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31일 주민과 함께 사들로 400m 구간 대청소 실시 광명시 학온동은 새봄을 맞아 관내 대청소 활동을 실시했다. 학온동은 지난 3월 31일 오전 강후근 주민자치회장, 새마을 지도자·부녀회 등 주민단체 회원,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온사동 사들로(온신초등학교~범일운수) 400m 구간에서 국토대청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여자들은 도로변에 무단투기된 음료수병, 페트병, 담배꽁초 등 생활쓰레기와 사각지대에 방치된 농업폐기물, 대형폐기물 등을 말끔히 수거했다. 강후근 주민자치회장은 “봉사 정신으로 참여한 분들과 함께 관내를 청소하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배기수 학온동장은 “새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난 후 마을이 깨끗해진 모습을 보니 한 해 동안 묵은 때를 벗어낸 것처럼 홀가분한 기분”이라며 “학온동 주민들이 적극 참여하여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앞으로도 쾌적한 학온동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광명3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지난 3월 31일 「2023년 시민참여 꽃 심기 운동」을 진행하고 동 행정복지센터 주변 화단과 오리로 954 일대에 봄꽃 100본을 심었다. 이날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회원 10여 명이 참여하여 동 행정복지센터 주변 화단을 꾸미고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 일대에 화단을 조성하여 아름답고 깨끗한 거리를 조성했다. 박임순 광명3동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화사한 봄꽃처럼 주민들에게도 기쁨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꽃 심기에 동참한 강성안 광명3동장은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항상 앞장서주시는 새마을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거리가 밝아지는 만큼 주민들의 얼굴도 환하게 밝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명시 학온동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29일 마을 입구와 동 행정복지센터 화분 및 화단에서 봄맞이 시민참여 꽃 심기 운동을 진행했다. 이날 팬지, 비올라, 데이지 등 3종 500여 본을 심어 오가는 시민들에게 화사한 봄기운을 전했다. 박은남 학온동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새마을 부녀회원들과 함께 꽃 심기 운동에 참여하여 아름다운 환경에 이바지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꽃 심기를 통해 학온동이 더 온기가 넘치고 화사한 동네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기수 학온동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봉사활동과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 ‘온기가 넘치는 학온동’ 만들기에 힘써 주시는 부녀회에 감사하다”며, “이번 꽃 심기 운동을 통해 주민들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마음껏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시 하안2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9일 동 행정복지센터 및 하안초등학교 앞 일대에서 2023년 시민참여 꽃 심기 운동의 하나로「새봄꽃길」을 조성했다. 이날 주민자치회 위원과 동 직원 등 20여 명은 동 행정복지센터 주변 화단과 하안초등학교 앞 일대에 봄꽃을 심고 꽃길을 조성했다. 오은주 하안2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화사한 봄꽃처럼 하안2동 주민 여러분들의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안2동 주민자치회는 이번「새봄꽃길」조성 이후 올해「철망산 축제」와「2023년 주민세 마을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광명시 광명6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9일 봄맞이 시민참여 꽃 심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광명6동 새마을부녀회, 주민자치회 및 직원 등 16명이 참여하여 데이지, 비올라, 팬지 등 봄꽃 220본을 동 행정복지센터 앞과 우리공원 화분에 심었다. 이봉금 광명6동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꽃 심기를 통해 주민들에게 작은 즐거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어 보람차고 뜻깊다”고 전했다. 배형식 광명6동장은 “봄기운이 가득한 가운데 예쁜 꽃들이 주민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아울러 봄맞이 꽃 심기 행사에 함께해 주신 새마을부녀회와 주민자치회분들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명시 하안3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백명순)·지도자협의회(회장 김동준)는 지난 28일 생일을 맞이한 홀몸어르신을 찾아가 케이크와 선물을 드렸다. 이번 행사는 올해 하안3동 새마을만의 특별한 연중사업으로 평소 생일을 챙기기 어려운 혼자 사는 어르신의 외로움을 덜어드리고 이웃사촌 간의 정을 나누고자 계획되었다. 이날 하안3동 새마을 위원들과 장홍자 광명시새마을부녀회장이 직접 어르신 댁에 찾아가 정성껏 준비한 케이크와 선물을 전달하고 함께 축하했다. 백명순 하안3동 새마을부녀회장은 “평소 이웃과 교류가 적어 정이 그리운 어르신께 생일을 챙겨드리고 축하를 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들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이 모 어르신(73세)은 “오랫동안 혼자 지내면서 생일을 잊고 지내왔는데 이렇게 찾아와주고 축하해주어 정말 고맙고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하안3동 새마을부녀회·지도자협의회는 저소득가정 반찬 나눔, 명절 이웃돕기 바자회 등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돌봄 사업을 통해 따뜻하고 살기 좋은 마을 만들어 가고 있다.
