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해냄․오름․나름․디딤․푸름청소년활동센터는 지난 14일(토) 광명시민체육관 실내경기장에서 ‘청소년운영위원회 연합 체육대회 [과즙팡팡 과일대전]’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설 연휴를 맞아 관내 청소년활동센터 소속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레크리에이션과 체육활동을 통해 소통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청소년 참여활동의 주체로서 협력과 공동체 역량을 기르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관내 5개 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운영위원 30여명과 지도자 및 관계자 등 총 50여 명이 참여했고, 과일을 주제로 한 ▲팀별 협동경기 ▲미션형 체육활동 ▲레크리에이션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청소년운영위원회가 직접 아이디어 제안과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하여 청소년 주도형 활동으로 운영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명시청소년재단 청소년활동사업부 서순남 부장은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시설 운영에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하는 중요한 참여기구”라며 “이번 연합 체육대회가 기관 간 교류를 넘어 청소년들이 협력과 리더십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청소년활동진흥법에 따라 운영되는 청소년 참여기구로 청소년이 직접 시설과
○ 김동연 경기도지사, 14일 수원 조원시장 찾아 민생경제 점검 ○ 수원남부소방서 방문해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 소방공무원 격려 - 소방노조로부터 미지급 초과수당문제 해결에 대한 감사패 받아 ○ 군포시 사회복지시설 양지의 집 찾아. 거주중인 장애인분들과 환담 나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설 연휴 첫날인 14일 수원 조원시장과 수원남부소방서, 군포시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등을 잇따라 찾아 명절을 앞둔 민생현장을 살펴봤다. 김동연 지사는 먼저 이날 오전 11시 수원시 조원동에 위치한 조원시장을 찾았다. 조원시장 방문은 명절을 앞두고 민생경제 현황도 살펴보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의 조원시장 방문에는 김승원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김동연 지사는 점포를 일일이 돌아다니며 필요한 제수 용품을 구입하는 등 직접 장을 보며 “요즘 장사는 어떠신지”, “빵맛이 유명하다고 들었다. 대목 좀 보셨으면 좋겠다”, “조원시장 김치가 맛있다고 하더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장사 잘 되세요” 등의 덕담을 건넸다. 이어 조원시장 상인회 회원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김동연 지사는 점심 식
광명시호남향우연합회는 2월 11일 오후 6시 광명 KTX컨벤션웨딩홀에서 제19대 김포중 회장 취임식 및 신년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김남희 국회의원,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 정재형 경기도호남향우회 총연합회장,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배우자 정우영 여사, 김정길 고문, 광명시 시·도의원 및 각 동 주요 인사와 향우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포중 회장은 취임사에서 “여러 사정으로 취임식이 다소 늦어졌지만, 이제는 광명시 호남향우회가 보란 듯이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며 “향우회는 향우회다워야 하고, 고향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소수의 갈등과 오해를 넘어 대동단결로 나아가야 한다”며 “경기도에서도, 광명시에서도 ‘호남이 다시 일어섰다’는 평가를 받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우리는 하나”라는 구호를 제창하며 회원들의 결속을 당부했다. 그는 “향우회는 조직이 아니라 사람”이라며 “각 동 지회장과 집행부가 중심이 돼 협력과 후원이 살아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사)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의 동행에 삼백만원의
-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기부협약식 - 2026년 1월 모금액(기부참여액) 전달 2월 13일(금), 탄소중립과(과장 노진남)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을 통해 모아진 기금을 전달했다. 탄소중립과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은 광명시민이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참여하는 시민운동으로, 해당 사업을 통해 적립된 인센티브 중 참여자의 자발적 선택에 따라 기부되는 일부 금액을 기후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날 협약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함께 하여 광명시의 탄소중립 실천 활동이 지역 내 나눔문화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탄소중립 실천이 기부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협약이 체결되어 매우 뜻깊다”며 “기후위기 대응과 이웃 돌봄이 함께 가는 광명시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나눔이 결합된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성금은 복지 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에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2월 13일(금),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지부장 서외석)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는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해오고 있으며,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한 복지사업비 지원 및 다양한 성품과 성금 지원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서외석 지부장, 배현숙 회원지원단장, 박연미 광명시청출장소 지점장, 김종권 총무과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에서 큰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달해주신 성금은 시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서외석 지부장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나눔에 동참했으며, 어려운 시기에 기부를 하는 것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광명시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
베스트치과, 희망성금 1,000만원 전달 2월 13일(금), 베스트치과(원장 문영환)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베스트치과 문영환 원장은 지역 주민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꾸준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나눔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2014년부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나눔 활동에 공감하고 청소년들의 장학금으로 매년 기부에 참여하고 있어, 지역사회 나눔문화의 실천가로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베스트치과 문영환 원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지역 의료기관이 앞장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달해주신 성금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스트치과 문영환 원장은 “지역 주민들께 받은 사랑을 다시 지역사회에 돌려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지역사회를
