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지역구에 1명이상의 여성을 공천하게 되어 있는 공직선거법 제47조 5항을 위반하여 시끄럽던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다시 한번 사고를 쳤다.
광명시의원 가.나선거구의 경선이 끝났음에도 여성 공천 때문에 발표를 미루던 경기도당은 5월 10일 13차 발표를 통해 백명순 예비후보를 광명시 가선거구 나번에 공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번 경선 후 발표에서 박덕수를 가선거구 나번으로 발표했는데 백명순을 나번 공천하면서 상황은 뒤죽박죽 얽혀버렸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경기도당에서 인지했는지 바로 다음 날인 5월 11일 경기도당은 또 다른 형식으로 공천 확정을 발표했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전날 가선거구에 나번으로 공천되었던 백명순 예비후보가 나선거구 나번으로 발표되었으며 가선거구에는 박덕수 예비후보가 나번으로 발표되었다.
이제 집권 여당이 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하루 사이에 후보의 공천지역을 가선거구에서 나선거구로 바꿔버린 것이다. 문제는 10일 13차 발표가 정정이 안 된 상태로 경기도당 홈페이지에 그대로 있다는 사실이다.
백명순 예비후보의 지역은 과연 가선거구인가. 나선거구인가 아니면 공천을 두번 받아서 두 곳 모두에서 출마하는 것인가, 박덕수 예비후보가 확실하게 가선거구 나번 공천이 맞는 것인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광명시민은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