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청소년 주도의 ‘우리동네 쓰담쓰담’ 플로깅 활동 진행, 지역 환경 인식 제고 - 연합발대식 [오늘도 푸름스럽게] 개최, 2026년 청소년 자치활동 본격 시작 (재)광명시청소년재단 푸름청소년활동센터는 3월 28일, 청소년 자치기구 주도의 ‘우리동네 쓰담쓰담(쓰레기 담기)’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며 2026년 청소년 자치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이 직접 지역사회의 환경을 돌아보고 정화하는 기회로 마련되었으며, 광명7동 등·하굣길과 도덕산 통행로 일대를 중심으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청소년들은 플로깅을 통해 지역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플로깅에 참가한 청소년은 “그동안 지나왔던 길과 동네를 다시 바라볼 수 있었고, 쓰담쓰담 플로깅이라는 작은 실천이지만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후에도 계속 해보고 싶다” 고 전했다. 청소년의 플로깅 경험은 환경 보호 의식을 향상시키고 ‘나도 실천할 수 있구나’ 라는 지속가능성 있는 참여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는 경험이 되었다. 이날 플로깅 활동과 함께 푸름청소년활동센터는 청소년자치기구 연합발대식[오늘도 푸름스럽게]를 개최했다. 행
-“교통판”에 신천-하안-신림선과 , 광명,시흥-서울선의 지하철 신속 추진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를 매입해서 광명센트럴파크로 조성.”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지역위원장은 2026년 3월 28일(토) 13:30 열린시민청 2층 대강당에서 ‘당원주권 지선승리! 광명갑 당원과 출마예정자들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정견발표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 중심의 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고, 출마예정자들과 당원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김영준,박승원,안성환,양이원영 등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와 시,도의원 예비후보가 참석하여 당원들 앞에서 정견을 발표하였다. 안성환 예비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대변혁을 앞둔 지금이 광명의 새로운 판을 짜야 할 적기이다. 시의원 3선과 9대 전반기 시의장으로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현장 정치를 실천해온 안성맞춤 안성환을 새로운 판을 짜는 도구로 써달라”고 했다. 안성환 예비후보는 ‘12.3 내란으로 중앙정부의 판이 바뀌었다’ ‘이재명 정부의 유능한 실용정책을 잘 담아낼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판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안전한 광명시, 교통이 편리한 광명시, 공정한 광명시, 자족도시로 성장하는 광명
- 청소년 의견 반영한 리모델링 마치고 재개관… 창의융합 복합공간으로 새 단장 - 행복가득터·창의키움터·탐구개발터 등 조성… 청소년 활동·자치·체험 기반 확대 광명시(시장 박승원) 나름청소년활동센터가 청소년의 목소리를 담아 새롭게 단장했다. 광명시청소년재단 나름청소년활동센터는 지난 28일 철산3동행정복지센터 6층에서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식을 열었다. 이번 재개관은 기획부터 설계까지 청소년 의견을 공간 조성 과정에 반영해 청소년 주도형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청소년들은 아이디어 회의와 공간 구성 제안, 리모델링 모니터링 등 전 과정에 참여해 휴식공간과 자치활동실 등 주요 공간 설계에 직접 목소리를 보탰다. 새로 조성한 나름청소년활동센터는 연면적 479.92㎡ 규모의 창의융합 복합공간이다. 자율이용시설인 행복가득터는 만남과 휴식,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꾸렸고, 대관시설은 창의키움터, 탐구개발터, 생각나눔터, 활력충전터, 상상이룸터로 구성했다. 이들 공간은 각각 다양한 활동과 행사, 과학 프로그램, 청소년자치기구 활동, 공연동아리 연습, 교육·체험·세미나와 댄스동아리 활동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날 재개관식은 3차원(3
광명시민 1천여 명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도심 전역 정화 활동에 나섰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 광명시장)는 지난 28일 자원봉사단체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제19회 광명시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클린데이’를 개최했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클린데이’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광명시 대표적인 시민 참여형 환경정화 활동이다. 특히 2026년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를 앞두고 나눔과 연대 가치를 확산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광명, 철산, 하안, 소하, 학온, 일직동 등 6개 권역 21개 코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권역별 집결지에서 안전 수칙을 확인하고, 지정된 코스를 따라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가림산 둘레길 등 주요 녹지축과 도심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줍깅’ 활동이 이어졌다. ‘줍깅’은 ‘쓰레기 줍기’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을 말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클린데이는 시민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도시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자원봉사의 상징적 행사”라며 “이번
