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숙자)는 지난 17일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관 단체와 주민들과 함께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번 대청소에는 광명1동 통장협의회 등 5개 유관 단체원과 주민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주민 이용이 잦은 목감천을 비롯해 주요 도로인 현충로와 사성로 일대를 중심으로 겨울철 방치되었던 쓰레기를 집중 수거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올해 1구역 입주 이후 처음으로 시행한 대규모 청소다. 관내 청소 취약지역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주민들의 자율적인 ‘내 집 앞 청소’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김숙자 동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살기 좋은 광명1동을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한 주민과 단체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지난해 2구역에 이어 올해 1구역 입주로 인구가 크게 늘어난 만큼, 앞으로도 쾌적한 거리 환경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광명6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고길수)는 18일 관내 취약계층 70가구에 직접 담근 전통 된장을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광명6동의 지역 특화 사업으로, 위원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정성껏 준비한 메주를 활용해 진행했다. 협의체는 어려운 이웃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기 위해 수개월간의 정성을 담아 이번 나눔을 준비했다. 고길수 위원장은 “소외된 이웃들이 건강한 식사와 함께 따뜻한 봄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이번 나눔으로 광명6동의 따뜻한 정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반영미 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애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세심하게 살펴 누구나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광명6동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유상기)는 18일 새학기를 맞아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저소득 가정 대학 신입생을 위한 ‘대학 신입생 입학축하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연간 특화사업 중 하나로, 입학 초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신입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역 인재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협의체는 수급자와 한부모 가족 등 취약계층 대학 신입생 5명에게 각 50만 원씩, 총 250만 원의 축하금을 전달했다. 축하금을 전달받은 한 학부모는 “자녀의 대학 입학을 함께 축하하고 응원해 주는 마음이 전해져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상기 위원장은 “대학 진학이라는 설레는 시기에 학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이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정 동장은 “대학 신입생들의 소중한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하다”며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광명시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유상기)는 18일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5층 나눔곳간에서 저소득 취약계층 40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밑반찬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 노령, 질병 등으로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고, 반찬 지원으로 안부를 확인하고자 마련한 광명7동의 특화 사업이다. 협의체는 매월 1회 직접 음식을 조리해 대상자들에게 밑반찬과 제철 과일을 전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상자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상기 위원장은 “정성껏 준비한 밑반찬이 주민들의 건강한 식생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체감형 특화 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행복한 광명7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협의체 위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후원금 900만 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명시 철산1동 주민자치회(회장 황선영)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점심 배식 봉사를 실시하고, 직접 도시락을 포장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봉사 활동에서 위원들은 거동이 불편해 복지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껏 도시락을 준비하며 지역사회 돌봄에 힘을 보탰다. 황선영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양애순 동장은 “주민자치위원들의 지속적인 봉사가 지역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역 내 나눔과 돌봄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동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철산4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란주)는 지난 17일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과 유관 단체원들과 함께 ‘2026년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대청소에는 주민과 단체원 등 50여 명이 참여해 관내 청소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쌓인 생활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을 집중 수거했다. 특히 보행로와 공원 주변을 세심하게 정비하며 마을에 새봄의 활기를 더했다. 청소에 참여한 한 주민은 “이웃들과 함께 우리 동네를 직접 깨끗하게 정비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란주 동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철산4동을 만들기 위해 동참한 주민과 단체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주민 소통으로 더욱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3월 26~27일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서 선착순 방문 접수 - 내 나무 심기로 탄소중립 실천… 4월 1일 각 동에서 블루베리 묘목 배부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식목일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도심 녹화 사업에 나선다. 시는 탄소중립 실현과 생활권 녹지 확대를 위해 ‘2026년 식목일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며 도시숲의 가치를 공유하고, 일상 속 정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총 3천500본의 블루베리 묘목을 준비해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선착순 방문 접수로 진행한다. 