광명시(시장 박승원) 1인가구지원센터는 지난 2월 12일, 광명시 1인가구의 자살예방을 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광명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고정경)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김현진 광명시자살예방센터 상임 팀장과 신정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자살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사회 내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생명존준문화 확산과 인식개선 ▲자살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홍보 활동 ▲생명사랑마을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 ▲기타 자살예방 사업 등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는 지역사회 기관과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생명존중 안심마을’ 사업에 협력기관으로 참여하여, 자살위기에 처한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내 전문기관에 의뢰·연계하는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광명시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1인가구는 사회적 관계망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어 세심한 관심과 연계가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자살예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1인가구지원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설 명절을 맞아 경로식당 어르신 300명에게 설맞이 떡국 특식을 제공하고, 명절 기간에도 따뜻한 식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식사 지원 물품을 함께 전달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160명에게는 각 가정을 방문해 도시락을 배달하며 명절의 온정을 전했다. 복지관은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뜻깊은 설 명절을 맞아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일상의 식사를 넘어 마음의 안정과 정서적 교류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설 명절의 의미를 담아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복(福) 담아 드리는 설맞이 떡국’ 특식을 준비했으며, 설 연휴 기간에도 식사가 중단되지 않도록 대체 식품을 지원해 돌봄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한 어르신 이순자(가명)은 “설 명절이면 마음이 허전할 때도 있었는데, 이렇게 정성껏 준비해 주니 마치 제 생일상을 받은 것처럼 특별하고 기쁜 날이 된 것 같다. 덕분에 올 한 해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란 관장은 “설 명절을 맞아 어르신들께 따뜻한 한 끼와 함께 새해 인사를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재생에너지로 절약한 비용을 사회에 환원하는 에너지 선순환 모델을 실현한다. 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지부장 서외석)와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및 사회공헌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광명시는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건물(철산로 32) 옥상에 33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고, 업체 선정 등 설치 전반의 행정 절차를 뒷받침한다.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는 태양광 발전 설비로 절감되는 전기요금을 사회공헌사업에 활용한다. 또한 두 기관은 재생에너지 보급·확대와 탄소중립도시 이행을 위한 중장기적인 협력체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협약은 재생에너지가 지역의 새로운 자산이자 성장동력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보여 준 ‘지역자산형 ESG’ 실천 모델”이라며 “에너지 절감으로 창출된 이익을 다시 사회적 가치로 환원하는 에너지 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서외석 지부장은 “광명시의 정책에 동참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천할 수 있어서 뜻깊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올해 재생에너지 보급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설연휴를 맞아 노상 공영주차장 및 부설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오는 2월 14일부터 18일 설연휴 기간 동안 공사에서 운영 중인 노상 공영주차장 8개소(철산동 4개소, 323면 및 하안동 4개소, 241면)와 부설주차장 2개소 (시청, 시민체육관)를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 무료 개방은 설 연휴 기간 주차난을 완화하고 시민 주차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된다. 개방 대상은 철산동 상업지역과 하안동 상업지역 내 인파가 밀집되는 노상 공영주차장 및 공공청사 부설 주차장이며, 세부 위치는 공사 홈페이지(https://www.gmuc.co.kr/user/conn/parkFacil.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일동 사장은 “설연휴 기간 귀성객과 시민들이 주차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차장 무료 개방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주차 서비스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9일부터 가맹점 매출 제한 기준 기존 12억 원에서 ‘15억 원 이하’로 완화… 가맹점 확대 - 병원·약국 등 생활 밀접 업종과 사회적기업·공정무역 가게 등 공익 점포는 ‘30억 원 이하’ 예외 적용 - 박승원 시장 “고물가 속 소상공인 보호·시민 편의 확대… 지역경제 선순환 강화”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광명사랑화폐 가맹점 등록 기준을 기존 연매출 ‘12억 원 이하’에서 ‘15억 원 이하’로 완화한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병원, 약국, 서점, 학원 등 생활 밀접 업종과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 공정무역 가게 등 공익적 성격의 점포는 예외 규정을 적용해 연매출 30억 원 이하 업체까지 가맹점 등록을 허용한다. 변경된 기준은 오는 19일부터 적용한다. 이번 조치는 민생 경제를 살리고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소상공인 보호라는 제도의 취지는 유지하면서도 시민 생활과 직결된 업종의 참여 문턱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지역 내 소비를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기준 완화에 앞서 지난달 소상공인, 유관기관 관계자, 전문가와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당시 물가 상승과 공익 가치 확산 필요성 등을 고려해 가맹점 가입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은 2월 12일 (목), 광명사거리역 10번 출구 앞 쇼핑몰 크로앙스 1층에서 ‘설 명절 시장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나들이에는 총 50가정의 장애인과 가족이 참여하여 설 명절의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복지관은 참여자들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배부해 광명전통시장에서 직접 명절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으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비발디나눔사업의 ‘사계절사랑나눔지원사업’을 통해 과일 박스 5kg를 함께 제공하였다. 참여자들은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명절에 필요한 음식과 평소 즐겨 먹던 간식 등을 직접 고르고 구매하며 활기찬 시간을 보냈다. 맞춤형지원사 오◯영님과 함께 행사장에 방문한 장애인 당사자 이◯화님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혼자 장을 보러 나오기가 쉽지 않았는데 오늘은 함께 나와서 마음이 놓입니다. 직접 고른 음식으로 명절을 준비할 수 있어 기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시장에 나오니 설 명절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습니다. 이렇게 외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협력이 함께했다. 크로앙스상인회는 상품권 전달을 위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