- 밤일·애기능농장 2개소 465구좌 분양 완료… 오는 11월까지 운영 - 도시와 농촌의 상생, 시민주말농장에서 일구는 건강한 여가 문화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지난 28일 시민들에게 도심 속 영농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여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민주말농장’을 개장했다. 올해 운영하는 시민주말농장은 하안동 소재 밤일농장과 노온사동 소재 애기능농장 등 총 2개소다. 시는 1구좌당 16㎡(약 5평) 규모로 총 465구좌를 시민들에게 분양했다. 특히 도시농업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하듯 약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분양을 마쳤다. 농장별로는 밤일농장 384구좌, 애기능농장 81구좌를 배정했으며, 참여 시민들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경작 활동을 이어간다. 시민주말농장은 단순한 경작지를 넘어 일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고,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체득하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밤일농장은 인근 밤일음식문화거리와 인접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식사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역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종한 도시농업과장은 “도시민들이 직접 흙을 만지며 작물을 키우며 자연이 주는 수확의
광명시 자율방재단(단장 이규삼)은 지난 28일 ‘제19회 광명시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클린데이’에 참여해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클린데이’ 행사는 광명시 관내 6개 권역, 21개 코스에서 동시 진행했다. 광명시민을 비롯해 지역 기관 및 자원봉사 단체 등 약 1천450여 명이 참여해 힘을 모았다. 이날 광명시 자율방재단원 100여 명은 시민들 휴식처인 안양천 햇무리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정화 활동을 벌였다. 단원들은 하천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규삼 단장은 “많은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으로 지역 환경을 정비하는 것에 동참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봉사와 예찰 활동으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광명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3월 28일 토요일 청소년자치기구 연합파티[오름 마법학교:새로운시작] 진행 ▲ 오름청소년활동센터 소속 10개의 자치기구 2026년 활동 본격 시작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오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홍승미) 청소년자치기구 연합 파티 [오름 마법학교:새로운 시작]가 3월 28일(토) 개최했으며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운영위원회와 청소년동아리연합회, 청소년동아리활동지원사업 등 10개 자치기구가 참여했다. 이번 연합 파티는 해리포터 컨셉으로 진행되어 청소년들이 망토와 지팡이 등 드레스코드를 맞춰 참여했으며 오름청소년활동센터 전반을 테마에 맞게 연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의 1부는 △오프닝 퍼포먼스 △인준장 및 위촉장 수여 △동아리 소개 순으로 2026년 활동시작을 알렸으며, 2부에서는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한 △레크리에이션 △포션 만들기를 진행하여 청소년 간 교류와 소속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연합 파티에 참여한 댄스 동아리 [시리우스] 장민지 청소년(14세)은 “ 친구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되길 바란다 .” 고 소감을 밝혔다. 오름청소년활동센터 홍승미 센터장은 “연합 파티에 함께
재)광명시청소년재단(센터장 안미선) 산하 나름청소년활동센터는 3월 28일 ‘2026년 청소년자치기구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조성된 공간을 소개하고, 청소년 자치기구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발대식 및 워크숍에는 청소년동아리연합회 ‘다원’ 소속 11개 동아리 60여 명의 동아리원과 청소년운영위원회 ‘크로커스’가 참여했다. 발대식은 지난해에 이어 ‘무한도전’을 패러디한 ‘무한나름상사’ 콘셉트로 운영됐으며, 올해는 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을 ‘대주주’로 설정해 프로그램에 변화를 더했다. 이날 청소년들은 ‘대주주’로 참여해 센터 운영과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지난해 활동 실적과 동아리별 활동 횟수를 ‘주식’ 개념으로 환산해 각 동아리의 보유 지분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동아리 활동을 돌아보고 참여도를 공유하며 청소년 주도의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했다. 특히 리모델링 이후 재구성된 공간을 활용한 워크숍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팀 간 친밀감을 높이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미션 게임에 참여했으며, 센터에 바라는 점과 필요한 사항을 주제로 팀별 의견을 공유했다. 나름청소년활동센터 안미선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3월 28일(토)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2026년 광명시 찾아가는 소통 채널 ‘아.소.