신청자에게는 1인당 1주의 묘목을 4월 1일 배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묘목 배부를 넘어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 현상 완화 등 실질적인 기후 위기 대응 효과를 목표로 한다. 특히 시민 주도의 도시녹화 활동을 계기로 ‘정원도시 광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은철 정원도시과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나무를 심고 가꾸며 탄소중립의 중요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 광명메모리얼파크는 한국표준협회(KSA)의 실내공기질 인증 심의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실내공기질 우수시설 인증을 연장하며 쾌적한 실내 환경 관리 수준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숨쉬기 좋은 공간’ 실내공기질 인증은 2년마다 최초 인증과 동일한 평가를 실시해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과 관리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우수성을 인증하는 제도로,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아이숨지수 모델을 활용해 평가가 이뤄진다. 심사를 통해 광명시의 공설 봉안시설인 광명메모리얼파크는 쾌적하고 청정한 실내공기 유지를 통해 이용고객과 시민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일동 사장은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개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호흡기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인증 연장 심사뿐 아니라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공사가 운영하는 시설의 실내공기질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케아 광명점 내 ‘예술공간 광명시작’에서 4월 26일까지 전시 - ‘색죽색죽(色竹色竹)’으로 만나는 권기수 세계… 평면 회화부터 최신 설치·영상까지 다채로운 구성 □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송은영)은 3월 7일부터 4월 26일까지 이케아 광명점 내 위치한 ‘예술공간 광명시작’에서 권기수 작가 초대전 《색죽색죽(色竹色竹) Between Movements: Structures in Passage <움직임과 움직임 사이>》를 개최한다. □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혀온 권기수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광명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작가의 시그니처 캐릭터 ‘동구리’를 통해 동양 문인화의 정신성과 서구 팝아트의 대중성을 결합한 현대 한국화의 진수를 선보이며 2025년 제작된 최신 설치 작품을 비롯해, 동구리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평면 회화와 애니메이션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전시장 한편에는 작가 인터뷰 영상을 마련해 작품에 담긴 철학과 제작 과정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권기수 작가는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장르를 넘나들며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온 작가이다. 특히 지난 2008년과 20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 ( 경기 광명을 , 보건복지위원회 ) 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 국민연금의 출산 · 군복무 크레딧을 현행 ‘ 사후 급여지원 방식 ’ 에서 ‘ 복무 · 출산 시점 보험료 지원 방식 ’ 으로 전환할 경우 , 2026 년부터 2093 년까지 총 10.1 조 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군복무 크레딧의 경우 2026 년부터 2093 년까지 육군 · 해병대 18 개월 , 해군 20 개월 , 공군 및 사회복무요원 21 개월을 평균한 18.8 개월 복무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추계했을 때 , 현행 급여지원 방식의 총 소요비용은 99.1 조 원 , 보험료지원 방식은 96.2 조 원으로 , 약 3 조 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출산크레딧 역시 같은 기간 현행 급여지원 방식의 총 소요비용은 161.1 조 원 , 보험료지원 방식은 154.0 조 원으로 나타나 , 7.1 조 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이에 따라 출산 · 군복무 크레딧을 모두 사전적립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 총 10.1 조 원 규모의 재정 효율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 광명시지회 & 광명농협, 희망성품 쌀 500kg 전달 3월 17일(화),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 광명시지회(회장 권순애) & 광명농협(조합장 최인락)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쌀 500kg를 전달했다.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 광명시지회는 농업농촌을 사랑하는 여성단체로 여성복지 및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봉사활동, 환경보호활동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에 있다. 이번에는 뜻깊게 광명사랑 기부데이(Donation-Day)’에 동참하였으며 기부를 진행하였다. 이날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 광명시지회 권순애 회장, 광명농협 최인락 조합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후원해주신 성품은 잘 전달하여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 광명시지회 권순애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에
- 하안복지관 2026년 2월 기준 복지 지원 269건… 복지안전망맵 기반 사각지대 관리 - 하안·소하·일직 권역별 지역 여건 맞춘 특화사업으로 지역 밀착형 복지 확대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복지관과 동 행정복지센터를 잇는 지역 밀착형 복지를 강화한다. 시는 지난 17일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온(ON) 동네 복지관 사업공유회’를 개최해 2026년 1분기 온(ON) 동네 복지관 사업의 추진 실적과 주요 성과, 현안을 공유하고 올해 권역별·동별 특화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온(ON) 동네 복지관은 복지관과 동 행정복지센터가 협력해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지역 밀착형 복지사업이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 2월 기준 복지관 사례관리 46건과 자원 연계 223건 등 총 269건의 복지 지원을 추진했다. 1동 1복지관 정기회의 28회, 복지관 시설 공유 26건 등 지역 협력 기반도 넓혀왔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하안13단지 2천65세대 중 1천56세대의 복지서비스 이용 여부와 거주 현황을 ‘복지안전망맵(MAP)’으로 기록·관리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체계적 접근을 시도했다. 같은 해 장기 및 재고립 위험이 있는 중장년 1인 가구 31명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