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민 주도의 성평등 정책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여성친화도시로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제3기 여성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 시는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3기 여성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시장 직속 기구로, 지난 3월 공개모집에 지원한 72명 중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 50명 위원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 방향 설정부터 지역사회 성평등 환경 조성, 일상생활 불편 사항 개선을 위한 사업 발굴 등 정책 전반에 걸친 제안과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조직은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개 분과로 운영한다. ▲여성 참여와 권익 향상을 다루는 ‘여성참여분과’ ▲가족 친화와 여성 고용·창업을 지원하는 ‘일자리돌봄분과’ ▲보행 환경과 생활 안전 및 건강 분야를 담당하는 ‘안전환경분과’가 각 영역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여성위원회는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정책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핵심 기구”라며 “위원들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이 시정에 녹아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돌봄과 안전을 보장하는 일·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
광명시장 예비후보 김영준,안성환,양이원영 3인은 2026년 4월 1일(수) 11:00 광명시청에서 “불통과 의혹의 8년, 박승원 광명시장은 3선을 포기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박승원 시장 8년의 불통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시민 주권’이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숨어, ‘독단적인 불통 행정’,과 1호 공약으로 구)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를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던 박승원 시장! 1호 공약과는 달리 35층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용인함에 있어 시민의 의견을 묵살했으며, ‘특혜 분양, 금품수수, 너부대 재결서 위조, 선거법 위반행위 등의 끊이지 않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박승원 시장이 시가 310만원 상당 고가의 수제가방을 수수 및 직접 사용했다는 내용의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기사’ ‘박승원 시장 명의로 설 명절 선물세트의 공무원 제공 보도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질을 의심케 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같은 당 정치인으로서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시민들은 묻고 있다. 과연 지난 8년 동안 우리 삶
광명시 철산3동 주민자치회(회장 장경열)는 1일 봄을 맞아 2026년 주민자치 마을사업인 ‘테마잇길’의 두 번째 사업으로 ‘꽃길’을 조성했다. 이번에 꽃길이 들어선 곳은 안양천으로 향하는 주요 길목인 철산3동 행정복지센터와 농협 사이 구간이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가로수길에 꽃을 심으며 아름다운 마을 환경을 만들고 이웃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함께 꽃길을 만들어 보아요’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한 이번 활동으로 삭막했던 거리가 향기로운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이날 꽃심기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흙을 만지며 이웃과 담소를 나누는 등 잊혀가는 공동체 정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단순히 환경을 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주민들이 마을 주인으로서 직접 참여해 애착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이웃들과 옹기종기 모여 흙을 만지니 옛 추억도 떠오르고 즐거웠다”며 “우리 손으로 직접 가꾼 꽃길 덕분에 동네가 한결 화사해진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경열 회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조경 사업을 넘어 주민들이 마을을 함께 가꾸며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길을 지나는 주민들이 활짝 핀
- 2년 연속 수상… 시민 주도 자원봉사 기반 확대·지역 협력 체계 구축 성과 - 6개 영역 40개 지표 종합 평가… 시민 참여·지역 협력·재난 대응 등 전 분야 우수 인정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가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의 ‘2026 시군센터 변화지원 프로젝트’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센터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자원봉사센터를 대상으로 변화하는 자원봉사 환경에 대응하고, 센터 역량과 기능을 종합적으로 점검·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평가는 ▲센터 조직 운영 및 가치 정립 ▲성장(교육·역량 강화) ▲개발(특화 및 활성화 사업) ▲연계·협력 ▲확산(홍보) ▲재난 자원봉사 활성화 등 6개 영역, 40개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2025년 한 해 성과를 종합 반영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는 시민 참여 기반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 구축, 재난 대응 자원봉사 체계 강화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시민이 주도하는 자원봉사 참여 구조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협력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한 점이 우수사례로 평가됐다. 박승원 이사장은 “광명시는 시민이 정책의 주체가 되는 시민참여 시정을 핵심 가치로
