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일직동 주민자치회(회장 박효순)는 지난 2일 경기도 가평군 일원에서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우수사례 학습과 더불어 지역의 녹지자원을 활용한 주민참여형 사업 발굴 및 지속가능한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주민자치회는 가평군의 대표 정원인 아침고요수목원과 자라섬 남도꽃정원을 방문해 정원·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역 활성화 사례를 살펴보고, 참여형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며 운영 및 관리 방식을 배웠다. 또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직동의 대표 녹지공간인 새빛공원과 연계한 주민자치 마을사업 및 축제 기획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박효순 회장은 “현장교육으로 가평군의 우수한 정원 활용 사례를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새빛공원을 중심으로 한 주민 참여형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숙 동장은 “이번 견학이 일직동의 공원자원을 활용한 공동체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회와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예비창업자, 소상공인 26명 수료… 81%의 높은 수료율 기록 - 실습 중심 교육 과정으로 골목상권 경쟁력 제고와 장인 정신 고취 광명시는 지난 2일 광명 평생학습원에서 지역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와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제1기 광명 장인대학 수료식’을 마쳤다. ‘광명 장인대학’은 관내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기획한 3개월 장기 교육 과정이다.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질적 경영 노하우와 장인 정신을 전수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번 교육에는 총 32명이 참여했으며, 생업과 학업을 병행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종 26명이 과정을 마쳐 수료율 81%를 기록했다. 소상공인들의 강한 자립 의지와 광명시 체계적 지원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로 평가받는다. 교육 과정은 사업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 위주로 진행했다. 수료생들은 개별 사업장 특성에 맞춰 실무 역량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한 단계 높였다. 수료식에 참석한 한 교육생은 “장사를 하며 홀로 고민하던 부분들을 전문가나 동료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광명시 대표 장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시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옥남 일자리경제과장은 “
- 민주시민·마을공동체·탄소중립·정원도시·사회연대경제 5개 학과… 4월 22일까지 신청 - 5월 7일 입학식~10월 29일 졸업식, 20주 60시간… 이론·토론·현장실습 병행 광명시가 시의 핵심의제인 평생학습 마을리더 양성과정 ‘광명자치대학’ 2026년 신입생 125명을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 2020년 시작해 올해로 7년 차를 맞이한 광명자치대학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이웃과 연대하고 마을 문제를 스스로 발견·해결하는 시민 마을리더 양성 과정이다. 학습과 실천을 연결해 지역사회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으로, 지난 6년간 487명의 마을리더를 배출했다. 모집학과는 ▲민주시민학과 ▲마을공동체학과 ▲탄소중립학과 ▲사회연대경제학과 ▲정원도시학과로 5개다. 민주시민학과는 시민 의사결정과 참여 역량을 강화해 정책 제안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하며, 마을공동체학과는 이웃과 협력해 마을 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공동체 리더를 양성한다. 탄소중립학과는 지역에서 탄소중립 활동을 제안하고 실천하는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다. 사회연대경제학과는 협동과 연대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탐색하고, 정원도시학과는 생활권 녹지를 시민 손으로
- 2일 광명시청 잔디광장에서 광명시장 출마 공식 선언 - “이재명 정부와 미래를 선도하는 유능한 광명 만들 것” 강조 - 글로벌 문화수도·경제거점도시·안전도시·기본사회 1번지·지속가능도시 비전 제시 박승원 광명시장 예비후보가 2일 오후 2시 광명시청 잔디광장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명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승원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선언에서“오직 광명을 위해, 더 잘 사는 광명을 위해 뛰겠다”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설계해온 광명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승원 예비후보는 자신이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광명시와 지방자치의 미래를 설계해 온 유능한 지방자치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도지사와 함께 경기도와 광명의 미래를 설계했고, 정책의 철학과 행정의 속도를 맞춰본 경험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의 정책과 방향을 지방정부의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후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왔다. 또 지난 8년간의 시정 성과와 관련해 전 동 주민자치회 시행, 평생학습도시 실현, 기후의병과
