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원팀' 행보… "현장 소통 중심의 실용적 정치 실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명시 제1선거구(철산 1·2·3동, 광명 1·2·3동)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심상록(경기도의원 예비후보)·김정미(광명시의원 예비후보) 후보가 오는 5월 9일 토요일, 오후 5시 공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선다. 이번 개소식은 두 후보가 '원팀(One-Team)'으로 광명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지역 주민과 지지자들을 초청해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심상록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는 개소식을 앞두고 "도의원은 주민의 눈높이에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는 자리"라며, "거창한 구호보다는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 중심'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현안 등 지역의 주요 과제 해결을 위해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실용적인 정치를 펼칠 것“을 강조했다. 김정미 광명시의원 예비후보는 "주민 여러분과 함께 웃고 울며 동네 구석구석을 가장 가까이에서 고민해 온 일꾼"이라며, "심상록 예비후보와 뜻을 모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김정호 국민의힘 광명시장 후보의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해 김정호 광명시장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정호 광명시장 후보측은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고의 상징적인 직책인 ‘명예선대위원장’에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추대했다”고 밝혔고, 이에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명예선대위원장’ 직책을 흔쾌히 수락하였다고 밝혔다.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지난달 25일 김정호 광명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행사에 참석하여 “김정호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각종 현안에 대해 협치와 추진력으로 많은 성과를 냈다. 대단한 행정 능력을 갖춘 김정호 후보가 이제 광명에 그 뿌리를 탄탄히 내리도록 김정호 후보를 반드시 시장으로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 경기도 ‘2026년 지방세 체납정리 종합평가’ 4그룹 최우수 기관 선정 - 고액·상습 체납자 대상 강도 높은 징수 활동 추진 성과… 시상금 3천100만 원 확보 - 모바일 전자고지 도입 등 납세 편의 높이며 공정한 조세행정 실현 광명시는 경기도 주관 ‘2026년 지방세 체납정리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광명시는 이번 평가에서 군포시·오산시·포천시 등 6개 시가 속한 4그룹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으며 시상금 3천100만 원을 확보했다. 지방세 체납정리 종합평가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방세 이월체납액과 체납자 수 규모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눠 실시한다. 평가 항목은 ▲체납정리 ▲체납처분 ▲체납징수 시책 추진 등 3개 분야 30개 항목으로, 지방세 체납 업무 전반의 추진 성과를 종합 심사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한다. 시는 그동안 체납액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납세보증인 제도, 납세담보, 가상자산·주식·분양권 압류 등 새로운 징수기법을 적극 도입하고, 고액·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현장 중심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추진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범칙사건 형사고발과 출국금지, 부
광명소방서(서장 유해공)는 화재 발생 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시설과 피난시설의 정상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소방시설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고 대상은 ▲소화펌프 고장 방치 ▲비상구 폐쇄 ▲수신기 등 경보설비 정지 또는 임의 조작 ▲방화문 훼손 ▲소화배관·소화수 차단 ▲계단·복도 등 피난시설에 물건을 쌓아두는 행위 등이다. 불법행위를 직접 목격한 경우 48시간 이내 신고서와 증빙자료를 작성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또는 관할 소방서 홈페이지의 ‘소방시설 등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방문 신고도 가능하다.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신고자에게는 1건당 5만원의 신고포상금이 지역화폐로 지급되며, 위반행위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유해공 광명소방서장은 “비상구와 소방시설은 위급한 순간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안전장치”라며 “막힌 비상구나 꺼진 소방시설을 발견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5월 7일(목),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는 인천 영흥도 일대에서 소속 봉사단 좋은이웃들(단장 이미경)과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실무자 등 54명이 함께 참여하여 봉사자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바쁜 봉사활동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단합을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좋은이웃들 사업은 지역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지역사회의 자원봉사자를 활용하여 복지소외계층 발굴 및 민·관 지원 및 민관자원을 연계하여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사업이며, 봉사자가 상시적으로 지역사회를 탐색하고 1차 발굴을 하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에 지원 요청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워크샵의 일정으로 십리포해변 데크길을 함께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여유러운 분위기 속에서 편안한 산책을 통해 쌓인 피로를 풀고, 각자의 봉사 경험과 일상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이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2 026년 활동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봉사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 의지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복지사각지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거동불편 선거인 대상으로 무료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중증보행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해 제공되는 이동지원 서비스는 사전투표일인 5월 29일(목)과 30일(금) 및 선거 당일인 6월 3일(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공되며, 거주지에서 (사전)투표지까지 왕복 교통편의 제공은 물론 투표소 안의 기표소까지 활동보조인의 안내를 받아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가 편안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투표일 이용 희망자는 사전투표 시작일 전날인 5월 28일까지, 선거일 이용 희망자는 선거일 전날인 6월 2일까지 광명 희망카(☎02-2610-2000)로 전화 예약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서일동 사장은“공사는 이번 투표소 이동 차량 무료 지원을 통해 장애인과 노약자분들의 소중한 한 표가 지켜질 수 있도록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백재은)는 관내 센터 등록기관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급식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직접 배식을 담당하는 교사를 위한 ‘영양가득, 안전한 급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철산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총 5회차로 운영되었으며, 총 66명의 교사가 참여해 어린이 급식의 위생·안전 관리와 올바른 배식 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이번 교육은 영유아 1인 1회 적정 배식량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 눈길을 끌었다. 