하’ 행사에 참여하여 ‘광명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의 일환으로 ‘온(ON)마을 상담소’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광명1동 신규 입주민을 대상으로 지역 현안 공유와 주민 간 소통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공연과 다양한 체험·홍보부스가 함께 운영되었다. 철산복지관은 ‘온(ON)마을 상담소’를 통해 복지관 사업을 안내하고 △복지관 역할 인식 △참여 희망 프로그램 △생활 속 필요 지원 등과 관련하여 광명1동에 필요한 복지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광명1동 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홍보를 병행하며 실질적인 지역복지 접근을 강화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지역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복지관을 처음 알게 되었고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든든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이번 ‘아.소.하’ 행사는 신규 입주민과 직접 만나 광명1동의 다양한 요구를 확인하고 복지관의 역할을 알릴 수 있었던
㈜글로벌하베스트는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에 FILUTE 스낵 59박스(총 2,655개 상당)를 후원했다. 이번 후원 물품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및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스낵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일상 속 영양 보충과 간식 제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복지관은 물품 전달과 함께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며 지속적인 돌봄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스낵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간식거리를 챙기기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신경 써줘서 감사하고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 서은경 관장은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글로벌하베스트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명3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 ‘봄맞이 꽃심기’ 행사 광명시 광명3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방용철)와 부녀회(회장 최옥선)는 지난 26일 활기찬 마을 조성을 위한 ‘2026년 봄맞이 꽃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새마을 회원과 동 관계자 등 15여 명은 목감천변과 관내 골목길 화단에 비올라·팬지 200본을 식재하고, 주변 환경정비를 병행하며 쾌적하고 아름다운 마을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았다. 방용철 회장과 최옥선 회장은 “회원들과 정성껏 심은 꽃들이 주민들에게 봄의 활기를 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오하정 동장은 “회원들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마을 생기가 살아나는 것을 실감한다”며 “아름답게 단장된 거리처럼 광명3동 주민들의 마음속에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3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는 매년 꽃심기를 비롯해 반찬 나눔, 관내 방역 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광명6동, 봄꽃 220본 식재로 ‘화사한 봄맞이’ 광명시 광명6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반영미)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쾌적하
- 5개 권역 88명 위촉… 2028년 3월까지 마을 단위 평생학습 활성화 이끈다 - 시민 참여와 지역 협력 강화… 배움이 지역 변화로 이어지는 학습 기반 확장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민이 이끄는 평생학습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높인다. 시는 27일 평생학습원에서 제4기 평생학습 권역별실무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시민 주도 평생학습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에 위촉한 위원은 총 88명으로 ▲으뜸터 12명 ▲다울마을 18명 ▲철산지기 21명 ▲하안처럼 21명 ▲예터지기 16명 등 5개 권역에서 2026년 4월부터 2028년 3월까지 2년간 지역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맡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도시는 시민의 참여 속에서 성장한다”며 “광명시는 시민이 정책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정책을 함께 만들고 지역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되는 도시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학습은 시민이 서로 배우고 연결되며 삶과 마을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며 “연대와 협력으로 쌓이는 학습의 힘은 도시의 지성을 깨우는 원동력이자, 시민주권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평생학습도시를 만드는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평생학습 권역별실무위원회는 시민, 기관, 단체가 협력해 지역 수요를 반영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