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랑의 몸짓, 그 하나 됨을 위하여
끌어주고 밀어주고 청림회 회장 이.취임식
성년이 넘는 27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수화봉사를 하며 사랑을 실천해온 사람들이 있다. 한국수화사랑 청림회 회장 이.취임식이 광명종합복지관 3층에서 있었다. 양 기대 시장, 나 상성을 의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앙증맞은 아이들의 수화공연으로 행사를 시작하였다.
이문찬 청림회 고문이 씨를 뿌리고 이임하는 이 길숙 회장이 싹을 틔워 튼튼한 나무로 키워 취임하는 한 은숙 회장에게 큰 숲을 만들어 가기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자리였다.
수화교육, 수화거리 홍보, 무언의 등반대회, 사랑의 하루찻집, 수화경연대회, 청각 장애우 초청 잔치, 장학금 전달 등 수많은 활동과 수화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항상 따스함이라는 이름의 다리를 만들어 곳곳에 수화를 알리고 농아인과 청각장애우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고자 노력해온 소박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향기가 참석한 사람들을 온기로 녹여주는 포근한 자리였다.
때가 되면 떠나고 다시 새로움으로 채워지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보내고 채움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청림회의 모습은 성년이 넘는 시간동안 끈끈하게 이어져온 그들만의 정이 있기에 가능할 것이다. 수화사랑 청림회가 앞으로도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농아인들의 소통의 다리가 되고 빛과 소금이 될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