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정대운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은 19일 오후 2시 광명전통시장 상인회사무실에서 임오경 국회의원, 나상준 광명시소상공인협회 회장, 임채화 경기신용보증재단 광명지점장, 지역 내 소상공인단체 관계자, 경기도 소상공인지원팀장 등과 정담회를 갖고 광명 지역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 따른 매출감소, 지역상권 침체, 임대료 부담 등으로 광명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대운 경기도의원이 道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의견 청취에 나선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장기화에 따른 영업손실과 임대료 부담에 대한 지원대책 및 장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소상공인 관계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은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이나 재난지원금 지원 등의 방안이 마련됐지만 임시적인 조치에 불과하여 체감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밝히고,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및 열 체크를 시행하는 데 발생하는 제반비용 등의 지원도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3선의 장현국 의원(수원7)이 부의장에 문경희,진용복 도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은 6월 16일 오후 의장·부의장 후보 경선을 실시했고, 그 결과 장현국 의원을 의장후보자로 부의장 후보에 문경희,진용복 의원을 선출됐다. 당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갈 대표의원 선거에서는 박근철 의원이 낙점을 받았다. 의장 경선은 김현삼(안산7) 장현국(수원7) 조광주(성남3) 의원 3파전으로 치러졌고, 2인 결선투표 끝에 장 의원이 70표를 얻어 57표에 그친 김 의원을 제쳤다. 장 의원은 의장후보 수락연설에서 “의원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민주적인 의회, 도민을 섬기는 의회를 다시 되돌아보라는 의미에서 결선투표까지 치르게 된 것 같다”며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에서 연천·파주·평택·안성 등을 돌면서 많은 조언을 들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이를 토대로 열린 의회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의장 경선은 원미정(안산8) 문경희(남양주2) 진용복(용인3) 송영만(오산1) 배수문(과천) 등 5명이 출마하여 북부지역 문경희 의원(61표)과 남부지역 진용복 의원(76표) 승리했다. 이날 함께 실시된 당대표의원 선거에서는 민경선(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더민주, 광명2)위원장이 오늘 파주시 임진각, 도라산 평화공원을 현장 방문하여 임진각 평화곤돌라 운행상황과 도라산 평화공원 사업 수행상황을 점검했다. 현장방문에는 정대운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과, 이혜원(정의당, 비례) 의원, 이진(민주당, 파주4)의원 및 강현도 경기도 DMZ정책과장, 이동렬 경기관광공사 사업본부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이날은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건립공사가 재착공함에 따라 향후 준공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임진각 평화곤돌라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는 자리를 가졌다. 도는 캠프그리브스 임진각 평화곤돌라 연계관광의 추진 단계를 설명하고 향후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강 시 민관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캠프그리브스 연계 관광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어 캠프그리브스 및 마정중대 군 대체시설 설치 사업 연장에 따른 합의각서 변경 체결이 추진과 2020년 ‘렛츠 DMZ’ 사업 추진 내용이 보고됐다. 정대운 위원장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파주지역 안보관광이 중단되고,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파주 지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더민주, 광명2)위원장이 오늘 2시 광명전통시장 상인회사무실에서 김규식 경기도 경제기획관,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광명지역 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관계자 등 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광명시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상권 발전방안을 검토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광명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감소, 지역상권 침체, 중소기업의 계약파기, 수출대금 미회수 등으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정대운 위원장이 도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선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단기적 긴급 자금지원부터 장기적 지역 내 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 대안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같이했다. 나상준 광명시 소상공인 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상권이 위축됐다”면서 “긴급자금 지원이나 경기도 기본소득 지원금 등의 방안이 투입됐지만 단기적인 숨통을 틔우는 일일뿐 코로나19 이후의 장기적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대출 자격의 문턱도 낮추고 신속하게 자금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더민주, 광명2)위원장이 7일(목) 광명광덕초등학교가 수여하는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감사패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경기도 광명광덕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광명광덕교육 공동체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데 헌신한 정대운 위원장의 공을 인정받아 수여받은 것이다. 