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5년 시민정원사 과정과 조경가든대학 과정 교육생을 4월 1일까지 모집한다.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은 올해 조경가든대학 과정 260명, 시민정원사 과정 140명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입문자를 대상으로 한 ‘조경가든대학 과정’은 교육시간 56시간 과정으로 식물과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과 실습을 배우며, ‘시민정원사 과정’은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심화내용으로 구성됐다. 120시간 강의를 이수하면 도지사 명의 ‘시민정원사’ 인증서가 수여된다. ‘조경가든대학 과정’ 모집 대상은 정원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가능하지만 경기도민에 한해 수업료가 지원되며 교육생은 추첨을 통해 선발된다. ‘시민정원사 과정’도 경기도민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조경가든대학 수료자, 산림·원예·조경 관련학과 대학 졸업자, 관련분야 국가자격증 소지자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교육기관별 교육계획·일정 등이 다르니 공고문과 교육기관 누리집 공지사항을 확인해 신청해야 한다. 올해는 ▲신구대학교 산학협력단(성남) ▲수원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수원) ▲신안산대학교 평생교육원(안산) ▲대림대학교 평생교육원(안양) ▲한경대학교 평생교육원(안성) ▲농협대학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혁신적인 정책 실현 기반을 마련한 적극행정 우수 지자체로 인정 받았다. 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적극행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위 30%인 73개 지자체를 우수지자체로 선정했으며, 광명시가 포함됐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적극행정 종합평가단’과 ‘국민평가단’이 ▲제도개선 ▲활성화 노력(지원, 홍보, 교육) ▲우수사례 및 체감도 등을 평가했다. 광명시는 지난해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역대 최다 선발하고, 파격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공무원들이 보다 혁신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는 동기부여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상반기 19명, 하반기 32명 등 총 51명의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역대 최다 선발해, 특별승급, 성과급 최고 등급, 실적 가점, 포상 휴가 등 파격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적극행정 추진 공무원 우대를 강화했다. 또한 즉각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를 신규 운영하며 적극행정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적극행정 심의·의결을 전담하는 광명시
광명시(시장 박승원) 1인가구지원센터는 1인가구의 자립역량을 높이고 관계망 강화를 위해 마련한 ‘1분기 세대별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광명시 1인 가구가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적 관계망 확장과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다양한 연령층의 1인가구 15명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은 ▲부동산·금융 기초교육 ▲반려식물 키우기 ▲건강 요리 만들기 ▲자개 공예 체험 등 실생활에 유용한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부동산·금융 기초교육에서는 안정적인 자산 관리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반려식물 키우기 강좌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을 익혔다. 또한, 건강 요리 만들기 과정에서는 간편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요리법을 배우며 균형 잡힌 식습관의 중요성을 되새겼고, 전통 공예를 배우는 자개 공예 체험을 통하여 정서적 안정과 취미 활동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슬기로운 1인생활 1기분들은 “어려운 부동산, 금융 용어도 이해하기 쉬웠고, 처음 해보는 자개 공예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1인가구분은 “화분을
- 제8대 이사장 취임식을 맞아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사랑의 좀도리 쌀’ 나눔 - 희망성품 사랑의 좀도리 운동으로 모인 쌀 4,200kg 전달 3월 26일(수),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한상구)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제8대 이사장 취임식을 기념하여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좀도리 운동으로 모인 쌀 4,200kg을 전달했다. 제8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한상구 이사장은 광명의 키다리아저씨로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양한 단체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으며, 특히 2024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본부장으로서 활동하며 광명시민을 위한 복지발전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및 복지자원 발굴과 연계를 통해 광명시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했고, 이번 취임식과 함께 광명동부새마을금고에서 진행한 사랑의 좀도리 운동으로 모인 쌀 4,200kg을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지역사회에서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한상구 이사장, 안용운, 황민성, 곽영룡, 엄영기, 박은자, 김미화, 선금자 이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시흥3)은 26일 경남 산청 산불진화 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창녕군민체육관을 찾아 안타까운 희생을 애도했다. 김 의장은 이날 경남 김해에서 열린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제2차 임시회’를 마친 후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과 함께 합동분향소를 찾아 산청 산불로 숨진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의 영정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어 조문록에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김 의장은 조문 이후 “산불 진화 중에 산화하신 공무원과 진화 대원분들께 너무나 마음이 안타깝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산청, 의성, 울주 등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이 한시라도 빨리 진화되어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산불은 예방이 최선인만큼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산불을 대비하기 위해 경기도의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장은 전날 열린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자치분권과 지방의회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 등 25개의 주요 안건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이용현)은 초,중,고 학생 및 학교밖청소년 학부모를 80여명을 대상으로 3월 26일 광명교육지원청에서 지역교육협력사업 학부모 정책 설명회 및 체험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들이 경기공유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녀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경기공유학교란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다. 