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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종합사회복지관의 천사들

당당한 엄마가 되고자 오늘도 공부합니다.

-‘선생님, 저 합격했어요’-

광명시의 한 다문화가정 주부가 마부위침학당 개학이후 처음으로 대학교 입학자격검정고시에 합격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2009년 베트남에서 광명으로 시집 온 진민정씨.

그녀는 최근 발표(예정 825)대학교 입학자격검정고시에서 국어와 수학, 사회 등 전 과목에서 평균 8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획득, 합격했다. (관련기사 검정고시총동문회 광명시지회 창립총회 열려!)

 

결혼 후 우리나라에 정착한 다문화가정 주부는 사회생활에서 장벽을 만난다. 바로 학력 때문이다. 다문화가정 주부의 출신국가와 우리나라의 교육체계는 다르다. 따라서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교육수준에 도달해야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다문화 가정주부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사는 길은 공부였다.

 

다문화가정 주부가 혼자 대학교 입학자격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터 이러한 진씨에게 마부위침 학당이 있었다. (관련기사 검정고시 동문회 마부위침(磨斧爲針) 학당 개강)

진씨는 지금은 나의 미래를 위해 검정고시를 준비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그녀는 현재 마부위침학당에서 지속적으로 국어등 우리문화에 대한 지식들을 습득하고 있다.

 

#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게 된 동기

월남전 때 외할머니께서 식당을 운영하셨다. 당시 한국군인 들이 많이 찾아 왔고 전쟁이 끝난 한참 후 인 지금도 찾아와 주신다. 그 때 한국인들에게 한국어를 익혀 일반적인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 였다.

 

# 베트남과 한국과의 가장 큰 문화적이 차이

생활방식, 사고방식, 사회풍조에 따라 각 나라마다 다르다. 이주민이라면 누구나가 겪을 수밖에 없는 차이 이지만 우리나라는 예()를 가장 중요시 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러한 부분들을 마음속 깊이 간직 하며 올바른 예를 배우면서 지키려고 노력 할 것이다.

 

# 광명시에 대한 가장기억에 남는 부분

광명동굴 방문시 와인바 에서 와인을 무료시음 했을 때가 가장기억에 남는다. 그 때 무료로 주는 와인 3잔을 연거푸 마신 적이 있다.

 

# 가장 힘든 적은

아이들을 2달 넘게 보지 못했을 때 가장 힘들었다.(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진씨는 눈에 이슬이 맺혔다. 자세한 이야기는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다. 진씨는 이 때부터 공부를 하여야 하겠다는 마음이 가졌다고 한다)

 

# 안락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선택

부부가 함께 일해야 여유롭게 살 수 있고 아이들이 점차 크면서 취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국에서 취업하려고 보니 자격증이나 학력 등을 중요하게 보시더라. 그리고 지금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때 나중에 어떤 내용의 교육을 받을지도 알아야 될 것 같았다. 무엇 보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학습부진이 엄마들의 한국어 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배울 수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아이들이 물어봤을 때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돼서 시작하게 된 것이다.

 

#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

그동안 한국에 대한 부족한 지식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검정고시 공부를 하면서 한국어 실력도 많이 늘었고, 그동안 몰랐던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다. 꿈과 희망을 키우며 보낸 소중한 시간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정말 기쁘다.

 

# 어려운 과목

대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를 대비해 매주 월··3일 동안 3시간씩 7과목의 교육과정을 거쳤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지도교사에 가르침에 열심히 하였고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영어, 국어, 한국사였다. 또 과학과 수학, 사회, 도덕 과목은 재미있었다.

 

# 앞으로 진로 계획

검정고시 준비를 하면서 한국사와 국어가 어려웠다. 하지만 사회 과목은 한국 지리와 생활습관을 알아가는 게 흥미로웠고 대학교에 들어가서 영어를 전공하고 싶다. 또 졸업 후에는 영어 강사로 활동하고 싶다.

이번에 고졸자격을 취득한 친구들도 대학교에 가고 싶은데 등록금 문제로 대학교 입학을 포기하는 게 안타깝다. ‘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등록금제도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강신재회장(전국검정고시 총동문회 광명시지회)수시로 검정고시 시험 대비반을 모집하고 있다” 9월까지 모집할 계속이며 주위에서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검정고시뿐만 아니라 비문해 어르신을 위한 한글교실과 기능 문해 교육으로써의 무료 교육이 정기 강좌로 운영되고 있다. 학습취약 계층에 대한 무료강좌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며 이어 다문화 가정주부의 상황에 따라 수업을 따라오는 속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학습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사전 평가를 한다검정고시 강의와 문제집 내용을 이해 할 정도의 한국어 수준을 갖추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회장은 "자녀를 가르치고 싶은 마음, 스스로를 계발해 더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검정고시까지 공부하고 싶다고 나서는 모습을 보면 할 수 있는 한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혼자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들도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마부위침학당을 찾아 함께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일규 마부위침 사무총장은 무학 또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검정고시 준비반은 학력신장을 통해 자녀들의 교육과 취업활동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면서 결혼이주여성들이 검정고시 합격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사회생활에 자신감을 가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문화 가정을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하여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문화가정 주부의 미래,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꿈을 우리 사회가 지원하여 그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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