그동안 정대운 위원장은 광덕초를 비롯한 광명지역 5개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 및 알림판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며, 학교현장이 미세먼지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게 하여 학생 안전 및 학사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정위원장은 “관내 초등학생,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고민한 도의원의 당연한 역할이었음에도 이렇게 감사패를 받게 되어 영광이다”라면서 “앞으로도 지역현안에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더민주, 광명2)위원장이 오늘 3시 광명시 지역경제과, 교육청소년과, 광명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광명시 체육관 건립에 관내 건설 장비 업체, 중소기업 물품 구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광명에는 작년 9월 광명초 다목적 체육관 착공을 비롯해 지난 3월에는 경기항공고등학교도 개방형 체육관 건립이 확정되면서 학교 부지를 활용한 다목적 체육관 설립이 다수 추진되고 있다. 다목적 체육관 건립은 학생과 지역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 도서관, 주차장 등을 갖춘 복합화 시설로 건립이 되며 교육비특별회계 예산, 시도 및 교육청 예산, 지자체 예산 등이 투입된다. 정대운 위원장은 “교내 체육관 건립은 교육부에서 교육비특별회계로 80%를 지원하고 지자체에서 20%의 예산을 부담하는 형식과 도교육청이 예산의 70%를 부담하고 도와 지자체가 각 15%씩 부담하는 방식이 있다”면서 “체육관 건립에 지자체의 예산 투입되는 만큼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과 공사를 위해 필요한 물품은 관내 중소기업 물품을 통해 구매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명시 소상공인 지원 및 골목상권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도 시는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지난 4월 28일 광명시 내 학교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의 열화상카메라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학교들에 대해 ‘나 몰라라’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과 광명시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소규모 학교에 대한 열화상카메라 지원을 촉구했다. 유근식 의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및 광명시 관계부서와 함께 광명시 내 학교들을 방문하여 시설개선이 시급한 학교에 대한 지원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근식 의원은 “정부에서 학교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한 열화상카메라 지원을 전교생 600명 이상인 학교와 대규모 유치원에 대해서만 지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타 시·도에서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소규모 학교들에 대해 지자체 차원에서 열화상카메라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유독 도교육청과 광명시만은 ‘나 몰라라’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열화상카메라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광명시 내 초·중·고 12개 학교에는 오직 비접촉식 체온계만 지급될 뿐이어서, 향후 오프라인 개학을 앞두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의 각급학교에 대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영준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1)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아이누리놀이터 조성 및 관리 조례안」이 지난 23일 소관 상임위를 통과하여 29일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 조례는 어린이의 꿈과 상상력,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어린이놀이터 조성·관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필요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내용은 경기아이누리놀이터의 정의를 경기도가 지원하여 조성하는 공간 및 시설로서 도시공원 내 어린이들이 놀이하는 공간, 시장·군수가 설치·관리하고 있는 실외 어린이 놀이공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른 실외 놀이시설로 규정했으며, 도지사가 경기아이누리놀이터 조성 및 관리에 필요한 사업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놀이터 정책 자문에 필요한 경기아이누리놀이터 협의회와 놀이터의 계획·설계·시공 등을 위해 자문단을 두도록 했으며, 자문단의 경우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권역별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준 의원은 “규격화·표준화된 놀이시설 중심의 어린이놀이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조성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조례제정 취지를 밝히며, “경기아이누리놀이터 조성사업이 관 주도가 아닌