광명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인근 대학교와 아지트 설계하기 짓기(건축), 당신의 뇌를 속이는 심리, 반려동물 훈련하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여 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정책 설명회 및 체험연수를 통해 학부모들이 경기공유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녀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경기공유학교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시장 박승원) 뉴타운골목상점상인회가 우수 골목상권 조성을 위한 특화개발 지원비 4억 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뉴타운골목상점상인회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주관 ‘2025년 골목상권 활성화 특성화 지원사업’ 희망상권 프로젝트 분야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희망상권 프로젝트 분야는 대형유통기업 진출, 재개발 등으로 경영이 악화된 골목상권을 돕고자 상인 교육, 상권 디자인 개선, 프로모션 지원 등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상인회에 도비 2억 원, 시비 2억 원, 총 4억 원을 지원한다. 뉴타운골목상점상인회(회장 남규복)는 목감로268번길 일대 상점들이 모여 2021년 조직했으며, 현재 49개 상점이 가입 중이다. 이번 선정으로 상인회는 상권 일대 빛의 거리를 조성해 상권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상인회 로고를 개발해 상인회 정체성을 강화하고, 7080 레트로 특화 거리를 개발해 방문객 유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광명문화재단과 협업으로 찾아가는 음악회 등 지역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해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남규복 회장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상인들이 활력을 되찾고, 광명시 대표 골목상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광명시 광명6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배형식)는 지난 25일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자율방재단, 청소년, 바르게살기위원회, 주민자치, 통장협의회, 체육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방위협의회 등 광명6동의 유관단체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대청소는 관내 대국빌라와 단독주택 주변 등 소규모 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선정된 후, 무단투기 쓰레기로 도시 미관이 훼손된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배형식 동장은 “따뜻한 봄을 맞아 많은 단체원들이 대청소에 참여해 광명6동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광명시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황용운)는 지난 25일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과 거리 조성을 위해 ‘2025년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대청소에는 소하2동 통장협의회 등 단체원들과 주민, 직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관내 청소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겨울 내내 방치된 각종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을 집중적으로 청소했다. 아울러 마을 주민들에게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을 홍보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과 거리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황용운 동장은 “바쁜 와중에도 봄맞이 대청소에 참여해 깨끗하고 살기 좋은 소하2동을 만든 이웃들의 노력이 지역사회에 큰 보탬이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우리 동을 청결하고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일직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정임)는 지난 25일 봄을 맞아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과 거리 조성을 위해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번 활동에는 일직동 주민과 유관 단체원, 어르신 환경봉사대,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약 60명이 참여했다. 이날 관내 청소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고 겨우내 방치되어 있던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를 제거했다. 대청소에 참여한 한 단체원은 “이번 활동으로 일직동의 환경 개선과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정임 동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일직동의 대청소 활동에 참여한 주민과 단체원들의 헌신이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 관리와 주민 소통으로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위기 징후를 놓치지 않는 촘촘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안전망을 가동한다. 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광명시 복지사각지대 발굴 4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길용 사회복지국장은 광명시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빅데이터 활용부터 인적 안전망까지 체계적인 위기가구 발굴시스템을 구축해 복지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 빅데이터로 선제적 위기가구 파악 광명시는 단전, 단수, 휴·폐업, 실직, 통신비·건강보험료 체납 등 47종의 위기징후를 나타내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위험 취약가구를 선별하고 신속하게 지원한다. 빅데이터는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 일자리 상실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시는 2개월 주기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위기가구를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시스템에 등록해 관리하고 위기상황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위기 특성에 따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매년 위기징후 정보가 추가되고 데이터 품질이 좋아지면서 2022년 3천256건이었던 위기가구 발굴 건수는 2023년 4
금천강씨대종회, 복지소외계층을 위한 희망성금 200만원 전달 3월 25일(화), 금천강씨대종회(회장 강연천)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금천강씨대종회 강연천 회장, 강연철 고문, 강후근 부회장, 강한균 부회장, 강연준 사무국장, 강연국 이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귀한 나눔을 전해주신 금천강씨대종회 강연천 회장님과 회원님들 덕분에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많은 활동을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금천강씨대종회 강연천 회장은 ”우리 금천강씨대종회 회원분들이 단합하여 광명시 시민들에게 나눔을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어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금천강씨대종회에서 이번에 처음 나눔을 전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은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천강씨대종회에서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