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13 총선이 130여일 앞으로 다가 왔다.
그동안 총선 출마여부를 두고 광명 정가의 중심에서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양기대 광명시장이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을 십여일 남겨 놓은 시점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양기대 시장이 측근들에게 출마가 여의치 않음을 내비치며 시정에 충실할 것을 표명했다는 소문이다.
당초 ‘출판기념회에서 출마를 선언 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출판기념회가 8일이다. 아니다 10일이다. 아니다 무기 연기되었다. 라며 갈피를 못 잡고 있고 출판기념회의 내용에 관해서도 출마를 고려하면 제약이 많은 만큼 아직까지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러 상황을 종합해보면 분위기는 불출마 쪽으로 기운 것 같다는 게 지역 정가 소식에 정통한 인사들의 하나같은 의견이다.
그럼 여기에서 그동안 본인의 입은 빌리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출마 쪽으로 분위기를 띄우던 양기대 시장이 어떤 이유로 불출마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되었는지 짚어보기로 한다.
첫 번째. 공천의 교두보가 되어 줄 중앙 정치권의 인맥 부족
정동영 전 의원과 가까운 인연으로 정동영계로 분류되는 양기대 시장은 정동영 전 의원이 정계를 떠나 고향과 가까운 순창군 복흥면에 칩거중인 상황에서 더 이상 중앙에서 자신을 끌어줄 인맥이 없다는 것이 출마를 접게 만든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두 번째. 지지해준 시민들의 역풍
시장임기를 채우지 않고 총선에 도전했을 때 뽑아준 시민들의 역풍을 계산에 넣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근래의 정치사에서 임기를 채우지 않고 국회의원에 도전 했던 많은 지자체장들의 실패가 발길을 붙잡았을 것이란 추론이다.
세 번째. 중앙당의 부정적인 기류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앙당에서 현역 지자체장의 총선 출마 시 -10점의 감점을 주 겠다고 하는 것은 나오지 마라는 신호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감수하고 나갔을 때 양기대 시장의 앞으로 정치생명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네 번째. 새정치민주연합의 광명 갑.을 어느쪽도 만만한 곳이 없다.
부정적인 여론과 감점을 감수하고 나갔을 때는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하 는데 정책의장 출신에 튼튼한 인맥의 백재현 의원이 버티고 있는 갑도 원내 대변 인에 발이 부르트도록 열심인 이언주 의원의 을도 모험을 하기에는 만만치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섯 번째. 신당의 파괴력이 자칫 찻잔속의 태풍으로 그칠 확률
천정배 신당, 박준영 신당, 박주선 신당 등 말은 무성하지만 닻을 올린 천정배 신 당 이외에는 어떤식으로 신당이 출범할지 안개속인 가운데 출범하더라도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 일각에서 제기되던 신당행의 발길을 멈출 수 밖에 없었 을 것이다.
여섯째. 앞이 보이지 않는 정치일정
정치개혁특위의 선거구 획정안이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선거구증설지역과 통 합예상지역이 오리무중이고 지역구의석이 몇석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증설과 함께 출마지역으로 세간에 오르내리던 전주의 상황도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정황들로 미루어 양기대 시장이 내년 4.13총선에 불출마 할 것이라는 소문은 정확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정치상황과 양기대 시장의 국회 입성에 대한 강한 의지로 미루어 양기대 시장이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 한 공직자 사퇴 시점까지 논란은 수그러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