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사전에서 ‘연수’라는 의미를 찾아보면 ‘학업이나 실무 따위를 배워 갈고 닦음’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어휘의 의미를 놓고 보면 굉장히 좋은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연수라는 어휘가 일반 시민들에게 별로 정감 있게 들리지 못하는 이유는 연수를 빙자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양산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언론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연수 기사가 외유성 연수, 예산낭비 연수 등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연수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연수이기에 내실 있고 알뜰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광명시의회도 다녀왔다. 한쪽은 중국으로 한쪽은 남도로 비교견학 연수를...
왜 같이 가지 못하고 따로 가야만 했는지 하는 이유는 여기서 논의하지 않기로 한다. 또 어느 쪽이 제대로 다녀왔는지도 논의에서 제외하기로 한다. 다만 남도로 ‘타 자치단체 우수시설 비교견학’ 연수를 다녀온 의원들이 보내온 결과가 어떻게 연수를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보여 게제 한다.
#.이길숙 시의원
여수 YMCA 가사리 생태교육관
*특징-여수YMCA 가사리생태교육관 전남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의 폐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생태교육관으로 송악과 무늬사철, 마살줄 등 1만4천 그루가 식재된 벽면녹화와 옥상녹화가 이루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건축물이다.
주요 시설로 해들누리도서관, 교육프로그램실, 세미나실, 다목적강당, 사무실, 식당 등이 실내에 마련되어 있으며, 실외시설로는 자전거대여소, 체험공방실, 잔디운동장, 야외공연장, 야외풀장, 생태연못, 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해들누리도서관은 LG화학에서 전국 학교도서관 및 작은도서관 지원사업으로 골조 및 책장을 후원, 생태.환경.과학.자연문화를 주제로 한 특성화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화의 태양광 설비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여수의 가사리생태교육관은 전남지역 최초의 탄소중립시설이다.
*느낀점-여수 가사리 생태교육관은 자치단체로부터 전혀 보조를 받지 않고 YMCA에서 전국적으로 후원을 받아 자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가사리생태교육관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다양한 에너지에 대한 고민을 건축설계 초기단계부터 고민하였고 건물자체도 친환경적으로 지어 놓은 반면 우리시 안터생태공원은 건축물에서 친환경적이거나 생태적 형태와 의미를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따라서 현재 안터생태공원에 여수의 생태교육관을 접목시켜 친환경적인시설과 에너지 절약을 직접 학생과 시민들에게 체험하게 하는 과정으로 탈바꿈 해보았으면 한다.
또한 앞으로 신축예정인 하안노인복지관, 하안2동 주민자치센터, 수영장,평생학습원의 신축건물에 적용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신축건물에 식재할 식물은 건물에 비춰진 햇빛의 양(시간)에 따라 양지와 음지 식물을 나누어서 식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공공시설물을 시에서 무상으로 공급해주고 시민단체 등에서 후원금 및 성금으로 리모델링을 통해서 운영해 보는 것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소라면 자전거도로
*특징-여수시 소라면 자전거도로는 2011년도에 완공하여 여수시 U-Bike 사이트에서 추천한 하이킹코스로 아름다운 천혜의 자원에 둘러싸여 있으며 해안의 풍경을 마음껏 만끽하여 이용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느낀점-자전거도로가 편도노선으로 연장 1.84km로 짧았고 관리부실, 보기흉한 낙서, 안전시설 미흡 등 아쉬운 점이 많았으며 안내 표지판이나 홍보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찾아가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좋았던 점은 야간에도 보일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 경계석에 야광표지가 있었다는 것이며 우리시에서도 자전거도로에 야광표지 도입을 적용하면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우리시에서도 투여된 예산만큼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운영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자전거도로가 제 기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