4월 2일(목),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연합회(회장 조현숙)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된장 50kg을 전달했다.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연합회은 2002년 8월 결성되어 지역사회 발전과 이웃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단체다. 이번 기부는 ‘2026 광명사랑 기부릴레이’의 일환으로, 정성이 가득 담긴 전통 된장을 나누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하고 든든한 식생활을 지원하고자 하는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마련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연합회 조현숙 회장, NH농협 광명시지부 배현숙 회원지원단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세열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연합회 조현숙 회장은 “회원들과 뜻을 모아 정성껏 준비한 된장이 이웃들의 건강한 식탁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함께 온정을 나누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세열 본부장은 “이웃의 건강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소중한 성품을 전해주신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연합회에 진심으로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순)은 4월 2일(목) 교육지원청 별관 3층 광명실에서‘2026 제1차 지역학생맞춤통합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학생맞춤통합지원법」 및 시행령을 근거로, 복합적 위기에 처한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교육지원청과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김명순 교육장을 비롯하여 광명시청 평생학습사업본부, 여성가족과, 광명경찰서, 광명종합사회복지관,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 전문가와 학교 관계자, 변호사 등 총 13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이번 총회에서 2026 지역학생맞춤통합지원 위원회 운영 규정 제정 안건을 심의·의결했으며, ‘광명 학생맞춤통합지원 하나로!’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지역 기관 간 연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광명교육지원청이 보고한 2025년 운영 현황에 따르면, 관내 초·중·고 41개교에서 총 163명의 학생을 발굴하여 학습, 심리, 복지 분야를 통합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3건 증가한 수치로, 학교와 지역 기관의 적극적인 발굴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광명교육지원청
광명시 철산2동 주민자치회(회장 심국섭)는 지난 1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저탄소·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광명마을냉장고(연서로 10)’에 기부하며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섰다. 이번 활동은 철산2동 주민자치회 주관 주민세 마을사업인 ‘탄소그린데이 음식 만들기’ 교육 일환으로 마련했다. 해당 교육은 오는 10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하며, 주민 20여 명이 참여해 친환경 음식을 직접 만들며 탄소중립 가치를 배우는마을 공동체 사업이다. 이날 참가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채소만두와 단호박 스프 20인분은 지역 내 나눔 플랫폼인 광명마을냉장고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환경 보호와 복지를 결합한 주민 주도 실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심국섭 회장은 “친환경 식재료로 정성껏 만든 음식을 이웃과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천과 나눔 문화가 공존하는 주민 참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혜승 동장은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을 큰 사랑으로 승화한 주민자치회와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러한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해 따뜻하고 푸른 철산2동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광명시 광명7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정숙)는 2일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번 대청소는 쌓여있던 쓰레기를 수거해 새봄의 활기찬 기운을 마을에 불어넣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새마을부녀회원 10여 명은 유동 인구가 많은 이면도로와 빗물받이를 중심으로 광명7동 일대 곳곳을 돌며 활동을 펼쳤다. 특히 노면에 방치된 생활 쓰레기와 담배꽁초, 방치된 폐기물 등을 집중적으로 수거했다. 이정숙 회장은 “바쁜 일상에도 솔선수범한 회원들이 큰 힘이 된다”며 “깨끗해진 거리가 주민들에게 새봄 활력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미정 동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새마을부녀회의 헌신적인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며 “민관이 협력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명7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계절별 환경정비 활동은 물론, 소외계층을 위한 반찬 나눔, 이웃돕기 바자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 3월 한 달간 시·옥외광고협회 합동 점검… 통학로 안전 확보 및 풍수해 대비 광명시는 지난 3월 한 달간 초·중등학교 개학기를 맞아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과 간절기 강풍 대비를 위한 ‘1분기 불법광고물 일제 정비’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광명시 옥외광고협회(지부장 김영일)와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철산로데오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상업지구와 학교 주변 통학로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펼쳤다. 