김영준 도의원(광명1, 더민주)은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광명상담소에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및 남양주, 안산등 경기도 테크노밸리 관련 하여 경기도시공사 경제진흥본부장 및 복합사업처장, 보상처장, 대외협력처장 등 테크노밸리 관계자들과 함께 현재 상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는 회의를 진행하였다. 이 날 보고 된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수도권 서남부권역의 첨단산업 핵심거점으로 조성하여 수도권 남동부에 집중된 첨단산업기능의 분산배치 효과 및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는 목표로 2015년 조성계획이 발표되어 내년 공사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첨단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할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올 상반기 공공주택지구 지정 승인을 목표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원주민들의 재정착 이주단지를 제공하고 산업종사자들에게 직주근접의 정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5,275호의 주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남양주시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원에 조성 할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 사업 타당성 검토 결과를 살펴보고,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추진계획을 점검하였다. 이 밖에 경기도시공사의 해외건설사업 대외 협력체계 구축 추진경과를 보고 받고, 개정 된 공사 운영
경기도의회 친일잔재청산 특별위원회’는 제1차 회의를 통해(11.19.) 더불어민주당 김경호 의원(가평)을 위원장으로 채신덕 의원(김포2), 김경희 의원(고양6)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는 민족정기를 바로세우고 경기도내 남아있는 일제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지난 10.22. “경기도의회 친일잔재청산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오늘 친일잔재청산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출을 완료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특위활동을 가동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은“현재 道에서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조사 및 연구가 진행 중이며, 경기도교육청에서도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생활 속 일제잔재를 발굴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던 바, 특위차원에서 경기도내 잔존하고 있는 일본식 지명, 친일파가 만든 교가나 친일 목적의 조형물 등 청산의 방향과 범위를 설정하고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성공적인 청산 작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도의회 입장을 피력하였다. 위원회에서 호선된 김경호 위원장은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비적인 해로서 친일잔재청산은 우리의 잘못된 과거를 성찰하여 공정하고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영준(더불어민주당, 광명1) 의원은 11일 경기도 도시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른바 다운계약서 등 부동산 불법 거래에 대한 실질적인 단속을 요청했다. 김영준 의원은 2006년부터 부동산 거래 신고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거래과정에의 다운계약서 작성 방지 등을 통한 투명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에 기여해 왔으나, 다운계약서 거래 등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는 여전히 교묘한 방법으로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실례로 광명시의 KTX 역세권 가까운 산 중턱에 기획부동산이 선점해서 ‘산 중턱 쪼개 팔기’ 가 유행하고 있다며, 같은 지번의 부동산 거래 내역이 빈번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 신고도 받을 수 있는 시·군의 해당 부서에서 제대로 단속을 안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기도에서 ‘특사경’이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광명시 등 시군에서 특사경에 의뢰를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인접 부서 간 정보교류와 시·도간 상호 협력 행위를 통해 적시적절한 부동산 불법거래의 단속을 요청했다. 또한, 부동산 관련 ‘공인중개사법’이 개정되어, 내년에 집값 담합 처벌 (‘20.12.21. 시행), 허위 매물 처벌(’20.08.21. 시
김영준 도의원(도시환경위원회, 광명1)은 11월7일 제340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구로차량기지의 광명시 이전에 적극적인 반대의 목소리를 표명하며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였다. 김영준 의원은 “서울의 기피시설들은 왜 경기도로 이전하여야만 하는지? 서울시민의 생존권과 환경권은 보장해야 되고 경기도민의 생존권과 환경권, 행복추구권은 짓밟혀도 되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해 경기도 차원의 자치권을 적극 행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인접해 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서울도심에 위치하였던 기피시설들을 계속하여 우리 경기도로 이전하고 있다”면서 “국책사업이라면서 구로차량기지의 80%를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여 8,400억 원을 조달한다는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이어 “현재 광명시에는 KTX광명역을 시발역으로 한다며 고속철 광명역과 함께 3만여 평에 지어진 주박 차량 기지가 무용지물이 되어 녹슨 철로만 자랑하고 있다”며 “구로구 천왕동과 광명시 옥길동에 위치한 천왕차량기지가 있다. 현재에도 2개의 차량기지가 있는 광명시에 또 다시 차량기지를 만들겠다는 것은 광명시를 기피시설 집하장으로 만들겠다는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