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승원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광명3)이 20일 경기도교육청 본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단순한 급식제공이 아닌 이제는 안전하고 맛있는 학교급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학교급식 이면의 어두운 면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날 박 의원은 질의에서 “지난 2013년 경기도의회는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 방사능 식재료오염 사용 제한 조례를 제정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런데 아직까지 학부모와 학생들은 자신의 학교에 납품되는 식자재의 검사결과를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투명하게 공개되지 못하는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어 박 의원은 “중학교까지 확대된 교육급식비를 마련하기 위해 도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는 노력하고 있지만, 경기도의 지원은 3% 수준으로 미미한 수준이다”고 밝히고, “전국 광역자치단체가 20~30%씩 예산분담을 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의 지원 확대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교육청의 노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질의하였다.
덧붙여 박 의원은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학교에서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2식, 3식 학교”라고 말하고, “현재 고등학교에서 2식, 3식을 준비하느라 격한 업무에 놓여 있는 영양사들은 대개 계약직 형태의 불안정한 신분에 놓인 영양사들로서, 이들도 대부분 영양교사 자격을 갖춘 분들”이라며, “이들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지”를 따져 물었다.
이어 박 의원은 “이제는 급식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맛있는 학교급식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서는 안전한 식자재의 유통과 신분이 안정된 영양교사로 하여금 정성껏 급식에만 신경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이 이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