시 점검반은 이번 정비에서 상점가에 ‘위험 간판 정비 안내문’을 배포하고, 겨울철 이후 약해진 간판 지지대와 용접 부위 등 구조적 안전 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강풍 시 추락 위험이 있는 노후 간판 11개에 대해서는 즉시 철거 조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유해한 선정적 전단지 200여 개와 보행자 통행에 지장을 주는 입간판 9개, 풍선형 입간판(에어라이트) 1개 등 불법 광고물을 현장에서 정비하며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했다. 엄인봉 가로정비과장은 “이번 정비는 개학기를 맞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통학로를 제공하고 강풍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 “앞으로도 민관 협력으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영일 지부장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는 2일 오전 의회 청사에서 ‘2026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에 참가한 외신기자단을 맞아 환영 행사를 개최하고, 경기도의회의 주요 역할 및 의정활동을 소개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세계기자대회 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일본, 중국, 프랑스, 독일 등 30여 개국 50여 명의 외신기자들이 참석했다. ‘2026 세계기자대회’는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5박 6일간 서울과 경기도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날 외신기자단은 의정기념관 ‘경기마루’와 본회의장 체험관 등을 둘러보며 경기도의회의 디지털 의정 시스템과 의회 운영 현황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경기도의회 소개와 함께 질의응답, 기념촬영 등이 이어졌다. 박호순 의정국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오신 기자 여러분의 경기도의회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이번 방문이 경기도의회의 역할과 한국 지방자치의 발전 모습을 이해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국장은 AI 시대 언론 환경 변화와 관련해 “정보의 생산과 유통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사실의 맥락과
4월 1일 ‘불통과 의혹의 8년, 박승원 시장은 3선을 포기하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한 해명과 시정 8년의 ‘독단적인 불통 행정’을 질타했던 김영준,안성환,양이원영 예비후보가 ‘박 시장의 SNS 반박글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광명시를 비난한 것이 아니라 시장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고 불통행정을 지적한 것이다. 도대체 박승원 시장이 지난 8년 동안 무엇을 했는가라는 시민들의 진정어린 물음에 답할 필요가 있다.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정 어린 해명과 불통과 무능행정에 대한 반성을 못하겠다면 3선 출마선언은 포기하는 게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왜 많은 시민들이 이제 그만하면 되었다고 얘기하는 지 귀를 열고 듣기 바란다. 그것이 광명시와 광명시민을 위한 길이다 라고 밝혔다. --입장문 전문-- [박 시장의 SNS 반박글에 대한 공동 입장문 발표] • 박승원 시장의 변명은 시민 기만 • 불통행정 시인하고 3선 출마 포기하라 어제 오전, 김영준, 안성환, 양이원영 세 광명시장 예비후보는 ‘불통과 의혹의 8년, 박승원 광명시장은 3선을 포기하라,는 제목의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민의 성
- 박승원 시장 2일 예비후보 등록, 지방선거일까지 부시장 권한대행 수행 - 최혜민 대행 “고유가·고물가 등 대외적 위기 상황 속 시민 일상 수호 총력” 광명시는 박승원 광명시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4월 2일부터 최혜민 부시장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현행 지방자치법 제124조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선거에 입후보해 후보로 등록한 날부터 선거일까지 부단체장이 그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 권한대행은 오늘부터 오는 6월 3일 자정까지 시정 전반을 총괄하며 시장 직무를 수행한다. 최 권한대행은 권한대행 체제 전환과 동시에 최근 지속되는 고유가 상황에 따른 에너지 물가 관리와 서민 경제 안정화를 이번 대행 기간의 핵심 과제로 정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공직자의 엄정한 선거 중립은 기본이며, 무엇보다 고물가로 고통받는 시민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민생 경제 안정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유가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절감 대책과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현장 점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시정 공백이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 공직자가 책임감을 갖고 본연의 임무에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