경찰서자율방범연합대(연합대장 엄진호)이 선정돼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추천 분야는 ▶정치, ▶사회・복지, ▶문화 세 분야이다. 추천인은 광명시의 정치 발전 및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봉사와 나눔을 통한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고, 문화 분야의 발전을 이끈 개인과 단체를 각 분야에 맞게 추천하면 된다. 추천인 및 추천대상은 광명시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가진 개인 혹은 단체면, 누구나 추천을 할 수 있다. ‘올해의 광명인 상’에 후보자를 추천하고자 하는 사람은 인터넷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8월 25일까지 광명지역언론협의회 회원사에 메일을 발송하면 된다. *광명지역언론협의회 올해의 광명인상 시상요강 및 추천서(2023년) 내려받기 https://d
광명소방서(서장 박평재)는 21일 새마을시장에서 소방차 출동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유관기관 합동 소방차 통행로 확보훈련 및 길 터주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광명소방서, 시청, 경찰서가 합동으로 실시했으며,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 발생 시 불법 주·정차 및 노점상 등으로 인한 소방차 진입 장애와 출동 지연을 예방하고 상인, 주민들의 화재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추진되었다. 주요 훈련 사항으로는 소방차 출동로 확보를 위한 길 터주기 홍보 및 캠페인 실시, 소방용수시설 주변 및 주차금지지역 등 불법 주·정차 단속, 소방차량 출동로에 있는 장애물 및 도로 무단점용행위 현장 시정조치 등 이다. 박평재 광명소방서장은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훈련으로 화재예방에 철저를 기해 누구나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한다”며 “소방차 통행로 확보가 중요한 만큼 소방시설 주변을 비롯한 주차금지구역에는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각별한 주의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 미니 신도시의 중심부에서 누리는 쾌적한 생활 환경 HDC현대산업개발은 7월 7일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2동 88-14번지 일원에 공급되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6층, 총 11개 동 규모로 전용 39~113㎡ 1,957가구 규모의 대단지이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425가구이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가 들어서게 되는 광명 뉴타운은 약 2만 5,000세대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교통, 교육, 상업시설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뉴타운 내에서도 중심부에 조성되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 거리에 위치해 인천이나 강남권역으로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서부간선도로의 진입이 용이해 서울 핵심지 등 광역 이동이 빠르다. 원도심에 들어서는 만큼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주위로 생태하천인 목감천과 안양천을 따라서 수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단지 반경에 도보권 광명전통시장과 대형할인점, 영화관 등이 위치했다. 아울러 단지 내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앞 광명초등학교를 사이에 두고 공원 조성이 예정되어 있어 ‘그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는 21일 중복을 맞아 무더위 속에서도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자 도시락과 간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사 임원들은 이날 공영주차장과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메모리얼파크 등 사업장 현장을 방문했다. 연이은 비와 무더위에도 친절한 고객 응대와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근무 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공사는 이번 소통의 시간을 통해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 직원들에게는 주차관리팀에서 준비한 시원한 음료와 빵을 직접 전달했으며,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와 메모리얼파크 직원들에게는 생활복지팀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전달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일동 사장은“여름철 온열질환 주의 등 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민을 우선하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명시 소하1동 적십자봉사회는 20일 직접 담근 김치를 지역 내 홀몸 어르신과 한부모가정, 장애인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 41가구에 전달했다. 김치를 전달받은 김OO 어르신은 “이렇게 무더운 여름에 잊지 않고 김치를 담가 주니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정성이 담긴 배추김치에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명숙 소하1동 적십자봉사회 회장은 “무더운 여름철 폭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우리의 정성이 담긴 김치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욱순 소하1동장은 “이른 아침부터 따뜻한 마음으로 수고해주신 적십자봉사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계층의 어려움을 살피며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소하1동 행정복지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적십자봉사회의 김치나눔 행사는 회원들의 회비와 연초 진행된 이웃돕기 바자회 성금 등으로 매년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한여름인 8월을 제외하고 오는 10월까지 어려운 이웃에게 정성으로 담근 김치를 직접 나눠드릴 예정이다.