- 소득 중위 100% 이하 중장년 1인 가구 광명사랑화폐 10만 원 지급 - 광명시-대한적십자사 민관 협력… 고독사 우려 가구 등 취약계층 우선 선정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홀로 사는 중장년 결식 예방과 생활 안정을 위해 ‘황금도시락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황금도시락 사업은 광명시에 거주하는 40~64세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연 1회 광명사랑화폐 10만 원을 지급해 식음료·생필품 구매를 돕는다. 광명시 1인 가구 지원 기본 조례를 근거로 광명시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광명시지부가 공동 운영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중장년 1인 가구 200명을 대상으로 첫 사업을 시작했으며, 2025년 4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신설협의를 완료해 지속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1인 가구 중장년 총 292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 선정 기준은 중위소득 100% 이하, 재산 1억 6천만 원 이하, 금융재산 700만 원 이하다. 은둔·고독사 우려 가구, 사례관리 대상자, 광명시 1인가구지원센터 등록 회원 등 실질적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 복지관에서 추천받아 우선 선정한다. 현재 1차로
고(故) 최옥순 후원자, 희망성금 1,000만원 전달 3월 31일(화), 고(故) 최옥순 후원자의 유족 최진호 님이 누님의 뜻을 기리며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고(故) 최옥순 후원자가 남긴 유산을 의미 있는 곳에 쓰고자 했던 최옥순님의 가족들의 따뜻한 결정으로 이루어졌다. 평소 이웃을 향한 애정이 깊었던 고인의 마음을 이어받아,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자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최진호 후원자와 가족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고(故) 최옥순 님의 고귀한 나눔 정신과, 그 뜻을 이어주신 최진호 님께 깊은 애도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 분의 따뜻한 진심이 광명시 전역에 선한 영향력으로 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후원자 최진호 님은 “누님이 남기신 유산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했다”며 “누님의 따뜻했던 마음이 뜻깊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사
-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확대 및 자녀 수 비례 임대료 최대 80% 감면 - 0~13세‘완전 돌봄 도시’실현...방학 중 초등 급식 지원 및 아빠 육아 휴직 수당 신설 -“4년 내 출산율 1.5, 10년 내 2.0 달성”... 주거·돌봄·출산 5대 핵심 대책 발표 2026년 4월 1일 안성환 광명시장 예비후보가 광명시의 심각한 저출산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연간 약 270억 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는 ‘Big Push(빅 푸시)’ 전략을 전격 발표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번 전략을 통해 주거, 돌봄, 출산 지원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5대 핵심 정책을 제시하며, 현재 0.8 수준인 광명시의 합계출산율을 10년 내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 신혼부부 주거 안정… “아이 낳을수록 임대료 뚝” 이번 구상의 핵심은 양육 가정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비 부담 완화다. 안 예비후보는 ‘신혼부부 주거 안정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출산 가구에 파격적인 임대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첫째 자녀 출산 시 임대료 30%, 둘째 50%, 셋째 이상일 경우 80%까지 감면하는 방식이다. 해당 사업에는 연간 약 80억
광명시의회는 1일 제29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7일간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회했다. 제9대 광명시의회의 마지막 회기인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안 및 일반안,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 등 총 26건의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 예결위는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 경제 회복과 지역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방점을 두고 예산 편성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집중 점검했다. 이로써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본예산 대비 3.65% 증가한 1조 3,964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아울러 이번 본회의를 끝으로 제9대 광명시의회는 4년간의 공식 회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그동안 시의회는 '행복한 미래를 여는 시민중심 광명시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다양한 입법 활동과 정책 제안을 이어왔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임시회는 제9대 의회를 갈무리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심사된 안건들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의 철저한 사업 추진을 당부한다
