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 양성이 곧 국악교육의 출발점

- 학교 현장에 국악이 없는 이유, 교원양성 과정부터 다시

- 국악의 가치, 세계 속 한국 교육의 경쟁력

국악교육 진흥과 교원양성 교육과정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회 세미나가 오는 2025년 9월 24일(수) 저녁 6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다. 본 세미나는 국회의원 임오경(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과 국회의원 정을호(국회 교육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이음국악교육연구소가 주관한다.

본 세미나는 교원양성 교육과정 속 국악교육의 제도를 점검하고, 공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 세미나는 유튜브 ‘정을호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온라인으로도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본 세미나는 총 네편의 주제 발표로 구성된다.

이동희 경인교육대학교 교수와 이성초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는 「초 · 중등교원 양성을 위한 국악교육,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들」을 주제로 발표한다. 초등교원 교육과정에서 국악의 비중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교육과정 내 국악교육 확대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중등 교원 양성기관의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교사들의 전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교사 역량 제고 방안을 제안한다.

박송이 서울 오류남초등학교 교사는 「현장에서 울리는 국악교육의 빈자리」를 통해 초등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국악 수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수업에서 나타나는 한계와 학생들이 느끼는 부족함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소개하며, 교사들의 준비 부족이 곧 학생들의 학습 경험에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허규오 경기 봉담중학교 교사는 「학교 현장의 국악교육, 교원양성에서부터 시작된다」를 발표한다. 중학교 현장에서 국악 수업을 운영하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교사가 국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지 못할 경우 실제 수업에서 국악은 소홀히 다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교원양성과정 단계에서부터 충분한 준비와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주대창 광주교육대학교 교수는 「국악의 가치와 교육 방향」을 주제로 국악교육의 사회적 · 문화적 의미와 교육적 가치를 설명하고, 미래 교육에서 국악교육이 담당할 수 있는 역할과 방향성을 조망한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초등과 중등 분야의 현장 교사들이 참여하는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초등 분야에서는 김미숙(부산 온샘초등학교), 김영록(강원 인제초등학교), 김영아(인천 청일초등학교), 김항성(광주 송정초등학교), 이미선(인천 경명초등학교) 교사가 참여해 국악수업 운영의 실제 사례와 정책적 개선 과제를 제시한다.

중등 분야에서는 박송희(서울 이수중학교), 박시준(경기 푸른중학교), 이은솔(서울 구로중학교), 이장원(충청 충남예술고등학교), 이윤경(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여자중학교) 교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국악 전공 교사 양성 체계의 전문화, 중·고등학교 교육과정 속 국악의 지속 가능성 확보 방안, 그리고 교사들의 전문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이번 국회 세미나는 국악교육을 ‘교원양성 교육과정’이라는 제도적 틀 안에서 다시 바라보고, 공교육 내 실질적인 국악교육 확산을 위한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장 교사들의 경험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지는 만큼, 실효성 있는 개선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국악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계승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