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는 광명동굴 여름 성수기 운영을 앞두고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 등 고객맞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명동굴에서는 매년 관람객이 대폭 증가하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코드아담’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코드아담’훈련은 실종 아동 등의 발생을 예방하고 빠른 발견을 위한 실전형 실종아동찾기 훈련이다. 올해도 성수기를 앞두고 진행된 코드아담 훈련에서 광명동굴 근무자들은 관람객에게 실종 아동의 인상착의를 확인하며 탐색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훈련에 임하여 실종 아동으로 설정한 직원을 신속히 발견했다. 또한 광명동굴은 기존에 다수 매표소를 운영했으나, 매표소 위치가 동굴 입구와 멀어 불편하고 혼란스럽다는 고객 의견이 있었다. 이에 광명동굴에서는 동굴 입구와 가까운 곳으로 매표소를 확장·이전하고 키오스크를 설치하여 고객 수용량을 늘리는 등 고객 편의를 도모했다. 공사 서일동 사장은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이 시기에도 쾌적하고 안전한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광명동굴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광명동굴을 방문하셔서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명동굴은 오는 21일 금요일부터 8월 15일까지
광명소방서(서장 박평재)는 14일 철산동 소재 도시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하여 여름철 자연재해 안전 협력 당부 등 안전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광명시 도시통합운영센터는 2010년 11월 개소, 평상시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한 방범용으로 운영하다가 상황 발생 시 재난 관제로 전환하여 호우주의보나 폭염 등의 재난 상황 발령 시에 주요 지역(안양천, 목감천 등)을 집중감시 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시설이다. 광명시 도시통합운영센터는 긴급한 사건·사고 발생시 경찰·소방 등에 실시간 CCTV영상정보를 제공하여 각종 범죄 및 재난, 재해 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응한바 있다. 광명 소방서 또한 지난 13일 160mm의 호우가 내렸을 때 선제적으로 비상단계를 발령하여 상황대책반 가동 및 외근 비번자 30%, 의용소방대원 등을 추가 동원하여 총 150여 명이 침수 우려 지역 및 위험지역 순찰을 실시하는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 대응했다고 전했다. 박평재 서장은 “광명시 도시통합 운영센터는 실시간 CCTV로 재난 상황 긴급 대응 지원 등 스마트 도시안전망 서비스를 운영해 광명시민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한다”며 “올 여름 많은 강수량과 강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광명경찰서(서장 김형섭)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어르신 보행자와 운전자 교통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광명시민 상대 교육 및 홍보 활동을 전개하였다. 어르신에 대한 주 교통사고 원인과 특징을 파악하여 제작된 영상을 광명시청 협조를 받아 버스정보시스템(BIS) 및 관내 대형 전광판에 송출하였으며 노인종합복지관 내 어르신 교육 시 교육 자료로 활용하여 어르신 보행 및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무단횡단, 골목길 보행, 야간 보행등이 꼽히는 만큼 ▲ 횡단시설 이용하기 ▲ 좌우를 살피며 길 가장자리로 걷기 ▲ 야간의 경우 눈에 잘 띄는 밝은색 옷 착용 등 안전 보행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2022년 전체 교통사망사고 중 어르신 운전자 사망사고가 26.9% 차지하고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 운전 집중 방해 요소 차단 ▲ 운전 경로 미리 파악 하기 ▲야간‧장거리 운전 피하기 등 그동안 잘 알고 있지만 잘 지키지 않았던 교통 습관이 필요할 때이다. 이와 관련하여 광명경찰서는 관내 경로당 등을 방문하여 어르신 상대 집중 교육 및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안전수칙을 홍보하는 등 어르신이 안전한 광명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을 전개할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1인 가구 대상 정책과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마음e음 앱’ 아이폰 버전을 출시하고 오는 17일까지 오픈 이벤트를 실시한다. 시는 지난 4월부터 1인 가구 지원 정책과 유관 기관에서 진행하는 1인가구 복지 프로그램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마음e음 앱(www.gmmaum.co.kr)을 오픈했다. 마음e음 앱은 안정적인 삶, 안심 환경조성, 안전한 생활, 공동체 지원강화 등 1인 가구를 위한 광명시 지원 정책과 사업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고 참여 방법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많은 광명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아이폰 버전을 출시하게 되었다. 오픈 이벤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아이폰 이용자는 17일 18시까지 마음e음 앱을 내려받고 회원가입 후 인증을 완료하면 되며, 선착순으로 100명에게 기프트콘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될 예정이다. 신정은 광명시 1인가구 지원센터장은 “이번 아이폰 버전 출시로 인하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정보 격차가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발 빠른 복지정보 현행화 작업을 통해 광명시 1인 가구의 삶이 한층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