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27일 철산복지관 1층에서 6~10월까지 진행한 미술로 소통하는 만남 ‘미.소.만’(이하 ‘미.소.만’) 작품전시회 및 평가회를 진행했다.
‘미.소.만’은 지역 재개발과 코로나가 맞물려 정서적 고립감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모여 미술을 매개로 삶의 경험을 공유, 그림으로 표현해내며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사회적 고립 예방 및 이웃 관계망을 형성하고자 추진되었다.
6월에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주 1회 진행되었으며, 나 자신, 나의 가족, 친구와 이웃, 어린 시절, 내가 살고 있는 혹은 살았던 동네 등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미술 정기활동을 진행했다. 아울러, 미술 전시관람 및 야외 미술활동 등을 통해 미술과 관련된 경험의 영역을 넓히고 참여자 간 생각을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 ‘미.소.만’에 참여한 11명의 어르신들은 전시회를 위해 자신이 만든 작품들을 선별하고 전시장을 직접 꾸미는 활동을 함께하였고, 작품전시 후 평가회에서는 활동사진을 관람하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미.소.만’에 참여했던 한 어르신은 “처음에는 어렵게만 느껴진 미술이었지만 다른 분들과 자연스럽게 얘기하면서 그리니까 나도 모르게 뚝딱 그리게 되더라구요. 못하든 잘하든 이 시간 자체가 즐겁다 느껴지고 행복했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미술을 매개로 모인 어르신들이 지역 내에서 함께 살아가는 힘을 얻고 지지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지역에서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계층에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어르신들의 작품은 철산복지관 1층 로비에 10월 27일부터 11월 24일까지 전시되며, 지역주민들에게 ‘미.소.만’ 활동을 알리고 정서적 고립감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추가 발굴하고자 복지관 근처에 있는 현충근린공원 내 작품 사진 현수막을 게시하여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