광명시 광명2동 주민자치회는 27일 지진으로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과 유가족을 돕기 위해 지원 성금 50만 원을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했다. 이진우 광명2동 주민자치회장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위원들이 성금을 모았다”며, “인명구조와 복구가 차질 없이 이뤄져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진 광명2동장은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을 모아주신 주민자치회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 난민의 일상 회복과 지역 재건이 빠르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명2동 주민자치회는 ‘주거 취약계층 이불 지원’, ‘저소득층 학생 여름·겨울방학 체험활동 기회 제공’, ‘사랑의 매실청 나눔 행사’ 등 적극적인 봉사 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광명시새마을이사회와 광명시새마을협의회(회장 김맹수), 부녀회(회장 장홍자), 새마을교통봉사대(대장 윤은숙) 회원 180명은 3월 25일 오전9시30분부터 광명시 목감천 광화교 인근에서 ‘목감천 물 살리기 하천정화 활동’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자원봉사센터와 면역한방병원광명점의 후원으로 광명시새마을회의 탄소중립 실천결의를 다지고, 하천정화 활동을 통해 광명시민들에게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였다. 새마을협의회 김맹수 회장은 “매년 목감천 하천정화 활동에 많은 새마을지도자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목감천 바닥과 주변일대를 깨끗이 청소해주시길 바라며 새마을이 광명시 탄소중립에 앞장서서 실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발전된 광명을 이제 우리새마을이 탄소중립 실천을 하여 깨끗하게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와 책임이 있으며 나아가 광명시민의 건강까지 챙겨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지난 3월초에도 철산상업지구에서 탄수중립 교육과 줍킹행사를 진행하였으며 매년 나무심기와 하천정화 활동 등을 통해 광명시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추어 많은 노력과 봉사를 할 예정이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지난 3월 24일(금)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광명시 어르신 문화·체육 오락사업: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나의 노후, 예(藝)! 예(禮)! 예(預)!>“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개강식을 진행했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나의 노후 예(藝)! 예(禮)! 예(預)!’는 광명시에서 지원하고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하는 ‘어르신 문화·체육 오락 사업’이며,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 민간 시설(학원)과 협약하여 실버필라테스, 도예, 피아노, 미술, 서예, 웰빙댄스 총 6개 과목의 학원 수업을 총 130명의 어르신에게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 60여 명과 민간시설(학원) 대표 6명이 참석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과 ▲범계서예연구실(대표 임종국), ▲DMC재활필라테스(대표 김근현), ▲광명에어로빅 YAHA(대표 윤명정), ▲잘 가르치는 피아노(대표 백수인), ▲그림 그리는 날(대표 권성원), ▲스튜디오여기(대표 김유경)는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 생활 지원하는 데 앞장설 것을 약속하며 MOU를 체결했다. 이후 개강식을 통해 오리엔테이션과 학원별 수업 내용과 일정 등을 소개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은 ”
광명시 광명6동 행정복지센터는 22일 유관단체원 과 직원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10R구역 및 푸르지오센트베르 아파트 주변과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을 중심으로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였다. 김선원 광명6동 단체장협의회 회장은 “오늘 단체회원들을 포함해 동 직원과 주민들이 깨끗한 광명6동을 만들기 위해 봄맞이 대청소에 함께해 뿌듯했다”며, “오늘 대청소가 동 전체에 자발적인 청소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소감을 밝혔다. 배형식 광명6동장은 “봄맞이 대청소에 많은 단체원들이 동참해 주셔서 광명6동 주민이 화합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지대장 윤은숙) 윤은숙 지대장 외 13명은 2023년 3월 20일 08:00~09:00 광문초등학교 앞에서 스쿨존 내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학교 앞 주,정차 안하기, 스쿨죤 내 30키로 서행하기, 사람이 보이면 우선멈춤하기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알고는 있지만 지키지 못하는 운전자들의 교통문화정착을 위해서 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는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한 저학년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옐로카드160개를 윤석형 교장선생님께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한 시의원도 참석하여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힘을 보태었으며 광문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은 추운 날씨에도 아침 일찍부터 고생하는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광명시(시장 박승원) 마을자치센터는 광명 3, 5, 7동 행복마을관리소에서 근무할 2023년 기간제근로자 21명(지킴이 18명, 사무원 3명)을 모집한다. 광명 3, 5, 7동 행복마을 관리소는 ▲안전 순찰 활동 ▲취약계층 생활 불편 해소 ▲홀몸노인 돌봄 ▲생활 공구 대여 등 맞춤형 공공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원 자격은 모집공고일 현재 만 18세 이상 광명시민으로 실업자 또는 정기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이다. 성별, 경력 제한은 없으며, 행복마을관리소 업무와 관련된 분야 전공, 자격 경력 보유자는 우대한다. 단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다른 직접 일자리 사업 참여자 등 참여 배제 해당자는 신청할 수 없다. 접수 기간은 3월 24일부터 3월 28일까지이며, 지원서류 및 기타 구비서류를 갖춰 열린시민청 1층 광명시 마을자치센터로 직접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 일정 및 제출서류는 광명시청 누리집(gm.go.kr)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하면 된다. 광명시 마을자치센터 관계자는 “2023년에는 지역주민 대상 생활 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자치회와 소통과 협업을 통해 마을 활동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마을자치센터(☎02-2680-60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