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이다. 여러 단체에서 태극기를 나눠주며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70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성인남녀 2569명을 대상으로 ‘태극기 게양’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한민국 성인남녀의 3분의 1은 태극기를 전혀 게양하지 않고 있으며, 그 이유는 ‘태극기가 없어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국경일 등 국기 게양일로 지정된 날마다 태극기를 게양하는지를 물었다. ‘매번은 아니지만 생각나면 게양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41.7%로 가장 많았으며, ▲전혀 게양하지 않는다(34.4%) ▲매번 게양하고 있다(23.8%) 순으로 조사됐다.
태극기를 전혀 게양하지 않는다는 885명에게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태극기가 없어서’ 걸지 않는다는 답변이 53.9%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생활이 바빠서(18.9%) ▲귀찮아서(10.3%) ▲태극기 게양대가 고층 베란다 밖 등 위험한 곳에 있어서(9.4%) ▲기타(6.0%) ▲언제 게양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1.6%)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게양대가 없어서 ▲왜 게양해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아서 ▲의미가 없어서 등이 있었다.
태극기를 보유하고 있는 성인남녀는 63.7%로, 집에 태극기가 없다는 응답자(31.7%)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들은 4.6%였다.
조기를 다는 법은 알고 있을까?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 2569명에게 4개의 보기 중 올바른 조기 게양법을 고르도록 했다. 937명의 응답자가 ‘깃면의 너비(세로)만큼 내려서 단다’를 골라, 정답률은 36.5%에 불과했다.
5개의 보기를 주고 조기를 다는 날이 언제인지도 물었다. 정답인 ‘현충일’을 고른 응답자가 51.9%로, 과반수가 정답을 맞혔으나 ‘광복절’이 조기를 게양하는 날이라고 답한 성인남녀도 27.2%나 됐다.
한편 검색해 보지 않고 태극기를 올바로 그릴 수 있다고 답한 성인남녀도 59.6%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