교사들은 실제 배식 상황을 가정한 실습을 통해 연령별 적정 배식량을 직접 확인하고, 균형 잡힌 식단 제공과 과·부족 배식을 예방하는 방법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급식 위생관리와 안전한 배식 요령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내용 중심으로 구성되어 참여 교사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교육에 참여한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더 적절한 양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실습을 해보니 이해가 쉬웠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백재은 센터장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있어 급식의 양과 질
- 노후 운동·휴게시설 정비하고 데크시설물 교체… 시민 안전·편의 향상 - 농구장·배드민턴장 포장 교체, 맨발걷기길 세족장 설치 등 생활밀착형 정비 추진 - 9~12월 데크시설물 교체 공사 진행…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로 조성 한내천을 따라 산책, 운동, 휴식을 즐길 수 있어 광명시민에게 사랑받아 온 소하동 한내근린공원이 새단장에 나선다. 광명시는 시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한내근린공원 시설 개선 공사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한내근린공원은 소하동 1331과 1334 일원에 한내천을 따라 조성된 공원이다. 인근 아파트 단지와 주거지역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생활권 공원인 만큼 이번 공사로 시민 편의와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선 공사는 총 7억 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우선 오는 5월까지 약 3억 원을 들여 농구장(700㎡)과 배드민턴장(600㎡) 등 운동시설을 개선하고, 노후 휴게시설을 교체·신설한다. 농구장과 배드민턴장의 바닥 포장을 전면 교체하고 농구대 2개와 안전 펜스를 설치해 더욱 안전한 운동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노후화된 파고라 6개와 등의자 22개를 교체·신설하고, 운동시설 주변 산책로의
- 지난해 업무협약 후속 협의… 물적·인적 자원 교류와 공동 홍보 방안 구체화 - 메이커스페이스 창작 프로그램부터 위기 청소년 상담 연계까지 현장 지원 강화 광명시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지역 협력망을 강화한다. 광명도서관은 지난 7일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독서·문화·상담 융복합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실무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해 4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당시 협약은 양 기관의 물적·인적 자원 교류, 청소년 지지 환경 조성, 메이커스페이스 연계, 자원과 프로그램 공동 홍보 등 6개 항목을 담았다. 이에 따라 회의에서는 ▲2026년 주요 사업 공유 ▲물적·인적 자원 교류 ▲메이커스페이스 기반 창작 프로그램 연계 ▲도서관 내 청소년 정서 지원 공간 조성 ▲위기 청소년 발굴과 상담 연계 ▲공동 홍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광명도서관은 이번 협의를 바탕으로 도서관 인프라와 상담센터의 전문성을 결합한 청소년 지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메이커스페이스와 연계한 창작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에게 성취감을 제공하고, 도서관을 찾는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 상담으로 연결하는 지역사회 청소년 안전망을 강
- 사업화 자금 최대 2천500만 원 지원… 전문가 상담·창업공간 등 성장 기반 제공 - 인공지능(AI)·교육·안전·반려동물 분야 혁신 아이템 발굴… ‘스케일업 이음데이’로 창업기업 협업 강화 광명시가 미래기술 기반 스타트업 20개 팀의 성장을 본격 지원한다. 시는 ‘2026년 광명시 미래기술기반 스타트업 육성사업’ 공모를 거쳐 선정한 20개 창업팀에 사업화 자금과 전문가 상담, 창업공간 등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신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창업 생존율을 높이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사회적 가치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이해도, 사업 구체성, 실현 가능성, 기업가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20개 팀을 선정했다. 선정팀에는 사업화 자금으로 최소 1천600만 원부터 최대 2천5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전문가 1:1 상담, 창업 사무공간 제공 등 성장 단계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대사질환 예방 솔루션’, ‘에듀브릿지 방탈출 교육플랫폼’, ‘AI 응답 최적화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 대한민국 체육·문화 발전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 - 웹툰·웹소설 납본 근거 마련… AI 생성 부적절 자료 제외 기준도 신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갑)이 대표발의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2건과 「도서관법」 개정안이 5월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는 국제대회 공식 후원사의 국가대표 단복 등에 대한 우선공급권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 정부에서 체육계 흔들기의 일환으로 사실상 금지되며 논란이 됐던 제도를 정상화한 것이다. 법안 통과로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안정적인 후원과 지원 체계가 가능해졌으며, 지난해 동계아시안게임 당시 불거졌던 ‘저질 단복 사태’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다른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은 대학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대학스포츠협의회를 법정법인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교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연결고리인 대학스포츠의 체계적인 지원과 운영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 통과된 도서관법 개정안은 웹툰·웹소설 등 온라인 자료에 대한 도서관 납본 근거를 신설했다. 동시에 이른바 ‘AI 딸깍 도서’와 같은 부적절하거나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4월 30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청렴리더 회의(인권경영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부서별 청렴리더를 중심으로 청렴·인권경영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윤리교육 결과를 공유하고 2026년 윤리교육 운영 방향을 안내하는 한편, 청렴신고 모의훈련 계획에 대한 설명과 함께 참석자 의견을 수렴하였다. 또한 전년도 인권경영 추진경과와 2026년 계획을 공유하고, 인권영향평가 평가지표에 대한 실무 의견을 논의하는 등 다양한 안건이 다뤄졌다. 아울러 국립재활원 장애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안내하여 임직원의 인권 감수성 제고를 도모하였다. 서일동 사장은 “청렴과 인권은 공공기관의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가치”라며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