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에게 최대의 관심사는 아마도 취업이라는 글자이다.

30대 백수, 40대 백수가 즐비한 상황이고

대학을 졸업하고도 심지어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반듯한 직장을 잡기 힘든 게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부터 대학진학 열풍이 일었고 전반적인 경제수준의 상승, 고등교육 기회의 확장,

학력 간 임금격차의 심화 등의 요인으로 대학진학 열망은 더욱 커졌고 그 결과 발생한 취업 대비

대졸 50만명 과잉 현상은 사회문제로 까지 대두되게 된 것이 현실이다.

반면에 고졸 필요 인력은 32만명 부족을 초래하게 되었다.

이런 현실과 이상의 부조화 현상은 겉치레 보다는 자신만의 소신 있는 길을 가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가치관의 변화를 가져왔고 그들은 대학보다는 직장을 먼저 잡고 대학은

이후 여건이 되고 필요할 때 진학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이러한 변화는 부모세대의 사고의 전환,

교육부가 교육정책을 새롭게 재정립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게 되었다.

그 결과 교육부 장관은 “재직자 특별전형(일.학습병행 듀얼시스템), 계약학과, 사내대학 등

고졸취업자의 후 진학 성장 경로를 다양화하는 한편 고용부, 중기청 등과 협업하여

기업의 진학 장려풍토를 조성하는 등 재직자가 일과 학업을 병행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선 취업, 후 진학 체제를 구축 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게 현실이다.

선 취업 후 진학을 위한 새로운 변화의 중심 특성화고!

특성화고는 처음 실업계고로 출발해서 전문계고 그리고 특성화고로 바뀌었고

2012년 전문계고를 단계별로 특성화고로 전환하여 현재 500개 이상의 특성화고와

경기도에만 70개의 특성화고가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있는 특성화고 탐방으로

경기 유일의 회계분야 특성화고인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를 찾아봤다.

정보산업 고등학교에서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로 바뀐 이 학교는

최 운우 교장 선생님과 71명의 교사들이 자라나는 새싹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는

금융회계의 이론과 실무 교육을 통하여 합리적인 자금운용과 금융자산 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금융경영과,

기업회계 및 세무회계에 관한 이론과 실무위주의 교육을 통하여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세무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세무회계과,

전략적 경영 활동에 필요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하여 체계적인 회계업무와

회계전산화, 정보 처리능력 및 프로그램에 대한 실무 능력을 갖추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회계정보과 등 3개과에 883명의 전교생이

맞춤형 교육으로 내일의 꿈을 피워가고 있다.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의 특성을 살펴보면

#.수업료가 없는 학교=재학생 모두가 수업료가 면제되는 전교생 모두가 장학생인 학교이다.

#.사교육 없이 금융기관, 대기업, 공기업에 취직이 되는 학교

   교육부 및 중소기업청으로부터 5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1,2,3학년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영재를 선발해서 취업우수영재반,

   안전행정부 9급 공무원 대비 공무원준비반, 군부사관 선발을 준비하는 군부사관대비반,

   회계전문가반, 취업맞춤반, 취업역량강화반, 우수 신입생에게 중국,대만,일본 등의 나라에

   연수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해외인터십반 운영

#.재직자 특별전형 및 산,학 연계 계약학과로의 수도권 대학진학이 쉽다.

#.중소기업청 지원으로 현장에서 직접 근무한 산업체 우수강사들이 이론 공부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실무교육

#.지역의 기업들이 지원하는 취업 지원관 운영으로 온라인 쇼핑몰,1인 창조기업,

   네일아트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실질적인 현장학습

#.2012년 취업률 56%, 2013년 취업률 65%, 2014년 취업목표 70%로 일류대학보다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활동

#.학부모와 학생들의 자유토론으로 결정하는 학습방향 등

  일반적인 고등학교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혜택들이 있다.

실질적인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남들은 한군데도 가기 어렵다는

국립공원 관리공단과 우리은행 등 두 곳에 합격한 회계정보학과 3학년 박 원길 군과

우리은행에 합격한 세무회계학과 전 애란 양을 만나보았다.

특성화고에 진학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박 원길: 인문계고 보다는 특성화고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였고 부모님께서도

            기꺼이 제 생각을 지지해 주셨다.

전 애란: 원래 가정이 어려워 대학을 생각해보지 않았고

            부모님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지해주셨다.

특성화고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박 원길: 국가의 지원으로 수업료를 안내기 때문에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고

            방과 후에 공부해도 방과후비가 없으니 좋고 무조건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좋다.

전 애란: 많은 방과 후 프로그램들이 무료로 운영되어 공부와 병행해서 자격증도 따고

            해외 글로벌연수,취업켐프 등 다양한 혜택이 있어 좋다.

하고 싶은 말은?

박 원길: 인문계는 대학을 가기위한 타이틀이다. 대학은 취업을 하고서도 갈 수 있다.

            특성화고 라고 해서 무조건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하는 만큼 성과가

            있다.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부모님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

전 애란: 특성화고가 실업계라고만 생각하는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무조건 대학에 가는 것보다 빨리 사회에 진출해서 자신의 꿈을 찾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대학에 안가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두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며

잡히지 않는 허상의 그림자를 찾아 미로 속을 허우적거리는 아이들과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꿈을 찾아가는 아이들이 대비됨은 무슨 이유일까?

우리 사회도 이제는 학벌 위주에서 벗어나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거기에 만족하며

자신이 맡은 각각의 분야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으로의 변화를 기대해 본다.

또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에서는

2015학년도에 금융경영과 4학급 116명, 세무회계과 3학급 87명, 회계정보과 3학급 87명의 새로운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