- 1일 ‘공직자 에너지 절약 실천 결의대회’ 개최… 전방위적 실천 확산 다짐 - 승용차 5부제 준수, 적정 온도 유지 등 생활 속 실천 사항 준수 선언 - 박승원 시장 “위기를 탄소중립 전환의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공직사회가 앞장 설 것”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시는 1일 오전 광명시민회관에서 열린 ‘직원 소통의 날’에서 전 공직자가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에너지 절약 실천 선언문을 낭독했다. 광명시 전 공직자들은 ▲에너지 절약 문화의 지역사회 확산 ▲냉난방 설비의 적정 온도 유지 등 공공부문 에너지 효율 개선 ▲업무 시간 외 불필요한 조명 소등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청사 내 승용차 5부제 엄격 준수 및 불필요한 차량 운행 자제 등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을 다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공직사회가 먼저 행동하고 모범을 보이겠다”며 “시민, 기업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문화를 정착해 이번 위기를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기회로 삼도록 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위기가 탄소중
- 소하지구 행복주택 등 4개 핵심 사업장 직접 점검 - 현장 중심 경영으로 ‘무재해·적기 준공’ 목표 달성 의지 표명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지난 26일, 관내 주요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 현황을 파악하고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Project Management Report Day(이하 PMR Day)’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PMR Day’는 공사가 추진 중인 핵심 건설사업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봄철 해빙기 및 작업 본격화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점검 대상은 ▲광명소하지구 행복주택 ▲하안동 철골주차장 재건축사업 ▲광명시민건강체육센터 건립사업 ▲광명7동 다감센터 건설현장 등 총 4개소다. 점검단은 각 현장을 방문하여 공정률 및 향후 추진 계획을 보고받고, 안전관리 현황, 공정 및 품질 관리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최근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건설현장 안전관리’와 관련하여 근로자 안전 수칙 준수 여부, 시설물 안전 장치 설치 상태, 비상 대응 체계 등을 직접 확인하며 현장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서일동 사장은 “PMR Day는 단순한
- 임의원 대표발의 「스포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국회 본회의 통과 - 온라인 예매 소외 해소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광명갑)이 대표발의한 「스포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3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행법은 스포츠산업 진흥 시 장애인의 스포츠관람권 보장을 위한 지원 필요성을 규정하고 있으나, 노약자 역시 신체활동에 제약이 있다는 점에서 관람권 보장 대상에 포함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장애인과 노약자는 최근 보편화된 온라인 스포츠 경기 예매시스템 이용 과정에서 접근성 문제로 차별을 겪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져 왔다. 금번 개정안은 스포츠산업 진흥 정책 수립 시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 등 관람 취약계층을 폭넓게 고려하도록 하고, 스포츠산업 사업자에게도 이들의 스포츠관람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보다 실질적인 관람권 보장과 접근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 의원은 “노인과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보다 공정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포용과 참여
- 비정상적 수요 급등 차단 위해 ‘1인 3매’ 제한… 실수요자 보호가 최우선 - 주문량 상시 모니터링, 균형 배분으로 특정 지역 물량 쏠림 현상 방지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종량제봉투 수급 안정화를 위해 ‘1인 3매’ 구매 제한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료 수급 우려로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는 종량제봉투 사재기 현상을 막고, 실수요자인 시민들이 불편 없이 봉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평상시 하루 평균 약 3만 장이었던 종량제봉투 공급량이 최근 사재기 현상으로 인해 4배 이상 폭증했다. 시는 즉각 공급 물량을 평시 수준으로 회복시키며 대응에 나섰고, 제한된 물량 내에서 사재기로 인해 정작 필요한 시민들이 봉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번 구매 제한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수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종량제봉투 규격과 종류 상관없이 1인당 최대 3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식물 종량제봉투를 1매 구매하는 경우, 일반 종량제봉투는 2매 이내로 구매가 가능하다. 시는 이번 조치에 앞서 현장 점검을 통해 판매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특정 지역이나 판매소에 물량이 집중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